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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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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기억과 감상과 단상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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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23T21:07: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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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놈에 빨갱이가 대체 뭔데 - 당신은 빨갱이입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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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27T15:1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놈의 빨갱이가 대체 뭐죠?  그 단어를 가리키는 손가락 끝에는 누가 서있나요?  할머니의 고향에서 민간인 학살이 일어났다는 걸 알았을 때, 제주도에서 무수한 사람들이 몇 년에 걸쳐 잔혹하게 진압당한 역사를 알았을 때 저는 그들이 모두 무고한 양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 죄도 없는 마을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 죽였다고요.  그런데 그 일을 파고들면 파고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I1%2Fimage%2FzX1xLHOFZXq76Xx86iNGHDZ3CI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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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워홀일기 03. 호주 너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줘? - 모든 걸 잊고 속 없이 즐기고만 싶게 하는 호주의 크루즈 노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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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17T15:0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페라 하우스가 보이는 크루즈에서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말이지요, 너무너무 재미있습니다. 이 재미난걸 왜 8개월 동안이나 안 하고 살았을까 싶을 만큼 즐거워요.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즐겁고,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는 게 즐겁고, 멋진 동료들을 무더기로 만나 즐겁습니다. 오랜만에 여덟아홉 시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I1%2Fimage%2Fi1R_OeIc56Df8uqIQEJ_gId2nH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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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워홀일기 02. 우리는 언젠가 단결할 수 있을까 - 시드니 팔레스타인 연대집회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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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15T14:3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일요일에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학살을 규탄하는 시드니 팔레스타인 연대집회에 다녀왔다. 집회 시작 한참 전부터 후원물품을 파는 부스들이 줄지어 있었고 작은 테이블에서 팸플릿을 나눠주는 사회주의 단체도 있었다. 일행이 없어 집회장소를 뱅글뱅글 돌고 있는 나에게 빨간 옷을 입은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amp;ldquo;안녕. 팔레스타인 집회는 처음 왔어요? 여기 모인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I1%2Fimage%2F0yIihrWJB02Y4vHyhyGVftciPf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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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워홀일기 01. 바다를 건너왔다 - 늘그막 호주 워킹홀리데이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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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06:31: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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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고민의 끝은 바다였다. 바다는 지금까지도 바다였고 앞으로도 바다이며, 세상에 똑같은 해변은 하나도 없었다.  김기태, &amp;lt;전조등&amp;gt;  * 바다를 건너왔다. 영어가 많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어딘가 모자란 사람이 된 것 같다.  아침에 글을 쓰고 있다. 여기 시간으로 오전 여덟 시 사십오 분. 급행을 타고 싶었지만 기차를 놓쳤다. 이어폰에서는 가수 켄의 &amp;lsquo;내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I1%2Fimage%2FRXGksXSvdeXKKfa7xPQxqLTM_4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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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일 거면 죽이시던가. -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지 기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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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0T08:26:54Z</updated>
    <published>2025-09-20T07:2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 몇 년 동안 시간이 나면 전국에 있는 학살지를 찾아다녔다. 재작년 7월에는 노근리 쌍굴다리에 다녀왔다. 노근리 평화공원에 있던 노근리 희생자의 추모탑은 고인이 하늘 가는 길 조금의 굴곡도 보지 못하겠다는 듯이 직선으로 뻗어있었다. 그렇게 곱게 닦은 길인데도 서러움이 넘친다. 노근리 가는 길은 날이 흐렸다. 구름과 하늘이 한데 뭉쳐서 산능선을 기준으로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I1%2Fimage%2FDPNDMh5xGZ45kUi0UxPfGhY6Xk8.png" width="42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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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썩은 하늘을 뒤바꾸어 주시오 - 그 일을 할 것은 당신뿐이 없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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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3T13:27:58Z</updated>
    <published>2025-07-03T13:2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미륵님이 오시면 세상은 곧 바뀐다 하였으니, 이 묵은 하늘을 벗겨주오.&amp;rdquo;  황석영, &amp;lt;장길산 9&amp;gt;   * 녹색병원에 입원 중인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김형수 지회장의 병문안을 다녀왔다. 김형수 지회장은 지난 6월 19일, 고공농성 97일 만에 사측과 극적으로 2024년 임단협을 타결하고 땅에 내려왔다. 지상에서 병원복 위에 금속노조 조끼를 입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I1%2Fimage%2Fxv7wCyyL92axdjtwuevPhua3q5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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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머리털을 빡빡 밀었다 - 2025년 4월 15일, 이미 끝난 고공농성에 대한 시민 연대자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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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06:42:17Z</updated>
    <published>2025-07-02T05:4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04.15  비가 온다. 김형수 지회장이 고공에 올라가고 난 이후로는 빗소리가 들릴 때마다 하염없이 하늘을 올려다보게 된다. 김형수 지회장이 있는 곳에는 천막도 지붕도 없고 방풍 비닐 보따리 하나만 덩그러니 있다. 지지대가 빈약한 30미터 고공, 바람이 너무 불어서 현수막이나 임시 구조물 설치도 위태로운 철탑 위. 그가 올라간 뒤에 비도 오고 눈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I1%2Fimage%2FKStUXsuu-zCuhKe6YjuqTZ6LnI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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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형수 지회장이 고공에 올라갔다 - 2025년 3월 15일, 이미 끝난 고공농성에 대한 시민 연대자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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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05:21:22Z</updated>
    <published>2025-07-01T16:1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린 사람은 우는 사람이 불편하기 마련이다. 가해자의 논리는 &amp;ldquo;(나는 가해자가 아닌데) 네가 우니까 내가 가해자가 된 것 같아 기분 나쁘다. 고로 네가 가해자&amp;rdquo;다. 자기 행동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고 심지어 동의와 웃음을 강요한다. 아이고 사건은 눈물이 불법을 넘어 체제 위협으로 간주된 예다. 눈물=체제 위협. 눈물은 힘이 세다. (중략)  눈물은 정치적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I1%2Fimage%2F9CP5-p6TVi-q4xn-sPf5c9dFqg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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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한민국 군대는 제정신이냐 - 전쟁이 하고 싶어 죽겠지, 아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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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05:01:48Z</updated>
    <published>2025-06-28T13:5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상자 대부분은 민간인이었다. 공습을 지휘한 커티스 르메이 장군은 일본인 민간인들도 무기를 생산하는 등 일본군의 전쟁 수행을 돕고 있다며, &amp;ldquo;무고한 민간인은 없다 There are ni inocent civilians&amp;rdquo;는 말을 남겼다. 과연 그럴까? 그 말대로라면 전쟁 중에 민간인 학살을 막을 어떤 명분도 없다. 어차피 전쟁이라면 민간인을 학살해도 괜찮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I1%2Fimage%2Fzg9Vbpe-qyPYzOSzt0jTKUWmmT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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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난 후손이 너무 늦었습니다 - 우금티에 깃든 혼은 사라지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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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8T05:12:17Z</updated>
    <published>2025-06-28T01:5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전략) 백성이 무서운 것을 알라. 지금은 한 줌에 지나지 않되 멀지 않아 질풍이 되어 뒤덮을 것이다.&amp;rdquo;  황석영, &amp;lt;장길산 8&amp;gt;  *  궁둥이를 맞붙인 검은 벌레가 온사방에 날아다닌다. 2025년에도 여름이 왔다. 공중에서 사랑을 나누는 멋진 생물이 세상을 점령한 2025년. 사람은 아직도 지구 위에서 살아가고 있다.  2025년 6월 10일은 날씨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I1%2Fimage%2FbXZbX26mtLiJRsjlF3DRlzcL1cM.png" width="30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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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늬들이 그러고도 경찰이냐? - 3월 26일, 경복궁 자하문로로 와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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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7T15:10:20Z</updated>
    <published>2025-03-26T06:5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몸이 욱신욱신하다. 옷깃을 열두 번 쥐어채였고, 경찰 방패를 10분 동안 막고 있다가, 중앙분리선을 넘어서 경찰스크럼을 뚫고 들어갔다. 이놈의 경찰들이 농민이 서울에 올라온다 하면 아주 발작을 하고 패악질을 부린다. 패악을 부리는 게 경찰인지, 오세훈인지, 권력인지, 내란범인지 이제는 모르겠다. 나에게 확실한 건 근육통뿐이다.  어제 오후 1시부터 남태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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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화 사장 김승연, 당신이야? - 웃기지도 않는 법을 가지고 노는 것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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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23:16:23Z</updated>
    <published>2025-03-15T18:0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갈 곳 없는 사람들의 노숙과 범죄는 이미 새롭게 규정되었고 새로운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에, &amp;lsquo;공공장소&amp;rsquo;는 점점 법을 지키는 사람과 직장이 있는 사람, 아니면 그렇게 보이는 사람에게만 열려 있는 보호 구역처럼 여겨집니다.  토니 모리슨, &amp;lt;보이지 않는 잉크&amp;gt; 중  * 을지로 한화빌딩 앞에 있는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은 한화빌딩 1층의 개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I1%2Fimage%2F46jHWcGB0v0klXtj-mKBn2QlRC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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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쁜 꿈은 내가 꿀게요 - 동지들은 행복하고 좋은 꿈들만 가득하기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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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0T10:40:06Z</updated>
    <published>2025-03-09T18:0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란범이 석방됐다.  글을 쓰기도 싫고. 일상을 영위하기도 싫고. 힘이 쭈욱 빠진다.  하루종일 밀린 집 정리를 하고 빨래를 돌리며 시간을 보냈다. 이틀 전 악몽을 꾸고 아직도 뒷덜미가 쭈뼛쭈뼛하다. 이미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지만, 뭔가 더 안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느낌.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동지들과 민주노총 금속노조원들이 첩첩산중의 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I1%2Fimage%2Fk1X0fTZWbogXD3D-TJdvmVZQmO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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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뭐가 그리 두렵냐 이 비겁한 인간아 - 왜 내 눈을 똑바로 보지를 않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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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9T14:13:38Z</updated>
    <published>2025-03-02T16:2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하다. 최근 들어 제일 우울한 기분이다. ​ 어제는 오랜만에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하고 뽕을 뽑았다. 동지들을 연행한 경찰 규탄 기자회견을 참석하러 서울시 교육청을 가고, 실업급여 신청 때문에 공덕역을 갔다. 그리고 걱정이 돼서 다시 교육청에 갔다가, 거통고 동지와 지혜복 선생님이 입건되어 있는 종로 경찰서까지 또 버스를 타고 갔다. 기자회견을 하는 사이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I1%2Fimage%2FtXryYgBd_Tb6Cch5MR6lxXIih_8.png" width="37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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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너희를 지키지 못해서 - 약한 소리 하는 동지는 밉지? 그니까 참을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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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8T13:54:37Z</updated>
    <published>2025-02-28T13:5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허전하고 맘 한구석이 텅 빈 것 같애서 갈 바를 못잡겄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 당대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일 기다.&amp;rdquo; ​ 박경리, &amp;lt;토지 9&amp;gt; ​ ​ ​ 서울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하던 사람들이 오늘 아침 경찰에 연행됐다. 집회가 신고제인 나라에, 위협적이고 폭력적인 내란 옹호 집회와 대학교 내 반인권적인 반여성주의 집단이 맞붙는 세상에 교육청 앞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I1%2Fimage%2FhS8e8jaTb1-0MC8Me4wELDglde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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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정하세요, 당신은 나치랍니다. - 김기태, &amp;lt;두 사람의 인터내셔널&amp;gt; 감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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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8T01:55:25Z</updated>
    <published>2025-02-23T11:2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니! 이놈 소설 참 마음에 든다. ​ 마침 출근길부터 나는 빨갱이가 맞다는 글을 쓴 판에 &amp;ldquo;여기 빨갱이가 있네&amp;rdquo;라는 대사가 나오는 소설을 읽다니! 이럴 때는 계시라도 받은 것처럼 기분이 좋다. 그래, 여기에 빨갱이가 있다. ​ 투쟁하는 농성장에 가면 구석에서 얌전히 조용히 있게 된다. 그곳의 다수는 나보다 나이가 어리다. 대부분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I1%2Fimage%2Fg7ZzZ9PiyOmHyiiX5TvTCiOrR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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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갱이 같니? 빨갱이 맞아. - 허허 어이쿠 과찬이십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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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8T01:55:08Z</updated>
    <published>2025-02-22T02:2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하러 출근한다! ​ 이렇게 공식적으로 사직서를 내는 것이 처음이다 보니 모른 것이 신기하다. IRP 계좌도, 퇴직금품도, 연차수당도. ​ 오늘은 평소보다 출근 시간이 빠르다. 과장님이 점심을 사주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2년 동안 엄청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돌아보니 기억나는 건 하나도 없다. 좋은 일은 회사에서보다 일하러 나갔던 바에서 바텐더들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I1%2Fimage%2Fk4WydCCKy6wNQp0ZFapRBq5r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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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대로 살 순 없지 않습니까 - 글 쓸 시간도 없어 죽겠는데. 안 그래요, 별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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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8T01:53:45Z</updated>
    <published>2025-02-18T18:0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마 내일도 글을 쓰지 않을 것이다. ​ 통영 법원 아침 기자회견과 재판에 참관하고 창원 컨벤션센터 비정규직 하청노동자의 죽음을 읍소하는 농성장에 연대한 다음에 부산 서면시장 부당해고 노동자들의 수요집회에 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하루의 반절을 차 안에서 운전만 하며 보낼 것이다. 핸들을 잡고 있으면 글도 못 쓴다. 글은커녕 밥 한 끼 맘 편히 먹을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I1%2Fimage%2FSA79Di6HHnZiLVK3oLvpw0oTi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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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쉽니다 - 해인은 쉬지만 투쟁은 쉬지 않는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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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11:12:54Z</updated>
    <published>2025-02-11T07:3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겠다. 몸이 부서질 것 같다. ​ 오늘은 쉬어야겠다. 나도 살아야 하니까. 주말에 을지로 한화빌딩 앞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노동자들의 연대투쟁호 진수식에 갔다가 중간에 나와서 글쓰기 강의를 들었다. 강의가 끝나자마자 광화문에 가서 범시민 대행진을 했다. 그리고 합정으로 넘어가서 바 다섯 군데에 들러 일을 하고 새벽 두 시에 귀가. 힘들다. 일요일은 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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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고향에서 사람이 죽었어요 - 우리가 딛고 있는 모든 땅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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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0T21:22:48Z</updated>
    <published>2025-02-10T13:4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고 죽겠다. 글 쓰는 일이 죽을 맛이다. 너무 오래 글을 쓰지 않았더니 글 쓰는 근육이 죄다 퇴화되어 버린 모양이다. 새 글을 깨작거려도 헌 글을 건드려봐도 썩 마음에 드는 글이 나오지 않는다. 나라 걱정한다는 핑계로 오래 게으름을 피웠다. 이제는 새벽마다 깨서 뉴스를 확인하지도 않고 강박처럼 라이브 방송을 틀어놓고 잘 필요도 없으니 더 이상 핑계를 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I1%2Fimage%2FR6VyZFFo48U_uFts0X9PzzV8YXk.JPG"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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