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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쿠마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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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취미가 글쓰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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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13T05:42: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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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그럼 제가 대통령을 하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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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3:36:21Z</updated>
    <published>2024-10-14T1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간 죽음과 같은 정적이 브리핑 룸을 가득 채웠다. 모두가 어안이 벙벙한 채 카메라를 들어 올리는 것도 잊은 채 대통령을 바라보았다. 대통령은 고역인 것처럼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가 입술로 천천히 아랫입술을 쓸었다. 겨우 정신을 차린 몇몇 사진기자들이 플래시를 터트렸다. 동시에 보좌관들도 단상 위로 뛰어올랐다. 그들도 그가 그런 이야기를 할 줄 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cQk%2Fimage%2FdEnaeXBhrBVock6dTSI8oMpCa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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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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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3:36:21Z</updated>
    <published>2024-10-13T1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통령이 좁은 시장 골목을 걸어갔다. 새해의 찬바람이 날카롭게 대통령이 입고 있는 코트를 파고들었다. 그럼에도 대통령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수많은 인파와 카메라가 그를 바라보고 있었으니까. &amp;lsquo;서민 대통령&amp;rsquo; &amp;lsquo;자수성가형 대통령&amp;rsquo; &amp;lsquo;불굴의 용사&amp;rsquo; 대통령은 자신의 타이틀 앞에 자주 붙는 말들을 잘 알고 있었다.  가진 것 없이 정치판에 뛰어드는 모험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cQk%2Fimage%2FS2HU9UzT9k68q8LvIYnxWb3X5_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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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나를 잊어버린 나의 룸메이트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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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3:36:21Z</updated>
    <published>2024-10-12T1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이는 희수와 함께 악수를 한 주변 인물의 동태를 살피기 시작했다. 변화는 이미 몇 주 전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시간강사의 수업을 재이가 여전히 듣고 있었으므로. 그의 수업을 아주 열심히 듣지 않는 학생이라도 시간강사의 변화를 감각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기말 고사 전, 중간 평과 과제가 끝난 탓이었다.  &amp;ldquo;교수님.&amp;rdquo;  맨 앞자리에 앉은 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cQk%2Fimage%2FxoHF4LWYO138xgM6VGWvKWJo55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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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나를 잊어버린 나의 룸메이트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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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3:36:21Z</updated>
    <published>2024-10-11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희수와 재이는 나란히 앉아 악수를 했다. 악수를 하는 것 외에 재이와 희수가 달리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악수를 할 때마다 재이는 희수의 기억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억이 바뀔 때, 재이는 늘 남의 기억을 가지고 싶어 했었으니까. 그들은 악수를 한 후 몇 초간 서로 눈을 감고, 서로의 기억에서 바뀐 부분을 찾기 위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cQk%2Fimage%2FEUIR_s3rKEQ3xjCdlHqXF2Qk9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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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나를 잊어버린 나의 룸메이트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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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3:36:21Z</updated>
    <published>2024-10-10T1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이는 처음 능력을 발휘한 후 단 두 번 더 능력을 사용했다. 한 번은 시간강사의 지식을 훔쳤던 것처럼 우연한 것이었고, 나머지 한 번은 의도적으로 사용한 것이었다. 그가 능력을 사용한 대상은 룸메이트 희수였다. 같은 과 동기로 처음 만난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이 살게 되었다.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비슷한 지역에서 상경한 사이였기에 그 모든 과정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cQk%2Fimage%2FjCpxqHs2FTOVauRAxND8cVHvak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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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감자탕집의 비밀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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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3:36:21Z</updated>
    <published>2024-10-09T1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 모를 사람들이 다가와 남자와 허경일을 떼어놓기까지는 불과 몇 분도 걸리지 않았다. 허경일은 손발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잡힌 채 버둥거렸다. 남자는 건너편에서 우는 표정을 지으며 사람들에게 연신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었다.  &amp;ldquo;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저 교수라는 사람이 갑자기 멀쩡하게 이야기하다말고 나를 붙잡고 쓰러뜨리고 멱살을 잡지 뭐예요.&amp;rdquo;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cQk%2Fimage%2F23NQ_YBCsj-p0ehBPlsXxsRX7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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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감자탕집의 비밀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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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3:36:21Z</updated>
    <published>2024-10-08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경일은 김재이와 헤어진 후, 다시 혜화역에 도착했을 때까지도 내내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 미래는 아이가 크면서 마주할 일들, 자신이 그 전까지 쌓아나가야 하는 명성과 부, 그리고 그것을 위한 지식 교환 능력 따위의 것들이었다. 김재이에게 능력이 전파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받은 것은 분명 도움이 되었다. 협박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cQk%2Fimage%2Fi64NK8gkGvOHa0fSB-XdjGIB2-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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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이건 큰 문제가 될거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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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3:36:21Z</updated>
    <published>2024-10-07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잘 지냈나?&amp;rdquo;  허경일과 김재이는 그들이 두 번째로 악수를 했던 그 카페에서 다시 만났다. 이번에 허경일은 잊지 않고 자릿값을 결제하기 위해 커피 두 잔을 샀다. 김재이는 커피가 준비되었다는 진동벨이 울리자 쪼르르 달려가서 커피를 가져왔다. 어쩐지 본인이 만나자 제안한 주제에 김재이는 잔뜩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그가 한 손의 손톱으로 다른 손의 손톱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cQk%2Fimage%2FzST2XA41dn042LNvo6zXdu5AB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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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스타 시간강사 허경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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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3:36:21Z</updated>
    <published>2024-10-06T1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강사, 그러니까 허경일이라는 사람은 그 어느때 보다도 많은 메일을 받기 시작했다. 논문 투고를 제의하는 메일부터, 이미 투고한 논문을 연구 주제의 보조 논거로 사용해도 괜찮은지에 대한 메일, 강의 요청 등이 쏟아졌다. 짧게는 수년, 길게는 10년 이상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정보들을 일주일에 한 번 수급받는 그에게 논문을 쓰는 일은 매일 아침 영양제 통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cQk%2Fimage%2FPgpJ-n0RKAhsnGY_YXURuYneNU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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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아내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렸습니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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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3:36:21Z</updated>
    <published>2024-10-05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수는 강의장을 나가 사무실로 돌아갔다. 김정서. 교수는 인터넷 창에 그 이름을 검색해보았다. 김정서 이름의 SNS 계정 여러 개와 김정서라는 인물에 대한 뉴스 인터뷰 여러개가 보였지만 모두 기억속의 얼굴과 일치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교수는 인터넷 페이지를 한참 둘러보다가 두 번째 인물인 허경일을 검색창에 써 넣었다.  한기대 허경일. S대학교 철학과 졸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cQk%2Fimage%2FpuSsdzXG_E9q0G8riVXonL98p0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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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아내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렸습니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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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3:36:21Z</updated>
    <published>2024-10-04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수는 어디서나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도 교수, 어머니도 교수인 집안에서 자라나 원하는 공부를 하는데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세상에서 인기 있다고 부를 수 없을만한 학문인 철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냈을 때도 교수는 부모에게 걱정 대신 격려를 먼저 받았다. 대학에 가고, 대학원에 가고, 박사가 된 후, 교수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cQk%2Fimage%2FxXO1-3thB67hPDiw0jCZJQENp6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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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게임 중독이 되어버린 시간강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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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3:36:21Z</updated>
    <published>2024-10-03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강사 허경일은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노트북 앞에 앉아 더 타워 오브 갓을 플레이했다. 어쩐지 잃어버린 아감벤에 대한 고민보다 그 게임이 머릿속에 더 생생하게 남아있던 탓이었다. 이미 머리에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치자 레벨이 자그마치 100이나 되는 캐릭터가 보였다. 캐릭터의 옷에는 보석과 반짝이 효과가 붙어있었는데, 그것은 현금으로 만원이나 지불해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cQk%2Fimage%2FFRA5yNC80ARO7FectZhD5S4ev7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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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실수로 시간강사의 지식을 훔쳐버렸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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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3:36:21Z</updated>
    <published>2024-10-02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이가 자신의 비범한 능력을 처음 사용한 것은 중간고사가 끝난 바로 직후의 수업시간에서였다. 아주 지루한 철학 수업을 듣던 때였다.  &amp;ldquo;호모 사케르는 법적 테두리 바깥으로 추방된 자를 뜻하는 말입니다. 아감벤이 창시한 말은 아니고, 로마법에 있던 용어를 아감벤이 다시 재해석하였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amp;rdquo;  시간강사의 말이 재이의 귀를 스치고 그대로 벽면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cQk%2Fimage%2FmKj1S3fdKQ5OyKlR_4Pykvf47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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