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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쐬주한잔합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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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lut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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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히계세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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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13T12:11: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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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스트의 독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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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5:46:10Z</updated>
    <published>2026-10-10T15:3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을 하나의 틀로 재단하는 환원주의는 삶의 다채로운 결을 지워버린다는 점에서 늘 경계해야 마땅하다. 복잡한 내면을 가진 개인을 하나의 프레임에 가두는 것은 안일한 태도이고, 타인의 행동을 편파적으로 판단하는 확증 편향 또한 경계해야 마땅하다. 한 사람을 하나의 성격 유형으로 재단하는 이의 시선 속에는 주관적 잣대와 감정이 개입되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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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도 멋지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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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0:30:50Z</updated>
    <published>2026-10-06T14:5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배우 김민의 일상은 대중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의 삶은 화려한 성공의 기준과는 거리가 멀었다. 누군가에게는 누추하고 초라해 보일 수 있는 남루한 집과 아버지가 타던 낡은 오토바이, 그리고 그 오토바이 위에 누워 강변 바람을 맞으며 읽는 책 한 권과 소중히 아껴 먹던 샤인머스캣 한 송이.  김민이 뿜어내는 아우라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f%2Fimage%2FllA9tEc4jfWg89L4J_IWp0jt1ZI.av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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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발작 마이크로매니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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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4:51:23Z</updated>
    <published>2026-09-01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이크로매니징은 리더십이 아니라 &amp;lsquo;불안 발작&amp;rsquo;에 가깝다.  똑똑하고 성숙한 리더는 자기 손을 떠난 일에 대한 불안감을 스스로 통제한다. 하지만 미숙한 상사는 본인의 불안을 견디지 못해 부하 직원의 일거수일투족을 통제함으로써 가짜 안도감을 얻으려 한다. 이는 어린아이의 지배 욕구와 같으며 타인을 독립된 주체가 아닌 자신의 이익을 위한 &amp;lsquo;도구&amp;rsquo;로 바라보는 나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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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적당한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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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0:09:17Z</updated>
    <published>2026-08-31T16:1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에게서 하루가 멀다 하고 메시지가 왔다. 글이 아닌 사진이었다. 휘황찬란한 배경 위에 예스러운 폰트의 인사말이 적힌 삐까뻔쩍하고 촌스러운 이미지였다. 그런 뻔쩍이 사진을 사람들과 주고받으며 안부를 묻는 것이 아버지가 하루를 여는 방식이었다. 그 사진 속 문구에 언 땅이 녹고 새 봄이 온다는 이야기가 담기던 즈음이었다. 아버지는 사진 대신 서울에 간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f%2Fimage%2Fy3Kk1B1WH1zm2XBWHOfTpQ9DNek.jpeg"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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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병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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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3:18:07Z</updated>
    <published>2026-08-30T08:0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집안의 모든 창문을 꽁꽁 가렸다. 아파트 건너 동 정체불명의 남자가 우리 집을 계속 쳐다보는 것 같다는 말을 스무 번쯤 한 뒤였다. 그리고 엄마가 운영하는 열 평 남짓의 작은 미용실에 총 3대의 CCTV가 달렸다. 내가 1년 동안 재수로 집을 비운 사이의 일이었다. 엄마가 유별나게 변한 이유는 처음 온 뜨내기손님 때문이었다. 그 뜨내기 중년 남성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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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멘탈 IST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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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2:21:26Z</updated>
    <published>2026-08-26T06:5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ISTP는 사실 유리멘탈이다. 이들은 겉으로는 무심하고 담담해 보인다. 하지만 이들이 겉모습과는 다르게 쉽게 흔들리거나 상처받는 외강내유(겉바속촉)인 이유는 이들의 열등기능인 '외향 감정(Fe)'와 주기능인 '내향 사고(Ti)'의 격차 때문이다.  ISTP가 겉으로 강해 보이는 이유는 무덤덤한 표정과 쿨한 태도에 있다. 감정을 표정에 잘 드러내지 않고, 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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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초의 절반은 낭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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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6:58:35Z</updated>
    <published>2026-08-05T16: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 안은 늘 적막했다. 부자가 서로 닮아 과묵했던 까닭이다. 고3이 된 아들을 위해 등굣길 기사가 되기를 자청한 아버지. 낙엽이 흩날리는 어느 날 그 아버지는 미리 유언이라도 하듯 말했다.  &amp;ldquo;다른 건 다 해도 담배는 피우지 마라&amp;rdquo;  나는 담배를 혐오하는 범생이였다. 선생님 몰래 운동장 구석에 옹기종기 모여 뻑뻑 연기를 내뿜는 좀 노는 애들이 한심할 뿐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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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에 빠져 죽은 어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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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4:49:42Z</updated>
    <published>2026-08-03T12:1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침내 바다가 된 그가 불현듯 궁금해진 것이다 그러니까 할아버지는 어부였고 바다에 빠져 죽었다  손주가 태어나기 몇 해 전이었다  작은 섬에서 나고 자란 아비로부터 어떤 얘기를 전해 들었던가 아님 빛바랜 흑백 사진이라도 본 적이 있었던가  마침내 세상에 없는 존재를 찾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던데* 온종일 물고기를 잡다 약주 한 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f%2Fimage%2F1QkDh2aA83iym_kVABZqnQfFw_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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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잔하고 잘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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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6:19:33Z</updated>
    <published>2026-06-28T15:4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쌍욕과 구타. 그래 일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 일이다. 그리고 그날밤 미안하다 괜찮냐 하며 쐬주로 소독해 털어버리는 게 내가 노가다판에서 배운 낭만이었다.   그런 거칠고 투박한 세계를 동경했다. 뒷말로 이러쿵저러쿵 하느니 앞에서 즉각 이야기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이러쿵저러쿵하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다.   그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f%2Fimage%2FFNX8jid5omdSS_vHniRD2YHMVw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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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대와 사랑에 대한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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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8:56:36Z</updated>
    <published>2026-04-30T08:5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I: 시소처럼 왔가리 갔다리 오늘은 내가 더 사랑했다가 내일은 네가 더 사랑했다가 하는 그런 관계가 오래가는 게 아닐까요  J: 서로의 작은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사랑이라면 더 사랑하는 쪽이 덜 기대하겠죠  K: 내 기대를 저버리면 미워지고 미워지기 시작하면 멀어지는 것 같아요 어떤 큰 사랑은 댓가가 없대요 그건 미움이 없을까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f%2Fimage%2F_O5s3hUhreia-ULxi5vBffPook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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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미부여하지 않는 삶도 괜찮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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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5:22:24Z</updated>
    <published>2026-04-26T15:2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아는 한 지구 밖 우주엔 생명체가 없기 때문에 죽어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태라고  이런 우연적 삶에 &amp;lsquo;기여코&amp;rsquo;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 개중에 부여하기는 멈춘 허수아비  특별히 불쾌하지도 유쾌하지도 않은 삶에 만족하며  하루 끝 쐬주로 낭만과 멍청함 사이를 오가는 것이 유일한 낙인 한량  퇴근 후 한숨 자고 어기적 나와 국밥에 쐬주 한 잔 들이키고 코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f%2Fimage%2FTI5U_pGx1ccQp2rSE_YIjlSU3M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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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대는 아무나 가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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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1:48:56Z</updated>
    <published>2026-04-23T10:2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대는 아무나 가냐?  처음 내가 서울대에 간다고 했을 때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그때가 고등학교 2학년 봄이었다. 제대로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고 나서부터는 버스 첫차를 타고 학교에 가기 시작했다. 그날 배울 과목들을 예습하기 위함이었다. 이른 아침 빈 교실은 말 그대로 개판 오 분 전이었는데, 바닥엔 야자시간 먹다 남는 과자봉다리, 길거리에서 받아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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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 없이 도모한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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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3:32:41Z</updated>
    <published>2026-03-15T14:5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마음속 가장 큰 열망은 할리를 타고 미 대륙을 횡단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집 개가 죽을 때까지 이 꿈을 보류하겠습니다. 우리 집 개를 아끼고 사랑하고 또 오래 살았음 하는 마음이 유통기한이 없는 까닭입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개의 수명을 토대로 훗날을 도모합니다. 십오 년. 그때 내 나이 오십입니다.  우리 집 개와 함께 사막을 가르고 광야를 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f%2Fimage%2FNJ2jtwa3u1O4WqCc1oxAu8vVSzg.jpeg" width="45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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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고 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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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14:45:45Z</updated>
    <published>2026-01-01T10:4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고 가라는 엄마의 말이 사랑한다는 말이란 걸 서른 넘어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서른 넘은 아들은 엄마가 싸준 김치며 밑반찬이 든 검은 봉다리를 들고 어둔 밤거리를 나섭니다 이윽고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은 제가 당신께 다시 돌아가는 날일 겁니다 그땐 자고 가라는 당신의 말에 못 이기는 척 고향에 눕고 싶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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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 꿈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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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6:20:10Z</updated>
    <published>2025-11-06T00:3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섬을 흠모하여 섬에 들어가 살다 사그라진 환상에 육지를 동경하게 되어도 결국 섬을 흠모하는 섬사람으로 남았으면 합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f%2Fimage%2FPqp1TMDZecqqQ35CyC93Htacib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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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으로 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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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1:36:01Z</updated>
    <published>2025-10-30T22:0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개 없는 우리 집 주변을 서성일 운명입니다.  주머니 속 목적 없는 비닐봉투를 만지작거리며 그리워할 운명입니다. 결국 오 킬로그램짜리 쌀포대를 들어 올리며 엉엉 우는 사람이 되면 그제야 비로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예요. 그렇기에 그때의 나를 연민하진 않을게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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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브레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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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21:23:25Z</updated>
    <published>2025-09-29T21:1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둔하고 무심한 사람이 부럽기도 하다가도 이내 생각을 바꿉니다. 섬세하고 예민해서 보이는 아름다움, 그것에서 오는 기쁨이 그 기질로 겪는 피로보다 큰 까닭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면 저는 적당히 예민한 사람인가 봅니다.  적당히 예민한 사람은 조금 더 예민해지기로 합니다. 당신과 있음에 제가 첫 번째로 섬세한 사람이 되리라는 다짐입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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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모의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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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10:41:45Z</updated>
    <published>2025-09-01T10:4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방학이 끝나고 돌아온 교실. 한 책상 위로 국화꽃 몇 송이가 놓여 있었다.  그 사건의 진상에 대해서는 그저 아이들 입에서 입으로 빠르게 퍼져나갈 뿐이었다. 그리고 그 뜬구름 같던 소문이 9시 뉴스를 통해 흘러나왔을 때 그저 멍해질 수밖에 없었다.  &amp;ldquo;세 딸 살해 후 자살기도&amp;rdquo;  생활고를 겪던 가장이 자식 셋을 죽이고 자살하려 했으나 본인은 살아남은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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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날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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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14:14:56Z</updated>
    <published>2025-07-30T09:5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빤스 하나 양말 하나 챙겨가꼬  해 지믄 약주 한 잔에 잊기도 떠올리기도 하구요  그라다 맴 한켠 덜컥 시리다 싶음 그냥 씨익 웃고 말것지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Wf%2Fimage%2FPCZvdGSDvEDRebaaGhu8gUYd8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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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병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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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9:57:16Z</updated>
    <published>2025-07-22T11:5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과에 다니기 시작했다. 시외에 있는 조그만 의원이다. 정신병원이라 하면 미친 연놈만 다니는 곳이라 여겼는데, 오십 평생 살며 이곳에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 곧장 미용 학원에 등록했다. 아버지의 권유였다. 기술 하나 있음 굶어 죽지 않는다는 사회분위기도 있었고 뭐,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었다. 그리고 세월을 야속하게 흘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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