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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규도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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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yudoz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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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행착오를 즐기는 프로그래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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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14T12:22: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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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amp;quot;밀양&amp;quot;을 보고 - 용서할 기회까지 빼앗긴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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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6:07:04Z</updated>
    <published>2026-10-12T16:0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창동 감독의 밀양을 봤다. 2007년에 개봉한 영화니까 나온 지 이제 거의 20년 된 작품인데 추천을 받고 넷플릭스로 감상했다. 다 보고 나서 가슴이 먹먹했다. 영화를 보고 이렇게까지 먹먹했던 게 언제였는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   전도연이 연기한 이신애는 피아노 학원 강사다. 죽은 남편의 고향이라는 이유로 외아들 준을 데리고 밀양으로 이사를 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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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계인이 싫어하는 단어 - 휴머니티가 대체 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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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1:00:08Z</updated>
    <published>2026-09-28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스이펙트를 하다 보면 외계인들이 인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게 계속 느껴진다. 설정상 인간은 은하 무대에 갓 나온 종족인데 화성에서 고대 문명의 유적을 찾고 우주 곳곳을 잇는 워프 관문을 쓸 수 있게 되자 눈에 띄는 족족 워프 관문을 타면서 우주로 퍼져 나갔다. 인간은 그렇게 관문을 통해 문명을 확장시켜 나가다가 투리안한테 발견된다. 잠들어있는 관문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yr%2Fimage%2FvgTPqF6komuoir9hIwn7Ap4kbz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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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amp;quot;괴물&amp;quot;을 보고 - 관객석의 괴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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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11:00:11Z</updated>
    <published>2026-09-23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을 봤다. 일본어 원제도 그대로 怪物(괴이할 괴, 물건 물)이고 2023년 작품인데 영화를 보고 나서 여운이 이렇게 오래 남은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일단 영화 어디에도 괴물이 없다. 크리쳐도 없고 비현실적인 것도 없고 작은 마을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일이 전부다. 그런데 제목이 괴물이니까 보는 쪽에서는 괴물을 찾으면서 보게 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yr%2Fimage%2FvcQNSRlhzH2QW8C1a_g0igKqIN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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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월전략으로서의 노력과 과몰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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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1:00:07Z</updated>
    <published>2026-09-21T1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게임을 재미없게 하는 방법이 있다. 한쪽 화면에 유튜브를 틀어놓고 다른 쪽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다. 나는 RPG게임에는 집중을 잘 못하는데 RPG게임에는 레벨을 올리려면 반드시 지나야 하는 반복구간이 있고 그게 지루해서 옆에 다른 걸 틀어놓게 된다. 손은 게임을 하고 있는데 머리는 유튜브에 가 있으니까 레벨이 오르든 말든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되고 그러다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yr%2Fimage%2FOKjSOKk59VHbkD6ZdVl3DFJaB2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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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민함. 혹은 센스. - 시간으로는 닿지 않는 도달불능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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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1:00:07Z</updated>
    <published>2026-09-16T1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미 서버 시절부터 롤을 했다. 오래 했는데 상위 5퍼센트에 들어가본 적이 없다. 티어로 말하면 시즌 1, 2때는 골드였고 그다음엔 플래, 요즘은 에메랄드다. 이제는 계급 체계가 하도 바뀌어서 백분율로 말하는 게 편하다. 그러는 동안 올해로 십수년째, 프로 경기도 계속 보고 있다. 쇼메이커는 중학생 때 롤보다 피파에 관심이 더 많았는데도 마스터를 찍었고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yr%2Fimage%2Fe6RdmqXXzXWow87_WrgxMvtxTd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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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발자와 작가 - 추상을 글이라는 상자에 담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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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1:00:06Z</updated>
    <published>2026-09-14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생 때부터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습관적으로, 또 자연스럽게 글을 썼다. 중학교 때는 네이버 블로그에 내 생각들과 기타 사회나 연예, 책이나 영화얘기들을 자주 했는데 당시 하루에 3만 명 넘게 들어오기도 했던, 지금 기준으로도 거의 파워블로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근데 그때는 수익화라는 개념 자체가 없던 시절이라 돈은 한 푼도 못 벌었다.  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yr%2Fimage%2FyHCJt7C0HWuWmdbtRcB9kbuuD64.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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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하기 x 곱하기 x 청소 x 운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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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1:26:24Z</updated>
    <published>2026-09-09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올라가서 수학 시간에 ab라는 걸 처음 봤을 때 좀 이상했다. 초등학교까지는 3 곱하기 4면 3x4라고 꼬박꼬박 썼는데 중학교부터는 곱하기 기호를 그냥 생략한다고 했다. axb가 아니라 ab. 근데 더하기는 여전히 a+b라고 써야 했다. 산수는 손가락 세는 것부터 시작하고 그게 더하기니까 더하기가 제일 밑바닥에 있는 연산인데 왜 그 위에 얹힌 곱하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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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래그아웃 - 보이는 것과 잡히는 것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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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9-07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옛날에 주식 선현물 차익거래를 테스트해본 적이 있다. 전략은 단순하다. 아주 가끔 수급으로 인해 주식선물이 현물보다 순간적으로 비싸지는 때가 있는데, 그 순간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두면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그 차액만큼의 수익을 볼 수 있다. 엑셀에 증권사 실시간 시세를 물려놓고 찬스가 뜨면 불이 들어오게 해뒀고 장중에 그 불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게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yr%2Fimage%2F9ktF8QBa2jmIGLG2ZRfl7Euvju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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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멸망 보정 - 응원의 탈을 쓴&amp;nbsp;싸구려 동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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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1:00:08Z</updated>
    <published>2026-08-31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지적 독자 시점이라는 영화를 봤다. 픽셀이라는 영화는 엄청 예전에 봤다. 둘 다 별로였다. 재미가 없어서만은 아니지만, 뭐 재미도 딱히 없긴 했는데 그건 다른 차원의 문제고 이 불편함은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한참 남는 종류였다.  전지적 독자 시점의 주인공 김독자는 원작에서 십 년 넘게 연재된 인기 없는 웹소설을 완결까지 따라간 유일한 독자다. 소설을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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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문쿨루스 충동  - 왜 인간은 자기를 닮은 것을 만들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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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11:00:14Z</updated>
    <published>2026-08-28T1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형을 만드는 고객사가 있었다. 미팅 때문에 사무실에 갔는데 들어서자마자 인형이 엄청 많았다. 선반에도 있고 회의실 유리장 안에도 있었다. 샘플이겠거니 하고 앉았는데 회의 내내 시야 어딘가에 항상 인형이 있었다. 수십 개의 눈이 전부 이쪽을 향해 있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이었다.  그렇게 회의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그냥 문득 질문이 떠올랐다. 인형은 대체 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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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트릭 인질극: 습관장치의 역전구조 - 내가 고용한 인질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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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11:00:05Z</updated>
    <published>2026-07-06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작년에 스픽으로 영어공부를 했다. 매일 들어가서 출석 도장을 찍었고 연속 200일 언저리까지 갔다. 그러다 바빠서 하루를 삐끗했다. 그 뒤로 한 번도 안 들어갔다. 돈은 계속 나가고 있다. 처음엔 이 장치가 고마웠다. 문제는 하기 싫고 피곤한 날, 혹은 바쁜 날이었는데 그런 날마다 숫자가 나를 앱 안으로 밀어넣었다. 어제까지의 내가 오늘의 나를 자리에 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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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성된 차트의 기만 - 모든 성공담은 백테스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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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11:00:11Z</updated>
    <published>2026-07-03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페어트레이딩 알고리즘을 최적화하던 때&amp;nbsp;20년치 차트를 펼쳐놓고 진입과 청산 지점을 짚어보곤 했다. 파란 선이 위에 있으면 여기서 숏, 두 선이 겹치면 청산, 빨강 선이 올라오면 반대로.&amp;nbsp;따라가다 보면 너무 쉽다. 1번에서 잡고 다음 교차점에서 털고. 초등학생도 하겠지 싶었다. 근데 이 흐름이 뻔해 보이는 건 차트가 멈춰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이 돌아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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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써 거덜난 글감 - 창작자들에게 보내는 경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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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15:24:01Z</updated>
    <published>2026-06-01T1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인간으로서 가진 첫 기억은 네다섯 살 무렵이다. 신호등을 볼 줄 몰라서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일 뻔했다. 그때는 낭만을 넘어 야만의 시대라고 불렸던 때라 미취학 아동이 혼자 동네를 돌아다니고 신호등을 건너는 게 큰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아무튼 나라는 인간으로서의 기억은 그게 시작점이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지금까지를 쭉 늘어놓고 재미있는 얘기만 골라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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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핍이 성취를 만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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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11:00:13Z</updated>
    <published>2026-05-29T1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작년부터 이어진 불장에서 나도 적지 않은 돈을 벌었다. 근데 사람 심리가 웃긴 게, 번 돈이 떠오르는 게 아니라 못 번 돈이 떠오른다. 그때 이걸 조금만 더 잡고 있었으면, 저기서 조금만 더 실었으면. 그 가정들을 다 합치면 평생 일 안 해도 되는 숫자가 나온다. 실제로는 손에 쥐어본 적도 없는 돈인데 잃은 것처럼 아프다. 그래서 한번 상상해봤다. 그 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yr%2Fimage%2FVwCWhxlEMINCeb3Vin8_Vi6USBs.png" width="43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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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민의 퇴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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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4:17:36Z</updated>
    <published>2026-05-28T13:4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에 어떤 동네에 놀러갔다. 근데 뭔가 익숙했다. 길의 생김새, 골목의 꺾이는 각도, 그런 것들이 처음 오는 곳 치고는 너무 자연스러웠다. 그러다 절이 보였다. 아, 여기 왔었구나. 근데 왜 왔었지? 한참을 생각했다. 템플스테이였다. 그것도 그냥 호기심에 간 게 아니라, 혼자서는 도저히 해결이 안 되는 뭔가가 있어서 간 거였다. 분명히 그랬다. 그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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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미 재생된 미래 - 현대 물리학과 기독교적 결정론의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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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1:00:04Z</updated>
    <published>2026-04-23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도 더 된 옛날 정말 오래전, 브라이언 그린의 우주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재미있게 본 부분이 있다. 동시성의 상대성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이었는데, 내용은 대략 이렇다. (진짜 재미있게 봐서 다시 보고 싶은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못찾겠다.)  지구에서 100억 광년 떨어진 곳에 외계인 관찰자가 있다고 치자. 이 관찰자가 지구를 향해 자전거를 타고 다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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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포지션도 포지션이다 - 때로는 가장 능동적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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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4-20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퀀트를 하던 시절, 포지션이 없으면 불안했다. 롱이든 숏이든 뭐라도 잡고 있어야 할 것 같은 기분. 시장이 돌아가고 있는데 나만 밖에 서 있는 느낌이 싫었다. 기대수익이라는 게 머릿속에서 계속 숫자를 굴린다. 지금 안 들어가면 놓치는 거 아닌가. 저 움직임을 그냥 보고만 있어도 되는 건가. 그래서 들어간다. 포지션을 잡는 순간부터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 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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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앤 개체만큼의 우주가 존재한다 - 인연이라는 이름을 가진, 너와 나라는 우주의 충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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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2:04:28Z</updated>
    <published>2026-04-16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멱등성'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된 날이 있다. 그 전까지 이 단어는 내 우주에 존재하지 않았다. 근데 알고 나니까 보인다. 기술 블로그에도, 동료의 PR 코멘트에도, 심지어 예전에 내가 읽었던 문서에도 이미 있었다. 단어가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다. 원래 거기에 있었는데 내 인식의 주파수가 그 채널에 맞춰져 있지 않았을 뿐이다. 적혈구 하나를 생각해보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yr%2Fimage%2FJ8cv2dSYRQTgj9tAqOg67azqlj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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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로게이머 기인으로부터 배우는 삶의 태도 - 초지일관의 장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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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1:33:04Z</updated>
    <published>2026-04-13T11:3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LCK라는 이름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부터 롤 프로경기를 봤다. OGN이 롤챔스를 직접 만들고 중계하던 때. 클템이 게임 도중 오더로 내렸던 욕이 그대로 송출되고, 건웅이 눈맵을 보다가 벌금을 물고, 팀 다크가 5강타 패스트드래곤 하다가 망해서(애초에 던질 의도였겠지만) 와드로 오목 두고 몰수패 당하고 기록말살된 그 시절. LCK로 이름이 바뀌고 나서도 존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dyr%2Fimage%2FhcI_27nT2jaGZwpdEW-QJfcr52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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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LM시대에 테드 창의 소프트웨어객체의 생애주기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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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4-09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 자체는 어떤 이 책을 고르게 만든 기대와도 일치할 수도 있는, 일종의 지루하기 짝이없는 컴퓨터 공학을 다루는 비문학 책일 것만 같지만 의외로 소설책이다. sf작가로 매우 유명한 테드 창의 작품인데 (나도 극한직업의 창식이가 생각난다) 엄청나게 딱딱한 이름과는 대비되는, 너무나도 인간적인 이야기이다.  이 소설을 한 줄로 정의해 보자면  인간적인 AI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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