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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유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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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umihahah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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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곰 세마리가 사는 집에서 엄마 곰을 맡고 있습니다.  꼭 소소하지 만은 않은 가족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가끔 시를 씁니다. 가끔 독후감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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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1T06:00: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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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태 중독의 환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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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4:57:07Z</updated>
    <published>2026-09-19T17:1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래서 지금 네가 열심히 하고 싶은 게 뭐야?&amp;rdquo; &amp;ldquo;딱히, 잘 모르겠어.&amp;rdquo;  솔직한 아이의 대답은 심드렁했다. 단단히 숨을 들이마셨다.  &amp;ldquo;인생 49 대 51이야.&amp;rdquo; &amp;ldquo;무슨 뜻이야?&amp;rdquo;  &amp;lsquo;100점짜리 자리를 찾은 뒤 구덩이를 파서 성공하려면 누구보다 깊게 한 곳을 파야해서 고달프다. 그렇지만 51점짜리 자리마다 여기저기 조금씩 구덩이를 파놓으면 나중에 구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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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 친구는 이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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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5:49:18Z</updated>
    <published>2026-09-02T08:0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캘리그래피를 배우기 시작한 건 우발적 사고 같은 거였다. 명상센터에 가려면 환승을 한번 해야 하는데 환승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우연히 공방을 발견한 것이다.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터라 궁금하고 반가운 마음에 선뜻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날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공방에 가서 붓을 잡고 있다.  캘리 선생님은 60대 후반의 여성이다. 평일 낮 시간에 수강생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h%2Fimage%2FXpTdFvxNwlbKfDVGeJSXaqpiqo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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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술관 옆 동물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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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22:09:40Z</updated>
    <published>2026-09-01T15:3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새로 발령받은 현장은 미술관 옆에 짓고 있는 동물원이다. 시내에 있는 동물원이 너무 오래돼 낙후해서 시에서 외곽 쪽에 새로 터전을 닦고 있다. 남편은 그 현장에 투입됐다.  일찌감치 분양이 마감된 터라 입주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집주인들을 위해 공사현장이 바삐 돌아가는 모양새다. 그런데 입주민들 각각 다양한 민원을 제기하는 탓에 일이 발목 잡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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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30일 유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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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5:41:48Z</updated>
    <published>2026-08-30T15:1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 며칠에 걸쳐 제법 폭우가 오락가락해서 주말 아침 기대를 안고 남편과 단산지에 올랐다. 핼쑥했던 저수지가 방방하게 물이 차올랐을 거라 고대했는데 생각만큼 수위는 큰 변화가 없었다.  &amp;ldquo;단산지가 별로 안 예뻐졌네.&amp;rdquo; &amp;ldquo;말랐던 흙이 물을 먹는데 시간이 걸리지. 지금부터는 비 오는 족족 물이 찰 거야.&amp;rdquo;  내 목소리에 어지간히 실망감이 묻어났는지 남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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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상 근황 보고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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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4:03:31Z</updated>
    <published>2026-08-26T13:1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명상을 해보니까 어떤 점이 좋아요?&amp;rdquo; &amp;ldquo;눈에 띄게 달라진 건 없는데 뭐랄까, 회복탄력성이 좀 좋아진 것 같아요.&amp;rdquo; &amp;ldquo;대립하는 상황이 닥쳤을 때요?&amp;rdquo; &amp;ldquo;그렇죠. 상대방이 내 앞에 무엇을 던지건 그건 그 사람 마음이니까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 예전보다 좀 유연해지더라고요.&amp;rdquo;  독서반 선생님들과 밥을 먹으며 나의 명상 근황을 소소하게 알렸다. 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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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의 그림자 미래의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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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21:06:03Z</updated>
    <published>2026-08-22T2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3주간 이집트에서 여행학교를 체험하고 온 아이가 원래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는 단 하루면 충분했다. 이집트에 머무는 동안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냈던 몸과 마음의 근육은 시차적응도 덜해서 눈 녹듯이 사라져 버렸다.  귀국해서 주말을 보낸 뒤 월요일, 계절이 세 번 바뀌는 동안 한 번도 바뀐 적 없는 자신의 자리를 귀신같이 되찾은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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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퀴리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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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4:00:48Z</updated>
    <published>2026-08-13T13:4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체가 자성을 잃게 하려면 열을 가하면 된다. 특정 온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물질을 구성하는 원자들이 무질서하게 움직이며 자성배열이 붕괴된다. 이렇게 강자성체가 온도가 높아져 자성을 잃게 되는 임계온도를 퀴리온도라고 한다.   명상실에서 나의 퀴리온도는 얼마일까라는 생각을 했다. 수개월째 마음을 벗어나는 연습을 하고 있지만 찰나의 방심만으로도 자석에 끌려가듯</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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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붕어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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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7:30:50Z</updated>
    <published>2026-08-03T06:3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여 들킬까 급하게 서운함을 숨기는 엄마의 말소리가 어색했다. 자기 사주가 외로운 탓에 딸한테 조차 마음 편히 얘기를 털어놓지 못한다고 애꿎은 팔자타령을 해댔다. 거기다 대고 그건 엄마의 선택일 뿐이라고 무 자르듯 대꾸했다. 엄마는 친구의 온갖 하소연을 다 들어주면서 자기 얘기는 일절 안 하지 않느냐고, 남편 욕, 시댁 욕은 가족끼리 하는 게 아니라 친구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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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돈의 시댁 주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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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6:59:30Z</updated>
    <published>2026-07-11T07:2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사를 마치고 뒷정리까지 하고 나니 10시가 다되었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모두 문을 닫아 컴컴한 읍내 상가에서 홀로 등대처럼 불을 밝히고 있는 커피가게를 발견했다. 피곤의 바다에서 자맥질하던 몸을 발딱 일으켜 차를 세웠다. 평상시라면 카페인이 무서워 꿈도 못 꿀 시각에 꿀떡꿀떡 들이킨 커피는 낮 시간 동안 음식냄새와 땀에 절었던 몸을 삽시간에 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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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치 안의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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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16:23:02Z</updated>
    <published>2026-06-16T10:0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새 영문도 모르게 자라목이 되어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이제 낯설지 않다. 일자목이 된 탓에 고개를 빳빳이 들고 병원을 방문했다. 예의 운동전도사가 진을 치고 있는 단골 정형외과 말고 새로 통증의학과를 찾았다. 침상에 누운 환자를 견적 내는 도수치료사의 손놀림이 노련했다. 발과 다리를 마구 잡아당기고 머리를 이리저리 돌려대는 치료사의 손에 내 관절들은 고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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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 만두 접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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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2:40:27Z</updated>
    <published>2026-05-19T09:3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위장이 좋지 않았던 나는 자주 배가 아팠다. 예전에 프루스트의 &amp;lsquo;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amp;rsquo;를 읽다가 주인공이 엄마 치맛자락을 놓고 마지못해 오르는 반질반질 바니시가 칠해진 계단에서 옛날 집 종이장판이 생각났다. 보일러 선이 지나가며 붉은 열기로 데워진 방바닥에 아픈 배를 깔고서 맡았던, 종이장판 위에 갓 칠해진 신선한 바니시 냄새가 떠올라 글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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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부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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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15:20:10Z</updated>
    <published>2026-05-14T12:5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계를 보니 또 새벽 3시 반이다. 한숨과 함께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평소 잠을 불러들일 때 오래 공을 들여야 했는데 명상을 시작하고 불면증이 사라졌다. 누워서 머릿속을 비워내다 보면 어느새 잠에 빠져들었다. 문제는 아침까지 통잠을 자지 못하고 새벽에 깨버리는 것이다. 항상 3시도 아니고 3시 반 똑같은 시각에 귀신같이 잠을 쫓아버리는 생체시계가 무서워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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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이 통제를 벗어날 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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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12:05:37Z</updated>
    <published>2026-05-12T08:0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건강검진이 끝나고 혈관 영상검사 결과를 함께 들었다.  &amp;ldquo;수치가 나이 대 평균보다 좀 높은 편입니다. 문진표를 보면 음주도 꽤 하시네요. 담배 피우시나요?&amp;rdquo; &amp;ldquo;네, 가끔......&amp;rdquo; &amp;ldquo;배우자 분은 전혀 모르셨나 보네요.&amp;rdquo;  금방이라도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은 내 표정을 본 간호사가 알겠다는 듯이 웃었다.  &amp;ldquo;가족력이 있으셔서 예의주시 하셔야 하고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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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레카, 울지 않고 말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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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9T11:24:00Z</updated>
    <published>2026-05-08T09:1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꽈배기처럼 꼬여 앉아 있다가 울지 않고 말하는 법을 난데없이 깨달았다. 책상다리를 풀고 박차고 일어나 명상실을 나왔다. 속으로 유레카를 외쳤다. 명상 4개월 만에 드디어 처음으로 나를 죽였다.  남편에게 편지를 썼다. 이제 그럴 나이가 아닌데도 회사에서 신입처럼 일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는 안타까운 중년에게 적당한 말을 골랐다. 위로의 말들을 골라 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h%2Fimage%2FGI10_9M8AaoJCJClBDyOTd2IZY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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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월 27일 유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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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6:36:42Z</updated>
    <published>2026-04-27T06:0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 앞 좌석에 앉은 여자의 펌 머리가 풍성하다. 일정한 굵기로 말려있는 머리카락에서 리듬감이 느껴진다. 고슬고슬한 머리카락 위에서 눈 미끄럼을 재미나게 타는 중 규칙을 깨는 움직임이 불쑥 나타났다. 가만히 보니 네 쌍의 분절된 다리가 자유자재로 왔다 갔다 하며 머리에 새로운 리듬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건 마치 왈츠 같기도 했다. 거미 한 마리가 붙어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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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함과 서운함의 등가교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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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7:51:00Z</updated>
    <published>2026-04-21T07:1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사함과 서운함이 등가교환을 시도한다. 상대적 가치측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내 경우에 감사함 99개와 서운함 1개가 맞교환된다는 사실을 명상을 하며 깨달았다.  니체가 후드려 패고자 하는 마지막 인간의 대표적 인물로서 자기경멸을 너무나 잘 안다고 말했었다. 넘어져 깨지는 자기 전복을 하지 못하고 오뚝이처럼 제자리로 계속 돌아오는 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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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련된 우울 정제된 불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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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4:48:55Z</updated>
    <published>2026-04-06T16:3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읽은 하루키의 책이 무엇인지 헷갈린다. 너무 오래전 20대 때라 책 제목도 내용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몇 권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중 상실의 시대를 연거푸 두 번 읽었을 정도로 좋아했었다. 이제 줄거리도 주인공들도 좀체 제대로 기억나는 게 없고 책을 읽었을 당시 느낌만 어슴푸레하게 있다. 두 번이나 읽었음에도 제목이 뜻하는 바가 뭔지 선명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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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선 따위 다하지 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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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5:18:29Z</updated>
    <published>2026-04-03T08:5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기억 속 아빠는 뭐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다. 최선을 다하는 방식이 엄마와는 달랐다. 엄마는 자신에게 툭 내맡겨진 일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책임을 다하는 사람인 반면 아빠는 철저하게 계획하고 그에 맞게 자신의 역할을 정하는 부류이다.  문제는 아빠를 제외하고 나머지 식구들이 전부 계획형 인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엄마는 늘 종종거리며 일을 하느라 바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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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읽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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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4:51:50Z</updated>
    <published>2026-04-02T14:5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믿기지 않지만 명상을 시작한 지 석 달이 지났다. 믿을 수 없을 만치 별다른 변화가 없다. 엄밀히 말하면 마음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미한 변화를 알아챌 수 있을 만큼의 내공이 아직 없다는 말이다. 성분분석기가 정밀할수록 검출되지 않던 더 작은 단위의 성분까지 검출해 내듯이 분석표에 불검출이라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생각이 너무 많은 게 문제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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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고마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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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7:22:45Z</updated>
    <published>2026-03-23T15:4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레고조립을 좋아한 게 언제부터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자신의 생일을 알게 된 이후로 줄곧 선물로 레고를 원했다. 시티시리즈를 좋아해서 집, 차, 배, 비행기, 공항, 공사장, 광산, 해양탐사시설 등등 여러 종류의 레고마을을 만들었다. 일단 완성하고 나면 다시 부수는 일 없이 얌전히 갖고 놀았었는데 지금 집으로 이사를 하며 여러 개 부서져 조각들을 되는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h%2Fimage%2FbBbUlFS8uktl7zXh64s5diRT5U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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