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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종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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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작고 말 못하는 생명과 오래된 도시와 물건을 좋아합니다. 때론 사진을 찍고, 게으르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스웨덴에서 이방인으로 살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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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18T02:06: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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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놀러 온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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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3:00:07Z</updated>
    <published>2026-08-25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에, 크로아티아 친구가 놀러 왔다. 내가 스리랑카에 있던 시절에 만났으니까 거진 15년이라는 세월이 야속히 흐른 후다. 그 당시, 내 친구는 20대였고, 나는 30대였으니, 시간이 흘러 흘러 변한 얼굴을 마주한 우리는 멋쩍게 웃음으로 대신했다.  첫인사로, 어떻게 하나도 변한 게 없냐고 말했지만, 인사치레로 한 거짓말이었다. 친구의 얼굴에는 세월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S%2Fimage%2FcwUABctjzX-4PvPuo92faXnD9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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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랍 속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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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8:14:40Z</updated>
    <published>2026-06-24T08:1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원을 가꾸다 알게 된 한 할머니가 한 분 계신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는데, 이제까지 만났던 남자들이 일명 나쁜 남자였다고, 그래서 오랜 인연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다. (그렇지만, 난 그 할머니가 나쁜 남자에게만 매력을 느낀다고 굳게 믿고 있다.) ​ ​그랬던 분이 작년에 어떤 한 남성 분과 데이트를 시작했다. 밝은 얼굴로 옆 도시까지 매일 출퇴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S%2Fimage%2FLkGdGKNMG5lTnNF3lg11-9WBOF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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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저럴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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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6:26:01Z</updated>
    <published>2026-06-03T06:2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동네의 마트 바로 옆에는 주류만 판매하는 시스템볼라겟(systembolaget)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정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다른 곳에서는 주류 판매가 엄격히 제한된다.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술 종류는 도수가 아주 낮은 정도(최대 3.5%)에 불과하다.  얼마나 알코올 중독자가 많았으면 정부에서 저렇게 유난을 떨까 싶다. 사실 19세기말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S%2Fimage%2F_F5QjChOc3eUnvpafNAnl8KbR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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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에서 죽으라는 법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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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06:29:20Z</updated>
    <published>2026-06-02T06:2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건축학과를 들어갈 때만 해도, 공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요구했고, 서울대를 가려고 마음만 먹었다면, 가장 낮은 점수를 요구하는 학과에 들어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드라마 속에서 그려지는 건축가의 모습에 겉멋만 들어, 사실상 건축에 대해서 아는 게 전무했던 나는 건축과에 꼭 들어가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렇게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시공회사에서 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S%2Fimage%2FU2WDPLvC5nWYLprH3_G0m-JOq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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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려서, 청춘이었는지 몰랐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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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3:13:49Z</updated>
    <published>2026-06-01T03:1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젊어서는, 자신이 젊은 것만으로도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미처 알지 못한다. 나이가 들어보니 알겠네. 그 시절 내가 얼마나 싱그럽고 아름다웠는지를...  요즘 길에서 걸어가는 어린 학생들을 보면, 남자아이는 머리를 온갖 제품으로 힘껏 세우고, 여자아이는 어디서 태닝 한 듯한 까만색 색조 화장을 하는데, 그 모습이 꼭 십 대가 30대 아줌마 화장을 한 것만 같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S%2Fimage%2FZUjMy2GFTkQcxm5zFPfczW-LgP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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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웨덴도 기회가 올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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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11:41:43Z</updated>
    <published>2026-05-27T07:3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들어, 유튜브를 보면 스웨덴에 대한 이야기들이 참담하다. 어쩌다 스웨덴이 범죄 천국이 되었니, 경제가 폭망 했느니, 복지 시스템이 무너진다니, 등등 좋지 않은 소식들만 죄다 퍼 나르는 영상들이 자주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정도 사실이지만, 물론 그리고 어느 정도는 과장이 심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지금은 내가 살고 있는 나라에 대해 이렇게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S%2Fimage%2FjFocLeXqC3iRJrspJXt24t-6E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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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하다는 착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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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8:56:54Z</updated>
    <published>2026-05-13T07:5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우리 마을에 있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사우나를 찾았다. 작고 허름해 사람들이 잘 찾지도 않고, 잘 알려지지 않아 혼자서 공간을 차지하는 날이 많은, 그런 시설이었다.  그날도 혼자서 앉아 땀을 흘리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러다 문이 열리고 한 중년의 사내가 들어왔다. 머리는 이미 벗겨지고 없었지만, 그래도 몸은 운동을 오래 했는지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S%2Fimage%2FdbMvDkdmOGfCoQPmbTQjJo501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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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루시퍼 - 저항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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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4:47:18Z</updated>
    <published>2026-05-11T04:4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란츠 폰 슈투크 (Franz von Stuck, 1863&amp;ndash;1928)은 독일의 화가이자 조각가이다. 그의 작품 중 1890년에 그려진 루시퍼는 상징주의 미술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이며, 단순히 기독교 신화 속의 타락한 천사 루시퍼를 표현한 작품이 아니다. 19세기말 유럽은 중요한 문화적 전화점을 겪던 시기였다. 상징주의는 계몽주의의 합리성과 산업사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S%2Fimage%2FrJTacOtXX_zH6FgWUvYQu44a5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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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크 위저드 - 가장 어두운 곳을 오르는 사나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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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5:24:45Z</updated>
    <published>2026-04-18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HBO 다큐 시리즈 다크 위저드가 나왔다. 총 4편으로 제작이 되었는데, 스웨덴에는 아직 1편만 공개되었다. 우연히 TV를 켜고, 별다른 생각 없이 보았다가 심란한 밤을 보내게 만든 다큐였다.  딘 포터(Dean Fotter, 1972-2015)라는 미국의 유명한, 한때 파타고니아 의류 브랜드의 대표 스폰서였던, 암벽등반가의 이야기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S%2Fimage%2Fk4oXUfNBNDl41FNefnBrpx0azm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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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답답함과 불편함이 한가득 - 존 맥스웰 쿳시, 추락 (Disgrac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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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5:38:48Z</updated>
    <published>2026-02-26T05:2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주인공 데이비드 루리는 케이프타운 대학의 중년 교수로, 제자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면서 대학에서 쫓겨나게 된다. 자신에 대한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사실 관계만 인정한다. 전형적인 고집불통의 사내다. 이후 그는 시골에 사는 딸 루시의 농장으로 간다. 그곳에서 딸이 흑인 청년 세 명에게 성폭행을 당하는데, 그 현장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S%2Fimage%2FYauXvWzJ6VhKkg2-sewjjvHhiY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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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개처럼 먹지 않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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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9:47:31Z</updated>
    <published>2026-02-20T06:4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에는 그리퐁(Griffon) 강아지가 있다. 이름은 알도. 남자 같은 이름이지만, 사실은 귀여운 숙녀다. 가끔 엄마 없이 키워져서 그런지 꼬질꼬질 망나니로 제멋대로 자라는 것 같아 흐뭇하다. 남들은 못생겼다고 말한다. 우리 엄니도 '어디서 저런 검고 못생긴 강아지를 구해 왔냐?'라고 말할 정도였다. 우리 알도는 못생긴 게 아니라, 전형적으로 이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S%2Fimage%2FDlE8SXHRCj9XpSapzZ_qUKOY-u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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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자의 섬 - Arnold B&amp;ouml;cklin (스위스, 1827&amp;ndash;19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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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7:19:39Z</updated>
    <published>2026-02-18T07:1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은 자의 섬(Isle of the Dead, 1880)은 스위스의 상징주의 화가&amp;nbsp;아르놀트 뵈클린이 1880년에 처음 완성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뭐랄까? 아주 고요한 평온이 느껴진다. 왜 그런 감정이 드는지 정확히 말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어두운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고립된 바위섬, 이제 막 태양이 떠오른 것일까? 아니면 반대로 석양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S%2Fimage%2FzEWiqMf4nd2YLj0JBfXHDTwGr6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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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어가는 약혼자 - Agnes Slott-M&amp;oslash;ller&amp;nbsp;(덴마크, 1862&amp;ndash;193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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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8:01:10Z</updated>
    <published>2026-02-16T07:5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약혼자가 죽어가고 있다. 아직 죽기엔 너무 젊은 약혼자는 창백하고 앙상하다. 마치 오랜 기간 병상에서 싸운 듯 그의 표정에서 아무런 감정도 읽히을 수 없다. 슬픔도 안타까움도 없다. 그저 조금 지쳐 보일뿐. 아마도 이미 이 세상에는 미련이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그와 그녀 사이에는 죽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화려한 금은보화가 놓여 있다. 약혼자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S%2Fimage%2FWm3vwUDj3S42A4zt5EtviOSDWq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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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고 기사에 정우성 사진을 쓴 스웨덴 뉴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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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8:03:41Z</updated>
    <published>2026-02-12T07:5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깜짝 놀랐다. 정우성 사진이 부고 뉴스에 뜨는 걸 보고 말이다. 스웨덴 뉴스 채널이 정은우 부고 기사를 냈는데, 사진은 정우성 사진으로 내보냈다.  아무리 그래도 다른 기사도 아니고, 부고 기사인데 사진은 제대로 확인하고 내보내야지.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스웨덴은 한국에 대한 기사는 주로 북한 뉴스만 조금 다룰 뿐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K-pop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S%2Fimage%2F49lit9tbGuf_UFMsZTkgcQOIWi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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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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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4:59:09Z</updated>
    <published>2026-02-12T04:5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을 바라보며 드는 생각?  사람은 과연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을까? 그러니까 조금 더 조건을 달자면, 사람이 부와 권력을 가지면, 과연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을까? 혹은 사람이 부와 권력을 가지기 위해, 과연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을 들게 만든다. 물론 엡스타인의 충격적인 사건들은 그 자체로 충격이지만, 사건에 연루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S%2Fimage%2F9S18ztg3K5lQBK5b5tIxYAo0PI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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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드 버니가 아메리카 대륙 모두 데리고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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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7:58:53Z</updated>
    <published>2026-02-09T07:5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슈퍼볼 하프타임 쇼, 베드 버니가 아메리카 대륙 모두를 데리고 무대를 장식했다.  얼마 전, ICE가 자신들의 시민을 길거리에서 총살하는 장면을 뉴스로 보고 나는 너무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 뒤로 도저히 뉴스를 볼 수가 없었다. 요즘은 한국 뉴스도 거의 듣지 않는다. 세상이 미쳐가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 그래서 부처가 속쇠의 번뇌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S%2Fimage%2FHCuCpGvNRAhohP7NEJIaoQ6H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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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짜장면 한 그릇 - 흔한 음식이 귀한 음식이 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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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20:29:25Z</updated>
    <published>2026-02-06T06:4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서 흔하디 흔한 짜장면이지만, 이곳 스웨덴에서는 먹기가 힘든 음식 중 하나가 짜장면이다. 물론 짜파게티가 요즘은 마트에서도 종종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라면 말고 중국집에서 시켜 먹는 그런 맛이 그리울 때가 있다.  해외 생활하면서 이상하게 그리운 한국음식은 고급진 한국 음식이 아니다. 오히려 저렴하고 늘 평범하게 먹던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 같은 종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S%2Fimage%2FumdrMftU9qVmYJQZZ0BrWJf1xM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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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에도 스캠이 등장하다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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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7:40:41Z</updated>
    <published>2026-01-09T07:4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니,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브런치에도 스캠이 있다니.  얼마 전부터 댓글에 계속 달리는 이상한 재외동포 호소인. 미국에 사니, 싱가포르에 사니 등등 하나 같이 어눌한 한국어를 쓰며,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단다. 비슷한 문구는 바뀌지도 않는다. 다만 국적만 조금씩 바뀐다. 그러면서 카톡으로 연락을 주라니.  스캠이 기승을 부릴 정도로 이젠 브런치도 대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S%2Fimage%2Fhkq5usid6aNAAaTs51bNB2tVp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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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 4부 (마지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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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16:00:00Z</updated>
    <published>2025-12-31T16: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아침 소녀는 성의 창가 아래에 앉아 황금 사과를 던지며 놀았다. 그녀가 처음 본 사람은 왕자를 차지하려는 긴 코를 가진 공주였다. &amp;ldquo;저기 아가씨! 그 황금 사과, 무엇과 바꾸고 싶어요?&amp;rdquo; 긴 코 공주가 창문 밖으로 얼굴을 드러내며 말했다.   &amp;ldquo;죄송하지만, 이건 금이나 돈으로도 살 수 없어요.&amp;rdquo; 소녀가 대답했다. &amp;ldquo;금이나 돈으로도 살 수 없다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S%2Fimage%2FRYJMaH-sKih6sxzIAfmphOLD9f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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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 3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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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04:00:01Z</updated>
    <published>2025-12-25T0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녀는 다시 말에 올라타, 많고 많은 날을 지치도록 달렸다. 마침내 동풍의 집게 도착했고, 태양의 동쪽과 달의 서쪽에 있는 성으로 가는 길을 아느냐고 물었다.  &amp;ldquo;음&amp;hellip; 그 왕자와 성에 대해 들은 게 있긴 하지. 하지만 나도 가는 길은 모르겠구나. 그토록 먼 곳까지 바람을 불어본 적이 없거든. 그렇지만 네가 원한다면, 내 형인 서풍에게 데려다 줄 수는 있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hS%2Fimage%2Fok47hxdwsRCAZ5vTMBbMVpQf1i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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