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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담 박용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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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말이란 나름의 귀소본능을 가진다. 들어야 마음을 얻고,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고 했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고, 큰 말에는 힘이 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에 품격이 들어 난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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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1T11:25: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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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것을 감사하게 하소서 - 도담 박용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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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1T13:3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통마저 내 삶의 일부라면 나는 그것을 원망하지 않게 하소서  상처는 영혼의 깊이를 파는 쟁기, 절망은 새로운 나를 낳는 어둠의 자궁이게 하소서  무너진 날에는 폐허를 딛고 서게 하시고 잃어버린 것들 앞에서도 삶을 부정하지 않게 하소서  운명이 내게 내민 독배까지 두 손으로 받아 들게 하소서  오, 신이여, 내게 평탄한 길을 허락하기보다 폭풍 속에서도 춤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bf%2Fimage%2Fv50wVwDHU7y8OSNf0P39ZGldU1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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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엽(落葉)은 지는데 - 도담 박용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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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3:36:44Z</updated>
    <published>2026-10-10T13:3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고파 그리워 눈물짓던 날,  여름 한낮 장대비가 쏟아진다  동구 밖 외로이 선 느티나무, 풍파에 할퀴인 상처를 품은 채 서럽게 제 잎을 떨구고 있다  한 잎, 두 잎, 바람에 몸을 맡기는 낙엽들  혹여 내 인생마저 저리 허망하게 흩어질까  비에 젖어 움츠린 수탉처럼 나는 느티나무 아래 풀밭을 서성인다  용기와 패기로 빛나던 청춘, 그 뜨겁던 날들은 어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bf%2Fimage%2Fzh6Rld2IyvBvQYZSN_BFAskL_Z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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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산 세계 인삼 축제를 다녀오며 - 도담 박용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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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9:13:54Z</updated>
    <published>2026-10-09T09:0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깊어가는 날, 사람들 사이로 정이 익어가고 있었다  인삼 향 번지는 축제의 거리, 오랜 세월을 함께 건너온 듯 지인들의 웃음이 정겹다  무엇을 보았느냐보다 누구와 함께했느냐가 더 오래 기억되는 날이 있다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마주 앉아 웃고, 별것 아닌 이야기에도 마음을 나누며 우리는 또 하나의 추억을 얻었다  세월은 말없이 흘러가고 만남마다 이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bf%2Fimage%2Fae606xc_oln9G5B5symmhgbV2p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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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연으로 만나 연인이었던 사람 - 도담 박용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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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한때 서로의 하루였고 서로의 밤이었다  당신의 이름이 내 하루를 열고 당신의 침묵이 내 밤을 닫던 시절  이제는 부를 수 없는 이름 하나 바람이 지나간 자리처럼 가슴에 남아 있다  당신이 좋아하던 계절이 오면 말없이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그날의 내가 잠시 돌아온다  함께 걷던 길 나란히 앉았던 저녁 끝내 다 하지 못한 말들  시간은 흘렀는데 그때의 마음은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bf%2Fimage%2FmFjwnt4N3O3SvbS70ny8EfXrmq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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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무한 마음 - 도담 박용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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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1:53:45Z</updated>
    <published>2026-10-07T11:5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빈손으로 와서 끝없이 움켜쥐었다  쥔 것은 손 안에서 시들고 놓친 것은 밤마다 다시 피었다  욕망은 불이었고 나는 그 불빛을 삶이라 불렀다  타고 남은 자리마다 또 하나의 갈증  기쁨은 짧고 권태는 길었다  나는 고통과 권태 사이에서 조용히 흔들렸다  어느 저녁, 마지막 욕망 하나가 바람처럼 꺼졌다  세상은 그대로였으나 나를 향해 달려오던 모든 것이 멎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bf%2Fimage%2FIZ6A9IigZINxH4Nu9ubC3P2nLo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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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삶의 흔적 - 도담 박용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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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0:42:04Z</updated>
    <published>2026-10-06T00:4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  수없이 죽고 그 죽음 위에서 다시 나를 일으켜 세운 사람이다  상처는 훈장이었고 절망은 나를 단련한 불이었다  무너질 때마다 나는 어제의 나를 내 손으로 묻었다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지 않으려 했다  발자국은 뒤를 향해 찍히지만 나는 언제나 앞으로 무너지고 싶었다  사람들은 삶이 나를 만들었다고 말하지만 아니다  나는 수없이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bf%2Fimage%2FACXl-7f7iMzydlhM2SS5muX4hR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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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는 내가 너를 놓지 않을게 - 도담 박용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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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1:28:13Z</updated>
    <published>2026-09-28T11:2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고 오늘은 아무에게도 기대지 않은 채 살아온 내 어깨를 가만히 토닥여 주고 싶다  참 오래도 걸렸다  남의 상처에는 그토록 따뜻했던 내가 정작 내 상처 앞에서는 늘 괜찮은 척했으니  이제는 나에게도 한 마디쯤 건네고 싶다  &amp;ldquo;괜찮아 이제는 내가 너를 놓지 않을게&amp;rdquo;  돌아보니 평생 찾아 헤매던 위로는 멀리 있는 누군가의 품이 아니라  끝내 나를 기다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bf%2Fimage%2Fpa3J56fr08QDAyL4xx5Z6mUSLjs"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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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만만하지 않지만 - 도담 박용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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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14:48:26Z</updated>
    <published>2026-09-26T14:4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만만하지 않지만 가족의 건강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우리는 대개 무언가를 잃고 나서야 그것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깨닫는다.  2년 전, 큰 형님을 위암으로 떠나보냈다. 한 사람의 죽음은 단순히 한 사람의 부재로 끝나지 않았다. 함께했던 시간과 추억, 앞으로도 함께할 것이라 믿었던 날들까지 한꺼번에 사라지는 일이었다.  시간이 흐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bf%2Fimage%2FtlF2xsCX4CYmbaIwN6NUrcv9hK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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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가위를 보내며 - 도담 박용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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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2:45:25Z</updated>
    <published>2026-09-25T02:4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가위는 단순히 풍성한 음식을 먹고 가족이 모이는 명절이 아니다. 한가위의 본질은 &amp;lsquo;함께 나누는 삶&amp;rsquo;에 있다. 수확의 기쁨을 가족과 이웃이 함께 나누고, 조상을 기리며 서로의 안부를 살피는 것이 오랜 세월 이어져 온 한가위의 정신이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사람 사이의 관계가 느슨해진 오늘, 우리가 한가위를 통해 되새겨야 할 가치도 바로 여기에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bf%2Fimage%2F5RWZ6GezI0TlL5sMTwUHTV8X5z4" width="30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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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가위 성묘 - 도담 박용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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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1:34:01Z</updated>
    <published>2026-09-24T01:3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가위가 다가오면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진다. 평소에는 각자의 삶에 쫓겨 연락조차 뜸했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자동차 행렬이 도로를 가득 메운다. 누군가는 부모의 손을 잡고, 누군가는 자녀들과 함께 조상의 산소를 찾는다. 그렇게 한가위는 살아 있는 사람들이 잠시 멈춰 서서 먼저 떠난 사람들을 기억하는 시간이다.  성묘길에 오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bf%2Fimage%2FjsNRb4GvJiVOyCjnuCsxPRYno6E" width="29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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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류 - 도담 박용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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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0:34:28Z</updated>
    <published>2026-09-23T00:3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달처럼 발가벗긴 몸 그물의 발톱 끝에 꿰여 바다에 내던져진 미아 하나 어둠을 삼킬수록 가슴의 원뿔은 깊어진다  목 끝까지 차오른 분노를 파도처럼 토해내고 나면 하얀 모래 위에 검은 내가 남는다 그때 편견의 껍질에 금이 간다  빛에게 버림받은 어둠이 으깨진 속살을 드러내고 감았던 눈이 열릴 때 내 안의 낯선 내가 나를 바라본다  푸르게 웃던 기억들은 낡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bf%2Fimage%2FNCyeTKHFGBmAPrOjgaL2O12LY2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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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이 되어 - 도담 박용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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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4:35:02Z</updated>
    <published>2026-09-19T04:3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어 한 줌 흙으로 돌아갈 야위고 부족한 이 몸이 봄만큼 커다란 아픔 하나 가슴에 이고 산다  한낮의 햇살을 이고 꽃에 부딪히고, 달빛을 등에 지고 돌아서면 다시 어둠에 부딪힌다  그때 내 안의 나는 우주의 어느 별이 되어 아무도 돌보지 않는 잊힌 별 하나로 떠 있다  그 별이 나를 내려다본다  살아 있으나 산 것이 아니고, 하늘을 받치던 나무마저 힘에 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bf%2Fimage%2FYPhAZb56y_aZaETgpvGlAyqkOO8" width="3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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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다방, 커피 한 잔에 깃든 시대의 기억 - 도담 박용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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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3:16:04Z</updated>
    <published>2026-09-18T13:1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나름대로 바쁘게 하루를 보냈다.  최근 몇 년 동안 집 밖으로 나서는 일이 많지 않았던 나에게는 평범한 외출조차 작은 모험처럼 느껴졌다.   새벽부터 서둘러 익숙하지 않은 전철을 타러 나섰다.   가까스로 시간을 맞춰 전철에 올라 안도하는 순간, 아뿔싸! 열차가 내가 가야 할 방향과 반대로 달리고 있었다.  좀처럼 하지 않던 실수라 당황스럽기도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bf%2Fimage%2FfbDRv4xdBXJ2arJWBXi7ydsp3Vc" width="3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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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순간이 지나면 - 도담 박용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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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2:42:12Z</updated>
    <published>2026-09-17T12:4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순간이 지나면 무엇이 남을까  붙잡으려 했던 시간도 말하지 못한 마음도 저물어가는 빛처럼 천천히 사라질 텐데  그래도 나는 오늘의 나를 버리지 않으리 아파했던 만큼 깊어지고 사랑했던 만큼 따뜻해진 그 흔적 하나 품고  또 하루를 건너가리라  이 순간이 지나면 삶은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끝내 살아낸 나를 기억하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bf%2Fimage%2FDXVa3WouLLeqsrbyyNNzN4gJP0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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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다방, 커피 한 잔에 시대를 담다 - 도담 박용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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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2:15:45Z</updated>
    <published>2026-09-17T12:1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3&amp;middot;1운동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았던 1923년 무렵, 명치정(明治町&amp;middot;오늘날의 명동)에 &amp;lsquo;후타미(二見)&amp;rsquo;라는 다방이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 다방 문화의 출발점 가운데 하나였다. 당시만 해도 다방은 누구나 드나드는 대중적인 공간이 아니었다. 일본인 청년이나 사교계 인사, 신식 문물을 접한 사람들이 주로 찾던 낯선 공간이었다.  그러나 다방은 머지않아 단순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bf%2Fimage%2FrAwpDzxLLpp3opE8T5z8sBj_qP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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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다방, 그 시절 마음의 고향 - 도담 박용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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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6T11:0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추억은 있다. 일곱 살 어린아이도 이야기를 하다 보면 &amp;ldquo;옛날에&amp;hellip;&amp;rdquo;라는 말을 곧잘 한다.  삶의 무게가 사람마다 다르듯,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장면도 저마다 다를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 생겨난 신조어 가운데 세대를 아우르며 널리 퍼진 말이 있다면 아마 &amp;lsquo;7080&amp;rsquo;이 아닐까 싶다.   그 시절 중&amp;middot;고등학교나 대학을 다닌 사람들에게 708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bf%2Fimage%2FZUyF4QcIamp59WUKvyLAWN0_T7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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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 인연이었으면 - 도담 박용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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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5:27:11Z</updated>
    <published>2026-09-16T05:2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쳐 가는 바람처럼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인연 말고  말하지 않아도 마음 한쪽이 먼저 알아보는 그런 인연이었으면 좋겠다  기쁜 날에는 함께 웃고 아픈 날에는 말없이 곁을 내어주며  오래 만나지 않아도 마음의 거리는 멀어지지 않는 사람  세월이 흘러 서로의 얼굴에 시간이 내려앉아도  처음 마주했던 그 마음만은 조용히 간직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언젠가 서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bf%2Fimage%2Ft6AgZasAXNEPpYjGlyyVv6SM1z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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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도담 박용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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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3:59:08Z</updated>
    <published>2026-09-15T03:5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시간이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물었다  &amp;ldquo;너의 삶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다시 반복된다면 그래도 이 삶을 살겠느냐&amp;rdquo;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지나간 사랑도, 삼킨 눈물도, 돌이킬 수 없는 선택도 다시 내 앞에 돌아온다면 나는 무엇이라 말할 것인가  죽음마저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시작이라면 오늘의 한 걸음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문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bf%2Fimage%2F3Ia76269U6HOyq6iY8XkftUXl3o" width="4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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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도는 - 도담 박용운 사람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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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8:36:19Z</updated>
    <published>2026-09-14T08:3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도는 비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나를 비우는 것  내 뜻을 이루어 달라고 하나님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내 안에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것  달라고 손 내밀기보다 받은 은혜를 돌아보며   &amp;ldquo;주님, 감사합니다&amp;rdquo; 고백하는 것  앞날을 내 힘으로 붙들기보다 알 수 없는 내일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것  그리고 기도가 끝난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말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bf%2Fimage%2FMPdqCLSRZHAnfiis-jfgP2h1Blg" width="15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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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 - 도담 박용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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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2:55:27Z</updated>
    <published>2026-09-13T12:5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겐 아직 가야 할 길이 있어요  세월은 내 이마에 수많은 계절을 새겨 놓았지만 가슴 깊은 곳에는 아직 늙지 않은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말하지요  이제는 내려놓을 때라고, 이만하면 충분히 살았다고  하지만 나는 압니다  삶은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보다 무엇을 향해 걸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그래서 오늘도 한 자루의 펜을 들고 아직 쓰이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bf%2Fimage%2FubN_v0oMbn49Aarn6Q9WlDxsHW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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