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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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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퇴직 이후의 삶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여정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지독한 타이밍이었다. 코로나가 밀어닥쳤고 생각지 못한 &amp;lsquo;가족돌봄&amp;rsquo;을 해야 했다.일하던 때가 가끔 그립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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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07T16:56: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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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굳이 진부하다 해도 - 이백 번째 다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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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6:30:08Z</updated>
    <published>2026-10-05T03:1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매주 글을 쓰다니 정말 대단해!&amp;rdquo; 동생은 쓸 얘기가 없다는 내 하소연에도 못 들은 척, 잘하고 있다고 말해 주곤 한다.  대단한 걸까. 이게 의미가 있을까. 가끔, 아니 자주 자문해 본다. 지금 글보다 예전에 썼던 글이 더 좋은 것 같다고 느낄 때, 시답지 않은 이야기들을 쓰고 있지 않나 허전한 마음이 들 때면.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게 쓸 수 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sA%2Fimage%2FYjpUR2XMQluZJp9qXrClv9pNvE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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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과 진료를 받으며 - &amp;lsquo;회갑 맞이&amp;rsquo;인 셈 치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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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4:13:56Z</updated>
    <published>2026-09-28T04:1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임플란트 한 사람?&amp;rdquo; 요즘 친구들이랑 만나면 꼭 묻는 질문이 있다. 치과 진료를 받으니 별게 다 궁금하다.  시작은 누룽지 과자 때문이었다. 평소에 좋아하지도 않는 그걸 그날 왜 먹었을까. 남편이 자주 먹어서 궁금했던 걸까. 납작하게 구운 그 과자를 어금니로 깨문 순간 뭔가 잘못 됐다는 걸 알았다. 어금니 쪽 치아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파편. 예민한 혀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sA%2Fimage%2F9_RzE2hqZbLi417mpZUojKc_2S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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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말은 다 옳다 - 잔소리마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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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3:24:21Z</updated>
    <published>2026-09-21T04:2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상 속 엄마가 &amp;lt;유정천리&amp;gt;를 부른다. 요양원 원장이 한 박자 앞서 가사를 알려주지 않아도 기억해 낸다. 엄마 컨디션이 좋다는 지표이다.  아흔을 훌쩍 넘긴 엄마의 표정은 어린아이처럼 밝다. 언젠가 동생이랑 엄마가 좋아하는 만두전골을 먹으러 갔을 때의 엄마 모습이 떠오른다. 엄마는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연신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카페에 가서도 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sA%2Fimage%2FeokTm46BE0OmiAQQ1mzdYc_eFX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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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두어라 - 삽목이니 뭐니 하지 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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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3:46:25Z</updated>
    <published>2026-09-14T06:1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해가 뜨지 않은 새벽. 여느 날처럼 안방에서 나와 내 방으로 들어가려다 TV 장식장 쪽을 봤는데 느낌이 이상하다. 어스름하지만 뭔가 풍경이 달라졌음을 감지한다.  세상에. 동양란의 이파리가 기우뚱, 이미 초록별로 떠나고 있었다. 싱크대 쪽으로 가져와 자세히 들여다봐도 회생은 불가능할 것 같다. 언제 저렇게 됐을까. 며칠 친구들과 여행 다녀오느라 집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sA%2Fimage%2FT_rxs2_-6FuzCaCrASNwGWFIV2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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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계인생 - 늙어가는 문턱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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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8:26:25Z</updated>
    <published>2026-09-09T03:4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 전, 조용했던 대학동창모임 단체카톡방에서 연달아 알림이 떴다. 한 친구가 소천했다는 부고였다. 졸업한 후론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터라, 내게 그 친구는 20대 초반의 이미지만 남아 있다. 투병 중이라는 소식은 간간이 들었는데, 결국&amp;hellip;. 누군가 비교적 최근의 사진을 올려줬는데 그 시절 그 모습이 여전하다. 짧지 않은 투병 기간 동안 평범한 일상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sA%2Fimage%2FHiPnW_pOd4E49edM8bFXyR7FOj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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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공부방에서 배웠다 - 특별활동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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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6:09:29Z</updated>
    <published>2026-08-31T02:2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1976년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어느 날이었을 것이다. 엄마가 어디에서 정보를 들었는지 오늘부터 공부방에 다니라 하셨다. 그동안 빈 자리가 없어서 기다렸다는 말도 덧붙였다. 엄마는 선생님이랑 미리 얘기를 끝냈는지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가셨다. 숫기도 없는 애가 혼자서 낯선 집에 들어선다.  - 응, 너구나?  목소리가 큰 선생님 C가 활기차게 맞아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sA%2Fimage%2FP1GfFtWfZABxw2W1VBQ2VHTHg-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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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생각 - 한 치 앞을 모르는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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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9:10:21Z</updated>
    <published>2026-08-26T09:1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아흔 개의 봄&amp;gt;이란 책이 기억에 남은 건, 역사학자 아들의 &amp;lsquo;시병일기&amp;rsquo;라는 부제가 독특했기 때문이다. 신문사 신간 코너에서 읽었던 게 생각나 남편에게 권했던 기억이 있다. 시어머니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그때만 해도 치매는 내게 닥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생전에 시어머니는 엄청난 동안이셨다. 골프를 좋아하셨고 기꺼이 왕언니 소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sA%2Fimage%2FC_t-3GIOkxt8m3lzh2_LZB6k-z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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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성역의 추억 - 백화점 구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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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3:57:50Z</updated>
    <published>2026-08-17T03:5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네 친구 중에 수도권 생활을 유독 그리워하는 이가 있다.  &amp;ldquo;여긴 백화점 하나 없잖아.&amp;rdquo; 도대체 그에게 &amp;lsquo;백화점&amp;rsquo;이 상징하는 건 뭘까.  소도시에 살지만 유체이탈처럼 마음은 여전히 그곳에 두고 온 사람처럼 말할 때 이질감을 느낀다.   숨 막히게 더웠던 7월 말, 미국에서 시누이 E가 왔다. 보고 싶은 꼬맹이는 벌써 사춘기에 돌입한 모양이다. 엄마가 없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sA%2Fimage%2FscYIhrWrat3jMP5cSgJ5eVClZA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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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시절에 관리했어야 - 피부 유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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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2:26:21Z</updated>
    <published>2026-08-10T02:2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쩍 얼굴 잡티가 늘었다. 피부과 시술을 받아야 하나. 그러다가 백수가 무슨, 빠르게 생각을 접는다. 게다가 20년 전쯤에 레이저시술 받은 부분이 되레 하얗게 변한 것 같아 꺼려진다. 간단한 거라길래 집 근처 비뇨기과(진료과목에 피부과를 병기했던)에서 했는데 피부과 전문의가 아니어서 이렇게 된 건가. 알 수도 없는 이유를 자꾸만 찾지만 돌이킬 수 없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sA%2Fimage%2FRcrRlc5TySLsMpwnfq3fIV8BH1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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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 그 녀석들은 무엇을 할까 - 여름성경학교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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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3:50:58Z</updated>
    <published>2026-08-03T03:5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에 일정이 있어서 토요일 학생미사에 갔다. 이 시각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함께 미사를 드린다. 예배당을 가득 채우는 어린아이들의 낭랑한 기도 소리와 우렁찬 찬송은 언제나 나를 미소 짓게 한다. 반면 중/고등학생들은 거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어쩌다 주임신부님이 강론하는 중에 대답하는 목소리가 들려오면, 신부님이 무척 감동한다.  &amp;ldquo;얘들아, 웬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sA%2Fimage%2FI-vSRPRONZYrZSSJGt1VGlpv5u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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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 에피소드 - 이불킥 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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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3:52:15Z</updated>
    <published>2026-07-27T03:5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눈물이 나지 않는다. 울지 않으려 해도 주르륵 흘러내려 나를 당혹게 하던 눈물이.  초등학교 3학년 때였던 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학교에 갔는데 선생님이 숙제 검사를 한다고 공책을 펼치란다. 숙제? 까맣게 잊고 있었으니 대처할 도리가 없었다.  &amp;ldquo;이 녀석, 그렇게 안 봤는데&amp;hellip;.&amp;rdquo; 선생님의 &amp;lsquo;이 녀석&amp;rsquo; 한마디에 눈물이 흘렀다. &amp;ldquo;아니 혼내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sA%2Fimage%2Ft7mfxKHWCh4EHg7ZvSWLTGYUyu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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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 - 수영장에서 만난 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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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3:10:11Z</updated>
    <published>2026-07-20T03:1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혼자 걷고 있길래 외로울까 봐 들어왔더니 벌써 가는 거야. 한 번 더 걸어~&amp;rdquo; A언니가 내 손을 잡는다. A언니에게 동행이 있길래, 괜찮다고 인사를 하고 나온다.  수영 배운 지 1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못한다. 자유형은 숨차고, 배영은 삐뚤빼뚤 가고, 접영은 포기했고, 그나마 평영이 할 만하다.  그날도 헉헉대며 수영을 마친 터라 마음에 여유가 없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sA%2Fimage%2F5E6DHt3szCJy8-GPqwWfjwjjf1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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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포에서 한걱정 - 인구 감소의 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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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3:16:44Z</updated>
    <published>2026-07-15T03:1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야, 여긴 서늘해. 점퍼 입은 거 안 보이니?&amp;ldquo; 오빠에게 연일 33도가 넘는 찜통더위 소식을 전했더니 밴쿠버는 시원하다고 어깨까지 파르르 떤다. 과장은&amp;hellip;.  내 기필코 언젠가 민폐를 무릅쓰고 여름 내내 오빠 집에 머무르며 저 서늘함을 경험해 보고 말리라.  오빠가 올봄에 왔다가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떠난 건, 3년 전에 우리나라의 여름을 제대로 경험했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sA%2Fimage%2F4EGqKtowfhdOMP2Wd2rQ9iwXWv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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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출한 삶 - 우린 어떻게 늙어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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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4:11:27Z</updated>
    <published>2026-07-06T04:0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M을 만났다. 우리 회사 근처에서 밥을 먹었던 게 마지막인 것 같은데 정확한 연도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7년은 넘었지 싶다.  방석을 깔고 앉아야 하는 한정식 집 내부를 보고 M이 난감해했던 기억만 선명하다.  - 나, 허리가 안 좋잖니.  대표 약골이라 할 만큼 비쩍 마른 애라 늘 어디가 아프다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이젠 허리라니.  옛 가옥을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sA%2Fimage%2FtsNaGKJSHYJByT-TYc3wEh-UCu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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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레스룸으로 밀려난 그림책 - 화석처럼 붙박여 있는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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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21:09:32Z</updated>
    <published>2026-06-30T06:3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아파트에 사는 건 더없이 편리하지만 완벽하진 않다. 발코니를 줄인 대신 내부 공간이 늘어난 평면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아쉬울 때도 있다.  안방에 붙어 있는 손바닥만 한 발코니에선 빨래를 말리기가 어렵다. 그래서 조금씩 늘어난 식물에 자리를 물려준 지 오래다. 드레스룸 덕분에 이사 다닐 때 장롱을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건 좋지만, 습기와 통기에 신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sA%2Fimage%2FuGNuawj7mxnJ1_giuJSn9PYcYZ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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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 트랙 - 최선을 다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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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11:49:32Z</updated>
    <published>2026-06-22T04:3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심란할 때면 회사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 트랙을 걸었다. 한 바퀴, 두 바퀴, 걷다 보면 생각이 정돈되고 마음이 가라앉았다.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오르는 건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내지 못할 땐 내가 리더십이 없나 자꾸만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리더가 여자로 바뀌니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제일 듣기 싫었다. 동물적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sA%2Fimage%2FJDv2MIF52osNXfHD5t-oTES6i5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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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코네에서 - 회갑여행이라 해도 되겠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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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08:29:42Z</updated>
    <published>2026-06-16T08:2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엄마는 남동생 J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까지(그땐 그 정도는 용인했다) 아이 셋을 데리고 목욕탕에 갔다. 나-여동생-남동생, 나란히 두 살 터울이었던 우린 놀다가 쉬다가 각자의 방식으로 때를 밀었지만, 엄마가 이태리 타올로 샅샅이 박박 다시 닦으면 까만 때가 주르륵 벗겨지곤 했다.   목욕탕에서 나오면 자연스레 구멍가게로 향한다. 우린  맘에 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sA%2Fimage%2FDnTtDCl_ldq8x4_b6Kqhu91o5j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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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로운 수영 - 하다 보면 나아지겠지, 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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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2:11:22Z</updated>
    <published>2026-06-08T03:2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킥판 발차기가 제일 어렵다.  수영 강습을 받으면 수업 시작할 때마다 몸풀기로 킥판 발차기를 하라고 하는데 25미터를 제대로 간 적이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럴 때 내 몸은 한없이 무겁다. 동갑 친구 P는 느리게라도 끝까지 완주하는데, 나는 번번이 멈춘다. 코어 힘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해서 한때는 아파트 헬스장에서 운동도 했는데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sA%2Fimage%2Fhksk6-JTHqwWwPoj1pceVvd3AW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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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카이트리에서 본 후지산 - 그리고 하코네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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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7:10:07Z</updated>
    <published>2026-06-01T03:4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망대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내가 어디 가고 싶냐는 K 말에 &amp;lsquo;남산 타워&amp;rsquo;라고 말한 건 지금 생각해도 우습다. 산을 오르는 것도 싫어하고 전망대도 좋아하지 않는데 말이다. 퇴근하고 영화 보고 술 마시는 데이트가 지겨웠을지도 모른다. 그와 남산을 갔는지 안 갔는지는 기억에 없다. 다만 잘해 주는 것좀 그만하자, 이야기 잘 들어주는 것도 이제 좀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sA%2Fimage%2F0N1YYxIl2LFO2RwFw3qs5CHz8w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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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던 외숙모를 만나다 - 추억의 순간들을 공유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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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09:02:41Z</updated>
    <published>2026-05-26T04:4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8월 브런치에 &amp;ldquo;외숙모가 보고 싶다. 구수하고도 따뜻한 음성을 듣고 싶다.&amp;rdquo;라고 쓴 글이 &amp;lsquo;꿈틀&amp;rsquo;했나 보다.  지난달 요양원에 계신 외숙모를 드디어 찾아뵈었다.    귀한 만남의 시작은 외사촌 언니들 덕분이었다. 작년 겨울, 셋째 언니가 고모(울 엄마다) 뵈러 오겠다는 걸 따뜻한 봄에 만나자 미뤘는데, 그냥 인사치레가 아니라 기억하고 있었나 보다.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sA%2Fimage%2FlgQ49m4AHQI6kI-ilUXi1kgfwb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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