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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보퓨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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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패션 칼럼니스트, 혹은 미술 애호가의 요즘 관심사.</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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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27T13:22: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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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테리어 상담 다음날, 서도호의 집을 만났다 - 서도호 대규모 개인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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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2:52:28Z</updated>
    <published>2026-09-13T02:4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쯤 되면 돗자리를 펴도 될 것 같습니다. 여는 족족 화제의 전시가 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이야기입니다. 론뮤익과 데미안허스트라는 연타석 홈런 후 국립현대미술관의 선택은 한국의 작가 서도호였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봤던 &amp;lsquo;집 속의 집&amp;rsquo; 작가 아니야? 대단한 작업이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올해 대한민국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70%2Fimage%2Fndil2O7OCHLCfiN-jmjMZAhxBG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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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리즈 서울, 이제 지겹지 않나요? - Frieze Seoul 20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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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0:52:53Z</updated>
    <published>2026-09-09T10:1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반인이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몇 번의 감개무량한 순간들을 맞이했습니다.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프리즈를 처음 경험했을 때가 그중 하나였는데요. 어느덧 5년 차 프리즈 서울에 개근하며 느낀점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 프리즈가 뭔데요?  먼저 프리즈(Frieze)가 무엇인지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프리즈는 아주 유명한 미술작품 장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70%2Fimage%2FQwdODkySckwoZ-QTihrDEzs5Co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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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써 올해가 다 가버렸다고? - 올해의 작가상 20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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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2:30:54Z</updated>
    <published>2026-08-27T12:3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 날, 전북 전주시는 낮 최고기온 38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 무더위 속에 저는 친구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 &amp;ldquo;올해의 작가상 시작했던데 보러 갈래?&amp;rdquo; ​ 날씨가 펄펄 끓는데 올해의 작가상이 시작했다니. 뭔가 믿기지 않고 지구가 잘못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잠깐 인터넷 서칭을 해보니 올해는 예년보다 빠르게 올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70%2Fimage%2FegWoJ4vc0M5dXrKcZkmXnTuNZa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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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여름 당신에게 휴가가 허락되지 않았다면 - 조은 원화전 : 오늘의 정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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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2:31:23Z</updated>
    <published>2026-08-27T12:2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여름, 저에게는 휴가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 최근 신사업을 시작했고 바로 그 업무에 투입되는 바람에 장기간 자리를 비우지 못하게 되었거든요. 그렇다고 마냥 우울해하고 있을 수만은 없죠. 주말을 활용해 저만의 여름휴가를 떠나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향한 곳은 바로 미술관입니다. 마침 여름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전시회가 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70%2Fimage%2FToJQDZChc_jr7gDp8nD9j_MIRG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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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퐁피두 서울 전시는 2만 8천 원 값어치를 할까요? -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 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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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8:05:02Z</updated>
    <published>2026-06-07T07:4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퐁피두 센터의 한국 분관이 오픈하며 관련 뉴스가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화와 퐁피두 센터 측의 빌드업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4월 3일에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퐁피두 센터를 방문한데 이어, 5월 26일에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샤넬이 2026 공방 컬렉션 쇼를 아직 공개되지 않은 퐁피두 센터 내부에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6월 4일, '퐁피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70%2Fimage%2FHqIKizcwHus1U2WUP2NzTmcwt2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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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고비 시대에 뚱뚱한 그림을 보러 갔다 - 페르난도 보테로: 형태의 미학 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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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10:13:31Z</updated>
    <published>2026-05-25T10:1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료들과 점심시간에 제육볶음 집을 찾았습니다. 맛있게 익은 빨간 돼지고기와 이에 대비되는 새하얀 공깃밥이 식욕을 돋웁니다. 크게 뜬 밥 한술 위에 고기를 얹어 야무지게 입으로 가져갑니다. 오물거리는 남자들. 누군가 다이어트 이야기를 꺼냅니다.  &amp;quot;과장님 그거 알아요? 누구누구 대리가 위고비 맞고 요즘 살 엄청 뺐잖아요.&amp;quot; &amp;quot;아이 꼭 밥 먹을 때 그런 얘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70%2Fimage%2FU44YAUL_dMxH9eh0IcEpSaGL40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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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도체 주가가 오르는 날, 나는 산 앞에 서 있었다 -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 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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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09:57:43Z</updated>
    <published>2026-05-22T10:4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성전자 노사 극적 합의, 엔비디아 실적 전망치 상회. 오늘은 반도체 주가 상승이 100% 예상되는 날이군요. 문제는 아침부터 임원 보고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 호다닥 보고를 마치고 주식 App을 켜봅니다. 우와 벌써 산처럼 높게 솟은 그래프가 마치 우뚝 솟은 산 같습니다. 덕분에 오전 내내 마음이 뒤숭숭합니다. 이미 늦었다는 생각에 다시 업무에 애써 집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70%2Fimage%2F9VjFzI1g2S9vYRmP8Dp4da8FOl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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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젠틀몬스터는, 그래서 안베꼈냐구요? - 모방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은 무능력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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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23:14:05Z</updated>
    <published>2026-05-10T13:1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블루엘리펀트의 신임 CEO 인터뷰가 화제였습니다. 블루엘리펀트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감도 아이웨어를 지향하는 브랜드인데요. 업계 내 프리미엄 브랜드로 평가받는 젠틀몬스터의 고유한 상품 디자인, 패키징, VM(비주얼 머천다이징)을 침해한 것으로 현재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브랜드 창립자인 최준우 대표는 이번 이슈로 사임하게 되었고, 새로운 대표로 선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70%2Fimage%2FeaySr7o1PJ3F8XItFELLKFXZgl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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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퐁피두는 왜 서울에 미술관을 열었나 - 6월 4일 개관하는 퐁피두 서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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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00:04:24Z</updated>
    <published>2026-05-09T02:5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업무가 있어 63빌딩을 방문했습니다. 기존에 63빌딩 별관이던 건물 자리에 어느덧 퐁피두센터 외관이 다 지어졌더군요. 건축설계는 프랑스 건축 거장 장 미셸 빌모트가 맡았습니다. 국내 파트너로는 간삼건축이 참여했군요.   아무래도 63빌딩과 붙어있는 점, 그리고 63빌딩의 주인인 한화그룹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건축물 간 대비가 눈에 띕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70%2Fimage%2Fg-QBdZu7LDn_2S8L8rE2qOrx9w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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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공장소에서 하루키는&amp;hellip; 좀 그렇지 않나요? -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x 이우환 [선으로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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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11:03:05Z</updated>
    <published>2026-03-02T03:0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점에 가면 고전문학 코너를 꼭 들르곤 합니다. 민음사의 세계문학 시리즈를 보기 위해서죠.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은 명화를 표지로 싣습니다. 저는 표지에 실린 명화를 통해 소설의 내용을 가늠해보기도 하고, 때론 소설을 읽고 난 후 표지그림을 다시 감상하기도 합니다. 소설과 그림이 합치의 경지에 이를 때면 미술 애호가이자 문학 전공자로서 강한 희열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70%2Fimage%2FFN0LazSLafjZaHOK6MHYOfhYfv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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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춤은 완서법으로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amp;lt;도시에서의 춤&amp;gt;, 188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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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12:17:03Z</updated>
    <published>2025-12-22T12:1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는 간결한 표현과 완서법(litote)이 특징인 인간입니다.&amp;quot;  카뮈의 소설을 뒤에 실린 해설을 읽다 '완서법'이라는 단어를 접했습니다. &amp;lt;이방인&amp;gt;을 해설한 비평가 로제 키요는 그의 논문에서 주인공 '뫼르소'를 완서법이 특징인 인간으로 정의하고 있더군요. 완서법이 특징인 인간이라니... 도대체 무슨 인간이길래?  퍼플렉시티에 완서법이 뭐냐 물어봤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70%2Fimage%2FunzjZw-5lDCAeFi02mDU6DqkVC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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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친구와 취미생활 하시나요? - 월간에시이 12월 호 기고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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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8:02:40Z</updated>
    <published>2025-12-01T08:0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연말이네요. 짤막한 에시이 기고 요청이 있어 적어내린 글이 실렸습니다. 함께 나눠볼게요. 다른 글들도 읽어보니 좋은 글이 많네요. 월간 에세이 12월호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    오래된 친구와 취미생활 하시나요?  얼마 전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유튜브에서 오래된 친구 관계를 관리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을 봤다. 그는 우리 스스로가 자신의 건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70%2Fimage%2FgZd-F1pOj1xP_yP3hPfy617Hex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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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러다가 강아지 선크림도? - 배윤환, 딥다이버(Deep Diver) 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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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13:15:37Z</updated>
    <published>2025-11-03T13:1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amp;nbsp;아침, &amp;nbsp;모처럼 장거리 달리기를 준비하는 중이었습니다. 가벼운 스트레칭 후 운동복을 챙겨 입고 모자를 푹 눌러썼죠. 집을 나서려는데 아내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amp;quot;선크림 바르고 가.&amp;quot; 가을이니까, 하고 방심했던 제 사고 회로를 어찌 알았는지. 잠꼬대처럼 던진 아내의 한마디에 스프레이형 선크림을 여기저기 뿌린 후 집을 나섰습니다. 비가 잔뜩 내린 후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70%2Fimage%2F9KjrhEsmIVFZlrqKT0ksdJEq2w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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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총 두 번을 내려쳐주게 - 배윤환, 딥다이버(Deep Diver) 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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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01:47:55Z</updated>
    <published>2025-09-07T01:4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악!' 한 남자의 손가락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곡괭이질 하다 힘이 빠지는 바람에 손잡이를 놓치고 말았다. 거친 나무 손잡이는 그대로 그의 손가락에 생채기를 냈다. 피를 봐서 그런가 머리가 뻐근한 기분이 들었다. 그의 이름은 한스. 생계를 위해 금광에서 일하는 노동자였다. &amp;quot;이봐, 거 손 조심하라고. 금맥을 찾고 돈을 왕창 벌면 다시 피아노를 쳐야 하는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70%2Fimage%2F0EA4bOd7sD057MwPmL8HyjJ3HW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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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선을 다해 소멸하겠습니다 - 니키리, &amp;lt;Scenes&amp;gt;, 20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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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03T11:2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러나 아무리 부정하려고 해도, 무시하려고 해도, 숫자는 한 발 한 발 후퇴하고 있었다.&amp;quot;-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작가이자 러너인 하루키는 쇠퇴에 관해 위와 같이 말했습니다.러너로서 하루키는 꽤나 진지한 축에 속하는 편입니다. 매년 풀코스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루틴으로 자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70%2Fimage%2FWculU7gc4W970KsWFLflMy0ukG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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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술관에 웬 농구골대가? - 캐서린 번하드, Some of all my work  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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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8-19T23:0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시장을 거닐다 농구골대를 마주했다. 반가운 마음에 주변을 살핀 후 기어코 한 번의 점프를 한다. 두 발이 잠시 공중에 머문 후 다시 지면으로 내려온다. &amp;quot;탁.&amp;quot; 착지의 순간, 청춘의 시절이 또렷해진다.  중학 시절, 농구를 좋아하는 친구의 권유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적성에 맞았는지 실력이 빠르게 늘었고, 대회에 참가해보고 싶어 전교를 돌아다니며 키 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70%2Fimage%2FOo35aCSZxy2OYs8o6_GxtQjp6J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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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른 빛은 붉은 빛보다 뜨겁다 - 제임스 터렐, The Return 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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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8-14T13:5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이 거리에 잎사귀를 선명히 그리기 시작한 시간. 그는 약속한 시간에 맞춰 문을 열고, 작은 갤러리 안으로 들어섰다. 벽에 기대 선 푸른 광선, 가늘고 길게 스며드는 색의 숨결. 좁은 공간을 굳이 서두르지 않고 찬찬히 살폈다. 벽을 비추는 색색의 기류와 눈을 맞추자, 어린 시절 아버지의 차가운 손, 엔진 소리, 하늘 위를 헤매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70%2Fimage%2F732jcSBKH4yNF7REpQvNHqlZqd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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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토남, 테겐녀를 아시나요? - 한국 현대미술 하이라이트 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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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06:28:04Z</updated>
    <published>2025-08-03T06:1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K는 이제 막 망원역 2번 출구를 빠져나왔다. 태양마저 타버릴, 그래서 소멸해 버리면 어쩌나 싶은 더위였다. 다급하게 가방에 있던 검정 우산을 꺼내 펼쳤지만 우산이 그려내는 그늘 사이로 군대군데 햇살이 스며 나왔다. 누가 뒷목을 향해 돋보기를 대고 있나... 마치 35km를 지난 마라톤 주자처럼 발걸음이 무겁다. 신발 밑창이 녹아 지면에 달라붙은 건 아닐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70%2Fimage%2FaDLkWz7xFwElzHvVzyJlSMvQyx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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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저 친구가 필요했을 뿐인걸요 - 헤르만 헤세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x 빈센트 반 고흐 [자화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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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5:12:51Z</updated>
    <published>2025-07-19T12:0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점에 가면 고전문학 코너를 꼭 들르곤 합니다. 민음사의 세계문학 시리즈를 보기 위해서죠. 이 출판사의 문학전집은 특별한 점이 있는데, 바로 명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죠.표지에 실린 명화를 통해 소설의 내용을 가늠해보기도 하고, 때론 소설을 읽고 난 후 표지그림을 다시 감상하기도 합니다. 소설과 그림이 합치의 경지에 이를 때면 미술 애호가이자 문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70%2Fimage%2Fr64e1Ak92YflJcHs7tnrL-INj5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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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자 셋, 안주는 미술전시 - 소피 폰 헬러만, 축제 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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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23:50:27Z</updated>
    <published>2025-06-08T09:4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자주 만나는 고등학교 동창이 둘 있다. 달에 한 번은 모여 소주잔을 기울이며 회사일이나 결혼생활, 그리고 미혼친구의 연애사를 나누는 관계로 누가 봐도 일반적인 친한 친구 사이라고 볼 수 있겠다. 사실 어릴 적이야 수능이라는 공통된 목표가 있었기에 함께 공부하며 우정을 나눴지만, 대학에 진학하며 각자 다른 전공을 공부하며 자신만의 꿈을 키워나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j70%2Fimage%2F12HxX9ZQjc3kPJB-5YfHdlSHYC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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