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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직문화빌더 in Polan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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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규정과 원칙보다 관계에 진심. Happy to Hear &amp;amp; Share. 폴란드에서 사람과 조직 사이를 연결하는 일을 함. 조직문화, 관계, 주재원 현실, 그리고 결국 사람 이야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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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1T22:54: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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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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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2:42:43Z</updated>
    <published>2026-10-04T02:4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연 최선의 선택이었을까?  옛 서류를 보다 보면 종종 이런 생각이 든다. 부서를 옮겼을 때도, 이직했을 때도, 그리고 이곳에 부임했을 때도 그랬다. 새로운 자리에 가서 지난 기록을 들여다보는 처음 몇 달은 늘 비슷했다. 왜 이런 조건을 받아들였을까, 왜 여기서 멈췄을까, 왜 원인은 두고 눈앞의 것만 정리했을까. 물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하고 감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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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고라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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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8:16:36Z</updated>
    <published>2026-10-03T08:1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서마다 가는 길이 다르다.  돈이 걸린 품의는 전자결재를 탄다. 중간에 1차, 2차 협조자가 시스템에 박혀 있어서 누구를 건너뛰고 싶어도 건너뛸 수가 없다. 개선 계획이나 현황처럼 보고 중심의 문서는 메일로 간다. 받는 사람 한 줄과 참조 한 줄이 전부다. 참조에 내가 있으면 그 문서를 내가 봤다는 증거는 된다. 다만 내가 그 내용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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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CTV 백 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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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1:25:30Z</updated>
    <published>2026-09-27T01:2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폴란드 부임을 앞두고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 선배 한 분이 해준 말이 있다. 타지에 가면 CCTV가 백 개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해라. 너는 그들을 모르지만 그들은 너를 알아볼 수밖에 없다. HR로 나가는 사람이 너무 친해지면 나중에 선을 긋기 어렵다는 말이 뒤에 붙었다. 고마운 말이었고, 반은 맞았고, 반은 나와 맞지 않았다.  지나고 보니, CCTV는 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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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기를 꺼낸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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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8:04:09Z</updated>
    <published>2026-09-26T08:0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HR 일을 하다 보면 종종 듣는 말이 있다. 욕먹는 게 숙명이라는 말이다. 욕을 많이 먹어야 일을 잘하는 것이라는 말도 따라온다. 애매한 말이다. 욕을 먹으면 일을 잘하는 것인지, 일을 잘하면 욕을 먹는 것인지 아무도 정확히 말해주지 않는다. 그런데 이 자리에 몇 년 있어 보면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회사의 기준을 사람에게 직접 전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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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운 사람이 아니라는 신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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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0:41:13Z</updated>
    <published>2026-09-20T00:4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듣기 싫은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은 어느 회사에서나 비슷한 말을 듣는다. 처음에는 편하다는 말이고, 시간이 지나면 그 말이 조금 다른 말로 바뀌어 있다. 만만하다. 두 말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는다. 화를 낸 적이 없으니 화를 안 내는 사람이 됐고, 안 하는 사람은 어느 순간 못 하는 사람으로 읽힌다.  나는 살면서 싸움을 해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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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스 키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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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2:53:41Z</updated>
    <published>2026-09-19T02:5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재원들은 내가 사는 곳을 한스 키친이라고 부른다. HR 팀장 집에 붙은 별명치고는 정감이 간다.  나는 혼자 산다. 가족은 한국에 있고, 집에는 방이 하나 남는다. 그 방과 부엌을 여기 온 뒤로 누구에게나 열어 두었다. 주재원, 글로벌 스텝, 출장 온 사람까지. 장을 봐서 고기를 굽고, 발코니에서 키운 깻잎을 내가 직접 재배한 것이라며 자랑하고, 남는 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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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를 위해 일하는 거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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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19:48:29Z</updated>
    <published>2026-09-12T19:4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누구를 위해 일하는 거예요?&amp;quot;  담당자를 두세 번 찾아가도 달라지는 게 없을 때 나오는 말이다. 집 문제가 특히 그렇다. 이 말이 나오는 자리에 내가 있을 때도 있고, 나중에 전해 들을 때도 있다. 어느 쪽이든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말한 사람의 답답함도 알고, 들은 사람이 내 팀이라는 것도 알기 때문이다.  주재원의 집은 본인이 고른다. 나중에 이견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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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급여가 가장 높은 급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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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20:44:35Z</updated>
    <published>2026-09-11T20:4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재원의 고민은 아이 학교부터 다양하지만 급여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급여 이야기는 언제나 환율 이야기다.  급여는 원화로 정해지고 즈워티로 받는다. 환산은 전분기 평균 환율을 쓴다. 회사가 폴란드에 온 이유는 여러 가지였을 것이다. 유럽 시장, 풍부한 인력, 그리고 한국보다 낮은 물가와 인건비. 그런데 코로나와 전쟁을 지나며 물가가 크게 올랐고, 환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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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력거리에서 관계의 거리로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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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4:40:52Z</updated>
    <published>2026-09-09T04:4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웃으며 인사하던 구성원이 오늘 사직서를 낸다. 규정대로 처리하고, 절차에 빠진 것이 없는데도 서운함이 남는다. 서운하다는 말은 영어로 옮기면 hurt가 되거나 disappointed가 되는데, 둘 다 아니다. 상대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내가 손해를 본 것도 아닌데 마음 한쪽이 내려앉는 그 느낌을 담는 단어를 나는 아직 다른 언어에서 찾지 못했다.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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