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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나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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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냥 회사 다니는 노나메입니다. 생각나는 것들에 대해 쓰려합니다. 어떤 잔상에 대한 아련함이거나 묘한 그리움이거나 아니면 들키고 싶지 않던 찌질함이거나.</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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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19T22:07: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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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에도 제철이 있는 것 처럼 - 여름, 복숭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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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08:29:58Z</updated>
    <published>2026-06-16T07:4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는데 매일 지나치는 과일가게에서 복숭아를 팔고 있더라고.  여름의 제철이 복숭아였지 하고 색깔이 이뻐 보이는 것들로 여러 개 집어 계산하고 나와보니 뭔가 여름이라는 계절이 실감 나는 느낌.  그러다 그냥 사소했던 날들이 떠올랐어. 아 네가 이 과일을 좋아했었던가? 그리곤 조금 더 오랜 기억 속으로.  어느날엔가 깎아둔 한 조각을 콕 집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pRbRQxs4IzSCXNoVMFy8axe4l-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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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것저것이 뒤섞여 엉클어짐 - 착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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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14:07:53Z</updated>
    <published>2026-06-11T13:5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젠 서로 다른 도수의 술을 섞어 마셨다.  소주부터 맥주 그리고 평소엔 잘 먹지도 않던 위스키까지. 취기가 오름은 인지했었지만 어느 시간선부터는 뚝 끊겨버린 기억.  그리고 그 모든 감당은 오늘의 나에게 맡기고 있는 중. 속은 진작에 뒤집어졌고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그저 침대에 누워있음에도 쉼을 간절히 원해본다.  도수가 높은 위스키였을까, 마지막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0xJsy9oVbsfzEyVStOMPe-6320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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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 어느 평일 저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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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15:02:30Z</updated>
    <published>2026-06-09T14:5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평일 저녁. 퇴근 후에 카페에 홀로 앉아 여자친구를 기다리던 중 남자는 자꾸만 맞은편 테이블이 거슬립니다.  그곳엔 한 커플이 앉아 있었고,한 명이 숟가락으로 아이스크림을 떠주면 다른 한쪽이 아~ 하고 받아먹는 장면들의 반복.  '어휴, 손이 없나. 뭘 저렇게 떠먹여 줘.'라며 중얼거리며 고개를 돌린 곳엔 역시 어느 커플이 앉아 있었고, 이번엔 바싹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ClSE3peGsjp-TDd5Zh54Zta6ef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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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대상의 옆 또는 공간적,심리적으로 가까운 데 - 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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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14:08:10Z</updated>
    <published>2026-06-04T02:4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고양이는 내게 큰 애정을 갈구하지 않는다. 애초에 부른다고 해서 올 녀석도 아니었고 이따금씩 사랑이 넘쳐 안으려 하면 귀찮은 듯 몸부림치며 도망가버린다.  그러다 내가 가끔 TV를 보거나 책을 읽다 그 아이에게 관심을 두지 않을 때면 어느새 나의 시야에 걸쳐 가까이에 앉아있다.  딱 닿지 않을 만큼의 거리에  그것이 그 아이의 방식이었다. 원하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07UJG-1JIvQByE5haUhv4eFg4w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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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행선의 결말 - 나도 잘 모르겠어. 언제부터였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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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15:01:21Z</updated>
    <published>2026-06-02T14:5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도 잘 모르겠어. 언제부터였는지.  분명&amp;nbsp;나는 우리가 평행선에 놓인 채로 딱 지금의 거리를 두고 마음이 교차하는 순간은 없을 거라 여겼었어.  우린 가까웠지만, 딱 거기까지였고, 우린 나름 많은 시간을 함께했지만, 그것 역시도 단지 친구로서의 시간이었을 뿐 전혀 특별할 것 없던 그런 사이였잖아.  그런데 말이야. 언제부턴가 나는 평행하기만 했던 너에 대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s3vjXNqCDwWmAq5mzNdt5Yjei8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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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하고 편안한 - 안온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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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14:08:37Z</updated>
    <published>2026-05-28T13:4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용하고 편안한 그것은 마치 따뜻한 돌 하나를 손안에 꼭 쥔 것 같은 감촉. 날카롭지 않고, 그렇다고 물렁하지도 않은. 그냥 딱 맞는 무게.  행복은 때로 소란스럽다. 함성이 있고, 눈물이 있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순간도 있다.  하지만&amp;nbsp;그것은&amp;nbsp;방 안에 스며드는 햇살처럼, 언제 들어왔는지 조차 모르게 이미 우리 곁에 있다. 소리 없이.  늦잠 자는 주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DeVh_UW86TopDoxakVDpIeB3A5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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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귀 - 지난주엔 잠깐 여행을 좀 다녀왔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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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5:37:14Z</updated>
    <published>2026-05-26T14:5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엔 잠깐 여행을 좀 다녀왔어. 계획이 있던 건 아니었는데, 그냥 갑자기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싶더라고.  창가 자리에 앉아서 스쳐가는 풍경들을 보고 있으니까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지더라.  혹시 그 느낌 알아? 멀리 가는 버스나 기차를 탈 때면 나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분명 어디론가 가고 있잖아. 가만히 앉아있을 뿐인데, 시간이 나를 데려다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Mzwoy_Wp6oRdDFHtsDj6brY4MI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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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버린 사랑에게 - 사랑한다는 말로도, 미안하다는 말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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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6:45:16Z</updated>
    <published>2026-05-19T13:0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한다는 말로도, 미안하다는 말로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이 얼마나 절망적 일지 생각했던 적이 있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은, 우리 관계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받아들이는 것, 그것뿐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슬플까 하고 말이야.  만남의 횟수는 줄어들었고, 이유보다는 핑계가 잦아졌고, 내가 보낸 문자엔 요즘 회사일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g_1_-l8NKsMMzqpbJ-SgaY1FSx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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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열제 - 모처럼만의 연차를 내고 쉬는 날. 며칠 전부터 남자는 내내 아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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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01:01:18Z</updated>
    <published>2026-05-12T00:3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처럼만의 연차를 내고 쉬는 날. 며칠 전부터 남자는 내내 아팠습니다.  연일 이어진 야근에 피로가 켜켜이 쌓인 데다,  그제 밤부터 서늘하다 못해 오싹한 한기가 느껴지더니만 결국 감기에 걸리고 만 것.   지난밤 내내 목이 찢어질 듯 콜록거렸고,  온몸은 불덩이가 되어 마치 열을 품은 별처럼 타오르는 것만 같았죠.  한편으론 1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Ce1jN78S6h9TXMWftIJBWAipqK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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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감 - 주말 오후, 모처럼 만난 친구들의 대화에 끼지 못한 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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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0:56:09Z</updated>
    <published>2026-04-19T14:1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오후,  모처럼 만난 친구들의 대화에 끼지 못한 채 몇 분째 심각한 표정으로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여자.  여자의 시선이 꽂혀있는 곳엔 메시지 대화창과 프로필 사진 속의 어느 남자.  소개팅으로 처음 만나 이후로 세 번을 더 만났고 소심한 자신에게 먼저 말을 건네주고 다정하기까지 한 그가 꽤나 마음에 들었지만 가까워진 것 같으면서도  아직은 어딘가 멀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UMNwZo3PMybVdHFbmBRQMhUMD3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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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에 만난 그 느낌, 그 설레임을 찾는다면. - SNS에서 디저트 맛집으로 소문난 어느 카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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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0:56:23Z</updated>
    <published>2026-04-16T14:2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SNS에서 디저트 맛집으로 소문난 어느 카페. 햇빛이 잘 드는 창가 쪽 자리에  앉아있는 남자와 여자.  치열한 웨이팅 경쟁 속에서 힘겹게 온 것 치고는 딱히 카페의 내부엔 관심이 없고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서로 휴대폰 속  SNS 스크롤만 위아래로 만지작 거리는 두 사람. 가끔씩 하는 대화라곤 &amp;quot;이거 봤어? 이거 엄청 웃기다?   내가 공유해 줄게!&amp;quot; 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Q3bHdltZ06fxpD9_shgH6vA590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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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차 - 지금도 넌, 날 도저히 이해 못 하겠다는 눈으로 날 바라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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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0:56:36Z</updated>
    <published>2026-04-09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도 넌, 날 도저히 이해 못 하겠다는 눈으로 날 바라본다.   자신이 납득할만한 이유를 말해달라는 눈빛과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원망의 눈빛까지.  그런 반응을 하는 너에게 이젠 미운 감정마저도 남아 있지 않아서  아프지도 않더라. 아니 어쩌면 이미 아플 대로 아팠던 내 마음에 면역이 생긴 걸지도 몰라.  혼자 하는 사랑.  나 혼자 보고 싶고, 그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MkQrv8agUfqcDV1fiYYela68re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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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드해피 엔딩 - 넌 어떻게 생각해? 그 사람이 나한테 마음이 있는 것 같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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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0:56:49Z</updated>
    <published>2026-04-08T01:5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넌 어떻게 생각해? 그 사람이 나한테 마음이 있는 것 같아?&amp;rdquo;  술 한잔을 홀짝 마시던 여자는 잔을  내려놓기도 전에 남자에게 묻는다.  지난주, 소개팅남과 세 번째 만남을 했다는 여자. 외모는 딱히 자신의 이상형은 아니었다면서도 적당한 유머러스함으로  대화도 나름 끊이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사소한 얘기에도 웃어주면서  자신한테 집중해 주는 모습이 좋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YjFHQAjEnrf7-qDSmRexiqD969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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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이 멈춰버린 듯 이대로 손을 꼭 잡고. - 그런날이 있잖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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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0:56:59Z</updated>
    <published>2026-04-06T10:2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날이 있잖아. 마치 오늘 하루가 어느 한순간을 위해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는 날.  문득 일상이 지루해졌기에 잠시 벗어나 떠난 여행. 그곳에서 지는 노을빛을 받으며  항구 거리를 홀로 걸었어.  &amp;quot;오래된 바다만, 오래된 우리만  시간이 멈춰버린 듯 이대로  손을 꼭 잡고 그때처럼 걸어보자.&amp;quot;  이어폰 너머로 들리는 멜로디와 함께 나지막이 읊조리는 그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K_SC1hRWe7JVLBSTmypcTvRAab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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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하지 않으면 모를 것 같아서 - 우리가 알고 지낸 지 몇 년이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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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0:57:10Z</updated>
    <published>2026-04-02T1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알고 지낸 지 몇 년이더라? 정확히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이렇게 오래 보게 될 줄은 몰랐던 건 맞는 것 같아.  친한 친구들 무리 안에서 조차 우리는 딱히 특별한 사이도 아니었고, 그냥 같은 자리에 있으면 같이 웃고, 자연스럽게 흩어지면 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고.  언제부터였는지 잘 모르겠어.  너의 말 한마디가 이상하게 오래 남아 있기도 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ABNivjF9L7FcSuG8Uivhl02UHC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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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피는 늘 이런 날에 온다. - 돌이켜보면, 오늘은 시작부터 어딘가 어긋나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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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0:57:22Z</updated>
    <published>2026-03-30T05:1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보면, 오늘은 시작부터 어딘가 어긋나 있었다.  밤새 뒤척이다 해가 뜰 때쯤에서야 간신히 잠든 탓에 몇 번이고 울리던 알람 소리마저도 못 듣고는 결국 늦잠을 자버렸고,  급히 일어나 방문을 열다 요즘 취미로 시작한답시고 바닥에 온통 흩뿌려둔 레고 조각들을 밟고선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집 앞 정류장을 향해 뛰는 남자의 눈앞으로 장난치듯 버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0Sco6hNj0stm_bDAP8-tZW_-WJ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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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쉽니다 - 주말 아침, 조금 늦게 눈을 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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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0:09:43Z</updated>
    <published>2026-03-28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아침, 조금 늦게 눈을 떴다.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건 생각보다 마음을 느긋하게 만든다. 괜히 이불을 조금 더 끌어안고 있다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집 안에는 밤새 지켜온 고요함이 번져 있고, 이따금씩 열어둔 창문 사이로 바깥의 소리가 조용히 스며든다.  크지 않은 소리들이 서로를 밀어내지 않은 채 가만히 자리를 나누고 있고, 그 사이에서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zD2mhRGGfyQqkfT3mAoHdEkyG1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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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른 봄 -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아침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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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0:57:33Z</updated>
    <published>2026-03-24T15:4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아침이었다. 10시가 다되어갈 즈음 느지막하게 일어나서는 냉장고에서 1.5L 생수병을 꺼내고는 컵도 없이 그대로 꿀꺽꿀꺽 마시고선 괜히 아아~ 하며 목을 한번 풀어보고,  거실 소파에 늘어지듯 앉아  몇 분이나 멍하니 초점 없는 눈으로 잠시 뜻밖의 명상을 하고, 그러다 소파 끝에 있던 리모컨을 발끝으로  힘겹게 끌어와 TV를 켜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GPl%2Fimage%2FIA3qKUf9-Ou2en0QU1pO36Wu_F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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