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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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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먹고, 생각하고, 끄적이고</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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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20T14:54: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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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기 자전거 질투하기 - 사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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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4:00:02Z</updated>
    <published>2026-08-11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운전면허가 없다. 옛날에 사고를 당할뻔한 트라우마가 남아 있기도 하고(두 번 다 뒷좌석에서 벌어진 일이라 아직까지도 앞좌석을 선호한다) 서울에서 오래 거주했다 보니 차가 필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짐처럼 보였달까? 게다가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서 차가 필요할 때는 두 분께 양해를 구하고 얻어 탈 수 있었기에 정말 면허가 필요 없었다. 무엇보다, 나는 아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uTc3oklzrUaVLEKiimlgGoWbcF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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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끼 : 평양냉면은 이제 안 심심해 - 먹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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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4:00:02Z</updated>
    <published>2026-08-07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평양냉면에 입문한 건 대략 5~6년 전이다. 당시 푹 빠져서 봤던 이병헌 감독의 드라마 &amp;lt;멜로가 체질&amp;gt;에서 주인공 커플이 평양냉면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범수가 진주에게 그 맛을 설명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뭐지 이거? 하다가 다음 날 갑자기 생각이 나. 그때부터는 빠져나올 수 없는 거거든.'  맵다, 짜다, 시다, 얼큰하다도 아니고 다음 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S50lxH7JQLFrMNpBXXhapHbHM_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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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이름은 왜 조각났는가?(2) - 사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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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4:00:05Z</updated>
    <published>2026-08-04T0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 바이러스가 점차 무력해지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자 사람들은 다시 '나'에서 '우리'로 시선을 돌렸다. 그런데 웬걸. 이제는 나를 이해했던 것처럼 타인을 이해하고 싶어진 것이다. 그렇게 MBTI를 시작으로 사람들은 나를 넘어 타인과 관계까지 설명할 수 있는 언어를 찾기 시작했다.   최근까지 유튜브 및 SNS에 자주 노출되는 유형을 예시로 들어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yWHPPc3kyDvDZH6WouVES7b10W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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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끼 : 초밥 메리고어라운드 - 먹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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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2:12:29Z</updated>
    <published>2026-07-31T0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특별한 날에만 갈 수 있는 매장 종류가 몇 개 있었다. 뷔페, TGI 프라이데이, 그리고 회전 초밥.  지금보다 먹성이 좋았던 나는 뷔페에 갔을 때 돈이 아깝지 않은 아이였다. 결혼식장이든 호텔이든 7~8 접시는 기본으로 먹었기 때문에 비싼 돈을 들여 데리고 온 어른들은 끝까지 접시를 놓지 않는 나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는 했다. (그 미소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9i9yS8hRX_wGP38cAMAr0HXHIR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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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이름은 왜 조각났는가?(1) - 사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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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4:00:04Z</updated>
    <published>2026-07-28T04: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를 처음 만나 서로 알아갈 때 필수 질문이 있다.  &amp;quot;MBTI가 어떻게 되세요?&amp;quot;  이 질문은 가벼운 모임부터 회사 면접까지, 제법 넓은 범위 안에서 등장한다. 분위기를 가볍게 풀기 좋은 질문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겐 중대사를 결정할 때 큰 참고 사안이 되기도 한다. 이제는 모든 세대가 자신의 MBTI를 바로 대답할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됐다. 심지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znqX8nJhS5Ne4omQOWHVW0OAgV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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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끼 : 아, 위스키 - 먹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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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4:00:03Z</updated>
    <published>2026-07-24T0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생각보다 술을 늦게 배웠다. 20살, 친구들이 옆에서 부침개를 만들고 전 연인에게 연락을 하거나 잔뜩 취해서 몸도 못 가눌 때 나는 인천에서 서울 통학이라는 끔찍한 현실에 놓여 있었다. 그래서 밤 9시 반, 최대 10시 반에는 출발해야 지하철을 놓치지 않고 탈 수 있었다. 그 시간이 가장 즐거운 시간인데. 통금 시간이 다른 동기들에 비해 이르기도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mWjdRataZiIcH5Soh90xoricM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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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이니까 무서운 이야기 - 사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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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4:00:03Z</updated>
    <published>2026-07-21T0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격적으로 무더워지고 습한 요즘, 무서운 책이나 영화, 공포 이야기가 엄청 끌린다. 어릴 땐 무서운 영화나 공포 만화책을 벌벌 떨면서도 실눈을 뜨고 끝까지 보곤 했는데, 이젠 나름 마니아(?)가 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다.   여고에 다니던 시절, 야자 시간에 몰래 빠져나와 애들끼리 모여서 무서운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 나는 재밌게 들으면서도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oZcDy3WzFZ-Ll2r6xF7H41u40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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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끼 : 파스타 옆 나폴리탄 - 먹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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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8:02:39Z</updated>
    <published>2026-07-17T0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뭔가 잘 차려 먹고 싶은 날이 있다. 반찬의 구성짐을 고려한다거나 건강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분위기가 먹고 싶을 때. 딱 식탁을 내려봤을 때 한눈에 들어오게 예쁜 식사 말이다. 그럴 때 어김없이 생각나는 건 파스타다. 예쁜 파스타. 크림 파스타도 좋고, 새빨간 토마토 파스타도 좋다. 그 둘을 섞은 로제 파스타도 종종 생각이 난다. 가격은 천차만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F0WgwcRDJW5ZaMzDVBYaDwFTl4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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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앞으로 몇 번이나 백수가 될까? - 사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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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4:00:02Z</updated>
    <published>2026-07-14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현재 백수다. 매주 금요일에 업로드되는 &amp;lt;먹는 이야기&amp;gt; 시리즈는 현재 미리 써둔 원고들을 올리는 중이라 읽으시는 분들이 약간 혼란스러울 수 있을 거 같아서 양해를 구한다.  대학원에 진학하는 바람에 주변 친구들보단 살짝 늦게 정규직으로 일을 시작했다. 그전까지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활비를 벌었고, 공백이 3개월이 넘지 않도록 열심히도 옮겨 다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J4TzBzHYlm3T5uKgpmpT6IURx1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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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끼 : 떡볶이, 과유불급 - 먹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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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4:00:01Z</updated>
    <published>2026-07-10T0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껏 이렇게까지 긴장한 적 있던가. 나는 지금 잔뜩 겁을 먹으며 이 글을 쓰고 있다.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난 오늘 대한민국의 어떤 큰 존재를 깎아내려야 한다. 두렵다. 두려워. 하지만 또 생각해 보면 지금 아니면 언제 깔 수 있겠는가. 나는 유명 작가도 아니고, 이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은 내가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지금이 절호의 기회 아닐까! 허공이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_fXJjQnGFJ6Ub8CeJl0CMCkC2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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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꿈 일기 - 사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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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04:00:02Z</updated>
    <published>2026-07-07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러분은 꿈을 자주 꾸는지? 나는 꿈을 안 꾼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자주 꾼다. 하물면 쪽잠을 잘 때도 꿈을 꾸는 편인데, 수면의 질이 나쁜 건 확실한 거 같다. 어릴 때야 꿈을 꾸는 게 재미있었지만 이제는 눈을 감았다가 뜨면 그냥 아침이었으면 좋겠다. 꾼 꿈을 전부 기억하는 건 아니지만, 반대로 너무 생생할 때가 있다. 한 번은 좋아하는 연예인이 팔찌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Um98Hck0YsuZhAINuWaIs-AXWH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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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끼 : 생맥주를 마시면 바다에 가고 싶다 - 먹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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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4:00:01Z</updated>
    <published>2026-07-03T0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더워지면 자주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다. 그리고 맥주.  다들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난 애주가다. 가만히 앉아서 상상해본다. 내일 세상이 멸망한다면? 그래서 오늘 나에게 딱 한 종류의(차마 한 잔이라고는 못하겠다) 술만 주어진다면, 난 무엇을 마셔야 할 것인가. 그렇다면 긴 고민 없이 고를 것이다. 무조건 생맥주. 생맥주는 영롱하고 아름답다. 노오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Jn3buPXqcVN4JjuQw3PA9U_Es5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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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의미한 것들을 닦고 사는 법 - 사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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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4:00:04Z</updated>
    <published>2026-06-30T04: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키보드를 분리해서 닦아 써야 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지금까지 겉에 묻은 먼지나 좀 닦는 정도로 청소했는데, 그거로는 부족하다며 화면 속 유튜버가 흥분해서 소리를 지른다. 키캡을 다 분리한 그가 과장된 몸짓으로 키보드를 툭, 툭 털자 속눈썹, 머리카락, 알 수 없는 각질과 마른 음식물이 아래로 후두둑 떨어진다. 나는 책상 위에 덩그러니 놓인 내 기계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SmGG1xD6hw3NQu_-6O-vVOMwYZ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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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끼 : 국밥과 실수 - 먹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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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04:00:01Z</updated>
    <published>2026-06-26T0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잔뜩 지친 표정으로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만두 찜기에서 올라오는 연기가 자욱하게 불 꺼진 시장 바닥을 가득 채운다. 구름처럼 뭉쳤다가 연기처럼 흩어지는 만두의 숨을 보며 나도 한숨을 푹 내쉰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나는 꽤 다양한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력서를 정리해보니 이제는 한 페이지가 거의 넘어가더라. 다양한 곳에서 일할 수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eIhr3BzlrRv2BvG3sNNG8yXlE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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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끼 : 커피와 예민한 애 - 먹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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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2:30:10Z</updated>
    <published>2026-06-19T0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분한 원두를 꺼낸다. 뚜껑을 열면 번들번들하게 볶아진 원두에서 고소한 냄새가 난다. 그라인더의 분쇄도를 알맞게 맞추고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원두를 간다. 미리 적신 필터에 원두를 붓고 세심하게 물을 붓는 동시에 초를 눌러 커피를 내린다.  처음 커피를 배운 건 약 6년 전, 에스프레소와 핸드드립을 동시에 배웠다. 당시에는 너무 어려워서 아침마다 손목을 꺾&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trtqBLex7FGl-SliGnmpHl1HG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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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끼 : 만두전골과 청하 - 먹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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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2:29:51Z</updated>
    <published>2026-06-12T0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0끼부터 치자면 여러분과 나는 지금 세 번째 식사를 함께하는 것이다. 세끼는 하루로 치면 저녁이고, 썸으로 치면 고백하는 날 아닌가. 우리가 조금 더 가까워졌을 거라 감히 혼자 판단했다. 때문에, 오늘은 조금 더 나의 솔직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나는 관종이다.  너무 과감한 표현인가? 살짝 예쁘게(있어 보이게) 포장을 해보자면 인정 욕구에 목말라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V9QfreRgE0OWh8M9K20SDmRKU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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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끼 : 닭강정과 컵누들 - 먹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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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2:29:20Z</updated>
    <published>2026-06-05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이르지도, 늦지도 않은 아침. 나는 어젯밤 엄마와 내가 먹다 남긴 닭강정을 접시에 담고 부엌을 한참 서성이다가 결심하듯 전기 포트에 물을 올리고 큰 컵누들 비닐을 뜯어 스프를 넣고 물을 부었다. 거실에서는 운동하는 엄마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온다. 헉, 후욱. 그 소리가 끓는 물만큼 습하고 뜨겁다.  몇 년 전만 해도 나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저녁 6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3q3Xsp-FiFaVl5x4lGEMP2qS_o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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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끼 : 맛있는 걸 먹으려면 - 먹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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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2:28:44Z</updated>
    <published>2026-05-29T04: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러분들이 보는 이 허접한 듯 알찬 밥상은 내가 속이 더부룩할 때 먹는 식사이다.  나는 죽보다 누릉지를 더 좋아하는 편이고 (엄마의 영향이다) 누룽지에는 차돌박이 된장찌개가 잘 어울린다. 명란젓은 꽤나 유서 깊은 이야기가 있다. 내가 아주 어릴 때, 어쩌면 태어나기 전부터 친할머니는 강릉 시장의 특정 젓갈 가게만 고집했기 때문이다. 친할머니와 할아버지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K-_WNVHE-IIl7xtPjJrmq2Y1LR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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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짬뽕이 먹고 싶었을 뿐인데 - [초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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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12:21:21Z</updated>
    <published>2025-06-11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락모락. 뜨거운 김과 매콤한 냄새가 코를 간질였다. 살짝 기름이 낀 빨간 국물을 내려보며 그녀는 침을 꼴깍 삼켰다. 위에 수북이 쌓인 숙주는 적당히 익었는지 국물 위에서도 그 모양을 유지하고 있었고,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썰린 오징어의 표면이 탱글탱글했으며, 껍데기에 몸을 감춘 홍합은 작긴 해도 비린 냄새가 나지 않았다. 그녀의 얼굴에 기대감이 피어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45hzo2Ieq32vqLZK2uu6joj9xw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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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과 숫자 - 202506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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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6:57:33Z</updated>
    <published>2025-06-08T10:3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일어난 직후엔 크게 배가 고프지 않다. 일단 물을 끓이고 냉수와 섞어 큰 컵에 따라 다 마신다. 유산균도 먹는다. 공복에 먹는 게 좋다 해서 습관을 들였다.  기상 후 대략 한 시간이 지나면 배가 고프든, 고프지 않든 아침 식사를 해야만 한다. 그래야 출근해서 점심 전까지 버틸 수 있으니까. 여기서 선택지는 세 가지로 나뉜다. 전날 성대한 아침 식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i2%2Fimage%2FmVIuihrj6OjqiIkbNWQDWGzP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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