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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희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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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설명하기보다는 남겨두기 위해 씁니다. 일기와 감상 사이, 삶의 신맛이 달콤해지는 기록들을 담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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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23T11:50: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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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이 재미없는 이유는 단 하나다 - 신이 숨겨놓은 보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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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25T05:1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이 재미없는 이유는 단 하나다.보물을 찾지 않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소풍의 절정은언제나 보물 찾기였다.  보물이라 해봐야연필이나 지우개였지만,아이들의 눈은 이상하리만큼 빛났다.  왜였을까.&amp;lsquo;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amp;rsquo;라는 기대.그 설렘이 이미 놀이가 돼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라도 손에 쥔 날이면그날 소풍은 충분히 특별하다.  인생도 다르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AQ%2Fimage%2FijJGp-qOkOkwyhGF2lfAJJU0R8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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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날씨는 내가 정한다. - 기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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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1박 2일 여행 중이란다.여행은 피곤하다며 싫다던 사람인데.  그러고 보니얼마 전까지는 &amp;ldquo;추워, 추워&amp;rdquo; 하다가 금세 &amp;ldquo;더워, 더워&amp;rdquo; 하고 있는 나다.  &amp;ldquo;이번 글은 괜찮은데?&amp;rdquo; 했다가 올리고 나면 &amp;ldquo;왜 이걸 썼지&amp;hellip;&amp;rdquo;  이랬다가 저랬다가.알다가도 모르겠는 사람 마음.  나는 그때그때 달라지는사람의 표정을 기준 삼아내 하루를 평가하곤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AQ%2Fimage%2F3WMQ8sFcAO3Wk_JAkeqivvYIlI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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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라질 커피 같은 사람 - 빛나지 않아도, 빛나게 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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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강변을 걷습니다. 겹겹이 쌓인 푸르름이 멀리 펼쳐집니다. 시냇물은 내 옆을 반짝이며 흐르고, 빨간 트랙은 발밑에서 길을 내어줍니다.  마침내, 파란 하늘은 이 모든 것을 한 상 차린 식탁이 됩니다.  나는 그 장면 속에서 문득 생각합니다. 이 풍경에서 주인공은 누구일까.  아마도, 눈에 잘 띄지 않는 하늘과 강물이 아닐까.  초등학교 미술 시간, 스케치북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AQ%2Fimage%2F85Ev9k1la_cyT1DI72wAhSTh6f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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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오늘, 일부러 불편을 선택했다. - 익숙함과 결별하는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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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06T11:2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늘,  일부러 불편을 선택했다.  익숙함과 결별하는 용기 요즘 나는 언니와 함께 매일 걷는다.  그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좋다.  오늘의 코스는 성주산 올레길,  그것도 맨발로 걷는 도전이다. 신발과 양말을 벗는 그 순간에도  꽤 큰 용기가 필요했다. 발바닥이 찔리면 어쩌지,벌레나 세균 때문에 탈이 나면 어쩌지&amp;mdash;걱정은 끝이 없었다.  조심스럽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AQ%2Fimage%2FAW_iY3mW6Uwp_iI90dy1ujOwcB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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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이 막힌 것 같을 때,  내가 바꾼 한 가지  - 관점의 전환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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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11:11:11Z</updated>
    <published>2026-04-29T11:1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상황을 바꾸지 못했다. 대신, 보는 방향을 바꿨다.  독일 작가 '하인리히 뵐'의 단편 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한 사업가가 한낮에 낮잠을 자는 어부에게 묻는다. &amp;ldquo;왜 더 열심히 일하지 않습니까?&amp;rdquo;  어부가 되묻는다. &amp;ldquo;더 일해서 뭘 하죠?&amp;rdquo;  사업가는 말한다. &amp;ldquo;돈을 모아서 배를 사고, 직원을 고용하고, 나중엔 여유롭게 쉬는 거죠.&amp;rdquo;  어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AQ%2Fimage%2FD1geVTSI6BY4pmIEsfZcvermmj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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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남의 인생은 이렇게 쉬워 보일까 - 돌을 쥔사람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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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1:37:19Z</updated>
    <published>2026-04-22T11:3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둑판 앞에 앉은 사람보다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이 더 정확한 수를 말할 때가 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더 고수처럼 보이진 않는데도 말이다.  이상해서 이유를 생각해 봤다.  그 하나는 거리다.대국자는 이기고 싶다는 마음과 지면 안 된다는 압박 속에 있어그 감정이 시야를 좁히게 된다. 마치 터널 속에 들어간 것처럼.  반면 훈수꾼은 다르다.책임이 없으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AQ%2Fimage%2FZ0scNDCPbFUTi33ZiAIHfQpFei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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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짬짜면과 사르트르 - 좋은 선택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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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1:27:44Z</updated>
    <published>2026-04-19T11:2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어김없이 그 고민이 찾아왔다.  &amp;ldquo;점심은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amp;rdquo;  한식, 일식, 중식, 분식, 빵. 다섯 개로 좁혀도 이미 선택지는 과하다.  겨우 중식으로 골랐더니 이번엔 짜장, 짬뽕, 탕수육, 볶음밥, 잡채밥이 기다린다.  결국 나는 아무 결정도 못 한 채 시간만 배고프게 흘려보낸다.  에라 모르겠다. 오늘은 AI가 골라준 걸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AQ%2Fimage%2FPJ-maYi6CdRS7vpNChalLnmqJK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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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책이라는 오만. - 만만한 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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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1:30:59Z</updated>
    <published>2026-04-15T11:3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책은남에게는 도저히 휘두르지 못할 칼날을 나 자신에게 돌리는 일이다.  자책은내가 나에게 가장 무력하고가장 만만한 적이 되는 일이다.  나는 나 자신을 오랫동안 고발해 왔다. 아이들에게더 좋은 부모가 되어주지 못했다는죄책감.  반백년이 넘는 동안나다운 삶을일궈내지 못했다는패배감.  자책은책임을 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나를 벌주는 방식이다.  그런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AQ%2Fimage%2FGQwbcQIa4xU6IjhNekb8y6Ia8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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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 빼기 연습 - 압력솥처럼 버티는 우리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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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1:08:01Z</updated>
    <published>2026-04-12T11:0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힘 빼기는 힘을 주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힘을 주는 건 자연스럽지만, 힘을 빼는 건 의식해야 하니까요.  치열한 경쟁과 자본주의 사회에서 힘을 빼는 것은 곧 도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잔뜩 힘을 줍니다. 마치 압력이 꽉 찬 압력솥처럼 &amp;quot;쉭쉭쉭&amp;quot; 소리를 내며 버팁니다.  그렇게 들어간 힘은 몸만이 아니라 생각과 감정까지 딱딱하게 만듭니다.  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AQ%2Fimage%2Fe8eoUXU_up49PB57uZIdDvFg8-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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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이 춤추면 행복도 춤춘다. - 고통 없는 곳엔 행복도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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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1:17:58Z</updated>
    <published>2026-04-08T11:1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 근무 중 저녁 식사 시간에 운동을 나섰다.  천천히 하상 길을 뛰며평소 즐겨 듣는 SNS 콘텐츠에 귀를 기울였다.  달리며 들을 때면 유독 문장들이 선명하게 파고든다. 그날도 한 문장이 귀에 걸렸다.  &amp;ldquo;빛은 혼자 있을 수 없다. 어두움이 있어야 빛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빛은 어두움을 찾아갔다.&amp;rdquo;  달리는 발걸음이 잠깐 느려졌다.  빛이 어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AQ%2Fimage%2FXdAtKGDfAi5PAki-0bPQGlBwT6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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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은 능력이다. 2 - 행복은 밖이 아니라 내 안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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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11:38:00Z</updated>
    <published>2026-04-05T11:3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은 능력이다.  누울 집이 있고 먹을 양식이 있음에 만족할 수 있는 능력.  밤하늘 별빛에 가만히 감탄할 수 있는 능력.  집 근처에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수 있는 능력.  기쁜 일이 많아서가 아니라, 특별히 괴로운 일이 없음을 알아차릴 수 있는 능력.  행복은 어쩌면 세상이 아니라, 내 안에서 키워가는 능력인지도 모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AQ%2Fimage%2FFNKG3xLFtv_b3FlTZerU2rw8u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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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 불행이 없는 날 - 행복이 아닌 것을 생각해 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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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1:26:26Z</updated>
    <published>2026-04-01T11:2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떠졌다. 시계를 보니 여섯 시간을 잤다.  일곱 시간은 자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충분히 잔 것 같지 않아눈을 떴는데도 하품이 나온다.  나에게는 강박이 있다.사실, 많다.  돌이켜보면내 삶의 여덟 할 쯤은강박으로 움직여 온 것 같다.  그중 가장 큰 강박은&amp;lsquo;행복해야 한다&amp;rsquo;는 것이다.  한 번뿐인 인생인데행복하지 않으면죽을 때 후회할 것 같아서늘 스스로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AQ%2Fimage%2F5eK2phsWDLn9e2CNU5qBa1mae3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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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소력 - 나를 닦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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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1:30:19Z</updated>
    <published>2026-03-29T11:3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구 밑을 오랜만에 쓸고 닦습니다.허리를 숙여&amp;nbsp;모은 먼지는 어제의 미련과 함께 쓸어 담아 쓰레기통에 넣습니다.  비워진 공간만큼 생각도&amp;nbsp;가벼워집니다.  이어서 마주한 개수대. 손에 흐르는&amp;nbsp;물이&amp;nbsp;느껴집니다. 그릇에 붙은 기름때가 씻겨 내려가듯그동안의 &amp;nbsp;후회와 실수도조용히 흘러가길 바라봅니다.  여러 번 헹군 빨래를힘껏 짜&amp;nbsp;햇볕아래 넙니다. 마른빨래를 개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AQ%2Fimage%2FC0cHW_vOj4DLzGHMIsQS0ItDe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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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한 돌연변이 - 외로운 '밤'이 외로운 '밥'이 되었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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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1:18:58Z</updated>
    <published>2026-03-25T11:1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amp;lsquo;외로운 밤&amp;rsquo;을 쓰려다&amp;lsquo;외로운 밥&amp;rsquo;이라고 적은 적이 있다. 지우려다 멈칫했다.  이상하게도 그 오타 섞인 문장이그 외로움을더 또렷하게 말하고 있었다.  밤의 외로움보다 밥의 외로움이 더 깊었다. 혼자 먹는 밥, 차려줄 사람도 없는 밥상. 그 외로움은 훨씬 구체적이고 외로웠다.  돌연변이란생물학에서 설계도(DNA)의 작은 실수가새로운 종을 만드는 기적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AQ%2Fimage%2FLmrHtzQNQdiqxhxXGX7GQPaYeW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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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며 - 사거리에서 우정을 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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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22T11:1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적지를 향해 차를 몰고 나선 길이었다. 집 앞 큰길 사거리, 좌회전 신호를 받기 위해 잠시 멈춰 섰을 때였다.  바로 앞 횡단보도 왼편에 서 있는 두 여성이 문득 시야에 들어왔다.  예순 후반쯤 되었을까.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는 두 사람은 유난히 다정했고, 또 애틋해 보였다.  한 분이 쉬지 않고 무언가를 이야기하면, 다른 분은 상대의 옷매무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AQ%2Fimage%2FSFSrt9K6-WVeDifXZb1do4qGJj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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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체한 마음 - 차 한잔의 값</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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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11:32:45Z</updated>
    <published>2026-03-18T11:3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지금 멍하다.  그리고자책하려고 한다.  내가만만하게 보이나.  내 얼굴엔&amp;lsquo;우습게 여겨도 괜찮습니다&amp;rsquo;라는문구라도 쓰여 있는 걸까.  이용당했다는 기분,결국호구가 된 것 같은씁쓸함이 밀려온다.  그 사람들과는더 이상 관계를 맺지 말아야겠다는결심이 선다.  고작 차 한 잔 얻어먹고마음이 체한 것만 같다.  사실처음 만났을 때 이미 알고 있었다. 자주 마주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AQ%2Fimage%2Fb-SCPJPGdC2BLBXc8gGgUHeIhn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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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내 생각이 아니었다. - 이야기 꾼과 거리두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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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1:58:20Z</updated>
    <published>2026-03-15T11:5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좌뇌는 내게 성실한 이야기꾼이었다.하지만 그는 비관적인 소설가이기도 했다.  &amp;ldquo;넌 실패자야.&amp;rdquo;&amp;ldquo;미래는 어두울 거야.&amp;rdquo;  그가 들려주는 잔혹한 서사에 속아 나는 오랫동안 나를 괴롭히며 살았다.  그 목소리가 곧&amp;lsquo;나&amp;rsquo;인 줄 알았으니까.  좌뇌가 쏟아내는 감정과 생각은고요한 바다 위를 오가는수많은 배들과 같다.  어떤 배는과거의 실패를 가득 싣고 오고, 어떤 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AQ%2Fimage%2FMf03dYNSxGBaDhL-NDTQDln4TZ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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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떡의 자존감 - To. 개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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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1:42:51Z</updated>
    <published>2026-03-11T11:4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떡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비유하는 말. 그리고 노깨나 메밀깨, 보릿겨를 반죽해 아무렇게나 빚어 찐 떡.  &amp;lsquo;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야지&amp;rsquo;라는 말도 아마 거기서 나왔을 것이다. 정제되지 않은 말. 투박한 표현.  개떡은 송편보다 모양도 과정도 단순하다. 그래서 허기를 채우기에는 제격이다.  개떡에는 절기가 없다. 특별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AQ%2Fimage%2FDE5-yEvLdN5z95Ithch4cx8cYI8.jfif"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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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의 연습장 - 구부러진 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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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1:25:30Z</updated>
    <published>2026-03-08T11:2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과 나는 루이보스라테와 바닐라라테를 각각 주문했다.  자격증 공부를 하는 아들의 연습장이 테이블 위에 펼쳐져 있었다.  글씨가 조금 삐뚤었다.  나는 그 글씨를 한참 바라보다가문득 이런 말을 떠올렸다.  &amp;ldquo;신은 구부러진 글씨로도 똑바르게 글을 쓴다.&amp;rdquo;  돌이켜보면내 삶도 곧지 않았다. 계획과 어긋났고,마음은 자주 불안과 자책으로 흔들렸다.  그때는 잘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AQ%2Fimage%2FcjDtExT6gU-eHH2UXYwujhISAP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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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 자서 죽은 사람은 없대 - 불면의 밤을 보내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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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15:42:26Z</updated>
    <published>2026-03-04T11:2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늦게 마신 커피 때문일까.어젯밤 잠을 푹 잔 탓일까.나는 오늘 잠들지 못한 이유를 찾는다.  나는 뭔가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 생기면일단 원인부터 찾아야 마음이 놓이는 사람이다.&amp;lsquo;아, 너 때문이었구나.&amp;rsquo; 하고 범인을 지목해야속이 시원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모두가 다 원인 같다는 데 있다.  커피도, 낮잠도, 생각도, 불안도.심지어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hAQ%2Fimage%2FR90ltVQgNJUZc0fAB-TdnP12pe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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