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힘날세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 />
  <author>
    <name>himnal</name>
  </author>
  <subtitle>낯섦을 즐기는 걸음을 걷고 있으며、 차안에서 잠자면서 마음에서 솟아나는 글을 쓰고 싶은 늙은이입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9wDN</id>
  <updated>2020-02-25T12:53:33Z</updated>
  <entry>
    <title>난 알아, 엄마! - 딸이 쓰는 편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438" />
    <id>https://brunch.co.kr/@@9wDN/438</id>
    <updated>2026-10-08T01:39:46Z</updated>
    <published>2026-10-08T01:3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이 딸 생일이라서 어제저녁 무렵에 딸네집으로 갔다. 아내는 손주들 먹일 음식도 만들고, 소고기 미역국도 끓였다. 투뿔짜리 소고기 사다가 갈비찜을 만들며 콧노래를 부르며 부엌을 휘젓고 다녔다. 늙어갈수록 내리사랑은 아내 삶의 영역에 질펀하게 흐르고 있다.  딸네집에 갔더니 아무도 없다. 줄넘기도 학원에서 배우는 세상을 살고 있는 손주들을 기다리다가 케이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dCVS9CC39hCjNjT1aGY-WNLIRJs"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부부별곡 12 - 또 한번의 중추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437" />
    <id>https://brunch.co.kr/@@9wDN/437</id>
    <updated>2026-09-24T04:38:44Z</updated>
    <published>2026-09-24T04:3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ㅡ땅콩 볶아볼까. ㅡ맞아. 승봉도에서 사 온 거 볶아야지. ㅡ지난번에 껍질 벗겨  놓은 거 잘 말랐더라고. ㅡ껍질 벗겨서 손톱 아프다더니 괜찮아? ㅡ일찍도 물어보네. 괜찮지 그럼. ㅡ계속 저어야 하는데 팔 꽤나 아프겠네. ㅡ그래도 밥 얻어먹으려면 볶아야지. ㅡ고소한 냄새가 나네. 내가 좀 도와줄까? ㅡ내가 할 거니까, 마나님께서는 소파랑 놀으셔. ㅡ이거 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grkdF0MYAtEM-HwLfzYtwg2qlT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lt;한없이 낮은 숨결&amp;gt; 독후의 즐거움 1 - 비, 또는 빗소리, 거기에다 '당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436" />
    <id>https://brunch.co.kr/@@9wDN/436</id>
    <updated>2026-09-03T12:58:33Z</updated>
    <published>2026-09-03T12:5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당신에 대해서   비가 내리는 이때, 말하자면 사람들이 극한호우라는 말까지 만들어서 빗줄기에 맞서고 있는 이때, 나는 무엇으로 쏟아지는 것들을 받아낼까. 그리고 나는 무엇을 보아야 할까. 세상에 대해서.  비는, 아니 빗소리는 오후로 막 넘어온 나의 시간을 두드리고 있다. 그의 소설을 읽겠다면서, 그가 시키는 대로 눈을 감았던 고희의 늙은이를, 그 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Byz-ikkzU70YTu0eZlGVCytgYcs"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부부별곡 11 - 폭염중대경보를 건너는 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433" />
    <id>https://brunch.co.kr/@@9wDN/433</id>
    <updated>2026-08-04T23:52:15Z</updated>
    <published>2026-08-04T23:5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ㅡ40도가 넘었다는데. ㅡ불볕더위가 아니라 용광로 더위라고 ㅡ온열질환도 심각하고. ㅡ어쩌자는 건지. ㅡ폭염중대경보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니. ㅡ시장에 사람이 없더라니까. ㅡ이런 날 누가 시장에 간다고. ㅡ차 타고 마트로 가지. ㅡ거긴 에어컨 천국이니까. ㅡ우린 오늘 뭘 할까? ㅡ에어컨 틀고 대자리에 누워 넷플이나 보자고. ㅡ뒷산 숲길로 가는 건? ㅡ땀에 빠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e1w43aL9_Yaj2Ow_2D8AFfJfcu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부부별곡 10 - 중복날 소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431" />
    <id>https://brunch.co.kr/@@9wDN/431</id>
    <updated>2026-08-07T01:43:04Z</updated>
    <published>2026-07-27T04:0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ㅡ오면 좋고 가면 더 좋다더니. ㅡ손주들 가고 나니 그래도 섭섭하긴 하네. ㅡ당신은 그렇게 힘들게 밥상 차리고서도 섭섭해? ㅡ그럼 섭섭하지 안 섭섭해?  당신 할아버지 맞아? ㅡ복날이라고 손주들 입에 맛난 것 들어가니 좋긴 하구만. ㅡ그걸 말이라고 해. 내 힘닿는데 까지는 차려 줘야지.  ㅡ덕분에 나도 잘 먹었네. 고마워.  ㅡ겨우 손자가 남긴 닭다리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HcfAEjK7vAzD64vrn9ediTQzT0Q"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수렴동에서 가져보는 것들 - 인제 여행</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430" />
    <id>https://brunch.co.kr/@@9wDN/430</id>
    <updated>2026-07-23T22:54:06Z</updated>
    <published>2026-07-23T22:5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 시작될 무렵,  가라앉는 마음을 보았다. 아마 그때쯤이었나 보다. 브런치에서 한 발 물러났던 게.  세상은 어김없이 하루하루를 반복하고 있었지만,  나만, 나 혼자만 멈추어 있다는 느낌이었다. 불안까지는 아니었지만 흔들리고 있었던 것은 분명했다. 고희의 늙은이가 사치스럽게 멈추었느니, 흔들린다느니 하는 푸념을 하고 있느냐고 스스로를 쥐어박는다. 그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MIIWTnbSd87QiYUUFfv_pYQBffE"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말도, &amp;nbsp;또는 아브락사스Abraxas</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413" />
    <id>https://brunch.co.kr/@@9wDN/413</id>
    <updated>2026-06-28T08:41:06Z</updated>
    <published>2026-06-28T08:4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도의&amp;nbsp;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바람이 불었고,&amp;nbsp;&amp;nbsp;바다는 찌푸린 얼굴로 세상을 덮어왔다. 해무, 그 짙은 해무를 뚫고 바다에서 섬이 솟아올랐다. 불쑥. 그랬다. 정말 그랬다. 불쑥. 판타지&amp;nbsp;영화처럼 섬 하나가 바다를 박차고 있었다. 흐릿한 실루엣처럼 아스라이.  섬이 보여서는 안 되는 곳. 그런 곳에서 섬이 솟아올랐다. 그것은&amp;nbsp;말도가 아니었다. 나는&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21dS77qDWMTkyixWZXATYgGLZu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부부별곡 9 - 꿈이 흐릿해, 토막토막 끊어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426" />
    <id>https://brunch.co.kr/@@9wDN/426</id>
    <updated>2026-06-11T23:18:56Z</updated>
    <published>2026-06-11T23:1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ㅡ내가 늙었나 봐. ㅡ그럼 당신이 늙었지. 일흔을 넘겨놓고선. ㅡ남자들은 늙으면 애가 된다는 말이 맞는 거 같아. ㅡ젊어서도 남자들은 애야. ㅡ그런가! ㅡ갑자기 늙은이 타령? ㅡ어젯밤 꾼 꿈이 보이지 않아. ㅡ눈 뜨면 뵈는 게 현실이니깐. 당근 안 보이는 게 맞지. ㅡ아니 낡은 필름이 돌아가는 것 같아.  어렸을 때 3류 극장 싸구려 영화 같은. ㅡ화면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_LshZQas7fOvrkm7qySNFMqLxjk"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부부별곡 8 - 그냥 쓰고 살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424" />
    <id>https://brunch.co.kr/@@9wDN/424</id>
    <updated>2026-05-14T01:10:54Z</updated>
    <published>2026-05-14T01:1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ㅡ7,000을 넘었네. ㅡ10,000을 넘본다고 하던데 ㅡ어쩌지? ㅡ뭐가? ㅡ우리만 손해 아닌가. ㅡ꿈도 꾸지 마. ㅡ그래야지. ㅡ옛날에 차 한 대값 날렸으면 됐어. ㅡ수업료 비싸게 냈지. ㅡ있는 거나 쓰고 살자고. ㅡ우량주 장기투자는 괜찮지 않을까? ㅡ황혼 이혼이 멀리 있는 게 아냐. ㅡ그렇긴한데. ㅡ우리집이 좋은 게 뭔지 알아? ㅡ때가 되면 밥상이 차려</summary>
  </entry>
  <entry>
    <title>5월은 온다. -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람 사는 것이란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423" />
    <id>https://brunch.co.kr/@@9wDN/423</id>
    <updated>2026-05-06T04:02:40Z</updated>
    <published>2026-05-06T03:0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은 온다.  어떤 모습으로든 5월은 온다.  세상이 연둣빛 이야기를 쏟아낼 즈음이면 5월은 온다.   나태주 님의 시나 한 편 읽고 싶은 날, 5월이 와 있는 것을 알았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ㅡ 나태주, 풀꽃   무거웠던 마음이 가벼워진다.  어떤 의사보다도 나태주 시인은 용한 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87hrv5cc5TdIQQiyCklX1dQGPAo"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철학이나 문학이나. - 인간의 마음 앞에서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420" />
    <id>https://brunch.co.kr/@@9wDN/420</id>
    <updated>2026-04-22T08:21:48Z</updated>
    <published>2026-04-05T00:5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ㅡ일단 서점으로 갈 거예요.  초등학교 3학년인 손자가 체스대회에 나가 받은 상금 3만 원을 들고 한 걸음에 달려간 곳은 서점이었다.   ㅡ이건 세뱃돈이나 생일 축하금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거죠. 그래서 꼭 제 마음에 영원히 담아 두려고 해요. ㅡ영원히 담아 두겠다?  ㅡ네, 그래서 책을 사려고 해요. 다른 것은 없어질 수 있지만, 책을 읽어 얻은 것은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D6v8yASEbpVMI_zUHQen1non8T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소금뱃길이 말하는 것은 - '하나 속의 다수Molti in uno'</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419" />
    <id>https://brunch.co.kr/@@9wDN/419</id>
    <updated>2026-03-31T10:53:44Z</updated>
    <published>2026-03-31T10:5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었다. 소금뱃길에서 가장 먼저 나와 마주 선&amp;nbsp;것은,&amp;nbsp;하늘 가득 내려앉은 미세먼지를 후여후여 몰아 청북읍 너른 들녘을 건너온 3월의 바람이었다. 금방이라도 불이 붙을 듯이 메말라 있었던,&amp;nbsp;게다가 마른오징어를 씹는 것처럼 딱딱했던.&amp;nbsp;그나마 소금기가 섞이진&amp;nbsp;않아 거칠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던 봄바람이었다.  걸음은, 낯선 곳을 걷는 걸음은 혼잣걸음이어야 제맛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k62A1RDLgFrDHCiaaDDTiaCEXD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부부별곡 7 - 감정, 어쩌면 그런 것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414" />
    <id>https://brunch.co.kr/@@9wDN/414</id>
    <updated>2026-06-11T13:27:36Z</updated>
    <published>2026-03-24T01:2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ㅡ어쩜 이럴 수가 있을까. ㅡ늦은 밤에 갑자기? ㅡ사람이 뭘까? ㅡ소크라테스라도 만났어? ㅡ만나고 싶어. ㅡ만나봤자 별 거 없어. ㅡ그렇긴 하겠지.  ㅡ인간이 사는 게 다 그게 그거야. ㅡ인간이 아니고 사람 말이야.  ㅡ사람? ㅡ사람.  ㅡ굳이? ㅡ감정을 나눌 수 있는 존재니까. '사람'. ㅡ'인간'은 좀 건조한 느낌이긴 하지.  ㅡ생각해 보니까 사람은 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qV6SYPn4jPc6cDV-Q1fmUxOf1FE"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6. 에필로그 - 내 안으로 이어지고 있는 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407" />
    <id>https://brunch.co.kr/@@9wDN/407</id>
    <updated>2026-03-18T07:24:39Z</updated>
    <published>2026-03-11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강변에서 새벽이 열리는 것을 보았다. 여느 시골이 그렇듯이 한적하다 못해 적막했다. 밤새도록 쌓였던 어둠은 쉽게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침낭 속의 온기를 만지작거리며 차창밖으로 바라본 하늘은 여전히 숯검댕이 그대로였다. 차박의 맛은 사실 바로 이것이다. 날것 그대로 다가오는 자연의 느낌도, 침낭 속의 뽀송뽀송한 따사로움도 오롯이 나의 것이 되는.   외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WcMP-FuRMAfZqljFHW2L8EBu2l8"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울어서 남겨놓은 이야기 - 현역가왕3 차지연의 &amp;lt;나무&amp;g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417" />
    <id>https://brunch.co.kr/@@9wDN/417</id>
    <updated>2026-03-06T09:38:52Z</updated>
    <published>2026-03-06T07:4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대 뒤의 공기는 차갑고 건조했으며, 무겁게 가라앉고 있었다. 내가 지나온 날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움켜쥔 내 손을. 다지고 다진 내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매번 새로운 무대 위에 서야 했고, 그때마다 한 사람을 향해 깊이깊이 담아두었던 나의 마음을 멜로디에, 노랫말에, 내가 토해내는 감정 위에 촘촘하게 세워 놓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cXHgiOCSfMu8Zw6JL8qNvhjBZq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5길 관풍헌 가는 길 - 16 여행을 끝내는 방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386" />
    <id>https://brunch.co.kr/@@9wDN/386</id>
    <updated>2026-03-10T15:11:29Z</updated>
    <published>2026-03-04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팔괴 2리 마을회관 앞 버스정류장에서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는 오지 않았고, 마을 사람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외씨버선길을 걷는 2 주 내내 사람이 그리웠다.  여행은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자연이 쏟아내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고,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Wz1ywScQGtztih1qAa9eEVjHg7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4길 김삿갓문학길 - 15. 굳이 삿갓을 써야 하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408" />
    <id>https://brunch.co.kr/@@9wDN/408</id>
    <updated>2026-02-25T23:00:08Z</updated>
    <published>2026-02-25T2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삿갓 면사무소 앞 큰 도로에서 김삿갓 문학관으로 가는 첫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6시 20분이 지나고 있었지만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골은 적막감만 감돌았고, 은근한 추위는 여러 번 옷깃을 여미게 했다. 손을 비비고 발을 동동거리고 있는데 두 줄기의 불빛으로 어둠을 헤치면서 버스가 다가왔다. 버스를 막아서듯이 도로에 내려서 손을 커다랗게 흔들었다. ㅡ여기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K8e7CTbON4qj8c8WZwZ6cpv77L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눈 내리는 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409" />
    <id>https://brunch.co.kr/@@9wDN/409</id>
    <updated>2026-02-23T00:59:53Z</updated>
    <published>2026-02-23T00:5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 내리는 날 ​ 세상은 어젯밤 흘린 두꺼운 침묵을 받아 적느라 바쁘건만 내 안의 당신만은 이렇게 나직나직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밤의 안쪽을 따라 어쩌면 당신에게 전하지 못한&amp;nbsp;나의 말들이 얼어붙어&amp;nbsp;포슬포슬하게 내리는 것일까요.  손을 내밀어 한 움큼 받아보지만 온기 없는 그리움은&amp;nbsp;닿자마자 눈물이 되어 손가락&amp;nbsp;사이로 흐릅니다.  발등을 덮는 것은 가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tB2CDmoAfI1n_zoX7ChGCJaqMN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3길 마루금길 - 14 그것은 우리 삶의 무늬였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384" />
    <id>https://brunch.co.kr/@@9wDN/384</id>
    <updated>2026-02-18T23:00:03Z</updated>
    <published>2026-02-18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삿갓 문학관 주차장에서 예약한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은 늦가을이지만 서리가 하얗게 내렸고 옷깃을 흘깃거리는 추위는 제법 날카로웠다. 험준하게 솟아오른 산등성이들이 겨우 내어 놓은 비좁은 골짜기를 따라 몇몇 밥집이 옹색하게 들어앉아 있었으나 불을 밝힌 집은 없다. 두르고 싸매서 춥지는 않았으나 마음으로 파고들어 오는 차디찬 기운은 스스로 감내해야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DN%2Fimage%2FrdnehkPQIf14rAxBtUh5QWDKhq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부부별곡 6 - 비로든, 눈으로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wDN/406" />
    <id>https://brunch.co.kr/@@9wDN/406</id>
    <updated>2026-02-17T12:52:59Z</updated>
    <published>2026-02-17T12:5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ㅡ비가 오나? ㅡ눈도. ㅡ뭐야. 눈비? ㅡ비눈. ㅡ뭐래! ㅡ꼭 비는 눈에 밀려난다니까. ㅡ밀려나다니. ㅡ드라마에서는 분위기 맞출 때 꼭 눈이 내려. ㅡ소담스럽잖아. ㅡ소담? ㅡ뭔가 꼭 안아주는 듯한. ㅡ눈이? ㅡ눈이. ㅡ눈은 음흉해. ㅡ음흉? ㅡ눈 덮인 세상. 그냥 가리고만 있는. ㅡ아름답잖아. 포근하고. ㅡ비는? ㅡ축축해. 불편하고. ㅡ비와 눈이 다른 점</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