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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하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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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마음 감기로 고생중인 유치원 교사입니다. 더 나은 길을 모색할 힘을 내고자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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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01T05:47: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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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가는 세월 - 이 내 몸이 흙이 되어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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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5:00:06Z</updated>
    <published>2026-10-12T04:2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 미경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상담치료가 끝났을 뿐인데, 정말로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몸이 고됐다. &amp;nbsp;상담실 의자에서 일어나다 말고 미경은 다리가 휘청여 의자 팔걸이를 붙잡아야 했다. 상담사는 얼른 다가와 미경을 부축했다. &amp;quot;정말 고생하셨어요.&amp;quot;  심리 치료의 일환으로 아빠에게 살아생전 전하지 못했던 마음과 둘의 관계성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면 어떻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Qw%2Fimage%2FMnousXjmrr1yewBkwqi21MWmAS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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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귀향 - 거저 얻은 게 많은 인생이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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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4:42:24Z</updated>
    <published>2026-10-10T23:5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 돌담길 끝은 담양역 앞이었다.&amp;nbsp;나는 가방을 뒤져 표를 찾았다. 출발할 때 실물 티켓을 출력해서 지갑에 넣어두었다. 그런데 티켓을 꺼내보니 표가 바뀌어 있었다. 내 건 서울행 버스표, 아빠는 도착지가 적히지 않은 담양역 출발 기차표였다. &amp;quot;넌 집에 가야지.&amp;quot; 아빠가 웃으며 말했다.&amp;nbsp;억지로 끌려왔다고 생각한 여행이 어느새 종착지에 다다랐다.  &amp;quot;아빠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Qw%2Fimage%2F1L_oXBXo2ipjEZnKli7hNAsvLc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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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돌담길 - 괜찮아. 너는 나보다 나으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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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4:39:49Z</updated>
    <published>2026-10-09T22:1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 논을 바라보며 걸어 내려왔더니 꽤나 옛날 모습을 잘 간직한 농촌 마을이 나왔다. 푸른빛 슬레이트 지붕과 낡은 툇마루를 가진 조막만 한 시골집들이었다. 저마다 마당에 살구나무, 대추나무 등 다양한 유실수를 심어놓았는데 특히 감나무, 밤나무가 심어진 집에서는 흐드러지게 열매를 매달은 줄기가 담장 너머까지 손을 뻗고 있었다.  &amp;quot;죽은 소감은 어떤 거야?&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Qw%2Fimage%2FcHulqaRVIXk3GZfnXUpA3TQEAw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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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향교교 옆 백반집 - 아빠의 장례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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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4:29:21Z</updated>
    <published>2026-10-07T13:3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 파묻었던 고개를 번쩍 들었다. 아침이었다. 따스한 햇살이 창 한가득 숙소 안으로 내리 쬐이고 있었다. 분명 툇마루에서 쪼그리고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침대 위에서 눈을 떴다. 그리고. &amp;quot;깼냐? 속 안 쓰려? 그러길래 안주도 없이 깡소주를 겁도 없이 마셔. 내가 너 술 가르칠 때 그렇게 안 가르쳤는데.&amp;quot; 아빠다. 방금 전 목욕하고 나온 듯 젖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Qw%2Fimage%2F7aCI81IIG4G96EDU0-28oUiL5h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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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소주 - 독한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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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4:24:01Z</updated>
    <published>2026-10-07T04:2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 호텔 레스토랑 같은 고급 식당에서의 근사한 저녁 식사는 결국 물 건너갔다. 나는 벌게진 얼굴로 바닥에 나뒹구는 맥주잔을 치웠다. 곁에서 눈치를 보던 직원이 후다닥 달려 나와 정리를 도와주었고 나는 대신 직원에게 고개 숙여 사과를 건넸다. 우리를 주시하던 사람들은 다시 고개를 돌려 자기들끼리 쑥덕거렸다. &amp;quot;... 맥주가 아깝게 되었네요.&amp;quot; &amp;quot;그러게 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Qw%2Fimage%2FF6lXAkq5nHor4xFWXEUcACtHJK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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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떡갈비 - 떡하니 날벼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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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3:23:15Z</updated>
    <published>2026-10-06T06:0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 저녁 메뉴는 담양에서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떡갈비로 하였다. 식당은 검색할 때 어른 모시고 가거나 대접하기 좋은 식당이라는 리뷰가 많은 곳으로 골랐는데 시내에서 택시 기본요금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택시는 우리를 한적한 대로변 구릉지에 대리석 빛깔의 외벽과 대형 통유리창을 가진 3층 콘크리트 건물 앞에 내려주었다. 현대식 건물이지만&amp;nbsp;건물 외벽 차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Qw%2Fimage%2Fzc1tUbmeZpkPMvR0yZojmympS8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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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숙소 - 추억의 이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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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3:05:49Z</updated>
    <published>2026-10-05T04:4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 숙소는 관방제림 근처에 있는 한옥 숙소로 잡아두었다. 내가 숙소 직원에게 이것저것 안내를 받는 사이 아빠는 방 앞 작은 툇마루에 앉아 당신의 마르고 여윈 무릎을 손바닥으로 톡톡 쳤다. 아빠가 가만히 노을 햇볕을 쬐는 사이 나는 부지런히 짐 정리를 했다. 아빠의 가방을 열어 옷을 꺼내 옷걸이에 걸고 아빠 약, 로션, 당뇨체크 기기 등을 꺼내 tv 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Qw%2Fimage%2FaAY0zQoRPEXKQWISkxRsQnNHCW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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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관방제림 - 젊은 날의 그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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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3:03:16Z</updated>
    <published>2026-10-05T00:3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 갔던 길을 되돌아 다시 죽녹원 입구로 내려왔다. 입구 돌계단 위에서 바라보니 반짝이는 담양천 물길 너머로 커다란 나무들이 숲을 이루어 우거져 있는 것이 보인다. &amp;quot;저긴 어디냐?&amp;quot; &amp;quot;아, 저기도 담양에서 유명한 명소예요. 이름이 뭐였더라? 한자는 왜 이리 기억이 잘 안 나는지.. 아, 그래 관방제림! 여기 담양천이 예전부터 장마철 되면 물이 많이 넘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Qw%2Fimage%2F2xku7kT0w54vLB1Pj8JqR22rM_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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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죽녹원 - 속으로 삼킨 말이 서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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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1:24:31Z</updated>
    <published>2026-10-02T00:1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 긴장을 했던 걸까? 다리를 건너오니 몸이 후끈거렸다. 입고 있던 얇은 잠바의 지퍼를 내리자 바람이 통해 시원했다. 옆을 돌아보니 아빠는 이미 겉옷을 벗어 허리춤에 묶고 있었다. &amp;quot;아빠 땀 흘렸다가 갑자기 찬바람 들면 감기 걸려서 안 될 텐데요.&amp;quot; &amp;quot;야, 햇빛이 이렇게 쨍쨍하니 날이 더운데 두꺼운 걸 그냥 입고 있어? 감기는 무슨 얼어 죽을 소리.&amp;quo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Qw%2Fimage%2FSA5Jkjafelb974y8lBkLEfxqZX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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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담양역 - 아빠 사랑해요? 그런 말을, 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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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0:57:37Z</updated>
    <published>2026-09-30T02:5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 우리 기차는 잠시 후 담양역에 도착하겠습니다. 두고 내리는 물건이 없도록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아빠는 걸음이 늦었다. 걸음마를 떼는 아가처럼 한 걸음씩 조심조심 내딛는 아빠를 대신하여 나는 재빨리 일어나 아빠 가방을 등에 둘러메고 내 가방은 한 팔에 걸친 후&amp;nbsp;아빠 곁에 섰다. 언제든지 아빠를 부축할 수 있도록 한 손을 비워 둔 채. &amp;quot;유난 떨지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Qw%2Fimage%2F0Re6lQY0KYewfWeZMljwQqPGX5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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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상담 -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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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5:01:22Z</updated>
    <published>2026-09-30T02:4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갑습니다, 미경 님. 몇 주만에 뵙는 것 같네요. 잘 지내셨어요? 안녕하세요, 상담사님. 어쩌다 보니 오래간만에 오게 되었네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음.. 휴직 처리 하느라 수업 없이도 학교에 출근해야 하는 날들도 좀 있었고, 엄마 모시고 병원도 다녀야 해서 집에서 온전히 쉬는 날은 거의 없었어요. 하지만 별 약속 없는 날에도 꽤 바쁘게 보낸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Qw%2Fimage%2FFN_nMc9ZRAzgdyx0pyNk6YSMML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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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라우마 벗기기 - day 13.  상처를 치료하려면 상처를 건드려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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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3:57:08Z</updated>
    <published>2026-08-05T13:5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 일단 유치원 생각을 오래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일련의 증상이 나아진 것이  물리적으로 유치원과 접촉하는 횟수를 줄였기  때문이라는 걸 알았거든요.  어쨌든 다시 되돌아가야 하니까.   집에서 쉬는 건 감사하지만  집에서 쉬기까지 너무 힘들었어요. 다시 그걸 반복하고 싶지 않은데  제가 쉬다 되돌아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Qw%2Fimage%2FruJMKW5n4dyCaz44HxCsJVGGgt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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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 지금 쉬어야 해 - day 11. 심리상담을 받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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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2:27:40Z</updated>
    <published>2026-08-03T02:2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 다니던 병원에서 상담을 권유하였다.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순순히 그러하겠다고 대답했다.  병원에서 상담센터를 연결해주지는 않았다.  내가 사는 동네에 상담센터를 치고 검색하니  여러 곳이 나와 선뜻 고를 수가 없었다.  주변에 소개를 부탁했다.   선생님 나도 상담 좀 받아보려고 해.  병원에 다니면서 꾸역꾸역 출근하던 내 모습을  지켜보았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Qw%2Fimage%2FvvfLVS-fCfh-twEqLVjgYjUJH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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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탄의 행방 - day 12.  내가 돌렸던 폭탄은 어디로 갔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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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2:21:49Z</updated>
    <published>2026-08-02T02:1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  부장님.. 갑자기 생각나서 전화해 봤어요.  함께 근무했던 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시계를 보니 아직 근무 시간이다.  &amp;quot;.. 무슨 일 있어요, 선생님?&amp;quot;  전화기 너머 목소리는 짐짓 밝았으나  넘어오는 울음은 참기 어려운 듯 설핏설핏 흔들렸다. 선생님은 작년에 날 힘들게 했던 아이의  올해 담임이었다.  해를 넘겼지만  그 아이는 여전히 적응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Qw%2Fimage%2FIuns_LNqtMVNqNuUBkjT-AqtD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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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뻘을 빠져나오는 방법 - day 10.  학기 중 중도하차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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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3:39:51Z</updated>
    <published>2026-07-21T03:3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 습관처럼 약을 먹고 억지로 웃음을 짓고 버티면서 출근을 한다. 퇴근을 하면 좀 살 것 같다가도 다음날이면 다시 반복이다. 1년만 버티자, 1학기만 버티자.. 일단 이번 한 주만 참아보자, 당장 지금 이 순간만. 제발. 그렇게 지내고 있었다. 눈앞이 캄캄했고 길이 보이지 않았다.  이젠 다른 길로 돌아가야 함은 막다른 길에 다다라서야 깨닫게 되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Qw%2Fimage%2FSMGZcYP1H7OO23EmWl3Y2uWH63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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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애가 거짓말을 했다는 건가요? - day 7.  교육이 실패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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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3:34:49Z</updated>
    <published>2026-07-08T03:3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 아이가 감기에 걸려 한동안 유치원에 나오지 못하다가 나오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어머님이 내게 말씀하셨다.  '아이가 그날 바깥놀이터에서 조금 힘들었대요. 그래서 유치원에서 좀 무리해서 바깥놀이를 강행하신 건 아닌지 좀 섭섭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난 바깥놀이를 했던 날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날 아이는 내게 바깥놀이터에서 더 놀고 싶다고 제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Qw%2Fimage%2FO85QX3o0meWXC64pLPmSd6QF4y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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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결. - day 9.  쌤에게 보내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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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04:02:23Z</updated>
    <published>2026-07-07T03:5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권쌤에게. 이번에 대대적으로 집 청소를 하면서 둘째 유치원 수료 사진들을 찾았어요.  우리가 같이 근무했던 단설 유치원을 떠나 쌤이 발령받았던 그 1 학급 병설유치원의 수료 사진이요. 외딴 시골에 있어 원아 한 명 모집하기가 너무 어려웠던 그곳에 유아 수 부족으로 폐원될까 봐 우리 둘째를 2년간 보냈었지요. 쌤이 참 좋은 교사라는 걸 옆에서 같이 근무하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Qw%2Fimage%2FJryetTVDNoTCIpdmoij08IppUq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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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목숨줄 - 나는 왜 죽고 싶냐는 질문에 죽으면 안된다고 답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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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1:29:30Z</updated>
    <published>2026-06-23T01:2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토했다  ​ ​ ​ 나는 아이를 안고 씻기고 달래며 남이 했다면 구역질하며 쳐다도보지 않을 토사물에 손을 담궜다.   ​ ​ 아이는 내 배를 가르고&amp;nbsp;나와 내게 안겨서 온 몸에 피와 오물을 묻히며 늙고 병든 어른으로 나를 키웠다.    ​ 허리와 관절이 삐걱이고 고통에 참지 못할 즈음 아이는 내게 건네주었다 그 작은 손과 몸뚱아리로   ​   보잘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Qw%2Fimage%2FcNQmnVTNAsNTWczMJalyH7-Pj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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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재적 범죄자 집단 - day&amp;nbsp;&amp;nbsp;6.&amp;nbsp;&amp;nbsp;나는 왜 잠재적 범죄자가 되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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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1:26:07Z</updated>
    <published>2026-06-22T03:0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재적 범죄자 현재는&amp;nbsp;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지만 환경 따위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 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사람. 또는 그러할 것으로 판단되는 사람.  # 동네 맘카페 오픈게시판에 아이가 유치원 교사에게 아동학대를 당해 경찰에 신고했다는 글을 보았다. 댓글이 수십 개가 달렸고 한결같이 그 교사를 욕하고 이 세상의 무서움을 토로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자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Qw%2Fimage%2Fn0KLLqGkYxmGxhCE1TJAIJiRC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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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이 미안해, 얘들아. - day 5. 대신에 사랑한다고 말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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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1:22:21Z</updated>
    <published>2026-06-08T07:2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 올해 아이들은 유독 작고 어리다. 둘째까지 유치원을 졸업시키고 나니 새삼 유치원 시기의 아이들이 더욱 어려 보이는 건가. 한 품에 들어와 쏘옥 안기는 그 작은 어깨와 따뜻한 몸통이 유난히 포근하다. 수업을 해낼 열정은커녕 기력조차 없지만 &amp;nbsp;지금도 아이들은 이뻐서 정말 정말 다행이다.   * 평소 유아교육과&amp;nbsp;거리가&amp;nbsp;있는&amp;nbsp;사람들은&amp;nbsp;'유치원에서&amp;nbsp;가르쳐봤자겠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yQw%2Fimage%2FziYP-pxAvzpVfH3zlsP9vdJcZe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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