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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정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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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골프라는 렌즈를 통해 철학과 인문으로 일생을 깨닫고 인간의 본성을 찾고자 합니다. 골프, 뇌, 인문을 접목해 삶, 사람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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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15T23:13: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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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보지 않을 때의 한 타 - 그가 스스로 벌타를 말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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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2:29:31Z</updated>
    <published>2026-09-21T02:2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러프에 들어간 공은 쉽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남자는 잔디를 헤치며 공을 찾았습니다. 몸을 숙이던 그가 잠시 멈추더니 동반자들을 향해 말했습니다. ​ &amp;ldquo;공이 움직였습니다. 벌타를 받겠습니다.&amp;rdquo; ​ 그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고개를 돌렸습니다. 누구도 공이 움직이는 순간을 보지 못했습니다. 캐디도 분명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거리였습니다.  그가 말하지 않았다면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9v%2Fimage%2FcGOuzcUN6_oZyvfYYKH867wjth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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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는 캐디에게만 반말을 했다 - 사람은 누구 앞에서 본심을 드러내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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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5:04: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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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그는 동반자에게 깍듯했습니다. ​ 상대의 공이 잘 맞으면 박수를 보냈고, 실수가 나오면 &amp;ldquo;괜찮습니다&amp;rdquo;라고 말했습니다. 농담을 건넬 때도 상대의 표정을 먼저 살폈습니다. ​ 그런데 캐디에게 말을 건넬 때면 목소리가 달라졌습니다.  &amp;ldquo;야, 그거 말고.&amp;rdquo; &amp;ldquo;공도 제대로 못 봤어?&amp;rdquo; &amp;ldquo;클럽 빨리 가져와.&amp;rdquo; ​ 반말 자체가 무례의 전부는 아닙니다. 오랫동안 알고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9v%2Fimage%2FlZriKVfd_rIV4S-9rvFjw-znv-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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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윙은 손으로 고치려 할수록 더 복잡해졌다 - P4에서 P5로 내려오는 짧은 구간을 이해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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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4:09:33Z</updated>
    <published>2026-09-14T04:0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스윙에는 오랫동안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백 스윙 탑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하면 클럽이 살짝 스티프하게, 가파르게 내려왔습니다. ​ 스윙 동작으로 말하면 P4에서 P5로 이동하는 구간. P4는 백스윙 톱, P5는 다운스윙에서 왼팔이 지면과 평행해지는 지점입니다. 순간적으로 지나가지만 클럽이 어떤 길로 내려올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구간.  처음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9v%2Fimage%2FK7y9SHvvwpv-wTzyeW9LxH1mc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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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늘집 문 안과 밖의 사람은 달랐습니다 - 사람 사이의 거리도 홀마다 달라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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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2:20:13Z</updated>
    <published>2026-09-10T02:2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반 아홉 홀 동안 사람들의 대화는 길지 않았습니다. 잘 맞은 공에는 짧은 웃음이 따라왔고, 잘못 맞은 공 뒤에는 잠시 침묵이 흘렀습니다. 스코어가 벌어질수록 말은 줄었고, 사람들은 자신의 공과 표정을 함께 관리했습니다. ​ 그늘집 앞에 카트가 멈췄습니다. 네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고 문이 닫혔습니다. 잠시 후 문 안쪽에서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필드에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9v%2Fimage%2FTfhJO_PkUAmQYEi-WklTxadG3c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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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친 공보다, 잘못 친 뒤의 사람을 썼습니다 - 『잔디 위에서는 누구나 발가벗겨진다』 예약판매를 시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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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3:06:52Z</updated>
    <published>2026-09-09T03:0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이 잘 맞았을 때 사람들은 비슷하게 웃습니다. 그러나 공이 잘못 맞았을 때는 저마다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누군가는 클럽을 내려다보고, 누군가는 바람과 잔디를 탓합니다. 말없이 다음 샷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실수를 오래 설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골프장에서 사람을 보여주는 것은 멋진 스윙보다 잘못 친 뒤의 짧은 순간이었습니다.  첫 번째 책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9v%2Fimage%2FH2IDJUt8Y-hegRCqYbN2NH_P74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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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케이, 그 말이 남기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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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9:25:46Z</updated>
    <published>2026-09-04T09:2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홀이 끝난 그린. 최 부장의 공이 홀에서 60센티미터쯤 떨어져 멈췄다. 퍼터를 든 채로 그는 공과 홀을 몇 번이고 번갈아 봤다. &amp;quot;최 부장, 그거 오케이!&amp;quot; 김 사장의 말이 떨어지자 어깨에서 힘이 빠졌다. 그는 웃으며 공을 집어 들었다.  다음은 이 전무 차례. 공은 1미터 남짓. &amp;quot;전무님도 오케이 드릴까요?&amp;quot; 김 사장이 물었다. 이 전무의 발걸음이 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9v%2Fimage%2Fv31nBcuOq8zSwTsFc8dppDZ7ZM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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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 - 스윙보다 마음이 먼저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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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1:42:34Z</updated>
    <published>2026-08-31T01:4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 조가 조금 늦어졌다. ​ 한 사람은 카트에서 내렸다가 다시 올라탔다. 앉았다가 또 일어났다. ​ 아무도 빨리 가자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의 몸은 이미 다음 홀로 가 있었다. ​ 골프는 기다리는 운동이기도 하다. ​ 앞사람이 치고, 찾고, 걷는 동안 내 차례는 오지 않는다. ​ ​ 그 시간을 견디는 것도 라운드의 일부다.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은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9v%2Fimage%2FQX-RkbIhAVITPTneO6w_l3U3BA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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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프장에서 동반자 미스샷에 안도한 적 있으신가요 - 위로했는데 안심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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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1:20:31Z</updated>
    <published>2026-08-27T21:2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반자가 잘 치면 &amp;ldquo;굿샷&amp;rdquo;이라고 말한다. 진심으로 축하할 때도 있다.  그런데 상대가 계속 잘 치기 시작하면 마음 어딘가가 조금 불편해질 때도 있다. 그날도 그랬다.  김 원장의 샷이 계속 좋았다. 신 이사는 웃으며 말했다. &amp;ldquo;오늘 감 좋으시네요.&amp;rdquo;  그러다 김 원장의 공이 그린을 벗어났다. 공이 멈추기도 전에 신 이사의 말이 나왔다. &amp;ldquo;괜찮습니다. 저기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9v%2Fimage%2Fx9tZPiT9YeU-QlFWjjRaT1cqT4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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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줄을 못 보낸 사람 - 빈자리가 라운드 내내 같이 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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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2:07:16Z</updated>
    <published>2026-08-25T02:0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프장에서 빈자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 일곱 시 삼십오 분. 넷이서 타야 할 카트에 셋이 탔습니다. 전화를 두 번 걸었습니다. 받지 않았습니다. 카톡은 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밴드에는 댓글이 달려 있었습니다. 못 본 게 아니었습니다. 안 받은 것이었습니다. ​ ​ 전화 한 통, 카톡 한 줄이 그렇게 무거웠을까요. 안 간다는 말 한마디가 안 가는 것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9v%2Fimage%2FfnzThwX_yvVunBGOfVG2VmUIBE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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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의 얼굴을 먼저 보여드립니다 - 치~즈 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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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7:46:02Z</updated>
    <published>2026-08-24T07:4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은 늘 마지막에 얼굴을 얻는 것 같습니다. ​ 『잔디 위에서는 누구나 발가벗겨진다』의 표지가 거의 정해졌습니다. ​ 골프를 쓰기 시작했지만, 쓰다 보니 자꾸 사람에게로 향했습니다. 누가 먼저 나서는지, 누가 물러서는지, 누가 배려를 건네고도 마음속 계산을 시작하는지. ​ 필드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드러내는 장소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골프를 말하면서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9v%2Fimage%2F_Ar2ZDxh34lt_BdlzvE2Si7DK9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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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의는 언제 거래되는가 - 골프장의 '오케이'에서 본 관계의 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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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5:57:22Z</updated>
    <published>2026-08-20T05:5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프에서는 가끔 짧은 퍼트를 남겨두고 동반자가 말한다. &amp;ldquo;오케이.&amp;rdquo; ​ 누군가는 웃으며 공을 집고, 누군가는 고개를 저으며 끝까지 직접 넣는다. 같은 호의인데 반응은 다르다. 더 흥미로운 것은 그다음이다. 내가 먼저 오케이를 줬는데 상대는 내게 주지 않았을 때, 조금 전까지 없었던 생각이 생긴다. ​ ​ &amp;lsquo;아까 나는 줬는데.&amp;rsquo; ​ 호의를 건넬 때부터 대가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9v%2Fimage%2FHsrEIMmTHYzTgjjAPXTxp9qOKE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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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홀 같이 걸으면 그 사람을 압니다 - 골프 마지막 홀, 더는 숨길 홀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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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2:08:31Z</updated>
    <published>2026-08-19T02:0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 부장은 첫 홀부터 스코어카드를 폈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카드였습니다. 나는 그 순간을 봤습니다. 말하지 않았습니다.  9번 홀을 마치고 한 타 앞섰을 때 그의 말이 많아졌습니다. 15번 홀에서 뒤집히자 &amp;ldquo;나이스 버디&amp;rdquo;가 조금 늦게 나왔습니다. 16번 홀 백스윙이 평소보다 빨리 올라갔습니다. 공이 벙커로 들어갔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9v%2Fimage%2FSsLl9jsphVtBVWPuS67FVnqlhU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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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왜 자기 자리를 알고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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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9:45:37Z</updated>
    <published>2026-08-12T09:4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의실에는 대개 좌석표가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 사람들은 자기 자리를 안다. 골프 카트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본다. 아무도 정하지 않았는데 누군가는 앞에 앉고, 누군가는 뒤로 간다. 가운데 자리는 대개 마지막까지 남는다. 그날도 그랬다.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조수석에 앉았다. 나머지 세 사람은 뒤로 들어갔다. 후반에는 자리가 바뀌었다.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9v%2Fimage%2FJmdt3Kmt9dmm07vN0SZgv-GSlQ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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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프장에서 실패를 인정 못하는 사람을 오래 봐왔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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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2:25:23Z</updated>
    <published>2026-08-05T02:2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 이사는 매 홀 이유가 달랐습니다. 바람이 바뀌었다고 했고, 잔디 결이 이상했다고 했고, 내가 거리를 잘못 불렀다고 했습니다. 나는 정확히 178미터라고 불렀습니다. 그래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수백 번의 그린을 지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이 말은 사실과 상관없다는 것을. ​ 같은 조의 류 대표는 달랐습니다. 퍼팅이 홀을 지나치자 잠깐 퍼터를 봤습니다. &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9v%2Fimage%2FMVqd5vWpSqKzHEc1kiDzbU5WOr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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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드에서 레슨이 시작됐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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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03T12:5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윤 부장이 강 과장의 훅을 보더니 바로 말했습니다. 그립이 문제라고 했습니다. 강 과장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나는 카트 옆에서 듣고 있었습니다. 훅의 원인은 그립이 아니었습니다. 백 스윙에서 팔꿈치가 벌어진게 문제였습니다. 나는 알고 있었습니다. 말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홀에서 강 과장의 공은 또 훅이 났습니다.&amp;nbsp;&amp;nbsp;윤 부장이 혀를 찼습니다. &amp;ldquo;이번엔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9v%2Fimage%2FoUVkI96TXkaK9eEnS6N-STAf83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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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캐디는 사람이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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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3:39:35Z</updated>
    <published>2026-07-29T03:3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을 묻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 첫 홀부터 &amp;lsquo;어이&amp;rsquo;였습니다. 클럽을 건넬 때 손을 놓았습니다. 클럽이 잔디 위로 떨어졌고 나는 그것을 주웠습니다. 그 순간을 민 부장이 봤습니다. 잠깐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공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 그린 정보를 두 번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린을 넘기자 &amp;ldquo;왜 말 안 했어?&amp;rdquo;라고 했습니다. 내가 옆에 있는데도 민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9v%2Fimage%2F7nnEEc_cwvxdFF7QisBmYpiFvJ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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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드에서 본 사람들을 책으로 묶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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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3:46:01Z</updated>
    <published>2026-07-27T03:2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프장에서 오래 걸었습니다. 공보다 사람이 먼저 보이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드라이버 방향보다 클럽을 꽂는 손의 속도가 눈에 들어왔고, 스코어보다 마지막 홀에서 달라지는 걸음이 오래 남았습니다.  그 장면들을 오랫동안 혼자 품고 있었습니다. 이야기하기엔 너무 작고, 그냥 흘려보내기엔 아까운 순간들이었습니다. 허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9v%2Fimage%2FeU36VEOaAYUT2tBNcIQx-NuZPa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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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삐뚤어진 대답 - 누리지 못하는 삶에 던지는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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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2:56:00Z</updated>
    <published>2026-05-26T12:5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문 너머로 깃발이 흔들리고 있었다. 에어컨 바람 소리가 났다. 시큼한 냄새가 났다. 자리를 잡고 가방에서 책과 노트를 꺼내 가지런히 놓았다. 목차를 보다 눈이 멈췄다. 결핍 &amp;mdash; 누리지 못하는 삶의 비극. 펜을 들고 읽기 시작했다. &amp;lsquo;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누리지 못하는 삶의 불행.&amp;rsquo; 줄을 그었다. 손이 살짝 파도를 타듯 미끄러졌다. 줄이 멈췄다. 인간은 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9v%2Fimage%2FE_mTiymRfB_SJI0HU-3oxpyIf0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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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퉁불퉁한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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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3:19:29Z</updated>
    <published>2026-05-02T03:1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는 발목 재활로 헬스장의 러닝머신을 선택하려 했다. 하지만 물리치료사는 평평한 기계의 길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비단 같은 길은 다리를 무겁게 할 뿐이라고. 자연의 길을 걸어야 불균형한 지면이 다리의 겉과 속 근육을 탄탄하게 만들어준다고 했다.  아내보다 먼저 걸었다  오늘 산을 올랐다. 나는 등산을 싫어하는데, 아내가 걸을 수 있는지 알기 위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9v%2Fimage%2Fv1zI5BtUskEF55-S68Ip94m_kU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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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amp;nbsp;공이 아니라 사람이 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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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4:22:37Z</updated>
    <published>2026-04-27T04:2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운드가 끝나면 공은 주머니로 들어가고 클럽은 커버를 쓴다. 잔디에 찍힌 자국은 금세 마르고, 방금 전까지 서 있던 자리도 곧 비워진다. 그런데 몸이 남긴 장면은 오래 간다. 티잉 구역에서 누가 먼저 웃었는지, 누가 남의 샷 뒤에 바로 말을 얹었는지, 누가 망친 공보다 체면부터 챙겼는지, 누가 끝난 일을 끝났다고 두지 못했는지.  어떤 사람은 공을 치기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e9v%2Fimage%2FCdm6_9hDRaSpoVkCaJbB2VUVGv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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