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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모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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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느리고 진하게 흘러가는 날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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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9T03:31: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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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주의 출산에 대한, 지독한 고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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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4:07:13Z</updated>
    <published>2026-09-13T14:0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려 8년 전, 친구의 자연주의 출산 이야기를 들으며&amp;nbsp;나도 꼭 경험해 보리라 결연한 의지를 굳혔다.  하지만 임신 34주를 채워가는 지금,&amp;nbsp;나는 자연주의 출산을 전혀 준비하고 있지 않다.&amp;nbsp;자연주의 출산 교육이나 출산계획서 작성은 고사하고&amp;nbsp;체중 관리, 식단 관리, 운동도 마음 가는 대로 했다.&amp;nbsp;소위 '공장식'이라 묘사되는 분만전문 병원에&amp;nbsp;오라는 대로 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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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망의 자코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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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11:00:19Z</updated>
    <published>2026-08-28T1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파 들일 결심  드디어 소파를 사기로 했다. 어릴 땐 집에 소파가 없어서 누려본 적이 없으니 내겐 필수 품목이 아니었다. 남편도 괜찮다고 하여, 우리는 소파 없이 4년을 살았다. 하지만 임신 30주가 넘어가며 몸이 확연히 불편해졌다. 의자는 몸을 반듯이 세워 앉느라 허리에 힘이 들어갔고, 예전처럼 거실에 드러눕자니 눕고 일어날 때 배가 땅겼다. 앉아서 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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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쥐나는 게 이렇게 아픈 거라니 - 드디어 네 고통을 알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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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1:00:10Z</updated>
    <published>2026-08-05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어나 처음으로, 자다가 왼쪽 종아리에 쥐가 났다. 억 소리가 절로 나며 숨을 참을 만큼 강력한 자극이었다. 찌릿함은 금세 사라졌지만 쥐났던 감각이 맴돌며 종일 욱신거리는 느낌이었다.  다음 날 남편에게 말했다. &amp;quot;나 어제 인생 처음으로 쥐가 났어!&amp;quot;하고. 그리고 덧붙였다. 네가 왜 자다가 쥐날 때마다 그렇게 아파했는지 이제 알겠다고.  결혼 후 남편을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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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남을 기다리며 - 딸과의 만남이 다가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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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5:00:03Z</updated>
    <published>2026-08-03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자녀로 사는 삶이 머지않았다. 배꼽이 볼록 튀어나올 만큼 배가 불러오고, 태동은 눈으로 봐도 보일 만큼 뚜렷해졌다. 생김새도 목소리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내 배 안에 살아있다니, 그게 &amp;lsquo;내 딸&amp;rsquo;이라니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 삶을 통틀어 제일 흥미진진한 일이다.  무슨 일을 앞두고 흥미진진하다고 표현한 적은 처음이다. 지금과 비슷한 느낌이 언제 또 있었는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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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식구의 첫 사진 - 부인이 품고 남편이 담은 만삭사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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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8:59:33Z</updated>
    <published>2026-08-01T08:3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하면서 가장 기대한 건 만삭사진이었다. 원래부터 몸이 만드는 고운 선에 관심이 많았고, 내 몸에도 애정이 있었다. 언제 몸이 이렇게까지 큰 변화를 겪어보겠나 싶어, 단 한 번일 것 같은 이 배부른 몸을 아름답게 남기고 싶었다. 온갖 불편한 증상이 많다는 10개월 여정을, '나 만삭사진 진짜 특별하게 찍어야지' 하는 도파민으로 버틸 수 있을 만큼 기대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jR%2Fimage%2FrRt-2RNPQ8LM_4jImUa9mDoH_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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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어컨 앞에서 마음이 복잡하다 - 추운 여름이 당연한 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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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5:49:02Z</updated>
    <published>2026-07-31T05:4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호흡을 하고, 에어컨을 틀었다.  에어컨을 틀면 북극의 빙하가 순식간에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작아지는 신문지 위에서 살아남는 게임을 하듯, 작은 얼음조각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북극곰이 아른거렸다. 이미 후텁지근한 실외기 바람이 가득한데, 차마 나까지 열기를 더할 수가 없었다.  남들이 하는 건 일단 안 하고 싶은 청개구리 심보로, 나는 에어컨을 인생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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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은 인생을 가지치기할 때 - 아이를 위한 여백 남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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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11:00:08Z</updated>
    <published>2026-05-17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출산 준비로 가장 공들이는 일은 내 인생에서 버릴 것을 미리미리 버리는 일이다. 잘 안 쓰지만 치른 값이 아까워 못 버리는 옷가지며 물건들이 버릴 것 1순위다. 책 같은 물건을 보면 언젠가 쓸모가 있을 것 같고 옷을 보면 이 옷을 입고 다녔던 추억들이 떠올라 버리기가 힘들다. 그래서 지금 머릿속이 여유로울 때, 앵앵 우는 아기가 없을 때가 적기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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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 가는 용기 - 2022년 11월 28일 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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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11:00:08Z</updated>
    <published>2026-05-11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붕어빵 한 봉지 안고 종종걸음 걸어가면 기다리는 가족이 있다는 것. 으로 끝나는 언니의 싸이월드 일기를 기억한다. 집에 있던 간식은 막내인 내게 다 돌아왔으니 문장 속 &amp;lsquo;가족&amp;rsquo;은 나를 가리키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어린 나는 아빠나 언니의 귀가 시간마다 손에 들린 간식을 기다렸지만, 내가 뭘 사 가야겠다는 생각은 당최 해본 적이 없었다. 모두가 나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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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생기를 찾아서 (3) - 유연한 마음으로 돌아온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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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09:09:52Z</updated>
    <published>2026-05-10T09:0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릉 바람으로 말랑해진 마음은 겨우내 언 물을 녹이는 봄기운처럼, 나의 경직된 신념에도 가소성을 불어넣었다. 먼저, 임신하면 집에서 꼼짝 앉고 쉬어야 한다는 믿음부터 깼다. 나는 반나절 이상 집에 있으면 급격히 우울해지는데, 삼십 분만 동네를 걸어도 남편과 엄마는 &amp;lsquo;무리&amp;rsquo;아니냐며 걱정했다. 나는 가족의 염려에 한껏 위축되었고, 스스로 병약한 임산부라고 못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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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울 수 없는 코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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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14:19:59Z</updated>
    <published>2026-05-10T08:5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하늘과 연보라 사이 오묘한 듀엘 코트. 첫 발령지였던 평택을 떠날 때 언니가 사준 옷이다. 벌써 8년이 지났다. 타지 생활이 힘들고 외로웠기에, 하지만 정이 들어 차마 벗어나지 못하고 6년이나 머물렀기에, [평택 탈출 기념]이라고 이름 붙인 이 코트는 내게 의미가 컸다. 외로운 타지를 떠나는 큰 전환점에 함께한 옷이었다. 이 코트를 입고 머리를 동그랗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jR%2Fimage%2FZKQexzNlN33CRA1u_D4OPYtJ0xo.jpg"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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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생기를 찾아서 (2) - 강릉, 불완전하게 충분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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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14:17:26Z</updated>
    <published>2026-04-27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시간도 안 되어 바다에 닿았다. 동네를 지나는 유일한 시외버스가 아니었다면 강릉에 굳이 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유명세를 타 신선함이 덜했고, 해변은 상업시설로 가득해 자연을 오롯이 느끼기에 아쉬웠다. 나는 스타벅스도, 줄 서는 맛집도 없는 외딴섬을 바랐다. 하지만 내가 있던 자리에서 갑자기, 가볍게 떠나올 수 있는 곳은 강릉뿐이었다.  여행을 시작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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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생기를 찾아서 (1) - 마침내 버스에 오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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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09:05:36Z</updated>
    <published>2026-04-23T08: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전화를 받은 게 오후 한 시였다. &amp;ldquo;회식하고 가도 돼요?&amp;rdquo;라는 목소리에는 조심스럽지만 예상한 답이 오리라는 기대가 있었다. 흔쾌히 답하는 내 입과 달리, 마음에는 욱하고 뭔가 올라왔다. 저녁에는 올 줄 알았던 남편이 밤 다 되어 온다면, 이제 남은 하루를 혼자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했다. 종일 대화도, 아무 자극도 없이 텅 빈 하루가 끝났다는 아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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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야 풍채 좋은 임산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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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8:24:02Z</updated>
    <published>2026-04-20T08: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산 후 일 년 만에 새로 두 줄을 봤다. 오랜만에, 다시 산부인과에 왔다. 큰 숨 한번 비우며 회전문을 지나 에스컬레이터로 한 층을 오르면, 북적이는 진료대기 장면이 펼쳐진다.  이곳은 분만 전문 병원으로, 한 층에만 진료실이 9개쯤 되어보인다. 대부분 임신 전후 진료를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로 대기실이 분주하다. 진료 전 혈압과 체중을 측정하는 사람,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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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년 만에 다시 립스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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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7:33:00Z</updated>
    <published>2025-11-10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올리브영에 갔다. 6년 만에 화장품을 샀다.  화장이라는 것에 환멸을 느꼈다. 그것이 절정에 다다른 것은 결혼식. 남자들은 30분이면 끝나는데 여자들은 서너 시간에 걸쳐 얼굴과 머리를 공들여 만지는 일이 지나치다고 느꼈다. 30분이면 둘 다 충분하게, 적당한 아름다움을 갖출 시간인데 여자만 수 시간을 들여야 하는 꾸밈이 '노동'이라고 생각했다. 분노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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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복으로 쌓은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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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7:34:39Z</updated>
    <published>2025-10-08T08:5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이 단정해지는 감각이 좋다. 삶의 단정함은 좋은 일을 꿋꿋이 반복하는 힘에서 온다.  매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각에 동일한 일을 한다. 주중 출근을 위해 7시에 일어나 8시에 길을 나서는 일은 너무 오랫동안 반복한 일이라 알아차릴 틈이 없었다. 월화수목금에 이어 토요일에도 일정이 새로 생겼다는 점이 요즘의 변화다.  토요일은 평소보다 조금 더 여유롭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jR%2Fimage%2FlRKCnhW0PlYmHI01BuhuajoSuZA"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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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워내어 투명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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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8:37:29Z</updated>
    <published>2025-10-01T14:2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따금씩, 온몸의 촉수를 떼어버리고 싶다.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말소리를 듣는 일상은 늘 나가떨어지는 저녁으로 끝난다. 미묘한 표정 변화나 시선부터 목소리의 고저와 빠르기까지, 모든 것이 피곤한 자극으로 여겨졌다.  왜 피곤한가를 돌아보면, 습관적으로 사람의 태도와 자세에서 많은 것을 읽느라 에너지가 닳는다. 무덤덤한 표정을 보니 나를 존중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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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전하게, 그라운딩 - 공허한 마음을 뿌리내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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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7:39:57Z</updated>
    <published>2025-09-24T14:2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기억한다. 가슴에 찬바람이 숭숭 들어 시린 기분을 아느냐 묻고 다니던 스물셋의 나를. 가까운 회사 동료나 친구들에게 물어도 그 마음 안다고 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망망대해에 둥둥 떠다니는 섬 같은 기분을 모른다니. 시린 가슴 한 번 안 품어 본 사람들은 깊이가 ,얕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반대로 말하면, 나는 보이지 않는 깊이를 가진 어딘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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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는 부른데 속이 허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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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8:30:31Z</updated>
    <published>2023-11-16T07: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소한 순간이지만 기억 한편에 남아,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아린 장면이 몇몇 있다.  혼자 살던 스물다섯 즈음 어느 날. 나는 집 앞 파리바게뜨에서 식빵 한 봉지를 사서 들고, 두 조각 째 우걱우걱 뜯어먹으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횡단보도 중간에서 회사 선배를 마주쳤다. 나는 과장해서 웃으며 인사했고, 태연한 척 식빵을 크게 뜯어 입에 넣었다. 도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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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이토록 불완전함에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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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7:12:25Z</updated>
    <published>2023-04-23T07:1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싸우는 주제로 또 싸운 밤. 카페에서 겨우 화해 아닌 화해를 하고, 말없이 밤거리를 걸어 들어온 밤. 그는 묵묵히 잘 준비를 하는 나의 곁에 서서, 나를 조용히 안았다.  그와 나는,&amp;nbsp;지금 우리가 그리하였듯, 너와 나의 불완전함을 끌어안고 살 수밖에 없다. 우리는 기꺼이 그리하겠다고 서로가 서로를 선택했고, 끌어안는 삶을 선택했다.  냉전 후 무거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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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사소통 성공 전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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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7:11:56Z</updated>
    <published>2023-04-15T06:5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와 다투었다. 단둘이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쉬는 날 나보다 다른 가족과 친구를 먼저 찾는다고 그에게 서운함을 내비치는 것으로 갈등이 시작됐다. 그는 결코 내게 소홀하지 않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고 나는 날 이해하지 못하는 그를 원망했다. 요즘 잘 지낸다 싶더라니 오랜만에 냉전. 두 사람의 무표정한 침묵이 시작되었다. 집에 말소리가 없는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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