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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완성 자서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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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처음이기에 실수로 가득한 나의 삶을 기록하는 미완성 자서전을 쓰고 있어요.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라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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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02T07:23: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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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렇게 또 한 번 타향살이의 위기를 이겨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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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7T13:05:00Z</updated>
    <published>2023-09-15T15:2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거울도 안 보고 사세요?&amp;quot;  대학생 때였다. 기침이 오래가서 내과를 찾았는데 문제는 감기가 아니라며 의사가 건넨 말이다. 목에 큰 혹이 있다고 당장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했다. 병원을 나와 소견서를 들고 무작정 근처 대학병원으로 가던 그 길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초음파 검사를 받고 갑상선에 큰 혹이 있다는 걸 확인했고 다행히 양성 물혹이라 미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or%2Fimage%2Fmnwt6HB8rF5UzW0D_xDR4wY9vS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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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하려다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아이러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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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7T13:05:50Z</updated>
    <published>2023-09-07T14:3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동네, 저 동네 돌아다니며 처리해야 할 일들로 가득했던 어느 토요일이었다. 바쁜 아침을 보내고도 일정이 빠듯해서 점심은 아무 데서나 간단히 때우자 하며 대로변의 어느 낯선 식당으로 들어갔다.  식당의 입구엔 영어로 (참고로 내가 사는 곳은 미국이다), Chinese(중식), Japanese(일식), Thai(태국식)라고 쓰여있었고, 한편에는 한국어로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or%2Fimage%2FR7Xw4A3SRUxCmHVdx2gB2vHzu7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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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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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30T16:01:10Z</updated>
    <published>2023-08-24T20:3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28개월 동안 가정보육을 했던 둘째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지 벌써 3주가 되었다. 아직도 낮잠 시간이면 엄마를 찾으며 선생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린다는 우리 아가. 어떤 날은 한 시간 가까이 울기도 한다니 이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난 안다. 우린 지금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필요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걸.  미국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동안 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or%2Fimage%2FbP4WaHb_W15nA_nxXXFyrvcJPB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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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겐 세 개의 미국 운전면허증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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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7T13:06:31Z</updated>
    <published>2023-08-22T20:2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겐 세 개의 미국 운전면허증이 있다. 미국의 운전면허증도 한국의 그것처럼 내가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분증 중 하나이다. 5년이 채 되지 않는 미국생활 동안 내가 세 번이나 운전면허증을 다시 발급받아야 했던 건 각각의 운전면허증마다 담아야 했던 나의 처지가 변해왔기 때문이다.    &amp;quot;이민 서류 가지고 오셨나요?&amp;quot;   며칠 전 세 번째 운전면허증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or%2Fimage%2FbJ20UV9CV2alEvafFn-JQHtj6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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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밥이 불러온 뜻밖의 사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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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9:44Z</updated>
    <published>2023-05-01T21:2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인들과의 모임에서 각자 재료 한두 개씩을 가져와 함께 김밥을 만들어 먹자는 얘기가 나왔고,  난 달걀지단과 당근볶음을 선택했다. (당신이라면 어떤 재료를 선택했을지 잠시 생각해 보길 바란다.)  단체 메시지 방에서 하나둘 본인이 선택한 재료들을 이야기하고 대화가 마무리될 때쯤, 난 뜻밖의 사색에 잠기게 되었다. 평소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참치와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or%2Fimage%2FoDmKxZbOG1UXKSWx7dnvHbzICL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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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위로가 필요한 날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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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6:48Z</updated>
    <published>2023-04-26T20:4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외에서 살다보면 때때로 모르는 이들에게 둘러싸여 혼자가 아니라는 조용한 위로를 받고 싶을 날들이 있다. 친구와 나누기엔 복잡하고, 혼자 담고 있기엔 무거운 마음이 들 때면 화려하지 않은 카페나 식당을 골라 들어간다. 그리곤 모르는 사람들이 나누는 모르는 이야기들을 기분 좋은 소음 삼아 잠시 앉아 있곤 한다.  컴퓨터 자판 위로 분주하게 손가락을 움직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or%2Fimage%2FiAvDlRpBZgNklemImeYq2OPwa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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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하지 않은 딸이 되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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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6:48Z</updated>
    <published>2023-04-25T21:4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에 사는 딸내미를 보기 위해 먼 길을 오셨던 부모님이 다시 한국으로 떠나셨다. 서로를 만나지 못했던 지난 2년간 쌓인 회포를 모두 풀기에 한 달은 참 짧았다. 나에게 한 달이 유독 짧게 느껴졌던 건, 어쩌면 내가 풀어내야 했던 것이 20년 간 쌓인 그리움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난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공부 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다.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or%2Fimage%2FxjBV8uBCbwrHrSuPTHEXPRdTf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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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치에 대한 고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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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6:48Z</updated>
    <published>2023-01-31T15:2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시간이 지나기 직전 그녀가 터벅터벅 사무실로 걸어 들어온다. &amp;lsquo;나 지금 기분 안 좋으니까 건드리지 마&amp;rsquo; 아우라를 한껏 내뿜으며. 나에겐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 그녀의 감정을 모르는척하거나 그녀의 감정 상태에 맞춰주거나.  난 늘 후자였다. 그녀 때문에 요동치는 나의 감정은 숨기고 널뛰는 그녀의 감정에 맞추기 위해 늘 평온한 척했었다.  누구도 시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or%2Fimage%2Fe5O-S5a9Y6x4BDbhSioh8ilc3m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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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해에도 날 살게 할 브런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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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6:48Z</updated>
    <published>2023-01-13T16:2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나에게 브런치를 왜 하냐고 묻는 이들이 있다. 처음엔 막연하게 언젠가 나도 출간 작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 그 꿈에 닿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아직 브런치에 희망을 갖는 이유는 바로 브런치가 나를 살게 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힘든 날들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이겨내느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or%2Fimage%2F8giqkzgkOMBQCNZTb6-H9zYK0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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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실패자가 아니다, 아직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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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0T14:31:21Z</updated>
    <published>2022-12-09T00:3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인 걸 잊고 나대는 날씨 덕분에 (겨울에 22도가 웬 말!) 오랜만에 아이들을 데리고 여름에 재밌게 놀았던 호수가 있는 공원으로 나들이를 가야겠다 마음먹었다. 첫째가 학교에서 돌아오길 기다리며 공원에서 먹을거리, 놀거리를 챙기고 있었다. 그런데 둘째 녀석이 자야 할 낮잠을 안 자려고 한다. 낮잠을 안 자고 공원에 가면 분명 온갖 투정을 부리며 힘들게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or%2Fimage%2FvJVpur48jcw2yh-fu65mMmXo_a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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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퍼히어로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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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3T14:31:29Z</updated>
    <published>2022-10-23T23:2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공감능력이 뛰어난 아이에요.&amp;quot;  얼마 전 아들 담임 선생님과의 면담에서 들은 말이다. 친구들이 슬퍼하거나 화를 낼 때면 달려가 위로를 해주는 아이라고 하셨다. 친구들을 도와주길 좋아하고, 친구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아이라고 했다. 며칠 전엔 &amp;ldquo;넌 특별한 아이니까 슬퍼하지 마&amp;rdquo;라는 말로 한 친구를 위로해줬다며 놀라워하셨다.  짧았지만 울림이 있는 면담시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or%2Fimage%2FkBFU2jhzgpvFTzobRb8gBUDmL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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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너 사랑했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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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7T10:29:40Z</updated>
    <published>2022-09-06T23:4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자긴 내 마음이 이해돼?&amp;rdquo;  남편에게 물으면서도 그런 질문을 하는 나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졌다. 아무리 가까운 남편이라고 해도 어찌 내 마음을 다 알까.   지난 며칠간 난 이불 밖으로 나오기가 싫었고 자꾸만 멍해지다 순간순간 울컥 눈물을 흘렸다. 이젠 너무 오래된 일이라 희미하긴 하지만 과거 좋아하던 사람과 이별했을 때의 나를 보는 듯했다.   난, 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or%2Fimage%2Fr29C-OAEdcTSC0JjC-haOwkQA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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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시 필터가 중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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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8T21:10:23Z</updated>
    <published>2022-08-29T02:2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수록 더욱 분명 해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amp;lsquo;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amp;rsquo;는 것이다. 그리고 그 &amp;lsquo;마음먹기&amp;rsquo;가 평생의 숙제라는 사실도.  소셜미디어에서 보는 사진들 중 필터를 거치지 않은 진짜 사진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누구나 필터로 인생을 꾸미는 요즘, 그런 생각이 들었다. 행복하게 만들어준다는 그 &amp;lsquo;마음먹기&amp;rsquo;가 사진 찍을 때 쓰는 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or%2Fimage%2F2rpQmsV4cNBHv7JroRTeO8LyRA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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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행복은 나의 불행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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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3T14:33:22Z</updated>
    <published>2022-08-27T04:0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동생도 이렇게 많이 먹는데 너도 이건 다 먹어야지!&amp;quot;  나도 모르게 내뱉은 말 끝에 뜨끔했다. 절대 비교는 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또 불쑥 나와버렸다.  다행히도 나의 어린 아들은 아직 타인과의 비교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친구와의 다른 점을 발견할 때면 이유를 궁금해하긴 하지만 그 차이 때문에 기뻐하거나 슬퍼하지는 않는다. 학교에서 친구가 멋진 일을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or%2Fimage%2FAwiL2VLDyt6Ls69JB8xtQGOSH1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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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 개정판 - 잠시멈춤, 그리고 새로고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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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3T14:35:31Z</updated>
    <published>2022-08-17T12:5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 이상 거울을 마주하는 시간이 달갑지 않다. 인생의 갖가지 희로애락을 담아내느라 이전보다 빛을 잃은, 그래서 반짝이는 젊음에 가려져있던 결점들을 들켜버린 지금의 내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힘들다.  그렇다. 나도 어느새 늙어버렸다.  10대 때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20대 때는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30대 때는 거친 사회 속에서 나의 역할을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or%2Fimage%2FGhIIFhqeKXV5HFqVov-ZfEktdg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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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매한 외로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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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8T21:12:45Z</updated>
    <published>2022-07-12T15:3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남편 잘 만나서 미국에서도 살아보고 좋겠네&amp;rdquo;  남편의 일 문제로 우리 가족이 미국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먼 친척분이 나에게 하셨던 말이다. 기분 나쁘게 듣자면 끝도 없지만 생각해보면 뭐 틀린 말도 아니다.   이렇게 남들이 부러워하는 미국생활을 시작한 지도 벌써 3년이 넘었다. 지난 3년 동안, 언제든 갑자기 미국을 떠나게 될 수도 있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or%2Fimage%2FPRnQGQ3BV_FWB-MyQ6GMibitYL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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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을 목숨 걸고 살아야 한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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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6T01:34:23Z</updated>
    <published>2022-06-03T02:1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미국 텍사스주 작은 마을의 초등학교에서 2명의 선생님과 19명의 아이들이 목숨을 잃는 끔찍한 총기 참사가 일어났다. 미국 방송사들은 대표 앵커와 기자들을 현장으로 파견해 연일 해당 참사를 특보하고 있다. 미국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나에게 이런 사고들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미국에서 살면서 총기사고 소식을 놀라울 만큼 자주 접하지만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or%2Fimage%2F38qf1YIiyv4v3i_BmpuiLuy5k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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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 격리 덕분에 쓰는 글 - 안 썼으면 더 좋았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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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8T21:14:22Z</updated>
    <published>2022-05-19T22:4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확률 싸움인가 했더니 아니었다. 백 번 조심하면 될까 했더니 아니었다. 결국 어디서 인지도 모르게 코로나에 걸리고 말았다. 따가운 목을 움켜쥐고 방에 혼자 누워있자니 기가 찼다. 지난 2년 동안 도대체 난 뭘 위해 유난스러울 정도로 조심하며 살았나 하는 어리석은 생각도 스쳤다.  &amp;ldquo;역시 난 슈퍼 DNA를 가졌나 봐&amp;rdquo; 하며 까불다가 뒤통수를 세게 맞고 나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or%2Fimage%2F0eAzd-tNFNlFGVZs5_SlOd29AT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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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고 믿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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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1T03:24:55Z</updated>
    <published>2022-05-07T03:3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아란 내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매일 깨닫게 해주는 과정이라는 말을 본 적이 있다. 힘들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버럭 화를 낸 어느 날, 잠든 아이를 보며 미안함에 눈물 흘려본 엄마들 꽤나 많을 것이다. 부족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창피한데 어떤 날엔 인생 2회 차 같은 속 깊은 말로, 또 어떤 날엔 나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나 싶은 세상 순수한 말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or%2Fimage%2FZ6qno6WdIFDlntL6FxBd59GDLL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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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미래의 순간 - 당신의 2022년은 안녕한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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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3T14:24:26Z</updated>
    <published>2022-02-25T04:5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보이지 않는 미래의 순간&amp;rsquo;  회사 선배의 SNS에서 본, 앙상한 나뭇가지 끝에 맺힌 겨울눈 사진 아래에 적혀있던 문구다. 겨울눈이 추운 겨울 내 남몰래 가득 품고 있는 따뜻한 봄을 알아보는 선배의 눈이 멋있었다. 그리고 난, 나의 2022년을 겨울눈처럼 보내겠다 마음먹었다.  새해는&amp;nbsp;참&amp;nbsp;큰&amp;nbsp;힘을&amp;nbsp;가지고&amp;nbsp;있다. 내일이 오늘이&amp;nbsp;되는, 매일&amp;nbsp;겪는&amp;nbsp;시간의&amp;nbsp;변화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or%2Fimage%2Foa2GAajsc8Sb7EoUfC9HebhOf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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