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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지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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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yudin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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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언젠가 피어날 꽃, 좋아하는 것들로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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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01T18:56: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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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리대로 살기 - 나를 견디게 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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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6T05:06:31Z</updated>
    <published>2023-04-11T08:2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일이 있으면 찾는 전통주 주점이 있다. 이름은 &amp;lsquo;아카사니&amp;rsquo;이다. &amp;ldquo;아이구머니!&amp;rdquo;와 같이 뭔가 찾다가 발견했을 때 쓰는 우리말 감탄사라고 한다. 처음 이 곳을 발견했을 때 느꼈던 마음과 같다. 아카사니는 주점 하면 떠오르는 전통적인 이미지와 달리 모던하고 힙한 내부를 자랑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오픈키친 주변에 둘러진 짙은 나무색 바가 눈에 먼저 들어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O%2Fimage%2FiG4xMQRHGdtT-h2753uZ8Pegaw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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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예보 - 나를 견디게 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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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1T10:56:01Z</updated>
    <published>2023-04-11T08:1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의 일기장은 언제나 붙박이장 안에 있다. 일기 쓰는 시간에는 방문을 닫는다. 일곱살 인생에 벌써 숨기고 싶은 것이 많은가보다. 일기는 짧으면 30분, 길면 두 시간이 족히 걸린다.  &amp;ldquo;엄마, 절대로 들어오면 안돼요.&amp;rdquo;  나는 주제만이라도 알려달라고 조금 실랑이를 하다가 흥미를 잃은 척 돌아선다. 주말은 창작의 고통을 견뎌낸 아이의 한숨으로 마무리 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O%2Fimage%2FZSPdE67hUmoLWbYzz7DTSDlRHSA.png" width="26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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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니까 강아지다 - 나를 견디게 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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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0:20Z</updated>
    <published>2023-04-11T08:1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의 심장은 인간보다 빠르게 뛴다고 한다. 심장 뛰는 속도에 맞추어 그의 시간도 나를 앞선다. 나의 강아지는 나보다 빨리 중년이 되었다. 나는 중년 개의 시선 안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소파에 누워있는 그가 식탁에서 작업하는 나를 바라볼 때 행복하다. 우리는 데면데면하다. 이름을 부르면 잘 오지 않는다. 하루가 끝나 이불 속에 발을 넣으면 복숭아뼈 근처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O%2Fimage%2FcZlOxxiCxYe_foKptxdOgJ-qC_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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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괴적 가드닝 - 나를 견디게 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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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1T08:40:44Z</updated>
    <published>2023-04-11T08:1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 하면 역시 포인세티아다. 진녹색 이파리 위로 새빨간 이파리가 얹혀있는 모양새가 꼭 초록색 원피스에 산타 모자를 쓴 아이돌 같다.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에서 비릿한 겨울향이 나기 시작하면 화원마다 유리너머로 자주 보인다. 올 겨울에도 나는 퇴근길에 화분 다섯 개를 샀다. 보통 화분은 결제와 동시에 종이봉투에 담기지만 포인세티아는 특별대우를 받는다. 포인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3O%2Fimage%2FpPNgGaUDLeOrgPxqQBMMZeJ87PA.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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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음마의 의미 - 육아에세이 - 키우며 자라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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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1T13:19:17Z</updated>
    <published>2023-04-11T08:0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빈이 걷기 시작한 후 나는 늘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누워있을 때에는 아기를 보러 몸을 움직인다는 사실을 거의 인식하지 못하긴 했다. 뭔가 불편한 것이 있어 나를 찾지 않아도, 다른 일을 하려던 생각을 잊어버리고는 아기에게 가곤 했다. 확실한 짝사랑이었다.  걸음마를 시작한 태빈은 나를 졸졸 따라다닌다. 내가 시야에서 사라졌을 때에는 어디서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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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래희망이 엄마는 아니었지만 - 육아에세이 - 키우며 자라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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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2T02:06:17Z</updated>
    <published>2023-04-11T08:0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 학년 첫 수업 시간, 담임 선생님은 생활기록부 첫 장을 나눠주었다. 이름, 생년월일, 주소를 거침없이 써내려가다 '장래희망' 란에서 멈춘다. 나는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아 매 해 다른 직업을 적곤했다. 그 이름은 왠지 마법 주문 같아서 어른이 되어 그 직업을 가지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수시로 바뀌던 장래희망과 달리 나는 살아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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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 말을 잃는다는 것 - 육아에세이 - 키우며 자라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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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1T13:19:23Z</updated>
    <published>2023-04-11T08:0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오던 날, 뭉근하게 배가 아파오는 느낌에 눈을 떴다. 지난 9개월과는 분명히 다른 느낌인 것 같으면서도 잘 구분이 되지 않았다. 방과 방 사이를 휘휘 걷다가 쇼파에 누워 잠깐 졸면서 무슨 모험 하는 꿈을 꿨다. 이모들이 와서 대강 점심을 챙겨먹으려고 했는데 식욕이 전혀 없었다. 배가 고픈 느낌 대신 슬슬 진통이 오는 것도 같았다. 할머니에게 전화하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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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전 가는 길 &amp;nbsp; - 나를 견디게 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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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1T08:35:32Z</updated>
    <published>2023-04-11T08:0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른은 &amp;lsquo;서투른 어른&amp;rsquo;의 줄임말이라 생각한다. 요즘은 나이에서 10살을 깎아야 진짜 나이라는 말이 있다. 만 나이가 일반화되어 2살정도는 기본 깎아준다고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을 줄 세웠을 때 가장 중간에 있는 사람은 45.6세이다. 내가 태어난 80년대 중위연령이 21.8세였던 것에 비교하면 국가적으로 나이를 많이 먹었다. 기대수명도 100세를 바라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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