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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행사 A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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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PR대행사 AE로 일하고 있습니다. 대행사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기록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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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17T14:50: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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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대한 작품은 감탄이 아니라 침묵을 남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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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22:03:37Z</updated>
    <published>2026-07-25T20:5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와이프와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밀라노에는 꼭 가보고 싶었던 두 곳이 있었습니다.  브레라 미술관(Pinacoteca di Brera)과 스포르체스코 성(Castello Sforzesco).  사실 제가 찾아간 것은 미술관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두 작품 때문이었습니다.  카라바조의 〈엠마오의 저녁 식사〉와 미켈란젤로의 마지막 조각 〈론다니니 피에타〉.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0%2Fimage%2FONhMnXaoOQm8UzXTQ6fZteidLM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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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품 브랜드는 왜 이탈리아 북부에서 탄생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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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13:56:52Z</updated>
    <published>2026-07-24T05:1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와이프와 결혼 25주년을 기념하며 이탈리아 북부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밀라노에서 차로 두세 시간을 달리면 만나는 작은 도시, 트렌토(Trento). 화려한 관광도시는 아니지만,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중세의 분위기를 간직한 곳입니다.  우리에게는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amp;lsquo;트리엔트 공의회&amp;rsquo;가 열린 도시로 더 익숙합니다. 종교개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가톨릭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0%2Fimage%2FACGkpx6dBBn710Q4_lZ2Hbkde4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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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은 원래 흔들리는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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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02:20:12Z</updated>
    <published>2026-05-10T02:0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곤 실레의 작품 를 따라 그려봤습니다.  몸을 웅크린 채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듯한 자세 속에는 불안과 고독, 우울, 결핍, 그리고 자기 내면의 흔들림이 담겨 있습니다. 1914년에 그려진 작품입니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AI 등의 첨단 기술 속에서 언젠가 대체될지 모른다는 현대인들의 불안은 에곤 실레의 자화상과 어딘가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0%2Fimage%2FoveQfph1ALrUOFZzTTFAIseB3u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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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버이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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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02:07:58Z</updated>
    <published>2026-05-08T02:0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도 어른인 것 같지만 부모님 모시고 성묘에 오거나 선산의 조상묘를 이장할 때면 남의 집 이사 구경하는 옆집 아이처럼 낯 섭니다.  지난 연휴에 지방의 지관 (풍수 보시는 직업)과 이장하시는 인부들을 불러 증조부 내외를 합장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저는 마땅히 하는 일 없이 어르신들 주변만 서성거리며 쓰레기만 치우고 잔디 까는 일만 조금 도왔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0%2Fimage%2FVxydRZfjz1UlrAvDIpF3aJ1Ts0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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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림질과 그림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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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2:58:16Z</updated>
    <published>2026-04-12T01:4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일 행동을 일정 시간 동안 단순 반복하면 무념무상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다림질을 하거나 남의 그림을 따라 그립니다.  다림질은 약 30 - 50분 정도 뇌의 활동을 정지시킬 수 있고, 그림을 그리면 약 4-5시간 정도 외부와 완벽하게 단절하고 다른 세상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스페인 독감으로 29세에 요절한 오스트리아 화가 에곤실레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0%2Fimage%2FFPROR0YmTZD6GAoRIBSvBo3f-g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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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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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14:29:36Z</updated>
    <published>2026-04-03T14: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사회생활에서 실패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경제적 궁핍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에서 실패하는 순간, 사람들은 우리에 대한 관심을 거두어들일 것이고,  조직 내 인간관계를 실패하는 순간, 자신에 대한 험담이 두려워질 것이고, 경력이 망가지는 순간, 누적된 평판과 존경심도 철회당하게 될 것입니다.   물질적 궁핍보다 더 두려운 것은 타인의 친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0%2Fimage%2FQooqc3QRdSWJunlPv-YjFaIsVX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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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안의 천재, 수재, 둔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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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3:54:17Z</updated>
    <published>2026-03-21T03:5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린 어려서 대부분 천재였죠.   할머니 그리고 어머니가 늘 이야기하셨는데 잘 믿지 않거나 무슨 말인지 몰랐죠.  그러다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도 하고 책도 읽고 자신에 대해 알게 되면, 어려서 들었던 그 말이 무엇인지 조금 느끼게 됩니다.  한 개인의 내면에도 천재, 수재, 범재, 둔재가 존재한다는 것이죠.   역설적으로 이 중 가장 힘세고 고집도 강한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0%2Fimage%2FGcB-OOsAgKqhYfdrloH_ecZNnz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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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좌뇌의 외주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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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5:19:03Z</updated>
    <published>2026-03-12T04:1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글로벌 기업 행사에 초청받았습니다.  AI 강의 자리였지만, AI 정보나 지식을 나누는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AI는 이미 SNS처럼 일상이 되었고, 유튜브와 링크드인에는 AI 전문가들이 넘쳐납니다. 이제는 어떤 전문가보다 AI 자체가 가장 빠르고 정확한 스승이니까요.  그날 제 발표 주제는 &amp;lt;좌뇌의 외주화&amp;gt;를 통한 &amp;lt;우뇌의 고도화&amp;gt;였습니다.  평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0%2Fimage%2Fn_QmMi5SwlQJ_Q_nzfgO73g6Rb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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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립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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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2:02:06Z</updated>
    <published>2026-03-08T10:5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이 되면 늘 딸과 화상 통화를 합니다.  뉴욕에서 직장인이 된 딸은 한 주간 직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실감 나고 유쾌하게 들려줍니다. 말이 많은 건 분명 저를 닮았습니다.  말 많은 부녀는 평균 한 시간 정도 통화를 하는데, 대화의 결론은 늘 비슷합니다. 독립을 해보니 자신과 부모가 객관적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홀로 서서 관계를 맺고, 그 관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0%2Fimage%2Fi_-4NI9MjxZ6YigNpiEfCuiSD3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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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도 혹시 패턴 편집기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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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04:56:29Z</updated>
    <published>2026-02-21T03:5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80이 넘으신 부모님이 아직도 텃밭에서 흙을 만지십니다. 왜 고생을 사서 하시냐 물으면,  &amp;quot;노인은 움직여야 산다.&amp;quot;  나는 그 말씀을 들으며 속으로 &amp;ldquo;나이 들면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amp;rdquo;라고 생각하는데 저도 가끔 겨울에 답답한 실내보다 밖에 나가서 바람 쐬고 일을 하고 싶어 집니다  그래서 노동은 아니지만 한겨울에 콧물을 흘리며 동네 조깅을 합니다. 어린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0%2Fimage%2FLqe9vT1VkamMzmYuMFMZsZ3clI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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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치동에 전당포가 있어요?  - 신간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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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5:39:31Z</updated>
    <published>2026-02-18T05:2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대치동 전당포 이야기&amp;gt;  오랜 지인인 박동우 부장께서 에세이를 출간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설 연휴에 읽었습니다.   대치동에 웬 전당포?   제목부터 범상치 않아 반나절 만에 다 읽었습니다  작자의 집은 강북에 있지만, 아이 교육을 위해 대치동으로 전세를 얻어 입성한 이른바 '대전족(대치동 전세족)'입니다.  낯선 땅에 입성한 이민자의 눈으로 대치동의 일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0%2Fimage%2FLDl5Dpevb5lPS0zYZOueEFlZgT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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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이 접힐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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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6:03:57Z</updated>
    <published>2026-02-16T06:0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전거 시즌이 왔습니다.   아침 겨울 공기와 덜 데워진 오후 봄 공기의 서로 다른 온도가 아직은 섞이지 않은 오후입니다.   찬물 속에 따뜻한 물이 들어오면 완전히 섞이기 전에 두 개의 서로 다른 온도가 공존하듯 지금의 오후 공기가 그렇습니다.   아직은 겨울의 찬 공기가 지배하고 있지만 봄 공기의 기운들이 곳곳에서 꿈틀거리네요.   들숨과 날숨으로 봄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0%2Fimage%2FZum8cTTo7_k5HD3nn2iVubsyVw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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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의 남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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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1:48:00Z</updated>
    <published>2026-02-02T11:4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 잡고 독립을 시작한 딸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네요.   작년 말부터 풋풋한 '썸' 이야기를 가끔 들려주더니, 멋진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해외에서 늘 혼자였던 어린 딸이 성인이 되어 제 몫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했는데, 남자친구까지 생겼다고 하니 신기하면서도 복잡한 감정이 교차합니다.  늘 상상만 했던 미래는 예상보다 빨리 오나 봅니다.  언제나 그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0%2Fimage%2FBWpdfGFBWeOTpeSti-5phjTRUM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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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척해도 괜찮아 - 현대인들을 위한 셰프 최강록의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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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14:22:52Z</updated>
    <published>2026-01-17T14:1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척하며 살아온 우리에게, 최강록이 건넨 '조림'의 위로  1. 고백: &amp;quot;사실은 잘하는 척하며 살았습니다&amp;quot;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가면을 쓰고 살아갑니다. 유능한 직장인으로, 다정한 부모로, 혹은 단단한 어른으로. 세상이라는 거대한 주방에서 우리는 늘 누군가에게 대접할 '완벽한 요리'를 내놓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곤 합니다.  &amp;lt;흑백요리사 2&amp;gt;의 우승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0%2Fimage%2F-odrJDZF4u2rwUa73T0jE2hnvo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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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실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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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10:22:23Z</updated>
    <published>2026-01-07T10:2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길에 노트북 들고 카페에 왔다.  카페 문이 열릴 때마다 찬바람이 얼굴을 때린다.  1월이지만 카페는 따뜻하다.  철 지난 크리스마스트리가 중앙에 있고 내부는 아직도 성탄 장식이 듬성듬성 놓여 있다.   정확히 캐럴은 아니지만, 북유럽풍의 아카펠라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곳의 비현실적 공간이 나를 현실적인 고민에서 보호해 주는 듯하다.  노트북 대신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0%2Fimage%2FUUvNYzAa0tg3gVFmOgQO0aJkEx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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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일엔 동네 목욕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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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02:48:58Z</updated>
    <published>2025-12-28T10:4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주 가는 동네 목욕탕.   동네 올림피아 사우나와 휴일에 자전거 타면 방문하는 여주 관광호텔 사우나다.  &amp;lt;때 밀어 드려요&amp;gt;라는 간판이 동네 초등 동창을 만난 것처럼 반갑고 정겹다. 일반 세신 18,000원, 초등생 15,000원, 마사지 포함이면 25,000원  아들이라도 있으면 손이 닿지 않은 등을 맡길 텐데 아쉬운 마음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0%2Fimage%2FAF5BTL9jpEF8Ux1sedgcL2RUiC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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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계의 주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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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04:15:31Z</updated>
    <published>2025-12-21T04:1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세계의 주인&amp;gt;이란 영화를 봤습니다.  우리가 상대의 상처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질문하는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속도로 상처를 인정하고 치유하며 살고 있지만, 타인은 그 상처를 그들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섣불리 위로하고, 뒤에선 재단하고 비판하죠.  10대 시절을 떠올려보면, 수많은 아이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살아가지만 겉으로는 내색하지 못합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0%2Fimage%2FONttab1_2RCtP7GhoGlRwcGjyJ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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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의 직업 = 아빠의 직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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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05:30:33Z</updated>
    <published>2025-11-16T05:0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오후, 신규 고객사 미팅 끝나고 퇴근하는데 딸이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입사 후, 고객사 회의에 처음 참여했다며 회의 모습을 보내줬는데 저도 마침 고객사 회의를 끝내고 퇴근하던 중이었습니다.   조막손으로 아빠 회의실에 낙서하며 회사 구경하던 6살 꼬마가 벌써 아빠처럼 고객사 미팅을 했다고 하니 기분이 묘해지네요.  아빠와 딸이 다른 도시, 다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0%2Fimage%2FZsRBGdDVj7S_gZSUYMn5aZ1Qh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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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답의 시대 - &amp;lt;답이 없던 행복한 시간 vs 답이 있어 서글픈 시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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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04:36:59Z</updated>
    <published>2025-10-18T03:2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인의 추천으로 장 강명 작가의 &amp;lt;먼저 온 미래&amp;gt;를 읽었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서글픈 시간이었습니다.   책에는 알파고 등장 이후 바둑계를 떠난 프로기사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부 프로 기사들이 바둑을 그만둔 이유는 AI에게 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amp;ldquo;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내가 그릴 수 있는 그림을 빼앗겼다&amp;rdquo;는 상실감 때문이었습니다.  원래 바둑은 정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0%2Fimage%2FUYuBg_gki6HQU2hqDVtBEQ3rh6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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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우자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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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06:14:54Z</updated>
    <published>2025-10-15T06:1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배우자에 대하여&amp;gt;  딸이 대학 졸업하고 아빠와 유사한 업종의 신입사원이 되고 나서 더욱 친해지고 있습니다.   거리가 멀어도 서로 시간 나면 페이스 타임으로 화상 전화를 하다 보니 공감하는 직장 생활 이야기 소재가 많네요.   어제는 미래 배우자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딸이 문득 &amp;ldquo;엄마 아빠와 같은 배우자를 만나게 되면 어떨까?&amp;rdquo;라는 질문을 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d0%2Fimage%2FXC8Ui9QdH6lj8aNFUnHPWcEwA9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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