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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 스테파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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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arkchulwo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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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에디터(현), 작가&amp;middot;문화평론가, 기술 및 경영 컨설턴트,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IBM과 NTT에서 사업개발 담당, 비평, 소설, 시, 잡문을 쓰고 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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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14T00:14: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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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잡담]빈칸을 건너온 목소리 - 노벨문학상 앤 카슨 - 말처럼 사라지는 글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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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0:00:03Z</updated>
    <published>2026-10-10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 1분 영상이 밀어 올린 구독 신청서- 사라지는 동안에만 존재하는 소리- 사포의 파피루스와 오빠를 위한 상자- AI는 채우고, 카슨은 비워 두었다  10월 8일 스톡홀름은 오후 1시였고, 서울은 저녁 8시였다. 스웨덴 한림원은 2026년 노벨문학상을 캐나다의 앤 카슨(Anne Carson)에게 돌렸다. 1950년 토론토에서 태어난 76세의 고전학자이자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P%2Fimage%2FXtM1p5gYLN6ifXw_WZI_AKdncU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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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보다 글이 많았던 세대 - 사이세대, X ⑪ - 스민 기억을 나눈 기억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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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20:00:02Z</updated>
    <published>2026-10-09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서가 깜빡이던 자리  새벽 두 시, 파란 화면 위에서 커서가 깜빡인다. 하얀 글자가 한 줄씩 자라고, 엔터를 누르면 문장은 어둠 속으로 떠난다. 누가 읽을지는 모른다. 읽는 이가 있다는 것만 안다. 1990년대의 어느 밤이 그랬다. 화면은 작았으나 문장은 컸다. 말로는 끝내 건네지 못한 것들이 글자가 되어 허공으로 올라갔다. 그날의 문장은 대부분 저장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P%2Fimage%2Fik0SiL_6XfkATV32FaP0Spt36n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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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린이라 불린 짐승 - 환대의 오해, 오해의 환대 - 우리는 환대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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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20:00:03Z</updated>
    <published>2026-10-08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 1414년 벵골에서 온 목 긴 짐승- 하쿠의 가명과 은주의 팁 메모- 태극마크 곁에서 묶인 여권 4개월- 합법적 외계인에게 건넬 이름 하나  1414년, 아프리카에서 나고 벵골을 거친 낯선 짐승 한 마리가 명나라 조정에 닿았다. 영락제의 신하들은 그 짐승 앞에서 전설을 떠올렸다. 성군이 날 때 나타난다는 신수, 기린(麒麟)이었다. 서응기린도(瑞應麒麟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P%2Fimage%2F_k8y7jj7LUuHiZ4vG4tiv-9a3g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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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뿔을 벤 자리에 자막이 앉았다 - 국제뉴스는 누구의 눈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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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0:00:03Z</updated>
    <published>2026-10-07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 NHK 카메라와 KBS 자막 사이의 초원- 뿔을 벤 초원에서 줄어든 78%- 55개국이 1.9%로 접힌 대륙- 번역하는 편집자가 되묻는 자리   황혼이 지평선을 적신다. 붉은 빛이 풀의 끝을 건드리고, 코뿔소 한 마리가 묵묵히 풀을 뜯는다. 평화는 착시다. 풀숲 너머에서 밀렵꾼의 눈이 기다린다. 표적은 몸이 아니라 머리 위에 솟은 뿔 하나다. 암시장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P%2Fimage%2FFUqYEyNh7n_xnF2Aj_xBt2KZ-X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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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수의 악보에 적힌 것은 균형이었다 - tvN 드라마 &amp;lt;포핸즈&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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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0:00:01Z</updated>
    <published>2026-10-06T2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 박수 속에서 무너진 5년의 복수 계획- 질투와 쾌감 사이, 의분이라는 중용- 무대 위의 자백과 감춰진 주사 치료- 라크리모사에서 신의 시간에 이르는 길  하나의 의자에 두 사람이 앉는다. 건반은 88개뿐이다. 포핸즈(Four Hands)는 그 좁은 자리를 나누어 쓰는 연주법이다. 신뢰가 없으면 화음은 곧 소음이 된다. 서로의 숨과 체온, 손끝의 우열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P%2Fimage%2FczHr-OHEDgr4V46ad8WIH_qtO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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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행권 해킹 사건 - 문을 연 것은 AI가 아니다 - AI에게 모든 문제를 묻는 순간, 진짜 손은 감춰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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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20:00:02Z</updated>
    <published>2026-10-05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 번호 하나로 열린 모집인 조회창- 15년 전에도 현대캐피탈이었다- 6년 연속 S등급과 정부 표창- 출시가 검증을 앞지른 풍토  IT 기업에서 내가 마지막으로 맡은 일은 데이터를 지키는 일이었다. 소프트웨어 사업부로 옮겨 데이터 보안 사업을 총괄했다. 고객은 대기업 집단과 금융기관, 국가 기관과 지자체였다. 정보보호의 규준을 따라야 하는 곳이면 어디든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P%2Fimage%2F__l2U9LO4LP_IKAcc4eIsCUhso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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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잡담] 변두리가 사라진 자리 - AI의 증류, 경험의 증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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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23:19:44Z</updated>
    <published>2026-10-03T1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 엑셀 칸마다 구독자 이름을 새기는 손- 가트너가 지운 것은 일이 아니라 입구였다- 하루 종일 가로선만 긋던 서예의 첫 시간- 자리가 없다는 말에 숨은 가장자리의 부재  월간지, 계간지, 단행본을 내는 작지만 유서깊은 출판사에서 미소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매달 같은 시각에 같은 표를 연다. 구독자 정보를 엑셀 칸에 채우는 일이다. 한때 CRM을 컨설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P%2Fimage%2FasMM9OkeluWO75V3nrc5lJ8w-u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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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하지 않는 지갑 - 사이세대, X ⑩ - 응답하지 않는 최대 구매 세력, 호명되지 않는 시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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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20:00:02Z</updated>
    <published>2026-10-02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많고, 가장 벌고, 가장 말이 없다  &amp;lsquo;구매력은 결국 쪽수에서 나온다.&amp;rsquo; 세대론의 소음이 걷히면 남는 문장은 이 한 줄이다. 시장은 숫자 앞에서 감상을 버린다. 그런데 가장 큰 숫자를 지닌 세대가 가장 작은 목소리로 시장의 가장자리에 서 있다.  X세대(Generation X). 1960년대 중반에서 1970년대 후반(혹은 1980년대 초)에 태어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P%2Fimage%2F0WKJwPVkw9WEbyzPWtQZtN-39X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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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면 밖의 물살, 월 1만 원의 부력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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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0:00:03Z</updated>
    <published>2026-10-01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 펜싱 오상욱의 금빛 앞에 있던 월 20만 원- 장학생이 후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날- 카누 첫 2관왕의 날, 화면은 탁구장에- 금메달을 건 테크볼 이준석, 실업팀은 없다  9월 23일, 도코나메의 경기장에서 오상욱은 선천펑을 15-13으로 꺾었다. 막판에 뒤집은 승부였다. 사흘 뒤 단체전 결승에서는 41-44로 몰린 끝에 일본을 45-44로 따돌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P%2Fimage%2Fsgfyo8hLwhTADl2ZdGFKicww3w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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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로3가와 네옴시티 - 버려진 자들의 도시, 버려진 도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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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2:23:28Z</updated>
    <published>2026-09-30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 사람이 빠진 왕관, 거울 장벽과 야장 사이- 170km 청사진이 2.4km로 줄어든 사막- 1위 발표 뒤 골목을 떠난 단골들- 종묘 앞 142미터와 서울시의 자랑- 쫓겨나지 않는 권리라는 도시의 척도  9월 중순, 두 개의 뉴스가 한 주 안에 도착했다. 하나는 서울 종로3가가 『타임아웃』(Time Out)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P%2Fimage%2FW7znMv05RMxDjMaxdWHRiF4nGS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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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넷플릭스 '유나바머 비밀 실험', 답안지를 쥔 관찰자들 - 저마다의 흰고래를 정해 놓은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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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0:00:03Z</updated>
    <published>2026-09-29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 16세 영재가 앉은 하버드 토론장 의자- 피험자가 실험자에게 되돌려준 책 한 권- &amp;lsquo;사회실험&amp;rsquo;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각본- 기원을 캐묻는 관객에게 남겨진 질문  오두막에 무게를 싣지 않는 영화가 있다. 넷플릭스 〈유나바머: 비밀실험〉(Unabomber, 2026)의 하중은 하버드의 어두운 방에 실린다. 야누스 메츠 감독이 붙든 것은 폭탄이 아니라 폭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P%2Fimage%2FvSZJ7SoK-ZnXowj7WN4lOHjkcU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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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라디미르라는 이름의 오욕 - 젤린스키의 돌발 폭로를 보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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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0:00:02Z</updated>
    <published>2026-09-28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가 된 정치- 젤렌스키의 폭로, &amp;quot;이건 쇼다&amp;quot;- 평양 무인기, 일반이적의 초상- 블라디미르, 부끄러움의 계보  뉴욕, UN 총회장의 단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마이크 앞에 선다. 그의 입에서 나온 문장 하나가 세계를 흔든다.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다는 말. 생포로부터 1년 8개월, 입국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P%2Fimage%2F6g7ed7YKjCzLmxOJ6Fexd34s2F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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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아들의 자리 - 배척을 넘어, 제자리를 돌려주는 일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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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9:00:28Z</updated>
    <published>2026-09-27T08:4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 너머의 이름  교회는 오늘을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로 부른다. 명칭은 바뀌었으나 사람은 그대로다. 전쟁을 피해, 가난을 피해, 먹고 살기 위해 고향을 등진 이들이다. 이주 노동자, 결혼 이민자, 난민. 미사는 그들의 이름을 부른다. 비자 문제와 차별과 정서적 외로움을 부른다. 국적과 문화의 담을 넘어 함께 살자고, 오늘 우리는 기도한다. 기도는 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P%2Fimage%2F48vwcsXrKzBRc5fQJvB1p_C6mh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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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이블을 짓는 사람들 - ｜사이세대, X ⑨ ― 실물을 이끄는 손의 정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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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25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정치라는 낙인, 그 억울함에 대하여  무시라는 이름의 침묵  억울함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지 않은 일로 비난받는 억울함과, 한 일을 인정받지 못하는 억울함. X세대가 오래 품어온 것은 후자다. 이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세대로 그려져 왔다. 그러나 그 그림은 틀렸다. 무엇을 하지 않았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해왔는지부터 다시 물어야 한다.  역사학자 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P%2Fimage%2FC5-1dP8fwUhNCocObUkzVrgDym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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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알맞은 저녁 - 추석에 생각하는 '최적'과 '최선'의 그 어딘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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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20:00:03Z</updated>
    <published>2026-09-24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무엇의 기원인가- 완벽하게 설계된 세계가 지운 것- 아껴둔 시간이 앗아간 삶의 온기- 적당함은 계산이 아니라 태도다  추석이 오면 사람들은 같은 말을 되뇐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절제를 노래하는 말처럼 들린다. 그러나 뿌리를 캐어보면 사정이 다르다. 한가위는 신라 유리왕 때의 길쌈 놀이인 가배(嘉俳)에서 왔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P%2Fimage%2F8nlDH9t96jcXJTC6BE0FOXzuZV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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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계를 헤엄치다 &amp;mdash; 북항 상어와 친수(親水)의 민낯 - 부산 북항에 나타난 상어가 건네는 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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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20:00:02Z</updated>
    <published>2026-09-23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난 낯선 불청객- 구경거리가 되어버린 심해의 포식자- 친수(親水)는 대체 누구를 위한 말인가- 진흙 속의 자유와 도시 문명의 오만  9월 18일 아침 8시 57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상어가 나타났다. 3에서 4미터에 이르는 몸통이 물살을 갈랐다. 등지느러미가 수면 위로 솟았다가 가라앉았다. 이튿날인 19일 오후 1시 5&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P%2Fimage%2FNJsG_4YdRJiH09jpKweiZXj9co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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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넷플릭스 '스캔들', 위험한 전언(傳言)의 계보 - 서간 소설 『위험한 관계』에 뿌리를 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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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22T2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 위험한 관계, 조선의 밀실로 스며들다- 편지는 늘 거짓을 감춘 채 도착한다- 구체제의 위선, 세기를 건너 되풀이되다- 8부작이 늦춘 유혹, 그 절반의 성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캔들〉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정지우 감독이 연출한 이 8부작은, 2003년 한국 영화사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재용 감독의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를 원형 삼아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P%2Fimage%2Foo-m1QAi4rgt8SgCRCFCAnvp73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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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타를 내지 못하는 감독들 - 탄핵 이후 권력이 반복하는 후회의 문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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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20:00:03Z</updated>
    <published>2026-09-21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름값에 갇힌 위기의 벤치- 체험 없는 자들의 특권- 후회를 피하려는 인사- 대타를 부르는 용기  프로야구 정규시즌 막바지, 순위표의 숫자는 매일 뒤집힌다. 감독은 벤치에 앉아 대타 카드를 고른다. 그가 부르는 이름은 언제나 익숙하다. 한때 4번을 쳤던 타자, 한때 마무리를 지켰던 투수. 그러나 방망이는 헛돌고, 공은 가운데로 몰린다. 패색이 짙어진 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P%2Fimage%2FsqYRS5h21A3Kb0_2eREsEJoHr0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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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선의 습관 - 늦은 아침 생각의 시창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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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23:57:17Z</updated>
    <published>2026-09-20T2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도에는 늘 실선이 그려져 있었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잇는, 누군가 이미 걸어본 자의 확신 같은 것  나는 그 선을 따라 걷는다고 믿었다 사실은 트레드밀이었다는 걸 발밑이 닳도록 몰랐다  &amp;bull;&amp;bull;&amp;bull;  인연이라 불렀던 것들 중 몇은 움켜쥔 손안에서 이미 죽어 있었다 집착은 꽃을 꺾어 오래 들여다보는 일, 그 손에서 향기가 먼저 빠져나간다는 걸 나는 모르는 척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P%2Fimage%2FC3Vg-RuTd64WkLUFJe5_dQmzZj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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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성과 촛불 사이, 광장을 예습한 세대 - ｜사이세대, X ⑧ &amp;mdash; 가장 비정치적인 세대의 가장 정치적인 유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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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20:00:02Z</updated>
    <published>2026-09-18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낙인 &amp;mdash; 정치를 잃어버린 세대라는 오해  2016년 그리고 2024년 겨울,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과 응원봉이 함께 흔들렸다. 불빛 아래 얼굴들은 낯익었다. 그들은 오래전 붉은 셔츠를 입고 시청 앞을 메웠던 사람들이다. 색은 바뀌었다. 몸의 문법은 그대로였다.  이 세대에게는 오래도록 다른 이름이 붙었다. 정치에 무관심한 세대. 취향에만 몰두한 세대. X86&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6P%2Fimage%2FIf2mr-uNyh-aGOH0jOJBmXpseQ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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