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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납작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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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의미있는 일상을 통해 아름답게 물들여질 인생을 기대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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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19T05:40: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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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천히 익은 음식 곁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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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0:57:29Z</updated>
    <published>2026-10-10T10:5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하는 아침은 언제나 분주하다.  피곤이 채 풀리기도 전에 눈을 떠 몸을 일으킨다. 조금만 더 누워 있고 싶지만 시계를 보면 그럴 수가 없다. 씻고, 옷을 입고, 먹을 것을 챙긴다. 몸은 아직 잠에서 덜 깼는데 마음은 벌써 현관 밖에 나가 있다.  특히 월요일에는 몸이 더 무겁다. 주말 동안 한껏 느슨해진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가 쉽지 않다. 편안해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jZ%2Fimage%2FdUDTKViV3uZ9RsLsStidcdOPfL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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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좋아하는 사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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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1:25:50Z</updated>
    <published>2026-10-09T11:2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과를 좋아한다.  아침이면 사과 하나를 깨끗이 씻어 네 등분한다. 껍질은 벗기지 않는다. 씨가 있는 가운데 부분만 도려내고 한 조각씩 베어 먹는다.  아삭.  사과는 이 소리가 좋다.  껍질이 톡 하고 터지고 과육이 씹히면서 단물이 나온다. 유난히 향이 좋은 사과를 만나는 날에는 한 조각을 다 먹기 전에 다음 조각에 손이 간다.  특별히 좋아하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jZ%2Fimage%2FBXib2_YdZobrgoVq7rAJNMkoOd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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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내를 드러낸 김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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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1:53:17Z</updated>
    <published>2026-10-06T11:5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식구들은 김밥을 참 좋아한다.  &amp;ldquo;뭐 먹고 싶니?&amp;rdquo;  가족들에게 물으면 열 번 중 여덟 번은 김밥이라고 대답한다. 사 먹는 김밥도 맛있지만, 가끔은 엄마표 김밥을 만들어 주고 싶어진다.  김밥을 만들기로 한 날에는 장을 볼 때부터 마음이 분주해진다. 채소는 되도록 신선한 것으로 고르고, 평소에는 잘 먹지 않는 당근도 꼭 산다. 햄은 그나마 마음이 놓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jZ%2Fimage%2FG9h5zhEkgU-uE1FJetYjWF5lM4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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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박을 먹으면 가을이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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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3:55:47Z</updated>
    <published>2026-10-03T13:5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인가 점심 도시락에 단호박을 싸기 시작했다.  많이 먹어도 속이 편하고, 다른 반찬이 없어도 제법 든든하다. 무엇보다 준비하기가 쉽다.  처음에는 꼬박꼬박 찜기에 쪘다. 작은 단호박을 잘라 찜기에 올려놓으면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노란 속살이 포슬포슬하게 익었다. 그러다 어느 날 전자레인지에 넣어 보았는데, 생각보다 금세 익었다.  이렇게 쉬운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jZ%2Fimage%2FhCHW9u1Enpq_gfhTRwU4Gvwuge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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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나 먹어도 속 편한 누룽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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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9:32:22Z</updated>
    <published>2026-09-28T09:3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룽지를 참 좋아한다.  식당에서 돌솥밥을 시키면 밥을 떠낸 뒤 가장 먼저 뜨거운 물부터 붓는다. 솥뚜껑을 덮어 놓고 밥과 반찬을 먹는 동안, 돌솥 안에서는 눌어붙은 밥이 천천히 불어난다.  식사가 거의 끝날 무렵 뚜껑을 열면 구수한 김이 올라온다. 숟가락으로 솥 가장자리를 살살 긁으면 바닥에 붙어 있던 누룽지가 부드럽게 떨어진다. 아직 바삭함이 남은 부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jZ%2Fimage%2FVv_ZX7CF8VZ1Fl_FJ3EQg-H3Vf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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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특한 오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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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0:36:52Z</updated>
    <published>2026-09-13T10:3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방 뒤 베란다에는 길고 조그마한 텃밭이 하나 있다. 이사 올 때부터 있던 공간이다. 리모델링을 하면서 없앨까도 생각했다. 그런데 없애는데 오히려 비용과 수고가 더 든다는 인테리어 사장님의 말을 듣고 생각을 바꿨다. &amp;lsquo;그래, 텃밭이 있어도 좋지.&amp;rsquo; 그렇게 남겨둔 작은 텃밭에 상추도 심고, 깻잎도 심고, 겨자도 심었다. 베란다에 있는 조그만 텃밭 정도라면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jZ%2Fimage%2Fe88BQ70JEiU9oqR9_NFFODmZcQ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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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음이 지켜주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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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6T14:5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여름이 가나 보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찬 바람이 불어온다.  오랜만에 창을 통해 들어오는 찬바람이 반가워 어젯밤에는 창문을 열어놓고 잤다. 밤새 쾌적하게 자고 일어나 보니 거실과 부엌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이제는 춥기까지 했다. 그런데도 창문을 닫기는 싫었다.  옷장 위에 접어두었던 카디건을 꺼내 입었다. 카디건을 입은 채 커피를 갈고 아침을 준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jZ%2Fimage%2Fqk0Wug8dDZWjEacYlcwWcWreHq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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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에서 쫓겨나도 호떡은 들고 나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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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4:26:15Z</updated>
    <published>2026-08-30T14:2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냄새에 유난히 민감한 남편이 요즘 차 냄새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며칠 전, 남편은 주차를 하면서 열어두었던 앞 창문을 그대로 둔 채 집으로 들어왔다. 하필 그날 밤 비가 많이 내렸다. 밤새 빗물이 차 안으로 들이쳤고, 다음 날 앞 조수석은 물을 가득 머금고 있었다. 젖은 좌석에서 나는 냄새는 꽤 지독했다. 습기 많은 여름날, 미처 마르지 못한 빨래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jZ%2Fimage%2FhHZfL_3L5UmqDyC_uRRcChGxkZ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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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팥빙수 한 그릇에 마음이 녹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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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3:47:34Z</updated>
    <published>2026-08-23T03:4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더운 날이었다.  딸과 남편, 나는 점심을 먹으러 집을 나섰다. 차로 15분쯤 떨어진 곳에 있는 두부집이었다. 딸이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었다. 그래도 엄마의 제안에 흔쾌히 따라와 준 딸이 고마웠다.  두부집이 있는 건물 모퉁이에는 작은 팥빙수 가게가 있다. 오갈 때마다 보았지만 한 번도 들어가지는 않았다. 나는 이가 시려 얼음이 들어간 음식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jZ%2Fimage%2FRGljQ_dS0xg_X2v3RAG4rojdJE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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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먹고 나면 조금 좋아지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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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9:39:26Z</updated>
    <published>2026-08-16T09:3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동네에 있는 작은 가게에서 홍시주스를 먹었다.  홍시를 직접 갈아서 만든다는 그 집의 홍시주스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부드럽게 갈아진 홍시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시원한 주스를 한 모금 먹었다. 달았다. 한 모금 먹고, 또 한 모금을 먹었다.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별것 아닌 일인데 그날은 그게 조금 신기했다.  좋은 소식을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jZ%2Fimage%2F4tjkl3pVZctfYepf1PMaA_Q0q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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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작 몇 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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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10:05:38Z</updated>
    <published>2026-08-06T10:0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시월애'에서 은주(전지현)와 성현(이정재)은 바닷가 앞에 서 있던 집 '일 마레'(IL MARE)앞의 우체통을 통해 사랑을 키워간다. 두 사람이 살아가는 시간은 서로 2년의 차이가 난다. 은주는 성현보다 2년 앞선 시간을 살고 있다. ​ 시간의 간격이 있는 남녀의 사랑은 종종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가 된다. 최근 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조선 시대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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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누구의 시선을 입고 있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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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4:54:05Z</updated>
    <published>2026-07-30T04:5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는 해가 지는 것을 구경하리로다. 짐은 명령을 내리겠노라. 그러나 짐이 다스리는 방식에 따라 조건이 갖추어지기를 기다려야 한다.&amp;quot; &amp;quot;언제쯤 그 조건이 갖추어지겠습니까?&amp;quot; 왕은 우선 커다란 달력을 잠시 살피더니 대답했다. &amp;quot;음. 그것은 오늘 저녁&amp;hellip;&amp;hellip; 7시 40분경 일 것이로다! 짐의 명령이 얼마나 잘 이행되는지 너는 보게 될 것이로다.&amp;quot; - 『어린 왕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jZ%2Fimage%2FyNt9R3yhg8L0ExHjutBK6bXk07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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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련 나무 단상斷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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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4:55:02Z</updated>
    <published>2026-07-23T14:5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앞에 목련나무가 있다. 매년 4월 중순 즈음에 항상 어김없이 목련 꽃이 활짝 핀다. 이번 해에는 그 목련 꽃의 만개滿開한 모습이 너무나 고상하고 아름다워 사진기에 담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눈부시게 하얗던 꽃잎들이 하나둘씩 바닥에 떨어졌다. 꽃잎들은 갈색으로 변하며 땅과 하나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런 후 집에 들어가고 나갈 때마다 꽃을 잃은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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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터놓을 수 있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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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4:53:06Z</updated>
    <published>2026-07-23T14:5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서 나는 비행기 사고로 사막에 불시착한 6년 전까지 서로 가슴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 만한 상대도 없이 혼자서 외롭게 지내 왔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2021, 자화상, P14 ​ ​ 이 책의 화자는 6살 때 생애 첫 그림을 그린다. 그것은 '코끼리를 통째로 &amp;nbsp;삼키고 소화시키고 있는 보아 뱀'이었다. 참 굉장한 상상력이다. 그런데 이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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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어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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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23T14:5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자몽 살구 클럽&amp;gt;은 우리의 곁을 이미 떠나버린 태수들과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소하들, 꿈을 망설이는 보현이 들과 꿈이 없는 유민이 들. 이 아이들이 무사히 자라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 그렇게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책입니다.  한로로, 2026, 자몽 살구 클럽, 어센틱, P196 ​ ​ '나는 좋은 어른인가?' ​ 반려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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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어회 트럭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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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4:48:08Z</updated>
    <published>2026-07-23T14:4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0시가 다 되어가는 때 산책을 나갔다. 동네 축제의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나간 것이다. 먹거리 부스, 푸드트럭의 장비들은 이미 정리가 시작되었다. 이틀 동안 볼거리와 먹을거리와 놀 거리로 분주해서 좋았다. 이제 끝이라니 아쉬웠다. 마지막까지 전구 조명, 푸드트럭, 천막들이 줄지어 늘어선 골목 풍경을 보며 눈에 담아두었다. ​ 그러다 우연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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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27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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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13:54:08Z</updated>
    <published>2025-07-27T13:5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도 뜨거웠던 오늘 남편과 아침에 카페에 갔다. 나에게 자리를 양보하느라 흔들거리는 테이블에 앉게 된 남편은 흔들리는 테이블을 내 테이블에 바짝 붙여 고정하고 묵묵히 자기 일을 했다. 그 순간 그동안 너무 당연한 듯이 여겨오던 남편의 행동이 정말 고맙게 느껴졌다. 나에 대한 친절과 배려를 나는 너무 당연한 듯 받아오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며 마음 한가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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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볕 속 살랑살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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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3T09:17:50Z</updated>
    <published>2024-08-13T07:0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여전히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남편이 지난밤 아버지가 계신 병원에서 밤 간호를 하느라 집에 오지 않았다. 그 대신 어머님이 집에 오셔서 주무셨다.  손수 본인이 아버님 곁을 지키신다고 매일 병원에 계신 어머님을 대신해 큰아들인 남편이 병원을 가기 시작했다. 작은아들은 그런 어머님을 차로 모시고 가시고 싶으시다는 기도원을 모셔다 드렸다. 저녁 9&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jZ%2Fimage%2FBIQ66cgTq9MEGmF5efcruagNTf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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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이트 5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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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30T07:02:48Z</updated>
    <published>2024-07-30T01:3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게이트 50.  비행기 출발시간 1시간 전에 게이트 앞 의자에 앉았다.   게이트 가까운 곳에 맥도널드가 있다. 앉을 의자가 여유롭게 많다. 이것도 모르고 우린 게이트 들어오기 전에 있던 맥도널드에서 아침을 먹었다. 이곳보다는 더 많이 붐비고 자리도 거의 없어서 겨우 찾은 테이블에서 말이다. 바로 게이트를 찾아 들어왔다면 좋았을걸&amp;hellip; 맥도널드 사인만 보고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jZ%2Fimage%2FEgLecFcevngYU4wBVvXVFz73Z-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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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이 안 와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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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5T14:05:45Z</updated>
    <published>2024-07-25T11:2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이 오지 않는다. 두 아이는 벌써부터 깊은 잠에 들었는데 나만 홀로 깨어있다. 어젯밤 11시가 되어 떠난 비행기 안에서 거의 잠을 못 자고 좁은 의자에서 뒤척이며 10시간 가까이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하루종일 관광을 해서 분명히 피곤한데. 왜 잠이 안 오는 걸까?   이곳은 호주 시드니다. 남편 없이 딸과 아들과 함께 여행을 왔다. 패키지로 오게 된 여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jZ%2Fimage%2FEc8WcIr9_Ygcl2U5qRKMs2jebL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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