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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화작가 몽글몽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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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몽글몽글해지는 글쓰기를 지향하는 동화작가의 강미정의 브런치입니다. 해외 거주 중이며 그 곳의  살아가는 모습들을 글로 전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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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1T06:10: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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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래마시다, 센다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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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23:00:14Z</updated>
    <published>2026-10-09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 포인트 카드 3개, 내려받은 어플 4개, 저장한 전화번호 3개, 알게 된 사람 21명, 단골 가게 7곳, 은행 통장 1개, 은행 카드 1개.  지난 8개월간 내린 새로 내린 잔뿌리들을 세어보니 제법 적을 게 나온다. 올해 2월, 살던 곳의 뿌리를 걷어 올리며 센다이 오는 일이 너무 힘들어 이곳에서의 3년은 뿌리를 내리기보다 잔가지나 몇 개 뻗어 캠핑하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B%2Fimage%2FxnqKhqoPhffw-oMTIBG6rZjjEV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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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르는 가수의 아는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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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23:00:14Z</updated>
    <published>2026-10-02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컬투쇼를 좋아해서 몇 년 전에 방청까지 다녀오곤 했다. 나오는 에피소드도 재미있고 순간순간 재치 있는 진행도 좋았던 것 같다. 그중에 들을 때마다 빵 터진 멘트가 있었으니  - 모르는 가수의 아는 노래 듣고 오시죠  - 모르는 가수의 모르는 노래였네요  하면서 팝송을 소개할 때 하는 멘트였다. 어찌나 딱 맞는 소리든지. 가수는 알지만 모를 때도 있고 몇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B%2Fimage%2FOzm2ChE46VqwkeERscUaX0Uwui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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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센다이 한라산을 뭘로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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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3:00:12Z</updated>
    <published>2026-09-25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센다이에 가장 높은 산은 자오산이다. 우리말로는 장왕(藏王)산! 집에서 자오산 정상이 멀리 아득하게 보인다. 2월에 왔을 때는 눈이 있었다. 3월에도 4월에도 여태 눈이 있었다. 5월에는 설마 싶었고 6월에도 안 녹길래  - 저러다 다 녹지 않는 작년 겨울 눈 위에 올해 가을 첫눈 오는 건 아닐까?  싶었다. 7월 들어 며칠째 비가 계속 오고 흐리다가 오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B%2Fimage%2FHZ3C41xu-DbRUZlpGWlHZo5mp5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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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토록 정중한 재즈 축제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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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23:00:12Z</updated>
    <published>2026-09-18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상상하기 힘든 장면이 있다면 흥분하거나 고함을 지르거나 서로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일 것이다. 늘 다정하고 상냥하며 목소리는 낮다. 모르는 누군가와 마주쳐도 걸음을 멈춰 길을 내어주고 고개를 숙여 눈인사를 한다. 뒤에 오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 뒤를 돌아보고 길의 가장자리로 다닌다.  - 먼저 가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B%2Fimage%2F5id0qQ0tWzEt4euIWMqgS0w9_e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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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 앞에서 우리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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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23:00:14Z</updated>
    <published>2026-09-11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여름, 일본은 지진 말고도 유난히도 자연재해가 많았다. 태풍도 왔다 하면 두 개씩은 기본이었다. 그래서 이름도 더블 태풍! 어떤 때는 세 개가 동시에 발생한 트리플 태풍도 있었고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다시 세력을 만들어 돌진한 부활 태풍이라는 것도 있었다. 모두 처음 들어보는 용어들이었다.  태풍의 대부분은 내가 살고 있는 동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B%2Fimage%2Fb-K1OnbCPLoAahWNTV-B00as98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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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햄버거를 좋아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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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23:00:16Z</updated>
    <published>2026-09-04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람스는 좋아하지만 햄버거는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햄버거를 먹으러 일부러 매장을 가 본 적은 거의 없으니까. 아이들 키울 때는 몇 번씩 갔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가 있고 메뉴는 빨리 나오고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으니까. 패스트푸드라는 이름은 그래서 햄버거와 같은 뜻이기도 했다.   센다이 시내에서 자주 가는 곳 중에 센다이미디어테크라는 곳이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B%2Fimage%2FnCTIP1P_Zoyhad5LlTMzaKcxaz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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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들이 왔다 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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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23:00:08Z</updated>
    <published>2026-08-28T2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달마다 한 번씩 만나던 친구들이 있었다. 알고 지낸 건 많이 오래되었지만 다섯 명으로 돈독해진 지는 이 십 년쯤 되어 가는 것 같다. 한참 아이 낳고 기를 땐 일 년에 한 번 정도, 그러다 두 번, 언젠가부터  - 아무리 바빠도 두 달에 한 번은 얼굴 보자  점점 만나는 횟수를 많이 하고 있는 친구들이다. 그렇다고 안 보면 막 보고 싶고 일일이 속 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B%2Fimage%2FGJo-NH7-ZsXF2MRaO7iHIy_ls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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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진짜 작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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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23:00:08Z</updated>
    <published>2026-08-21T2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이 왔다. 휴지 하나 집어 올리는데도 그렇게 많은 근육과 신경이 필요한 줄, 손의 모든 근육과 신경 다발의 출발점이 팔꿈치인 것도 새삼 알았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익히 많이 겪어보았는데 그것과는 다른 차원의 통증이다.  나타난 증상과 찾아온 시기, 그리고 여러 영상을 찾아본 결과 테니스 엘보 같은 외상과염인 것 같았다. 테니스를 친 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B%2Fimage%2F7ZL1ciclUIi52WKZ8kEAbxy6aW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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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의점, 너의 능력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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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23:00:16Z</updated>
    <published>2026-08-14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의점, 가깝고 편한 건 알고 있었지만 살아볼수록 이런 능력까지 싶은 믿기 힘든 능력자의 모습이다.  집 가까이랄 것도 없이 아파트 1층에 세븐일레븐이 입점해 있다. 그렇게 큰 편은 아니고 주차장까지 갖춘, 주택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규모이다.  여행이나 낯선 곳에 처음 온 초심자에게 편의점만큼 반가운 곳은 없다. 필요했던 물건들이 보기 좋게 딱 필요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B%2Fimage%2FzBN4O-7swxyUlGgRVW1vqaMUZ4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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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비, 하늘의 불꽃놀이 땅 위의 설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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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23:00:11Z</updated>
    <published>2026-08-07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센다이에서는 8월에 칠월칠석을 맞아 타나바타 마쯔리를 한다. 5월에 참새 춤을 추며 조젠지거리를 행진하는 아오바 마쯔리에 이어 두 번째 마쯔리이다. 보통 1년에 한 번 정도 지역별 축제를 하는 것에 비하니  - 이렇게 자주 축제를?  싶었다.  그래도 이번 축제는 특별히 거리를 행진하거나 사람들이 한꺼번에 많이 모이는 술렁이는 분위기는 없고 직녀의 베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B%2Fimage%2F8hZIGiMXTkSvMEtc0iu4zvdVmo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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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도 지금도 영원한 짝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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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23:00:14Z</updated>
    <published>2026-07-31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 있던 아들들이 왔다. 어떻게 같이 날짜를 맞춰서 일본에 들어오게 되어서 오래간만에 네 명이 한 집에 모였다.  한국에 살 때도 대학생 즈음부터는 명절 때를 제외하고는 네 명이 다 모여 본 적이 거의 없기는 했다. 스치듯 세 명이었다가 식사 장소에서 다 같이 만나서 밥 먹고 또 각자 자리로 돌아가고 하는 그런 일상이었다.  그래도 한국 내에 있는 것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B%2Fimage%2FAAbNhM3h05hR5b-ibyHRaSXEE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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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함 위에 그리움 한 스푼 올린  - 스타벅스 히로사키공원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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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23:00:12Z</updated>
    <published>2026-07-24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타벅스는 글로벌 OTT 못지않게 글로벌하다. 센다이역에만 해도 눈 돌리면 몇 걸음 안에 스타벅스가 몇 개나 있다. 처음엔 꽤나 반가웠다. 익숙한 것이 주는 편안함은 낯선 곳에서의 초기 정착에 많은 힘이 된다. 한국에서 다 사용하지 못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들이밀며 결재되냐고 물을 뻔하기도 했다.  실내 분위기나 주문받는 방법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커피 맛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B%2Fimage%2FkrfBUI9_0d4VxE-vx04S5ijJh6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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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 내리쬐는 햇볕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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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23:00:07Z</updated>
    <published>2026-07-17T2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 여름인 이유는 햇볕이다. 과일이며 채소며 꽃이며 피울 수 있는 것들은 다 피우고 맺을 수 있는 것들은 다 맺게 하고 클 수 있는 것들은 다 클 수 있게 만드는 한여름의 햇볕!  여름 볕에 서 있어 보면 이 볕에 뭐라고 말리고 싶어진다. 너른 수건도 도톰한 양말도 팔랑 거리며 바싹 말라가는 폼이 여름 볕은 어느 한 구석 물기라고는 남겨 두지 않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B%2Fimage%2F-4Kr8wBVcHla1i9SHgzVZ5Q2p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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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들으십시오. - 한국어능력시험, TOPIK을 다녀와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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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23:00:08Z</updated>
    <published>2026-07-10T2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 LISTEN AND REPEAT 토익시험 볼 때 지겹게 들었던 리슨 앤 리핏!  한국어로는 - 다시 들으십시오 였다.  한국어능력시험, 전 세계적으로 TOPIK이라고 부르는 이 시험에 진행 스텝으로 다녀왔다. 밖에서 안내하는 정도의 일이었지만 내심 한국어능력시험은 어떻게 치나 궁금하기도 했었다.  한동안 영어 공부에 전념했을 때, 아무리 시간과 노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B%2Fimage%2FQ_-c0YTW2AxF_awmqfc-KFVcg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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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센다이 직녀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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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23:00:13Z</updated>
    <published>2026-07-03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에서도 직녀는 일 년에 한 번 밖에 견우를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까마귀나 까치가 오작교를 만들어 주고 그걸 이용해서 어찌어찌 만나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데 여기는 사람들이 직녀가 베를 짜듯 정성스레 종이 장식을 만들어 대나무 끝에 매달고 하늘을 우러러보며 소원을 비는 풍습이 이어져 오고 있다.  6월이 끝나 갈 무렵, 아파트 현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B%2Fimage%2FZQ4DyyaXzqCK7VEc0IVLflqvs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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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번쯤은, 미야기현립 미술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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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23:00:10Z</updated>
    <published>2026-06-26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째 비가 계속되고 있는 6월의 센다이, 살고 있는 집에서 히로세 강이 보인다. 그동안 본 강물 중에 가장 물살도 세고 수량도 많다. 황톳빛 무서운 물살은 아니라 아직 푸른빛을 띤 물살이 오래된 히로세 다리 아래로 흐르고 비가 오는 그 다리 위를 우산을 받쳐 들고 지나갔다.  며칠 전 개관한 미야기현립 미술관이 그 다리 너머에 있다. 1981년에 개관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B%2Fimage%2Fw-KwGbLih96AGYwHOe-5CHUK1b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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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또 이렇게 바리바리 싸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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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23:00:16Z</updated>
    <published>2026-06-19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주일간의 한국 방문을 끝내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 한국과 일본의 사이쯤 되는 바다 위에 비행기가 떠 있다. 구름 아래로 퍼런 물만 가득한 걸 보니 바다가 분명하다. 한국으로 갈 때는  - 이 바다 지나면 곧 육지겠지?  라는 생각에 그 퍼런 물이 반가웠다.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수속을 할 때 휘리릭 열리는 게이트를 마주하는 순간, 내 안에 잠들어있던 자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B%2Fimage%2F5wQDxnZu3JpqeWpFr_Gd0NJTR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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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뭘 이리 바리바리 싸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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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6-12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못 먹고 못 살 때도 아니고 필요한 건 알아서 직구까지 해서 쓰고 사는 세상에, 오히려 물건이 많아서 넘쳐나는 걸 걱정해야 세상에, 일본에 온 지 겨우 석 달 밖에 안된 내가 잠시 한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바리바리 물건을 사 나르고 있다.  잠시 귀국의 명목은 요양 병원을 옮긴 엄마가 좀 어떠신지 만나러 가는 건데 이리저리 얼굴 볼 친정이며 시댁 가족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B%2Fimage%2FGxKJXrmNek7YTZGT3EVkP3O2a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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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을 울리면 곰이 도망간다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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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00:00:13Z</updated>
    <published>2026-06-06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일본은 지진보다는 곰 이야기가 더 많다. 내가 사는 센다이를 중심으로 홋카이도와 도쿄 사이 지역을 동북 지방이라고 하는데 동북 지방이 특히 더 그렇다. 동북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도쿄나 관동, 관서 지방보다 동쪽과 북쪽에 치우쳐 있고 기온은 낮은 편이며 산이 높고 더 많다. 아직도 눈이 다 녹지 않은 정상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자연적인 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B%2Fimage%2F4wZXXa348h7fbXX-Yx2HroZNeM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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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벼룩보다는 한참 큰 벼룩시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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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00:00:11Z</updated>
    <published>2026-05-30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어로 무슨 벌레의 시장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길래 이게 뭔가 하고 포스터에 코를 박았다. 곤충들의 박람회인가? 아니면 전시회인가? 하면서 번역기를 돌려보니 벼룩시장이란다.  - 1년에 한 번 열린다고? 재미있겠다!  싶어 포스터를 발견한 순간부터 메모를 해 두고 일요일 오전 10시에 맞춰 공원으로 갔다. 벼룩시장이 열리는 장소에 가까워질수록 차가 슬슬 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q2B%2Fimage%2Fyhu2qPkojlKWU0ShDvMliJDuj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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