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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쓰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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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arinle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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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현재 일본 도쿄에 두 아이와 함께 거주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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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7-19T16:30: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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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삶의 호흡 - 여행자와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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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0:53:44Z</updated>
    <published>2026-10-10T00:3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탄 친구가 차츰차츰 사라졌다. 뒤돌아 집을 향해 걸으면서 생각한다. 감기약이 집에 남아 있었나. 집에 도착해 세면대에서 손을 씻다가 거울을 보니 오른쪽 눈동자가 빨갛다. 아침에 끓여둔 수프카레를 데워 먹었더니 몸이 노곤노곤해졌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게 힘들었다. 안 되겠다. 식탁에서 일어나 약통을 뒤져 하나 남은 감기약을 찾았다.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z%2Fimage%2FF1_r9z6igeWFeDLm6H3kwBR5tx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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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자리와 불확신 - 자리가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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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1:14:14Z</updated>
    <published>2026-10-02T11:1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트 냉동고 손잡이를 잡았다가 놓았다.   '빈자리가 있었던가?'   확신이 없는 채로 다시 냉동고 손잡이를 잡고 힘차게 당겼다. 냉동고 속 차가운 바람이 밀려 나와 온몸을 쓸어내렸다. 괜찮으니까 얼른 꺼내 가,라는 듯이. 1Kg 용량 냉동식품을 손으로 잡으면서 생각했다.   '빈자리가 없으면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z%2Fimage%2F0wRATWQttCIn38-gjqx_p4uQT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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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이 아니면 안 돼요 - 한정이라는 마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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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5:46:46Z</updated>
    <published>2026-09-25T08:1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期間限定 기간한정   보이면 무조건 손이 가고 마는, 하여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홀려 버리는 문자.   많은 곳에서 이 문자를 본다. 하여, 마법처럼 홀리는 일도 많다. 가장 흔하게는 슈퍼다. 아이스크림부터 과자, 맥주 등 다양한 식품 포장지에 표시되어 있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여 식품을 만든 제품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봄이면 벚꽃이나 매실을 사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z%2Fimage%2F-iWkpRsVRmKa8w5rr1mPpzEIN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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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서 집으로. - 곧 날이 저물 거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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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2:32:27Z</updated>
    <published>2026-09-18T12:2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거워진 장바구니를 어깨에 둘러메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거리에 멜로리가 울려 퍼진다.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본다. 해는 어디쯤을 지나고 있나. 눈길을 걷는 길 위로 옮긴다. 귀가하는 바쁜 걸음들이 보인다. 오후 다섯 시다.    처음 이 멜로디를 들었을 때 우리는 거실에 있었다. 갑자기 들리는 음악 소리에 놀라 거실 창으로 다다다 달려갔다. 유리창에 이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z%2Fimage%2FYN2JE8K68QBNGmW-beHmbc6fQv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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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시간은 흘러서 - 천일 동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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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7:11:43Z</updated>
    <published>2026-09-16T07:1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늘 밤에도 내가 울까?&amp;quot;   두 달 반 간의 길고 길었던 여름 방학이 끝나가는 저녁, 둘째의 말에 나는 잔뜩 움츠러들었다. 둘째는 지난 6월에 초등과정을 졸업했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5학년에 초등과정을 마치고 6학년부터 중학교 과정을 시작한다. 더구나 초등과정과 중고등과정 캠퍼스가 달라, 둘째는 9월 새 학기부터 새로운 캠퍼스에서 새로운 선생님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z%2Fimage%2FBYtmrR3yNJ5JaYUsbpBeQHVBIM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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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국에서 필요한 허락&amp;nbsp; - 재류카드 갱신을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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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6:17:25Z</updated>
    <published>2026-09-11T16:1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 어머, 없네, 없어!  지갑을 살피다가 당황한 얼굴로 현관에 선 신랑을 봤다. 짜증이 묻어나는 신랑의 한숨이 현관에 흘렀다. 내 두 손이&amp;nbsp;공손해지고 어깨도 움츠러들었다.  - 잘 찾아봐. 어디 있겠지, 여권은 내가 챙겨간다. 이따가 12시에 만나.  신랑이 내게 두었던 시선을 거두며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아이들을 붙잡고 도와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신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z%2Fimage%2FyzRFXupjOCWuMvFOeOVkR3xi5r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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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이 지나간다 - 귀뚜라미가 우는 9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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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5:00:29Z</updated>
    <published>2026-09-04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네 마츠리가 시작되었다. 거리마다 탐스럽고 알차게 핀 수국이 한창이다.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시작되었다. 이제 곧 아이들 학교 여름방학이 시작할 테고 우리는 한국에 다녀올 것이다. 유월이다.'  지난 6월 첫 주에 쓴 문장이다. 많은 말들이 그 뒤에 따라붙어야 했다. 하지만 그러질 못했다. 예년보다 길었던 한국행이 끝난 뒤 심하게 몸이 아팠다. 방학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z%2Fimage%2F3F8QvaD2_IBJD5ztWg9XErm_P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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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리 이야기] 탕수육이 먹고 싶어서 - 오랜 기억이 따라붙는 탕수육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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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9:12:24Z</updated>
    <published>2026-09-04T09:1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은 탕수육이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예전엔 그렇지 않았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는 더욱. 짜장면은 비교적 자주 먹었어도 탕수육은 큰일이 있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음식이었다. 중국집 주방장과 결혼하고 싶다는 열망(그때는 꽤나 간절했던)은 그런 이유에서 생겨났을 것이다.  초등학교 때 탕수육을 먹는 기억은 손에 꼽는데, 그중 하나가 큰 언니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z%2Fimage%2F3Pp1CXCoux_PLRwmRsW-PAv3fN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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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리이야기] 탕수육이 먹고 싶어서 - 오랜 기억이 따라붙는 탕수육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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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5:26:50Z</updated>
    <published>2026-08-15T05:2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스트코에서 대용량 돼지고기 안심을 사면서부터 생각을 했던 것 같다.&amp;nbsp;탕수육을 해야지. 실은 어제부터 계속 탕수육 생각을 했다. 하지만 방학이라 집에 있는 아이들 끼니를 챙기고 청소기를 돌리고 빨래를 돌리고 장을 보고 아이들에게 가벼운 잔소리를 하고 나면 탕수육을 할 여유가 없었다. 둘째가 아침 먹을 걸 치우면서 점심 메뉴를 물었을 때, 나는 시간이 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z%2Fimage%2FEZBFh_VzZXWTPPoO4b3wwnpmo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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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는 곳이 타국이라는 인식 - 익숙하던 것들이 낯설어지는 감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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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8:46:42Z</updated>
    <published>2026-06-05T08:4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에서 대부분의 날들은 좋고, 또 좋았다.  어쩌다 한 번 부딪히는 경험이 나를 외국인으로 분류하지만 않으면 말이다. 내가 나를 외국인으로 감각하는 날은, 꽤나 아픈 날이다.  아이들 학교에 일이 있어 다녀오는 길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버스 안에서 한국인 학부모를 만났다. 우리는 나란히 섰고 한국어로 말을 할 때면 한 손으로 입을 가리고 서로의 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z%2Fimage%2FdhNceAsryA2LlagA1eDRmhJrP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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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 따라 움직이기 - 옷 수납장과 창고 정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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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00:12:34Z</updated>
    <published>2026-05-23T00:1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진은 주방 옆 창고다. 옷장 사진이 없어서^^;;)   마음을 먹고 창고를 열었다. 한숨이 새어 나온다. 꽉 찬 창고 안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 물건을 더 넣을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본다. 계절이 바뀔 때면, 새롭게 바뀌어 온몸을 두드리는 계절감을 즐기기도 전에 한숨이 먼저 나온다. 그간의 경험이 키운 습관이다.     지금 사는 집은 방 세 개, 화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z%2Fimage%2FFr2L8IJ2KmTuOhwvRbbEo6lt9H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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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은 없었다. - 받아주는 곳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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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4:59:13Z</updated>
    <published>2026-05-13T14:5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회가 생겼다. 남은 학교에서도 연락이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하던 때, 시험 볼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기쁨도 잠시, 시험은 반드시 본교에 와서 봐야 한다고 했다. 아직 한국에 있다고 상황을 설명해 봤지만 통하지 않았다. 외국에 있던 가족들 시험만큼은 도쿄에 와서 봤다고 했다. 한여름 무더위가 있던 내 생일 아침, 아이들의 시험 일정 안내 메일을 받았다.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z%2Fimage%2FlHB0EHR1Idl4HunwW-H5evHke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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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로 돌아가는 길 - 여행의 마지막은 지역 마트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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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22:14:43Z</updated>
    <published>2026-05-08T22:1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 마트 들렀다 갈 거지?   운전대를 잡은 신랑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신랑이 내비게이션 메뉴를 열어 츠루야를 입력했다.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골든위크라고 불리는 연휴였다. 여행 가는 걸 좋아하는 신랑은 늘 계획을 세워둔다. 이번 골든위크도 마찬가지. 2박 3일간의 타테시나(나가노현) 여행을 마치고 도쿄로 돌아가는 길, 신랑이 지역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z%2Fimage%2FxAJNa15iNJnOFDDSPWYG9V5ay_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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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래 널기에도 필요한 용기 - 햇살에 빨래를 내놓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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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9:38:23Z</updated>
    <published>2026-05-02T01:0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3월, 4월 도쿄의 날씨는 엉망이었다. 도쿄의 봄은 비가 많이 오고 흐린 날이 많다지만 올해는 유난히 더 그랬다. 또 비야,라는 소리로 아침을 여는 날도 많았다.  함께 학교 행사를 준비하는 어머님들과 만나는 날마다 비가 와서 만나면 나누는 인사말은 언제나 이랬다. &amp;quot;오늘도 비가 오네요.&amp;quot;   어느 날 아침, 뉴스에서 기상캐스터거 이틀 흐리고 하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z%2Fimage%2FmBxHuSNtTvHE1buwY3gUhMoZK6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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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에서 국제학교 고르기 - 선택 없는 어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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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14:52:03Z</updated>
    <published>2026-04-29T14:4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캄캄한 어둠 속을, 어디를 지나는 것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로 그저 앞으로만 걸어 나가는, 그런 기분이었다.  3년 전의 나는 몰라서, 진짜 아는 게 전혀 없어서 궁금한 것도 없었다.&amp;nbsp;아는 게 있어야 질문할 거리도 생기는데 아는 게 없어도 너무 없으니 무엇부터 찾아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지금도 그러한지 모르겠으나 그때는) 도쿄 내 국제학교 관련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z%2Fimage%2FUXRVjfgozqYQojiBBXtGdppeg2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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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해지지 않는 것 - 먼 곳의 지진에 흔들리는 도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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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5:42:01Z</updated>
    <published>2026-04-24T14:5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부장에 넣었던 그릇들을 주방 뒤편 서랍장에 넣은 것은, 2024년 1월 1일이었다. 주방 그릇의 위치 옮긴 날을 정확하게 기억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새해 첫 날인 그날, 우리 가족은 지진을 겪었다.     저녁으로 비빔밥을 하려고 당근을 썰고 있을 때였다. 어지러움을 느꼈다. 동시에 칼 잡은 손이, 썰어야 할 당근에서 어긋났다. 일본에서의 처음 보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z%2Fimage%2FcIloc4XdesIQsyy1AuYQ0LV-b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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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 내 국제학교 찾기 - 맘카페부터 가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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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5:40:28Z</updated>
    <published>2026-04-22T15:3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행히 아이들은 영어 학원을 즐겁게 다녔다. 그때만 해도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영어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하는 식의 수업 방식을 즐거워했다. 학교처럼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영어로 일기를 쓰는 것이었다. 그 외에도 모든 학습이 압박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익혀나가는 것에 가까웠던 기억이 난다. 담임인 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z%2Fimage%2Fr611wxUc_MFk4_76tWJPWZ8WKJ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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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테를 잊게 한 일본 커피 - 핸드드립 커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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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16:40:31Z</updated>
    <published>2026-04-17T16:1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를 좋아한다. 문장 안에 '정말'을 넣고 싶지만 꾹 참는다. 깔끔한 커피의 맛처럼 단정한 문장이라야 '커피를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이' 제대로 전달될 것만 같아서이다.    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한창 일을 많이 할 때는 커피를 하루에 열 잔도 넘게 마셨다. 졸음을 떨치기 위한 목적만으로 커피를 마시진 않았다. (사실 난 커피를 마셔도 잘 졸고 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z%2Fimage%2Fa7I6FYKcUYL4If7LqjVwkPgGGC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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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기 - 얼마나 다행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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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4:55:15Z</updated>
    <published>2026-04-15T14:5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아이를 데리고 상담한 영어학원에 갔다. 긴장한 나와는 달리, 아이들은 상가 건물 1층에 자리한 음식점들에 관심이 컸다. 둘째가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는 길에 본 갈빗집에서 저녁을 먹고 가면 안 되냐고, 천진하게 물었다. 나는 대답을 흐리며 엘리베이터 안에 두 아이를 태웠다.  학원은 오전 중에는 영어 유치원으로 운영되고 오후에는 초등학교 저학년들을 위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z%2Fimage%2F5Ybysqo-TaD4Lne9IWiieuOJe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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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매함 속에서 전진 - 방향 전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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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7:34:19Z</updated>
    <published>2026-04-09T07:3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3월은 연재 글을 올리지 못했다. 처음엔 한국에서 온 손님 때문이었는데, 한 번을 놓치고 나자 그다음에도 쉬운 변명들이 생겨나 연재를 밀리고 말았다. 그리고 글을 다시 쓰기까지 많은 망설임이 있었다.  &amp;quot;이런 일기 같은 글을 누가 읽어?&amp;quot;  내 글을 읽은 신랑이 한 말이었다.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했다. 신랑의 말에 아니야, 하고 반박하고 싶었는데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Zz%2Fimage%2FDB_T2aufNaXCLdT3Gj88oaEnJO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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