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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S Eli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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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로 일어서는 방법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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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6T10:29: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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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달리는 사람의 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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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8:21:30Z</updated>
    <published>2026-10-09T08:2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는 내내당신이 곁에 없는 자리를 확인해야 했습니다. ​아내가 남겨둔 타자기 모양의 둥근 자판을 두드릴 때마다,피하고 싶었던 병원의 복도와 굳어버린 손가락,그리고 차가운 안치실의 냉기가 활자가 되어 되살아났습니다.차마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아 덮어두었던 기억들을굳이 끄집어내어 한 줄씩 적어 내려간 것은,그 고통을 곱씹기 위해서가 아니라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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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달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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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8:12:20Z</updated>
    <published>2026-10-09T08:1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의 물건으로 가득 차 있는 서울의 집은주인을 잃고 텅 비어버렸다.물건들은 쓰임을 잃었고,차마 버리지 못한 것들은 그저 미련의 무게로 남았다.그 집에서 나는 매일 그저 누워있었다.집 안의 적막을 지우려 보지도 않는 신서유기를 하루 종일 틀어놓은 채,당신이 누워 있던 침대가 아닌5년 동안 내 자리였던 작은 소파 위에 등을 붙이고 누워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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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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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8:10:44Z</updated>
    <published>2026-10-09T08:1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동네 목욕탕을 찾았다.얼마 만일까.당신이 아프기 전이 마지막이었으니,5년은 훌쩍 넘은 것 같다.뜨거운 탕에 오래도록 몸을 불리고,빨간 때타월을 손에 끼운다.세신사의 손을 빌릴 수도 있었겠지만오늘만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간호사는 온갖 반창고와 요오드가 엉겨 붙은 병상의 당신을 닦았고,장례지도사는 정성스레 당신 몸에서 이승의 묵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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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재의 신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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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8:06:56Z</updated>
    <published>2026-10-09T08:0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서의 마지막 일정은당신의 사망을 나라에 신고하는 일이었다.눈이 시리도록 맑은 하늘 아래,우리의 결혼을 신고했던 바로 그곳에서나는 당신의 부재를 신고했다.담당자의 컴퓨터로 당신의 사망이 입력되는 바로 곁 창구에선어느 남녀의 혼인신고가 한창이었다.세상을 다 가진 듯 환하게 웃는 신혼부부.그 시절의 우리도 저토록 눈부셨을 텐데.하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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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 번째 잎</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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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8:05:44Z</updated>
    <published>2026-10-09T08:0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과의 첫 여행길 풀밭에서 네 잎 클로버를 찾았을 때,그것은 우리 앞에 펼쳐질 행운 가득한 장밋빛 미래의 징표인 줄 알았다.당신의 몸이 굳어가기 시작한 뒤로나는 어디서든 풀밭만 마주치면 멈춰 서는 병이 생겼다.녹색의 바닥을 샅샅이 뒤졌다.그 장밋빛을 단 한 번이라도 되돌려 받기 위해.누군가는 흔한 세 잎의 행복을 모르고오지 않을 네 잎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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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루투스 2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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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8:04:19Z</updated>
    <published>2026-10-09T08:0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점 굳어가던 당신에게 남은 유일한 일은 글쓰기뿐이었다.마지막 날개마저 꺾이지 않기를 바라며몰래 키보드 하나를 주문했다.옛날 타자기의 모습을 닮은 둥근 자판.그것은 당신에게 환한 웃음과 동시에 가혹한 절망을 안겼다.내 마음에 대한 고마움과,아직은 쓸 수 있다는 희망.그리고 끝내 그 가벼운 플라스틱 자판조차 누를 힘이 없다는 절망까지.그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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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상 복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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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8:02:57Z</updated>
    <published>2026-10-09T08:0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강릉집은 오롯이 당신의 취향으로 지어 올린 세계였다.누구의 손도 타지 않은 온전한 새 벽면을 붉게 칠하고,바닥에는 녹색 타일 카펫을 깔고, 전등을 바꾸고,분홍색 식탁을 들여놓으며 당신은 매일 웃었다.그러나 그 젊은 취향의 집 안으로환자의 시간들이 하나씩 밀고 들어왔다.어느 날은 둔탁한 플라스틱 간이 욕조가 거실을 차지했고,다음엔 쇠붙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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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명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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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7:57:50Z</updated>
    <published>2026-10-09T07:5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문득 손바닥을 칼로 찢어버리고 싶다고 했다.짧디 짧게 끊어진 생명선을 기어코 칼날로 그어 늘리고 싶다고 했다.이름에 쓰여서는 안 될 불길한 한자가 들어가서 이렇게 아픈 거라면,호적의 글자라도 당장 파내고 싶다고 했다.당신은 칼 대신 손톱을 세워 그 짧은 금의 끝을 꾹꾹 눌러대곤 했다.손바닥에 붉은 반달 모양의 자국만 무수히 패어갈 뿐,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4X%2Fimage%2FBwuj9CiFen0ecALBnPFQ1Oa8PQ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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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솟아나는 오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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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0:08:52Z</updated>
    <published>2026-10-08T10:0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구멍 깊은 곳에서오래된 갈증이 번졌다.지나온 시간의 언덕마다버려진 우물들이 서 있었다.목이 말라 달려가 줄을 당겨보아도두레박엔 새카맣게 썩어버린 어제가 고여 있고,또 다른 우물에 던진 줄 끝에선메마른 바닥을 긁는 헛된 흙소리뿐.겉보기에 맑은 물마저벌컥벌컥 들이켜 보았자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것은 이미 식어버린 온기.삼킬수록 마른 입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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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종 수비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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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0:07:38Z</updated>
    <published>2026-10-07T09:3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빈소 입구 모니터 상주란에는 처음에 내 이름 석 자만이 적혀 있었다.부모도 형제도 없이 비어 있는 화면의 여백은 기괴할 정도로 넓었다.당신의 오랜 와병 소식을 듣고 돌아섰던 일가친척들은끝내 부고를 외면했고 화환 하나 보내지 않았다.그 공백을 채운 것은 당신이 세상에서 스스로 일구어낸 사람들이었다.나는 장례식장 사무실로 가비어 있던 상주란에 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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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개의 서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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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9:38:13Z</updated>
    <published>2026-10-07T09:3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 꽃샘추위가 매섭던 3월의 어느 새벽이었다. 코로나가 창궐해 병원 문이 굳게 닫혀 있던 시절, 암 투병 중이시던 장모님이 계신 요양병원에서 다급한 연락이 왔다. 병세가 위중해 아주대병원으로 응급 이송 중이니 보호자는 지체 없이 오라는 통보였다. 차가 없던 우리 부부는 새벽길에 간신히 택시를 잡아타고 마포에서 수원으로 내달렸다.병원에 닿았을 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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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성 인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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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9:32:41Z</updated>
    <published>2026-10-07T09:3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애 초부터 당신의 전화번호부에서 내 이름은 '선비님♡'이었다.십 년 가까이 액정 한구석을 지키던 그 글자가어느 날 오후 '여보♡'로 바뀌어 있었다.병실 문을 열고 들어선 내게 당신은저장한 이름을 바꿨다며 아이처럼 쭈뼛거리듯 웃었다.세포독성항암제가 혈관을 타고 누적되면서말초신경부터 서서히 지워져 갔다.감각을 잃은 손가락 끝이 미끄러져 정전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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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tub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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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9:30:14Z</updated>
    <published>2026-10-07T09:3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腸)의 연동운동이 완전히 멈추었을 때당신의 위장은 검푸른 쓸개즙과 음식물을 역류시켰다.연거푸 녹색 담즙을 게워내면서도콧구멍으로 식도를 지나 위장까지 밀어 넣는 실리콘 관,한번 꽂으면 다시는 뺄 수 없다던 그 비위관(L-tube)만은공포에 질려 끝내 거부했다.그런 당신이 제 발로 의사를 불러 관을 꽂겠다고 한 것은관을 넣어 석션 펌프를 달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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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입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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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9:28:34Z</updated>
    <published>2026-10-07T09:2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5년의 지독한 항암 속에서도당신에게는 남모를 자부심이 하나 있었다.응급실 침대에 실려 가거나 병원에 갇히는 신세만은 결코 지지 않았다는 것.독한 약물을 혈관에 쏟아붓고 나면비틀거리면서도 언제나 제 발로 문을 걸어 나와 집으로 돌아왔다.3월의 어느 날, 우리는 그 걸음을 평소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터질 듯 팽팽하게 차오른 복부에 조금 굵은 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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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erry m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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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9:26:17Z</updated>
    <published>2026-10-07T09:2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받기만 하던 삶이었다.당신에게 먼저 고백을 받았고,'Marry me?'가 아닌 'merry me?'라고 비뚤게 적힌 노란 포스트잇으로 서툰 청혼을 받았다.틀린 철자를 보며 우리는 소리 내어 웃었고,그 철자를 일부러 고쳐 쓰지 않은 채 책상 한편에 오래도록 붙여두었다.결혼식 날, 웨딩드레스를 입고 걸어 나오며당신이 직접 불러주던 축가마저 오롯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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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채(負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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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9:25:12Z</updated>
    <published>2026-10-07T09:2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과 함께한 십이 년, 몸에 십이 킬로그램의 시간이 얹혔다.  당신을 보내고 나서야 그 불어난 시간을 도려내기 시작했다.  베니스의 샤일록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살을 베어낼 재간이 없어 파멸했지만,  나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매일 헐떡이며 십이 킬로의 살을 떼어냈다. 지독하게 정직한 계약의 이행.  눈금은 마침내 당신 없던 시절의 숫자를 가리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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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채(負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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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20:32: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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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당신과 함께한 십이 년, 몸에 십이 킬로그램의 시간이 얹혔다.  당신을 보내고 나서야 그 불어난 시간을 도려내기 시작했다.  베니스의 샤일록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살을 베어낼 재간이 없어 파멸했지만,  나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매일 헐떡이며 십이 킬로의 살을 떼어냈다. 지독하게 정직한 계약의 이행.  눈금은 마침내 당신 없던 시절의 숫자를 가리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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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작(燒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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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0:25:20Z</updated>
    <published>2026-10-03T10:2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취 연고가 하얗게 굳어가는 동안 감각은 둔탁해진다.  얼굴을 덮은 초록색 방포(布). 시야를 가린 어둠 너머로 타닥, 타닥 단백질이 타들어 가는 냄새가 얇게 번진다.  작게 맺혔을 때 도려냈어야 했다. 괜찮다며 꼭 쥐고 버틴 날들만큼 검은 덩어리는 살 속 깊이 자라났다. 멀쩡한 살점까지 함께 태워내지 않고는 떨어져 나가지 않았다.  레이저가 파고든 자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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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0cm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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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9:12:03Z</updated>
    <published>2026-10-03T09:0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괜히 몇 번을 건물 주위를 서성댔는지 모르겠다. 주변을 둘러보는 척, 편의점에 살 물건이 있는 척. 마지막으로 유리에 비친 옷차림을 단장하고, 헝클어진 머리를 매만진 뒤 조심스레 문을 밀었다.  나지막하게 흐르는 느린 템포의 힙합 곡. 스무 명 남짓 둘러앉을 수 있는 ㄷ자 모양의 긴 바 테이블에 남녀 몇이 띄엄띄엄 앉아 낮은 소리로 웅성거리고 있었다.  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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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흡혈(吸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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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7:46:57Z</updated>
    <published>2026-10-02T07:4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전하는 금속망 속으로턱밑의 살갗이 말려 들어간다.찰나의 짓이겨짐,거울 속 목덜미 위로붉은 구슬 하나가 차오른다.입꼬리가 비틀려 올라간다.어둠 속에서 쇄골을 짓누르던 하악의 무게,경동맥 위로 깊숙이 박혀 들던젖은 송곳니.지금 내 곁에 있다면너는 벌어진 틈으로 곧장 혀를 밀어 넣었을 것이다.상처를 핥고,비명이 터져 나오기도 전에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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