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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의 거리 커피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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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서울생. 글도 쓰고 사진도 만들어요. 커피도 끓이죠.</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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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01T13:22: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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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색의 그녀 - 그녀에게 바치는 한송이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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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그녀는 나이가 들어갔고, 주변에는 거의 아무도 남지 않았다. 죽은 남자의 화장재마저 먼 곳에 가져다 뿌렸다. 소문으로 떠들썩하던 동네 사람들도 그녀의 모습을 확인한 뒤로는 점점 조용해졌다.   아버지에게 신세 졌던 사람들인지, 이따금 새벽이면 몰래 파이를 구워 문 앞에 놓고 가는 이들이 있을 뿐이었다.  집 밖을 나서면 백 년 넘은 팽나무 옆으로 폭포가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2F%2Fimage%2Fah2kT0xhpXsKpzl7bW7XoQjzST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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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색만년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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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3T23:5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밤 극장 앞에서 말다툼을 했는데 영재는 영화 티켓과 나를 던지듯이 놓은채 가버렸고 돌아오지 않았다. 그걸로 끝이었다.   ㅡ 한 달여를 앓으며 버티고, 또 한 달이 지나가는데 정신은 혼미했다. 손님이 물건을 찾으면 멍한 눈으로 다른 걸 가져다주고, 돈도 안 받고 보내고, 재고 정리할 때도 창고에 둔 것들을 빠뜨리고 재주문해서 두 배로 늘어나거나 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2F%2Fimage%2FszN8dNAQUWYWceGlfI-wNlx8ka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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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토의 우동과 우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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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2:02:42Z</updated>
    <published>2026-10-01T12:0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침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교토의 이 우동집은 예전에 아버지가 데려가 사주곤 하던 곳이다. 그가 우릴 떠나고 나서 고생하는 엄마를 두고 간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고, 마음이 복잡할 때도 많았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이 집에 왔던 날, 우동을 하나만 시키고 아버지는 열심히 먹는 그를 물끄러미 보기만 하셨다. 그리곤 별말 없이 집까지 데려다주고 그날로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2F%2Fimage%2FxS68OErMNEOxl1h5_Lqgb3QyRE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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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자 자 자 자  - 그날의 무서운 함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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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5:07:39Z</updated>
    <published>2026-09-27T02:5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시절의 나는, 목에 늘 카메라가 걸려있었다.  외출 시에는 물론이고, 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캐논 5d와 85미리 렌즈의 무게만도 거의 2킬로에 육박했으니, 목이 늘 뻐근함에도 굴하지 않았다.   맨 처음 이곳으로 이사할 때의 내 마음은 언젠간 사라질 이태원의 모습을 담아 다큐로 남기자는 마음도 있었지만 어느 정도 깔끔함을 좋아하는 나는 무질서하고 방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2F%2Fimage%2FA_q3R_vgHd-jYFVXEHPzvRX3l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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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불면의 밤과 별들 - 늘 ㆍAll the time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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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21:41:37Z</updated>
    <published>2026-09-18T22:2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민한 성격인 내겐 불면의 밤들이 많다. 그 밤들을 보내기 위해 별로 의미도 없을 듯한 공부를 하기도 했다. 그렇게 해서 그 밤, 그 시간에 의미를 찾고 아침을 맞기도 했다.   초창기 개인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홈페이지 작업들이 인터넷 시장이 커지면서 기업에서 제작되어 덩치를 키워가고, 관리를 맡았던 것들도 하나둘 내 손을 떠나가고 있었다.   소규모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2F%2Fimage%2F3_gdcZR7iTk_xEK_k5U7K4BRDI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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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정원있는 그림의 완성 - 빈티지 타일아트 싱크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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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0:39:35Z</updated>
    <published>2026-09-18T21:4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잘못 발행되어서 중복되었습니다. 이미 봐주시고 라이킷 눌러주신분들께 죄송합니다)  아침이면 눈을 뜨며 옥상정원으로  바로 출근해, 푸른하늘 바라보며 한손엔 칫솔을,  한손엔 가위를 들고 푸푸푸푸 거품을 입안 가득 물고 잘 익은 열매들을 곱게 따내고, 물을 준다.   꼼꼼히 물을 주고 청소를 하면 한시간 넘게 걸린다.   그러노라면 남편이 금방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2F%2Fimage%2FT9PL5pn66PGDTQtD6_dyVm05cW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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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정원 있는 아침의 완성 - 빈티지 타일아트 싱크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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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2:32:53Z</updated>
    <published>2026-09-18T02:2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이면 눈을 뜨며 옥상정원으로 바로 출근해, 푸른 하늘 바라보며 한 손엔 칫솔을, 한 손엔 가위를 들고 푸푸 푸푸 거품을 입안 가득 물고 잘 익은 열매들을 곱게 따내고, 물을 준다. 꼼꼼히 물을 주고 청소를 하면 한 시간 넘게 걸린다.  그러노라면 남편이 금방 구운 빵과 샐러드, 우유를 식탁에 놓는다. 이 식탁은 이른 봄 코스트코에서 사 온 것으로 8인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2F%2Fimage%2F-Vi9OJf4lbZq3wP4jhx-mX5Wlx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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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그때 그날의 골목과 사라진 청춘들 - 핼러윈축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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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8:30:26Z</updated>
    <published>2026-09-14T07:5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ㆍ아, 정말, 이 동네는 사람을 살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ㆍ ​매일매일 살아가기가 힘들다고 느끼며 드디어 소리를 질렀다.  ​감기 걸렸을 때 약국 가서 약을 사니, 유통기한이 지났고, 내과병원을 찾으려니, 몇 정거장이나 차를 타고 가야 했다. ​이번엔 못 하나 박으려는데 주변에 철물점 한 개, 손님 오는데 앞치마 한 개 구할 수도 없는 것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2F%2Fimage%2FwYnnK_rysu14Vzeinn4Ab6PCPS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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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아침 브런치는 밖에서 늘~ - 옥상정원은  이렇게 완성되어 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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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4:52:04Z</updated>
    <published>2026-09-07T20:2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아이는 일찍 결혼을 하고 큰 아들만 우리 곁에 더 있었다.   ​큰 애가 출근하고 집에 해가 스미면 둘만 남아, 오늘은 어디서 브런치를 즐길까 한다.   ​옥상정원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기까지는 한 층을 걸어 올라가야 하고, 돌아가는 코너엔 추위나 더위를 피할 조그만 공간이 또 있다.   ​우린 거기에도 원탁을 하나 놓았고 주변엔 마치 파이어플레이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2F%2Fimage%2FWOLdjUwbAFYyCv6BrbFCq-wrci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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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수호신 같은 주목 네 그루, 아마존배송 수영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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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1:30:40Z</updated>
    <published>2026-09-04T15:2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내가 뭔가 일을 하는가 싶으면 얼른 모른 척하는 사람이다.  ​우리 시어머니는 &amp;ldquo;하루 24시간이 왜 이렇게 짧니? 도대체 시간이 있어야 일을 하지&amp;rdquo; 하시며, 눈에 보이는 모든 사람을 당신의 일꾼화시키시는 분이셨다.   ​그 밑에서 둘째 아들로 자라면서 새벽부터 밤까지 공부를 해야 했고, 공부가 멈추면 어머니가 시키시는 일을 해야 했으므로 그 트라우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2F%2Fimage%2FyPN97-UmSqSStydDGM8qXovTaM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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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무엇보다 중요하지 - 쓰레기장을 아름다운 정원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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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5:30:25Z</updated>
    <published>2026-08-31T13:2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당이나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은 마치 곰과도 같다.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면 겨울준비를 하느라 사부작거린다.   밖에서 월동이 안 되는 것들은 실내로 들여 자리를 잡고,  나무에는 중간쯤에 볏짚으로 감고 그 속에 벌레약을 넣기도 한다.   그리곤 자신도 안으로 들어와 곰처럼 잠을 자고 봄을 기다리지...   눈이 내리고,  설도 넘어가고,  2월이 지나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2F%2Fimage%2FqhP_oZQiZDJ1hR18bbel81H4Z9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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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팔, 그들의 숨겨진 깃발 - 우리도 사탕수수밭으로 이주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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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1:19:17Z</updated>
    <published>2026-08-29T23:2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옛날부터 네팔이란 나라를 떠올리면 그저 내겐 아득한 곳이었다. ​히말라야 아랫마을에서 등산객을 위해 길을 안내하고, 무거운 짐을 나르며 위급한 순간마다 목숨을 걸고 구조에 나서는 셰르파(Sherpa)들의 모습이 전부였다.  ​등반가들이 도움을 받아 정상에 서서 자기네 깃발을 꽂고 승전보를 울릴 때, 그 모든 짐을 지고 식사를 챙기던 셰르파들의 숨겨진 깃발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2F%2Fimage%2FYN7FXqiZV3V-i8cL1YK-JXTY3f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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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떼의 '허연 기계'와 리스본의 바닷가 오피스 - 삶의 스타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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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2:28:35Z</updated>
    <published>2026-08-25T07:1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려서부터 기계치에 가까웠었다.  그런데 어떻게 사진기와 컴퓨터는 좋아했는지 신기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신이 주신 탤런트라 여기며 밤을 새워 공부하고 홈페이지를 제작하거나 장애처리를 하고 혼자 만세를 부르며 희열을 느끼곤 했다.   인터넷이나 홈페이지의 중요성이 번지기 시작할 무렵엔 전문 프로그래머의 도움을 받으며 중소기업, 학원, 교회등의 홈페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2F%2Fimage%2FbI0P2PqzI36VmkM0p595PUf77z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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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옥상 전체에 데크 깔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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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2:46:21Z</updated>
    <published>2026-08-23T20:4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 다니며 건축과 교수 눈에 띄어 학교 내의 건축연구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었다.   난 재미 삼아 교수님이 지으신 집들의 평면도들을 하나씩 하나씩 다시 그려드리곤 했다. 그 일들은 마치 내가 집을 짓는 것처럼 재미있었다.  ​옥상 일도 그러했다. 폐허같이 쓰레기와 고양이 천지였던 곳을 순전히 내 힘으로 다 걷어내고, 방수 검사하고 울타리 올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2F%2Fimage%2F133WpuBfrlB_v0psTK9PcdJ7HU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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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외로웠던 시절, 울타리를 세우고 - 두 동생의 귓속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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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3:47:40Z</updated>
    <published>2026-08-21T23:3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 남편은 IMF를 맞아 실직했고,  나는 작은 퇴직금을 갖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려운 시점이었다.   ​결혼 후 처음엔  장녀인 내가 친정에 도움이 되었으나 이젠 그렇지도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잘 나가는 동생 둘은 돌아서서 자기들만의 언어를 나누고 내가 듣지 못하도록 쉬쉬했다.   ​ㅡ그럼 바로 이사를 시키면 되겠네ㅡ ㅡ조심햇! 누나 들어ㅡ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2F%2Fimage%2FzfDc4OFgW_o40v11r9TJ_Mqb86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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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살긴 살아야 하는데... 2. - 폐허같은 옥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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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1:43:20Z</updated>
    <published>2026-08-18T11:2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산을 가기 위해 한남동 쪽으로 올라가다가 이태원 쪽을 내려다보면 많은 빌라들이 보이고 그것들은 모두 재개발을 기다리고 있는 것들이어서 낡은 채로 그냥 살아가고 있는 집들이다.   그 전경 중에서 가장 좋아 보이지 않는 것은 빌라들의 옥상이었다. 옥상들은 방수를 위해 우레탄 방수제를 썼는데, 산화크롬 성분의 안료 때문인지 모두 생초록색으로 번들번들 빛나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2F%2Fimage%2FHvYD0EMdp-ChjVcDWXgVvjR80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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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살긴 살아야 하는데...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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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3:32:57Z</updated>
    <published>2026-08-17T13:2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에는 잘 모르지만 해가 저물녘이 되면 여기저기서 소음과 함께 각종 음악소리가 창문을 뚫고 들어오고 벽을 흔든다.  그것들은 대개 드럼이 함께 만든 듯 고막 깊이까지 들어와 고요한 수면을 원하는 정수리를 흔들어댄다.   11시, 12시가 되도록 그것들의 혼합음은 멈출 줄 모르고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게 만들었다.  이러다 두통이 생기거나 몸살이 와서 내과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2F%2Fimage%2Fw1mofaWJjFoQVr5LkbLYKIiY6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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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이태원과 방송국 놈들 - 가여운 어린 청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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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4:16:39Z</updated>
    <published>2026-08-15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심끝에 이사를 하고 우린 낯설고 신기한 곳을 여러 번 둘러보았다.  중심지엔 오래되고 큰 호텔이 있었고, 그 앞 상가엔 파리바게뜨 빵집이 있고, 거기서 지하철 가는 길엔 늘 걸인 한 사람이 앉아 있었다.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호텔에선 왜 노숙자를 그 앞에 그냥 두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었다.  거기서 큰길을 건너, 골목을 내려오면 비로소 동네 주민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2F%2Fimage%2FZ1mu58BuQd4M4ZFLdJheMjxA7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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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동네 아프리카남자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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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22:16:52Z</updated>
    <published>2026-08-13T10:1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린 남편 은퇴 후 몇 년간 이태원에 산 적이 있었다. 그곳에 집을 구하기 위해 세 군데를 봤는데, 우리가 선택한 집은 그래도 그중 제일 멀쩡한 집이었다.   앞에는 차가 다닐 수 있는 2차선 도로가 있고, 지하에는 주차장이 있었으며, 우리가 살 4층 위에는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옥상도 있었다.   주변에도 비슷한 규모의 집들이 있었고, 외국인과 한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2F%2Fimage%2FU4qNMQB_vKM7vAA_mgwPjXWyqv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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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어수룩하지만 속물은 아니야 * - 모로코 아기의 엄마, 아빠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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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9:53:53Z</updated>
    <published>2026-08-10T09:1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어회화반엔 모로코 남자가 있었어요. 나이는 잘 모르겠지만 40세 정도는 된 거 같았어요.   자기소개를 하는데 들어보니 이태원 밤거리에서 케밥을 판다고 했어요. 이태원은 외국인이 많으니까 영어를 배우러 왔구나 했어요.   ​두어 번 오더니 &amp;lsquo;와이프&amp;rsquo;라며 여자도 데리고 왔어요. 그런데 그 아내는 너무 어려 보였어요. 그리고 그 아내가 다음 시간에는 아기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2F%2Fimage%2FOC0E3J7tYG5TkhQSDAD1px6Rv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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