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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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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pril2016</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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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천안에서 태어나 자랐고, 저를 키운 이 동네에서 작은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엄마를 향한 그리움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딸을 향한 사랑으로 계속해서 써나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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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17T22:19: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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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을 아끼지 않는 연습 - 옷장을 정리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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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1:25:03Z</updated>
    <published>2026-10-10T01:2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가을, 기쁨이는 돌 사진 촬영을 앞두고 있다. 돌 사진은 아이가 막 물건을 잡고 서기 시작해서 아직은 걷지는 못할 때 찍는다고 한다. 걸어서 돌아다니기 시작하면 예쁜 사진을 건지기가 몇 배 더 힘들어지는가 보다.  가족사진도 한 장 찍어보기로 해서 어떤 옷을 입어야 하나 고민하며 이 옷 저 옷을 꺼내봤다. 결혼식 때 입었던 2부 드레스, 중요한 날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J%2Fimage%2FLEYGG5yc0QAXkCm2Bhfp1YAx2v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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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감사합니다.  - 진료실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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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2:57:22Z</updated>
    <published>2026-09-12T02:5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엉덩방아를 찧은 후 허리가 아파 한의원에 나오고 계시는 70대 김영자님(가명). 며칠 째 침 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이 아주 조금 가라앉을 뿐 여전히 잘 때도, 자세를 바꿀 때도 너무 고통스러우시단다. 게다가 며칠 전부터는 갑자기 소화도 안되고 답답해서 속상하기까지 하시다고. 이럴 땐 한의학을 공부했다는 게 참 다행이다 싶다. 몸 전체를 연결해서 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J%2Fimage%2FApgjYEpwIIn2jUapOvOfHKPCy5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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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뒤의 마음들 - 진료실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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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23:19:31Z</updated>
    <published>2026-09-04T23:1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동네의 역사만큼 울창하게 커버린 가로수들을 보며 출퇴근 한지 어느덧 3년이 흘렀다. 그만큼 시간이 쌓이며 달라진 점이 있다면 환자분들의 말 뒤에 숨겨진 마음이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오늘은 70대의 할아버님께서 오랜만에 방문하셨다. 수년 전 식도암 수술 이후 급격히 나빠진 몸, 그리고 매일같이 나타나는 심한 통증 때문에 마약성 진통제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J%2Fimage%2FF96gbZ9OkXuDJNQZQZLFuU7h59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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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샤워하다 만난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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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3:47:29Z</updated>
    <published>2026-08-29T13:4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 1분도 생각을 쉴 수가 없었다. 엄마가 된 후로는 더더욱. 시간이 부족하다 느끼니 잠시 잠깐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겨도 반드시 유익한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았다.  가만 생각해 보니 중학생 무렵 생긴 버릇이었다. 하루 중 내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돼 있는데, 거기서 시간을 더 쥐어 짜내 확보하고 싶었다. 공부할 시간을 늘리고 싶다는 생각에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J%2Fimage%2FcOBF5cDcBO5dEgOmr6A_pExAaw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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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모습의 나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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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9:41:07Z</updated>
    <published>2026-08-22T09:4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스스로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생각이 자주 들곤 한다.  집에서는 아이와 시간을 충분히 보내지 못하는 엄마 같아서, 정작 출근해서도 부족한 잠과 체력 탓에 한계를 느낀다. 개인 일정이라도 생기면 이내 죄책감이 든다. 결국 딸과 함께 하는 시간을 빼서 또 내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  매번 미안해하기만 하는 엄마를 기쁨이도 원치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J%2Fimage%2F_Cuf9sbQGktksfQ1HqCJjBb_Z4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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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을 닮고 싶은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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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03:22:27Z</updated>
    <published>2026-08-08T03:2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고, 예쁜 아기네요. 어째 이렇게 예쁘게 잘 웃을까.&amp;quot;  오늘도 우리 딸 기쁨이는 처음 보는 사람을 향해 생긋 웃고 있다.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어머님은 비슷한 나이 또래의 손녀가 생각나셨는지, 우리 딸과 한참을 놀아주셨다.  &amp;quot;우리 손녀는 낯을 많이 가려서 저를 몇 번 만나도 매번 울거든요. 그러다 꼭 헤어질 때쯤 되면 좀 괜찮아져요.&amp;quot;  그 모습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J%2Fimage%2FMJB9QmBs38ej3NQr_PhsHFqzGs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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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백한 진심 - 진료실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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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8:14:21Z</updated>
    <published>2026-07-19T04:4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사는 게 왜 이리 힘들어.&amp;quot;   매주 금요일이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꼭 한의원 문을 열고 들어서시는 여든셋의 김철수 님(가명),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인 이시다. 특별히 어디가 아프지 않은 날에도 마치 출근을 하듯 나와 침을 맞고 부항을 뜨고 가신다. 내가 이곳에 오기 훨씬 전부터 오랜 세월을 다닌 단골 환자 분이시다.   원래는 성격이 무척 괴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J%2Fimage%2Fe-g4HcShLh5OKRgj5PfwaOlowJ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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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한 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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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13:33:03Z</updated>
    <published>2026-07-11T13:3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성 전업 주부의 수가 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아직도 주부 하면 여성의 수가 압도적이지만, 최근 들어 여러 가지 이유로 육아와 가사를 도맡는 남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사 원문: 가장 대신 주부 택한 아빠들, 왜  우리 집에도 전업 주부 아빠를 택한 남편이 있다. 한의원에서 일하고 있다 보면 &amp;quot;아이는 어떻게 해요?&amp;quot; 하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J%2Fimage%2FKQgfGU4oZiV-1cICsbDwk535hf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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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을 위한 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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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19:24:19Z</updated>
    <published>2026-07-04T05:3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엔 아침에도 알람이 필요 없다. 항상 출근이 늦지 않게 기쁨이가 알아서 깨워주기 때문이다. 기쁨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일어나는 시간을 미루고 미루다가 헐레벌떡 출근할 때도 많았는데, 요즘에는 7시만 넘어서 눈이 떠져도 횡재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기들은 참 부지런한 천사들이다.   점점 무거워져 가는 기쁨이를 번쩍번쩍 들어 올려서인지, 아니면 임신 때부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J%2Fimage%2FAJgcaXgAEAy08KCRjiAUA-nhut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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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방문객에게 - 진료실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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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03:06:18Z</updated>
    <published>2026-06-20T02:5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선생님 건강하세요.&amp;quot;  매번 치료를 나오실 때마다 나의 건강을 빌어주시는 환자분이 계시다. 오랜 기간 조현병을 앓고 계시는 이정화 님(가명). 사람은 아프면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특히나 건강하시던 분이 갑자기 아픈 곳이 생겼을 때 특히 더 그런 것 같다. 오히려 오랜 기간 아프셨던 분들은 아픔에 의연해 보일 때가 많아 마음이 더 쓰이기도 한다.  처음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J%2Fimage%2Fl37Rkl9pkCu8xZpQQopChlFW7B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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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씀 발견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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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01:27:58Z</updated>
    <published>2026-06-12T23:1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쁨이에게 자꾸만 나는 듣기 싫어했던 말들을 하게 된다.  &amp;quot;우리 아가 어쩜 이렇게 다 알아서 잘하고 기특해.&amp;quot;  나는 '다 알아서'도 싫어했고, '잘한다'는 말도 싫었다. 분명 듣기 싫은 말이었는데, 그 말을 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환하게 웃는 엄마 얼굴이 보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또 알아서 잘하곤 했던 것 같다. 마치 무슨 반사신경이라도 있는 것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J%2Fimage%2FUcLebRPovKkDkSjhRyORQOF9xo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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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모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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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06:49:46Z</updated>
    <published>2026-06-06T06:1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강하지 못해 온 가족의 걱정을 샀던 아이가 건강한 아기를 낳았다.   무럭무럭 커가는 아이를 볼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기쁨아, 기쁨이는 뭐든지 다 엄마보다 나아. 엄마보다 건강하고 엄마보다 튼튼해서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어. 하고픈 것 마음껏 하며 살아.  아니야 아니야 아무것도 안돼도 괜찮아. 그냥 지금 이대로도 다 괜찮아.  나의 눈빛에서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J%2Fimage%2FEf4IVlBrf1niyV6m4n0G5K6Q_s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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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람에서 꾸는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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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00:32:33Z</updated>
    <published>2026-05-30T00:3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쁨이는 매일 밤 잠에 들 때마다 꼭 거치는 의식이 있다. 인형 세 개와 손수건, 이불에 둘러 싸여 이걸 만졌다, 저걸 만졌다 한참을 꼼지락 거린다. 발바닥 한쪽은 꼭 내 몸 한 구석에 맞댄 채로. 내가 옆으로 슬쩍 움직이면 다리를 휘휘 저어 기필코 나를 찾아내 다시 발바닥을 맞댄다. '내 옆에 계속 있을 거지?' 확인이라도 하는 걸까.  초저녁에 잠들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J%2Fimage%2F4CqdsG7rLJS6tTH5qOFeI8U5rS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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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 편애하기 - 일상 속 보물찾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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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23:43:55Z</updated>
    <published>2026-05-15T23:4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도 뜨거운 오후,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의원 에어컨을 켰다. 따뜻하게 덥혀진 침대 위가, 온기를 가득 머금은 핫팩이 뜨거워서 꺼달라는 환자분들이 하나둘 등장하셨기 때문이다.  뜨거워져 가는 계절 속에서 기쁨이는 뒤집기에 성공했다. 우리 아기만 너무 늦나 조바심을 내던 날도 있었지만, 어느 날 당당히 뒤집어 나를 올려다보는 모습을 보고 역시나 괜한 걱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J%2Fimage%2FjzqEMiWr01yCjW-Migh8zJQKYj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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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통역이 필요할 때 - 진료실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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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23:06:53Z</updated>
    <published>2026-05-08T23:0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젯밤에는 다리가 아파서 잠을 못 잤어.&amp;quot;  &amp;quot;허리가 아파서 걸을 수가 없어.&amp;quot;   오늘도 한의원을 찾아주신 할머니, 할아버지 환자분들께서 여기저기 아픈 곳을 말씀해 주신다. 처음에는 어젯밤의 일, 요 며칠 사이의 일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말씀, 지난주에도 똑같이 들었던 말이다. 생각해 보면 처음 오셨던 날부터 매번 빠짐없이 같은 말을 하신다. 다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J%2Fimage%2Fpi3-M3btuptLKir3ZFrRs2DJq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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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봉투에 담아 보낸 마음 - 진료실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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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19:11:30Z</updated>
    <published>2026-04-25T12:0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의원에 복귀한 지 한 달이 됐다. 아침에 일어나면 기쁨이의 엄마였다가, 집을 나서면 한의원의 원장이 되는 생활이 녹록지만은 않았나 보다. 어느샌가 또다시 해내야만 하는 일들에 짓눌리는 듯한 기분으로 뭉개져 사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 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루는 똑같이 흐른다.   &amp;quot;기쁨아 안녕! 오늘도 엄마 열심히 일하고 올게.&amp;quot; 아빠에게 안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J%2Fimage%2FxSYqW9k8KsUJCMsXrfskf5fGFS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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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턱 - 작지만 높았던 문턱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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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8:36:29Z</updated>
    <published>2026-04-18T08:2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쁨이는 한겨울에 태어났다. 창밖으로 앙상한 나뭇가지들을 보면서 우리 아기랑은 언제쯤 함께 외출할 수 있을까 궁금해하던 겨울이었다. 그래서인지 요즘 날씨가 참 고맙다. 아기와 함께 산책을 나가도 안심이 될 정도로 따스한 햇살과 솔솔 불어오는 바람이 유독 더 고마운 계절이다.  남편 없이 기쁨이를 혼자 돌보던 어느 날이었다. 날도 따뜻해졌겠다, 집 앞에 새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J%2Fimage%2FTcRVdB_rKRlE2z6HhLr45z7NZv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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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 번째 벚꽃과 함께 - 10주기를 맞이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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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03:06:00Z</updated>
    <published>2026-04-11T03:0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생각으로 우는 날보다 기쁨이 생각으로 우는 날이 많아졌다.  2주나 먼저 태어나게 해서 미안해. 모유를 많이 못줘서 미안해. 오래 놀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나는 미안한 것 투성이인 엄마다.  언젠가부터는 우리 엄마를 떠올리면 당장 눈앞에 해야 할 일들이 그 생각을 덮는다. 그래서 속상했다. 내가 엄마를 잊어가나 싶어서.  오랜만에 엄마 친구분들께서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J%2Fimage%2FoJq2S3Ud5T_UsI-vaIMH2LnPU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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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리는 대신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 새로 피어날 마음을 심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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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23:44:35Z</updated>
    <published>2026-03-27T23:4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한의원에 복직했다. 오랜만에 한의원에 나오니 그간 꾸준히 봐왔던 단골손님분들의 얼굴이 더없이 반가웠다. 축하 인사도 어찌나 많이 들었는지 모른다. 내가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다.   그전에는 몰랐는데 오래간만이라 그런지 한의원에 방치되어 있다시피 했던 화분들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개원을 축하한다며 받은 난초 2개와 스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J%2Fimage%2F6uOnRTN2h20blUeN6tkF3Y_dY3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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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하리만치 좋은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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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2:21:58Z</updated>
    <published>2026-03-21T02:0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아침에 알람을 맞추지 않는다. 기쁨이가 아침 8시면 어김없이 옹알거리는 목소리와 바둥거리는 팔다리로 깨워주기 때문이다. 기분 좋은 알람으로 하루를 시작한 지 백일이 지나가고 있다.  기쁨이를 낳기 전에는 오히려 맘카페나 각종 sns, 유튜브 같은 곳에서 들려오는 수많은 정보들로 불안하고 무서운 마음이 컸었다. 아기가 몇 시간 이상 먹지 않으면 탈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fJ%2Fimage%2FFEcVJWGBhfVq1J01f94sPNLtSe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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