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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달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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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udalcin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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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경기도에서 글 쓰고 그림 그리고 디자인 하며 삽니다. 서점 주인이 되는 꿈이 있습니다. 독립출판 에세이집 &amp;lt;오늘의 밥값&amp;gt;, &amp;lt;어쩌다 마당 일기&amp;gt;를 출간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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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20T05:27: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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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갈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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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0:25:23Z</updated>
    <published>2026-09-18T00:2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갈이, 가지치기, 이파리 닦아주기.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때를 놓치면 안 되는 일들이 있다. 하지만 살짝 놓쳤더라도 해내기만 한다면 아주 의미 없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어떤 일은 또, 놓친 걸 인정하고 보내주어야만 한다. 때를 고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 결과를 감내하는 일도. 어떤 가지를 잘라내고 어떤 걸 남겨둘지 고르는 것만큼이나 어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1E%2Fimage%2FGLFFVrThKIhlg9jfj-URwnHOz0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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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갈피  - 책갈피 하나에 추억과 사랑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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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0:25:42Z</updated>
    <published>2026-08-26T04:5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못 버리는 것 중에 책갈피가 있다. (소소하다 소소해.) 정확히는 책갈피가 될만한, 적당한 크기와 두께의 종이. 주로 세로로 긴 직사각형 형태인데 가로폭이 너무 넓어서도 안된다. (책 사이에 끼웠을 때 딱 좋은 폭이 있다.)  새 옷의 태그나, 메모지의 뒷판이나,  화장품 소개 엽서 같은 것. 재단 모양이 특이하면 더 좋다. 책에 끼웠을 때 윗부분이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1E%2Fimage%2FS6edpigrNMwX_YsqRgXgfvSnJm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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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주가 많은 건 족쇄일까 축복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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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3:36:38Z</updated>
    <published>2026-06-01T01:5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재주가 많았던 나는 일부러 나서려고 하지 않아도 자꾸, 자주 도드라졌다. 그 재주라는 것들이 이를테면 예체능적인 - 체육이나 음악이나 노래나 춤 같은 - 것은 아녔고 공부라던가 글쓰기, 그림 그리기, 말하기 같은,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것이었기에 나는 그것들을 계속 열심히 하고 잘함으로써 나의 평범함을 감추고 어른들에게 주목받거나 계속 사랑받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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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희 산책 - 가끔은 꿈을 꿈으로 두는 편이 나을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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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01:33:48Z</updated>
    <published>2026-05-14T09: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선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다. 이것은 맛집 지도도 여행 가이드도 아니다. 맛집 지도가 아닌 이유는 필자가 맛집 혹은 맛/미각/미식에 대해 문외한이기 때문이고, 여행 가이드가 아닌 이유는 유명 관광지, 촘촘하고 유용한 정보, 그럴싸한 포토 스폿도 담겨있지 않은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문이기 때문이다.  경기도에 사는 필자에게 동네를 벗어난 산책은 일반적인 산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1E%2Fimage%2FJ-pAJUW1cIFgqutOfNujGw2DBu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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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덕궁 산책 -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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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5:08:00Z</updated>
    <published>2026-03-31T05:0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에 들어서 두 가지 버킷리스트를 메모했더랬다. 구례 산수유마을 가기, 창덕궁 홍매화 보기. 봄 감기로 기운이 달려서 예약했던 구례의 숙소는 울며 겨자 먹기로 취소하고, 몸이 나아지는 사이 봄이 훌쩍 다가왔다. 서울보다 일주일 계절이 늦거나 빠른 (봄, 여름은 늦게 오고 가을, 겨울은 빨리 온다) 시골동네에도 꽃이 피기 시작했다. 작년에 벚꽃인지 헷갈려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1E%2Fimage%2FLU-8auImxLJMfNzuh9ywz-oPSD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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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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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5:00:30Z</updated>
    <published>2026-03-18T00:2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해보면 나는 어느 시절로도 돌아가고 싶지 않은데 그 이유는 현재의 내가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 어느 시절의 나도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대체 한번이라도 나를 좋아한 적이, 내 삶을 좋아했던 적이 있나 싶다.  하지만 그것관 별개로 나는 그 시절의 어떤 것들을 무척 좋아했고 그걸로 버텼으며 지금까지도 그 기억이 따스하다. 어느 시절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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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 책은 아직이에요 - 오늘의 밥값 2쇄에 부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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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03:29:16Z</updated>
    <published>2026-01-27T01:5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도 사람을 만나는 일이 다소 힘에 부치지만,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 조금씩 나간다. 모임이 지나간 뒤 집에 돌아오면 부끄러운 감정들이 몰려오긴 해도 - 그때 그 말은 왜 했어? 그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어. 그 일은 맡지 말았어야 했어. 역시 너무 나댔나. 조용히 있을 걸 그랬나...- 그럼에도 사람으로부터 얻는 교훈과 에너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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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해 상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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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5:27:49Z</updated>
    <published>2026-01-19T04:5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가 되고 여러 일*을 치르면서 정신이 없었다. 자연히 지난해를 돌아보거나, 올해 계획을 세우거나, 이렇게 살아봐야겠다 하는 다짐 같은 것은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 와중에 가계부 정리를 하고 올해 재정계획은 어찌어찌 세웠으나 올해도 작년과 비슷하게 늘 적은 파이로 예상지출을 늘 초과하면서 그렇게 보내리라 생각한다. 그래도 이번에는 작년 지출 통계를 토대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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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근황 - 환멸의 시기를 지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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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5:36:00Z</updated>
    <published>2025-12-19T05:2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층건물과 네모난 창문이 빼곡한 아파트 단지를 보면 깊은 혐오감을 느낀다. 누군가에겐 절박한 삶터와 일터일 것인데, 세상은 내가 뭐라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이 방향으로 흘러갈 텐데.  이를테면 하늘을 빼앗기는 느낌이다. 그나마 누구에게나 공평했던 하늘마저 이렇게 가져가나.  연예인들의 불법적인 사생활 의혹들로 사방이 시끄럽다. 평소 이미지가 좋던 사람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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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독증에 걸렸다 - 다 때가 있을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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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08:24:59Z</updated>
    <published>2025-11-28T01:0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난독증에 걸렸다. 책이 읽히지 않는 것을 넘어 책을 향해 손을 뻗어 페이지를 넘기는 일이 도무지 진행되지 않는 것이다. 침대 머리맡에 둔 소설*책은 한 달이 되어가도록 넘기질 않아 표지 위로 뽀얀 먼지만 쌓였다. 가방 안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 얇디얇은 여행가이드 책**도 얼추 한 달 됐는데 아직까지 작가의 여행 첫날에 머물고 있다. 가방 속에서 이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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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화 가을야구, 이게 왜 진짜? - 2년 차 야구팬의 가을야구 헌정 만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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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4:25:10Z</updated>
    <published>2025-10-17T00:0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야구 사랑 30년, 드디어 저와 아들마저 야구에 입덕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사실 야구팬이라 하기엔 부족하고, 그저 한 선수의 팬이지만요. (야구장에서 항상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는 선수라 배울 점도 많고 좋은 기운을 얻곤 합니다.)   오늘 드디어 한화의 가을야구가 시작됩니다. 오랜 보살팬들에게는 큰 보상이, 갖 입덕한 팬들에게는 짜릿한 도파민이, 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1E%2Fimage%2FwloDxQwt9ae0S1RhgGlFLYhRmg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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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내가 틀렸을지도 모른다  - 회피하면 해피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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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01:44:13Z</updated>
    <published>2025-08-19T00:0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 심취해서 읽은 책의 제목은 &amp;lt;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amp;gt;*이다. 스웨덴 출신의 파란 눈 숲 속 승려가 죽음을 앞둔 시점에서 지나온 수행의 시간 속 배움의 여정을 풀어내는 일종의 강의록이다. 읽고 쓰는 모든 행위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터라 하루에 10페이지 이상 나가기 어려워 거의 두 달을 붙잡고 읽었으니 나도 두어 달 같이 수행을 한 셈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1E%2Fimage%2FHKy5zgo-18VR2hSbbxX69RSd58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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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알던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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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5:21:21Z</updated>
    <published>2025-07-26T01:5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처럼 에어컨을 켜지 않은 아침이다. 충만한 햇살과 맑고 파란 하늘이 이제 장마는 지나갔음을 말해준다. 날씨 어플을 보면 10시밖에 안 된 이 시간에도 바깥 온도 30도를 가리킨다. 하지만 습도가 높지 않아서인지 집 안은 선풍기 바람만으로 제법 견딜만하다. 창문을 모두 조금씩 열어두고 자연 상태의 공기를 만끽한다. 에어컨 없이 살기가 어려워진 세상, 자연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1E%2Fimage%2FIT0dKC97Fjtjv-zXZdfP_9a_zd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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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은 정말 공평할까?  - 프리랜서의 시간 관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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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9T07:55:59Z</updated>
    <published>2025-06-12T04:0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백하자면 나는 쇼핑몰을 좋아한다. 그곳은 예쁜 것들로 넘쳐나고 쾌적하고 익명성도 있어 눈치 볼 필요도 없이 편안하다. 작업이 없는 경우 낮시간에 대체로 시간이 자유로운 나는 일주일에 한두 번&amp;nbsp;시골마을을 벗어나 대형 쇼핑몰로 향한다. 맛있는 식사나 커피를 사 먹기도 하고 돈을 아끼도 싶을 땐 도시락을 싸갖고 나와 푸드코트에 한참 앉아있기도 한다. 한창때처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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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주와 카페인과 방울토마토,  그리고 나비효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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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02:55:23Z</updated>
    <published>2025-06-09T01:5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에는 문 닫는 서점이 많다는 걸 모르고 서점이나 갈까 하고 밖에 나와버렸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언니가 일하는 회사 근처에 가서 수다나 떨자고 불러낼까 했지만 연휴 끝난 월요일이라 바쁘단다. 갈 곳이 없어진 김에 암사동 동네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 시장 근처에서 방울토마토를 사버렸으니 가방도 무거워져 오늘 어디 멀리 가기는 글렀다.   이곳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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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 회복 - 기왕이면 건강한 곳에 마음을 쏟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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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01:09:40Z</updated>
    <published>2025-06-03T23:4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6월 4일의 아침, 밤사이 대통령이 바뀌고(혹은 채워지고?) 날씨는 파랗게 맑다. 아닌 밤중에 자다가 맞은 내란 사태였으니 자다가 대통령이 바뀌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어제 잠자리에 들었더랬지. 성에는 안 차는 결과지만 그조차 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정말로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amp;hellip; 그런데, 우리의 일상이란 게 뭐였더라?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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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없음에 대한 변명 혹은 고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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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03:45:03Z</updated>
    <published>2025-05-23T02:2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오는 아침이다. 나는 날씨를 많이 타는 사람이고 해가 있는 날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 맞지만 다소 오해가 있을 수 있는 것이, 나는 흐린 날을 힘들어하는 것이지 비가 오는 걸 싫어하는 건 아니다. 아예 비가 와버리면 오히려 속이 시원하기도 하다. 내가 사는 퇴촌은 팔당이 가까워서인지 아침이면 안개가 자주 낀다. 일교차가 큰 아침이나 오늘 같은 날은 구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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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과 별과 섬진강이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 10년 만의 하동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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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12:46:55Z</updated>
    <published>2025-04-09T03:5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동에 왔다. 거의 10년 만에 보는 섬진강이다. 예전에 즐겨 오던 게스트하우스가 휴식기를 보내도 다시 운영하는 걸 알게 되어 급하게 예약을 했다. (알고 보니 중간에 사장님이 바뀌었고, 몇 년 전 다시 문을연 거였다.) 주변에 놀 거리가 없기에 화개장터 장날을 맞추었다. 남들은 별 볼 일 없다 할지 모를 화개장터이지만 나는 퍽 좋아한다. 10년 전에 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g1E%2Fimage%2Fd2bsPxjTox0iA0s4SWIKeTyTl4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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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해, 미용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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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3T07:21:23Z</updated>
    <published>2025-02-03T06:1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연휴가 끝나자마자 미용실을 예약했다. 미용실 예약, 병원 예약 같은 일을 좋아하지 않는데(어려워 한다는 말이 더 정확하다.) 이제는 예약 없이 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  비용도 있고 시간도 많이 걸리니 최대한 참고 참았다가 뿌리염색을 하는 편. 이제는 검은 머릿속 눈에 띄는 새치가 신경 쓰여서 참기가 더 어려워졌다. 미용실 실장님께 물어본 바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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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빚과 빛의 알고리즘 - &amp;ldquo;광장을 열어주어서 고마워&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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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3T14:20:22Z</updated>
    <published>2024-12-23T01:3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사십 하고도 여러 해를 사는 동안 나는 한 번도 현실에 가까운 꿈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어릴 때는 좋아하는 연예인이랑 결혼하고 싶다거나, 길거리 캐스팅이나 유명인사가 되는 등의 허무맹랑한 공상을 주로 즐겼다. 어른이 되어서도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으니(저명한 문화계 인사가 내 글을 보고 나를 발굴해 주길 바란다던가) 내가 작가 프로필처럼 쓰던 문구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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