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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의 초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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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조직 안에서 버티며 역할이 무거워지는 순간을 기록합니다.판단보다 관찰로, 위로보다 정확한 문장으로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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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11T03:46: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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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탓하는 자리는 편안하다 - 말하지 않은 것들의 목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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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3:58:21Z</updated>
    <published>2026-09-29T13:5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무는 지시하지 않는다. 결단도 하지 않는다. 전무가 한 말을 받아 적고, 회의실을 나와 그 말을 다듬는다. 다듬어진 말이 팀장들에게 내려온다.  회의는 길다. 안건은 전무의 코멘트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어느 쪽을 원하는지 머리를 맞대고 읽는다. 해석이 끝나면 회의도 끝난다. 남는 결정은 없다.  팀장은 퇴근길에 목록을 만들었다. 경영진이 하지 않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J1%2Fimage%2FigmN6FsVgLmxhmOFY6Ewi3g_lr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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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약직이라는 말은 회의록에 없다 -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는데 사라진 선택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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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7:35:30Z</updated>
    <published>2026-09-25T07:3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팀에는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사람의 손이 필요한 일이었다. 그 채널은 빠르게 움직였다. 다른 브랜드들은 이미 그 안에서 뛰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필요한지도 그는 알았다. 사람을 뽑는 일은 인사 조직을 거쳐야 했다.  정규직을 쓰면 한 사람의 인건비가 사업의 이익보다 먼저 계산서에 올랐다. 대행사를 쓰면 수수료가 남는 것을 먼저 가져갔다. 회사 어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J1%2Fimage%2FvDQPhqaQHw331MQ-kxVPTAQGCR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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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숫자는 누가 세는가 - 같은 성실함이 다른 자리에서 다른 값을 받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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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3:03:06Z</updated>
    <published>2026-09-22T13:0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 일도 하지 않고 하루를 보내면 행복할 것 같다. 실제로 그런 사람은 오래 웃지 못한다. 내가 지금 자라고 있는가. 이 조직이 나를 알아보고 있는가. 답이 없는 채로 하루가 간다.  성장이나 인정은 대단한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늘 하던 일이 아닌 다른 일을 맡고, 그 일을 해내고, 누군가 한마디 건네는 것. 연말 평가서에 적히는 문장이 아니어도 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J1%2Fimage%2F80pb0J8mUUreZRCYvZwJEzNhsK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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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산기는 정답을 몰라야 한다 - 회장이 전무를 부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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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7T23: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AA는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플랫폼 자체가 기울고 있었다. 회장이 전무를 불렀다. 빨리 접으라고 했다. 다른 데 집중하라고 했다.  지시는 짧았다. 근거는 없었다. 필요하지도 않았다.  플랫폼과는 계약이 남아 있었다. 재고도 남아 있었다. 바로 철수하면 그 재고는 전부 손실이 된다. 천천히 정리하면 손실 폭이 줄어든다.  누군가 계산기를 두드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J1%2Fimage%2FIdgirBiUikgmf_YWtMS7CwsbyO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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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본인과 조직 사이 - 커리어를 챙긴다던 사람의 두 가지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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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23:00:31Z</updated>
    <published>2026-09-14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 전이었다.   전무가 요청을 해왔다.   그를 다른 조직으로 보내달라는 것이었다.   그는 우리 부문에 필요한 사람이었다.   매달 조직 전체의 실적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숫자를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바꾸는 재주가 있었다.   회의 때마다 그 자료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당사자는 원하지 않았다.   우리 조직의 상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J1%2Fimage%2FYOd5RT8iqigLR1naCO312sKWRV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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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확신은 실력이 아니다 - 그런데 회사에서는 종종 그렇게 보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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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23:00:24Z</updated>
    <published>2026-09-10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평소에 말이 많았다. 사람들과 잘 어울렸고 목소리도 컸다. 그래서 대부분은 그가 일도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티타임도 자주 가졌다. 누가 뭘 물어보면 막힘없이 답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종 그에게 의견을 구했다.  그의 답은 대체로 확신에 차 있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것은 확인된 사실이라기보다 그의 개인적인 판단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사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J1%2Fimage%2FG5pH99D4lPMvAtu44-CkgCFkek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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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사를 사랑한다는 말 - 열정은 떠나고, 자리는 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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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23:00:13Z</updated>
    <published>2026-09-07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기 회의가 끝난 뒤였다. 사람들이 자리로 돌아가려던 참에, 연차가 높은 그가 후배들을 붙잡았다. 회사를 사랑하면서 일해야지. 우리 회사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안 되지. 목소리에는 확신이 있었다. 몇몇은 고개를 숙였고, 몇몇은 딴 곳을 봤다.  그 무렵 그는 실제 매출과 회계상 기록된 매출이 일 년 내내 어긋나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야근하며 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J1%2Fimage%2FW1kcwIARnhitOuVbQ3Aja-6Xsv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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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그라미가 쳐진 날 - 이 주에 한 번, 같은 질문이 태어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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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23:00:25Z</updated>
    <published>2026-09-03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품A의 매출이 떨어졌다. 원인을 물었다. 어느 채널에서 무슨 프로모션을 했는지 물었다. 답이 오자, 마케팅은 무엇을 했는지 물었다. 또 답이 오자, 경쟁사는 무엇을 했는지 물었다.  경쟁사를 왜 보지 않았는지 물었다. 질문은 하루에 다 오지 않았다. 월요일에 하나, 수요일에 하나, 금요일에 하나. 매번 지난 질문에 대한 답을 다 삼키고 난 뒤에야 다음 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J1%2Fimage%2FP0oTu0cIGatde4TM5-rX49_4gY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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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는 신중했고, 나는 조용했다 - 시스템이 놓치는 건 무능한 상사만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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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23:00:10Z</updated>
    <published>2026-08-31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관계없이 버틸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사람과 어울리는 데 흥미가 없던 존재들은, 그 무관심 때문에 후손을 남기지 못했다. 우리는 무리 짓는 법을 알았던 쪽의 후손이다. 돈으로 안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돈만으로도 안 된다.  회사도 이걸 안다. 그래서 피어 리뷰니 상향 평가니 하는 것들을 만든다. 문화를 개선한다고 부르지만, 사실은 생산성을 개선하는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J1%2Fimage%2FW5w0URASI0nSVCLvnABlnQKO2J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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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의실은 오늘도 예약이 차 있다 - 신뢰가 없는 조직일수록, 회의는 늘어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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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3:00:34Z</updated>
    <published>2026-08-27T23: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시간짜리 회의다.  오십 분을 한 사람이 쓴다.  화면에 뜬 글자를 그대로 읽는다.  읽어주는 것을 들으러 온 게 아니다.  자료를 미리 보내줬으면 끝날 일이었다.  그 오십 분은 어디로 갔나.  여러 팀이 한 자리에 모이는 날도 있다.  전무에게 월간 보고를 하는 자리다.  내 순서가 아니면, 그 시간은 남의 시간이다.  옆 사람은 메일을 연다.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J1%2Fimage%2FQn-IASX4YYIS8A9Gk1crN7Q2In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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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사를 보는 마음 - 정답이 있던 시대는 끝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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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3:00:24Z</updated>
    <published>2026-08-24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원들이 모두 출장을 갔다. 사무실이 조용했다. 온전히 일에만 몰두할 수 있는 하루였다. 오랜만이었다.  그 평온함 사이로 지시 하나가 끼어들었다. 전무가 중국 마케팅 계획을 보고해 달라고 했다. 다른 잘 나가는 기업 출신 담당자가 짜온 계획이었다. 공격적이었다.  사실 그 계획은 이미 우리 팀에서 상무에게 보고하고 컨펌까지 받은 건이었다. 전무는 그걸 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J1%2Fimage%2FuqS6ioZmmZz2510X4fLQTYaY5_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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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팀38] 절박하지 않아서 살아남았다 - 임원 인사 시즌, 상사의 열망과 나의 무심함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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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5:17:52Z</updated>
    <published>2026-08-23T15:1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 12월의 마지막 근무일이었다.  특별한 감흥은 없다.  상사가 미루고 미룬 나와의 면담을 그날 진행했다.  사무실은 벌써 반쯤 비어 있었다.  나는 정신과를 다녔다는 것을 얘기했다.  그는 적잖이 놀란 듯이 보였다.  우리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업무 얘기가 나오자 그의 목소리 톤이 달라졌다.  경쟁사 현황 보고를 들은 뒤로 단단히 골이 나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J1%2Fimage%2FgiFVDFzINs91YLg8A4mK7RNe5G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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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팀37] 오늘도 슬라이드를 채운다 - 정답 없는 일을, 정답 있는 척 해내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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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15:00:20Z</updated>
    <published>2026-08-22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영진이 직접 미팅을 소집했다. 원래는 내가 직접 연락하고 참석 인원과 소통한다.  그런데 이번엔 경영진이 직접 모든 사람을 불렀다.  급했다는 뜻이다.  미팅이 잡혔다.  자료를 만들었다.  질문이 쏟아졌다.  목표는 얼마냐.  가능성 있는 건 뭐냐.  숫자로 답하라는 요구였다.  한 번으로 안 끝났다.  두 번째 미팅이 잡혔다.  또 자료를 만들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J1%2Fimage%2FQUmJpEj6wjMfLWoqgcHAS2x5Tr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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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팀36] 오늘도 별것 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 하루를 다시 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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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4:09:52Z</updated>
    <published>2026-07-27T14:0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하루를 낭비했다고 생각했다.  낮잠도 잤고, 멍도 때렸다. 특별히 기억나는 일도 없었다. 하루가 끝날 무렵에는 &amp;rsquo;오늘도 별것 하지 못했네.&amp;rsquo;라는 생각만 남아 있었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오늘 무엇을 했는지 하나씩 적어 내려갔다. 밀려 있던 운동을 했고, 일본어 공부를 했다. 책도 읽었다. 좋아하는 일에도 두어 시간을 썼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J1%2Fimage%2FyT_0AEidxhGAWCSAB9T6yYjTN2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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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팀35] 팀장이 되고 사람을 보는 기준이 바뀌었다 - 공을 나누는 사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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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0:30:01Z</updated>
    <published>2026-06-21T10:3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우리 팀의 한 구성원이 우수사원으로 선정되었다. 내가 추천한 사람이었다.  선정 소식을 들었을 때 생각보다 기뻤다. 내가 상을 받은 것도 아닌데 이상한 일이었다. 왜 그렇게 기뻤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는 일을 잘한다. 하지만 내가 그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그것만은 아니다.  어느 날 큰 프로젝트 하나를 맡겼다. 여러 부서의 협조가 필요했고 혼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J1%2Fimage%2FNxaX5_82Bjn4c0zTWP5aY0GvQR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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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팀34] 이직 면접에 떨어지고 알게 된 것 -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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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14:15:10Z</updated>
    <published>2026-06-13T14:1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면접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아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렇다고 크게 실망한 것도 아니다. 합격했더라도 꽤 오래 고민했을 것이다. 지금보다 더 좋은 삶이 기다리고 있다고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결과를 확인한 순간에는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다.  인간은 참 이상하다. 원하던 것을 얻지 못해서 아쉬운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기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J1%2Fimage%2FB7U3oA2awXMsqf0Es3JZ0XddKc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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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팀33] 농부형 직장인의 면접 - 합격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 나를 확인하러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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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01:21:58Z</updated>
    <published>2026-05-31T01:2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에 면접이 있다. 합격해도 갈지 모르겠다. 연봉이 크게 오르는 것도 아니다. 당장 회사를 떠나고 싶은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면접을 본다.  왜 그런지 생각해 봤다. 직장인에도 두 종류가 있다. 나는 이들을 사냥꾼형과 농부형이라고 부른다.  사냥꾼은 움직인다. 더 좋은 기회를 찾는다. 더 좋은 회사를 찾는다.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한다. 지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J1%2Fimage%2FmVyxD3qhJChNZKfk0ijWQA035j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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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팀32] 거슬리는 사람 - 그래도 그의 편을 드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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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25T14:5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는 신경이 쓰이는 사람이 있다. 싫어하는 사람과는 조금 다르다. 부러운 사람도 아니다. 경쟁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 한쪽에 걸린다.  얼마 전 전무님이 한 직원과 면담한 내용을 공유해 주었다. 내 팀원이니 참고하라는 뜻이었다. 그 직원은 영업 조직 사람들은 마케팅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케팅은 중요하고 그래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J1%2Fimage%2Fpr13COvSFxKKo5Y2tfi65vHbmP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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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팀31] 변화는 늘 회의실에서 느려진다 - 잘하기보다 틀리지 않기 위한 회의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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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14:45:19Z</updated>
    <published>2026-05-17T14:4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은 회사에서 자주 들린다.   시장 변화 속도가 빨라졌고,   기존 방식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한다.   모두가 실행력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회의실 안으로 들어가면 이야기는 다시 비슷해진다.   숫자의 근거, 리스크 관리, 하방 시나리오.   실패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길어진다.  사업 계획 시즌이면 그 분위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J1%2Fimage%2F3L9HvrfSXOVM8QiECQCHcWpq43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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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팀30] 나는 왜 &amp;lsquo;굳이&amp;rsquo; 그 이야기를 꺼냈을까 - 자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방식으로 하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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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04:03:38Z</updated>
    <published>2026-05-05T04:0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딱히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회사에서 동료와 나누던 짧은 대화였다.   자녀의 공부 얘기가 나왔고,   나는 자연스럽게 말을 얹었다.   우리 애도 요즘 공부를 좀 하는 것 같다고.   굳이 꺼내지 않아도 되는 말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말을 했다.   조금 돌아서, 너무 대놓고 보이지 않게.   대화가 끝나고 나서야 그 장면이 다시 떠올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bJ1%2Fimage%2F2O1u3s9ugUV1M8sd-d9zUNIdSm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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