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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준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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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상제작 피디로서의 30년을 마감하고  르완다 ICC대학 미디어전공 자문관 (교수)로 새로운 장을 열어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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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6T00:00: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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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CC 캠퍼스에서의 첫날 - 자대배치는 여전히 떨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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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0:06:53Z</updated>
    <published>2026-09-18T16:0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밀가루 입자같이 두텁게 싸인 황토 먼지가 지나는 차량의 바퀴 요동에 따라 연기처럼 피어올랐다.  바짝 마른땅에 붙은 나무는 생기를 잃어 오랜 가뭄에 시달리며 겨우 버텨내는 듯 보였다. 3년 전에도 르완다의 기온은 뜨거웠지만  에어컨에 기대야 할 만큼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다시금 맞이한 한낮의 기온은 에어컨 없인 견뎌내기 힘든 고역이었다.   지구촌 곳곳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AGNrQpNnqdExZMpLjWUoHIUTR-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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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떠나기 위하여 - 파견 전의 정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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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1:23:22Z</updated>
    <published>2026-08-23T13:1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정하게 켜지던 딸의 방 전등이 드디어 수명을 다했다. 사각형 모양의 led 등은 &amp;nbsp;천장에 견고하게 달려 있어서 패널이 나갈 때면 &amp;nbsp;전구판만 갈아주곤 했었다. Led라 상당한 시간을 밝혀준 셈인데 이번에도 등이 나갔다면 차라리 새 제품으로 교체해 주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내가 떠나기 전에 손 봐줄 수 있으니 &amp;nbsp;차라리 다행이다.  새로 주문해서 달아 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eMRYy3RFXwoHrWfiVICaz8FFOD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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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리 병원 순례 - 파견지에서 아프지 안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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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12:35:55Z</updated>
    <published>2026-08-07T12:3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 4일&amp;nbsp;르완다 파견을 앞두고 병원 순례길에 나섰다.  건강검진을 통해서 대체로 무난한 상태인 것은 확인했지만 의료교육 담당 의사의 권유에 따라 눈과 이는 예방 차원에서라도 세심한 점검이 필요함을 공감했다. 현지에서 아프면 큰 낭패를 당하니 이상이 없더라도 &amp;nbsp;체크할 필요가 있다.  안과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 쉬이 &amp;nbsp;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u66EWA-gZWO4XQOKLpSg9hvUCM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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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이카 자문단 교육에서 만난 사람들 - 모두의 건투를 빕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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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13:48:05Z</updated>
    <published>2026-07-22T13:4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6년도 월드프렌즈코이카 자문단 교육에 참가한 사람은 모두 13명이다. 코이카에서 선발한 인원이 5명,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 6명, NRF 한국연구재단 2인이다. &amp;nbsp;애초 공고에 난 인원은 이보다 많아 30명에 가까웠는데 재정 압박으로 선발이 축소된 모양이다.  용산에서 전용 버스를 타고 강원도 영월의 코이카교육원으로 들어왔다. 단종의 유배지로 알려져 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Ko-6pCwq7GMknts9dG_YxMbhbP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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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 파견 길에 나서는 아빠가 딸에게 - 중학교 3학년 딸에게 보내는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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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9:35:19Z</updated>
    <published>2026-06-27T09:3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의 학교 성적을 보고 든 생각을 적어 본다. 아빠가 멀리 떠나면 이런 이야기를 할 기회도 많지 않을 거 같아서. 아빠는 국어는 공부를 안 해도 점수를 받는 과목이라 착각했었지. 학생 때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던 건 대학에 와서 학교교지를 만들며 책을 읽는 재미를 알고서야 깨달았지, 우리말은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이 쌓여야 비로소 잘할 수 있는 과목이란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ck2WIgoEeysNs5vOZtURywD7Or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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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5년 전 사진 속의 사람과 만났다 - 능내책방 인문학 특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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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07:55:06Z</updated>
    <published>2026-06-18T07:2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한강에 인접한 능내역 부근엔 능내책방이 있다. 아담한 크기의 서점이 한적한 곳에 자리한 지 어언 4년을 넘기며 나름 지역의 문화 명소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친구가 일본어 번역 작가로 일하면서 책방을 운영하는 터라 이래저래 이곳에 발길을 디딛는다. 능내역은 폐역이 되어 더는 사람을 실어 나르진 않지만 남겨진 철길의 궤도와 간이역 건물에는 추억을 기억하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RubL4IV5116rzRYxC0Xv9UoZB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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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의 인연을 다시 만났다 - 그는 17년 전의 미소를 그대로 머금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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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5:34:41Z</updated>
    <published>2026-05-27T05:3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과거에 스쳐간 사람을 알아보고 그 인연을 다시금 끄집어내는 일이 생겼다. 케냐의 아인 게스트하우스엔 아담한 식사 공간이 있다. 건물의 바깥으로 이어진 식당은 외부 손님을 받고 호텔에 묵는 여행객은 큰 테이블이 놓인 메인 룸과 아담한 탁자가 펼쳐진 내부 공간을 사용한다. 아침과 저녁 시간대엔 투숙객들이 일시에 몰려와 식사를 하기에 서로 모르는 사람이라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49le_aiIrWkRpHwdHt3YSIBhld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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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이카 자문단 면접기 - 최종합격을 고대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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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7:35:16Z</updated>
    <published>2026-05-06T12:4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 한 번만이라도 1차 서류를 통과해서 면접까지 갈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았다. 그 간절함이 통했는지 1차 전형의 벽을 뚫었고 2차에서 신체검사를 받았으며, 건강에 &amp;nbsp;큰 문제가 없음이 검증되자 3차 시험과 면접을 통지받았다.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기에 다소 안도했지만 마지막으로 치러야 할 시험이 다가오자 비장함으로 진지해졌다. 1,2,3차에 이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i1XAGqqZfzc8sjNuw3wy95_vps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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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케냐 오지 삼부루에서의 미디어교육 -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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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7:32:40Z</updated>
    <published>2026-04-26T17:1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케냐 수도 나이로비로부터 500킬로 북부에 위치한 삼부루의 키리몬교회에서 3일간의 미디어교육을 실시했다. 방학을 맞은 중고등생이 대부분이고 몇 명의 대학생과 관심 있는 어른들이 참여해서 30명가량의 수강생이 모였다.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수업하고 점심을 먹은 후 오후에 1시간을 더하는 스케줄이다. 교회에서 점심을 제공하니 식사를 준비하러 어른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NgrbEtO_MmIFAS5H8fbfTuYP1l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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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NN뉴스로 본 두 지도자의 모습  - 리더십의 극단을 통찰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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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9:27:48Z</updated>
    <published>2026-04-18T09:2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 17일 두바이 상공을 떠나 &amp;nbsp;케냐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CNN 뉴스를 시청했다. &amp;nbsp;미국의 미디어는 자국의 &amp;nbsp;대통령과 가톨릭의 수장인 레오 주교의 정치 쟁점과 상반된 행보에 관해 &amp;nbsp;비중 있게 다루었다. 레오 교황이 아프리카 순방길에 올랐으며 카메룬에서 한 연설을 소개하면서 &amp;lsquo;한 줌의 세력밖에 안 되는 폭군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음을 강조했다. 가톨릭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9vbzl8-fnzxEiaAKrU1bh5HP_L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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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선여성 첫 세계일주기 - 나혜석을 통해 100년 전의 세계를 감상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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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3:22:27Z</updated>
    <published>2026-04-03T03:1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일제 강점기 중이던 조선의 여인이 어떻게 세계일주를 다녀올 수 있었을까? 의구심에 가득 차 책의 첫 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오늘에도 불가능한 세계만유기의 첫출발은 1927년 6월 21일 자 조선일보가 기록했다.  &amp;ldquo;여사는 시베리아를 횡단하여 먼저 러시아를 거쳐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의 유럽 국가를 거쳐 미국을 순회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7UgSb7s_GC3A3DD2VGtxZl5pSN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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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섬망과 치매의 모호함 사이에서 - 뇌출혈로 쓰러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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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1:55:28Z</updated>
    <published>2026-03-20T01:5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울린 가정방문 요양보호사의 전화를 받고 아내는 화들짝 놀랐다. 보호사가 장모님 집을 방문해서 벨을 여러 번 눌러도 문을 열어주지 않길래 비번을 누루고 들어갔더니 큰 방에서 쓰러져 계셨다. 의식은 있는 것 같은데 묻는 말에 대답은 못하시고 응급상황인 것은 분명해서 119에 연락하고 기다리면서 아내에게도 급히 알렸다. 아내는 쓰러진 장모님에 놀라 안절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Silr6Kv0ne-iJWl6x7iRWpjBGM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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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3월 8일 기도문 - 봄을 맞이하는 예배당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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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2:41:35Z</updated>
    <published>2026-03-08T12:4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겨울을 지나면, 다시금 따스한 봄볕을 내리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amp;nbsp;겨우내 움치러 들었지만 만물이 소생하는 봄엔 우리의 신앙도 생명력 있게 피어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우리가 즐거운 마음으로 예배당에 모여, 신령과 진정으로 &amp;nbsp;경배하오니 이 예배를 받으시고 당신의 평화를 내려주시옵소서.  우리의 죄를 사하시려 십자가에 달려 화평의 길을 놓으신 예수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SLgpinprsbT26MTbbbq5dBtP4B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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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가녀장의 시대&amp;rdquo;를 읽다 - 자본의 힘으로 재편되는 질서가 유쾌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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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02T09:1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슬아의 책 &amp;ldquo;가녀장의 시대&amp;rdquo;가 배달됐다. 봉투 안에는 소설과 브런치 독서클럽 기념품 열쇠고리, 앙증맞은 책갈피까지 예쁘게 깔맞춤 한 선물이 들어있었다. 지난 한 달간 지하철을 오가며 책을 읽었고 &amp;nbsp;집과 사무실에서 &amp;nbsp;펼쳐 들었던 독서 기록의 성실함에 대한 격려였다. 아마도 책방에서 출판한 책 표지는 소설에서 나오는 배경과 인물을 한 컷의 그림 속에 그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hhyi3Z-4K_1X_AC9ued2mwCzcD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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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북의 사진 속에서 그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 벗의 부음을 한 참 뒤에 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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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7:24:03Z</updated>
    <published>2026-02-12T07:2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 아버지의 부고를 접하고 인천의 장례식장을 찾아가 문상했다. 상주는 대학동기이자 인천 토박이라 지역 연고로 맺어진 선후배와 직장 동료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나는 그의 초중등 동창이며 나와는 방송을 하며 친하게 지냈던 00이 다녀갔는지 궁금했다. 00은 인천의 방송사에서 일할 때 우리 팀의 후임으로 들어와서 한동안 같은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서로가 얽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y3689PtN_sYdFUkIuX3hvw9aIp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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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들을 벌세우던 모습이 생경했다 - 1970년대 풍경 &amp;ndash; 경범죄 벌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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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2:32:09Z</updated>
    <published>2026-02-09T07:4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은 수유동의 왕복 6차선 큰 길가에서 미곡상을 하셨다. 자동차 도로는 시내 중심부에서 의정부로 이어지는 길로 상당히 넓었고 인도 폭도 여유로웠다. 길을 건너려면 교통신호가 달린 횡단보도를 이용하거나 유난히 가파르고 높았던 육교를 건너야 했다. 육교는 일단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해야 하는 힘겨움이 있었고 어린 나이네 올라 선 육교 상부에서 아래로 쏜살같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PLB3KSTbuiSX4yzkysukQwLUQh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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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대의 묘사와 첫사랑의 담백함에 물든다 - 박완서 &amp;quot; 그 남자네 집&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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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6:56:05Z</updated>
    <published>2026-02-07T06:3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쟁 직후의 서울살이를 담담하고 세밀하게 묘사한 작가의 문장이 풍경화처럼 펼쳐졌다. 골목골목의 전경이 상상으로 그려지고 돈암동에서 연지동을 돌아 청계천과 광화문 일대를 거니는 행인들의 표정까지 생생히 전해지는 듯하다. 청계천 변을 뒤덮은 악취와 후줄근한 판잣집은 &amp;nbsp;여전한 위용을 자랑하는 조선의 고택들과 비교되고 내복도 잘 빨아 입지 못하던 시절의 구린내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CGENnlVHEEWmIKfJxSoZaG_fme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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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리즈번에서 걸려 온 전화 - 화상통화의 반가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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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09:42:45Z</updated>
    <published>2026-02-02T09:4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상을 물리고 정신이 몽롱한 채로 TV에 &amp;nbsp;시선을 떨구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amp;nbsp;페이스톡임을 알리는 요란한 벨소리의 파장은  동공에 힘을 불어넣어 혼미함을 물러가게 했다. 브리즈번에서 걸려온 아들의 전화다.  일요일 아침에 예배드리러 집을 나서기 전 &amp;nbsp;아내가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응답이 없었다. 잠시 후 톡으로 온 문자는 &amp;nbsp;&amp;ldquo;알바 중, 나중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BLhEYHn4MbT8qid3s5Di2VKwh6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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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졸 검정고시를 준비하다 - -청소년 센터에서 희망을 엿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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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12:36:14Z</updated>
    <published>2026-01-03T04:0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율이 겪은 르완다에서의 6개월은 롤러코스터를 탔을 때의 급상승과 하강의 변침을 몸으로 고스란히 받아내어 압력과 속도를 &amp;nbsp;견뎌내는 것 같았다. 그래서 &amp;nbsp;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amp;nbsp;편안하게 지내고 임기를 마친 코이카 단원들에 섞여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서울에서 맞이한 공기는 폐부 깊숙이&amp;nbsp;스미는 차가운 냉기였다. 여름 나라에 익숙했던 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9qFTqJLPY1BmqQQuv-kKfcfq5K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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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정원의 &amp;quot;시와 산책 &amp;quot; - 돈을 지불해서 구입하는 책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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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06:18:09Z</updated>
    <published>2025-12-11T06:1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 만드는 일을 하는 아내가 자그마한 책방을 운영하는 내 친구를 만나면 놀라운 소비가 이뤄진다. 서점 주인장은 아내에게 가장 핫한 책과 트렌드를 소개하고 독서모임에서 나눴던 쟁점과 반응까지 이야기한다. 서가를 가득 매운 책을 다 살펴볼 시간이 없고 하나같이 디자인이 멋진 책 중에서 뭘 골라야 할지 모를 때 살가운 설명은 아내의 책 구매 결정에 큰 확신을 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Pi%2Fimage%2F_XRUuk4W0K-WkLOvnkw7WypAZX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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