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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드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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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엔지니어, 소설가, 두 딸의 아빠</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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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19T01:06: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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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존의 눈물 - 출근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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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21:00:12Z</updated>
    <published>2026-08-30T2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두운 방 더듬어 옷을 입습니다 조용히 쌀 씻어 밥을 안칩니다. 아내가, 아이들 깰까  도둑처럼 집을 나섭니다. 18년째입니다. 저기 수척해진 울 아버지도 그랬을 겁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dC%2Fimage%2F6M13U3wNv3hJs7df-2vS-nYTB4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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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존의 눈물 - 딸은 보고 나는 못 보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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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1:51:28Z</updated>
    <published>2026-08-25T21:5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빠! 하트예요!&amp;rdquo;  노상 다니는 출근길에 있던 걸 저는 보지 못했고 8살 딸은 단번에 봅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XdC%2Fimage%2F-8JY-6DPcLvjm38mHUjxA6U5T0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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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럭키 존 (Lucky John) - 17. 시티제로(City Zer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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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2:19:47Z</updated>
    <published>2026-08-24T22:1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기는 초록의 첩첩산들을 지나 가장 높은 봉우리로  날아갔다. 기둥처럼 쭉 솟은 봉우리 정상엔 놀랍게도 넓고 광활한 목초지가 펼쳐져 있었다. 가파르고 높은 절벽으로 둘러싸인 평원, 하늘길 외에는 접근이 불가능한 곳. 시티제로는 그곳에 있었다.  초록 목초지 위 남북으로 길쭉한 타원형의 도시는 조용하면서 또 쓸쓸해 보였다. 도시를 둘러싼 10미터 높이의 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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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럭키 존 (Lucky John) - 16. 시티 원 (City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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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0:12:56Z</updated>
    <published>2026-08-10T03:1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려진 비행기 여섯 대.  텅 빈 활주로에 있는 건 그게 전부였다.  존 일행은 폴 박사와 자신들을 잡으러 왔을 경찰 떼를 대비했지만 그들을 맞이한 건 오래전 사람의 손길이 끊긴 듯 보이는 공항시설뿐이었다. 그들은 얼떨떨한 기분으로 비행기 밖으로 나왔다. 흙먼지 덮인 아스팔트 위로 건조한 바람이 물결처럼 흔적을 내며 지나갔다.  &amp;ldquo;하하, 다들 이 제임스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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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럭키 존 (Lucky John) - 15. 존, 작별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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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21:43:39Z</updated>
    <published>2026-07-06T22:1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존은 멀어져 가는 경찰들을 보며 안도했다. 경찰들이 작은 점이 되고 형체조차 사라졌을 때 존은 문득 땅에서 너무 높이 올라왔다는 걸 깨달았다. 그 순간 막연했던 공포가 또렷해지며 뒤꿈치부터 오금까지를 찌릿하고 훑었다. 다리에 힘이 풀리며 가슴이 쿵쾅대기 시작했다. 인간의 근본인 땅에서 멀어지며 그는 현기증, 아니 분리 불안을 느꼈다. 그것은 알 수 없는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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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럭키 존 (Lucky John) - 14. 탈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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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10:35:34Z</updated>
    <published>2026-06-19T10:3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보들의 도시. 존은 영원히 이어질 바보들의 도시를 떠올렸다. 무가치한 일을 영원히 반복하는 곳. 절망도 실망도 없지만 희망도 기대도 없는 곳. 생로병사가 감춰진 채 현재를 그저 적당한 평등 아래 사는 곳. 존은 영원히 굴러가는 먼지덩이 같은 인류의 운명에 한없이 서글퍼졌다.   &amp;ldquo;한바탕 울었더니 목마른 걸.&amp;rdquo;  피터의 한 마디에 존은 잠시 잊고 있던 수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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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럭키 존 (Lucky John) - 13. 닥터 폴(Dr. Pau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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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22:30:36Z</updated>
    <published>2026-06-11T22:3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의 서쪽 게이트는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존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수십 명의 무장 경찰들이 이중 삼중으로 배치되어 있었으나 존의 휘파람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존 일행이 서쪽 게이트를 통해 장벽 밖으로 나오자 더욱 짙은 밤안개가 그들을 맞았다. 존은 안개등을 켜고 공항으로 연결된 도로를 따라 침착하게 차를 몰았다.   20여 분이 지나자 안개속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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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럭키 존 (Lucky John) - 12. 노인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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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12:30:11Z</updated>
    <published>2026-05-27T12:3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존은 레스토랑에 있는 내내 노인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노인이 키드슨 할아버지를 닮은 것도 한몫했다. 존의 생각을 알리 없는 두 친구는 '보통사람'의 특권을 마음껏 누리며 게걸스레 음식을 탐했다.   &amp;ldquo;흠, 핫도그 끝 3mm 부분이 이븐 하게 익지 않은 게 아쉽지만, 나쁘지 않았어. 그치?&amp;rdquo; 제임스가 손끝에 묻은 황금빛 머스터드소스를 우아하게 쪽쪽 빨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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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럭키 존 (Lucky John) - 11. 파라다이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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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00:45:00Z</updated>
    <published>2026-04-09T21:5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행은 도시의 가장 높은 건물을 경외하듯 한동안 올려다 봤다. &amp;ldquo;여기가 파라다이스라는 거지?&amp;rdquo; 제임스의 혼잣말 같은 질문을 뒤로하고 붉은 수염 존은 건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의 발걸음은 나 무려 40년을 살아냈노라, 그러니 이제 파라다이스에 응당 들어갈 자격이 있노라는 듯 힘찼다. 하지만 그의 개선장군 같은 입장은 갑자기 울린 경고음과 함께 내려온 차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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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럭키 존 (Lucky John) - 10. 깨달은 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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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03:33:19Z</updated>
    <published>2026-03-26T22:0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날 존 일행은 자전거를 타고 유틸리티 시설로 향했다.  &amp;ldquo;존, 네가 자전거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다면 우린 새벽 5시에 일어나 출발해야 했을 거야.&amp;rdquo;  &amp;ldquo;맞아, 존은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할 거야. 영감이라 우리보다 걸음이 느리잖아.&amp;rdquo;  &amp;ldquo;하하하 그러게 말이야. 그나저나 존, 그 주황색 옷은 왜 들고 온 거야?&amp;rdquo;  &amp;ldquo;이게 우리가 구하려던 청소부 옷이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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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럭키 존 (Lucky John) - 9. 직장인 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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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22:02:13Z</updated>
    <published>2026-03-19T22:0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존은 상수도 관리시설인 4-1번 유틸리티에 도착했다. 12시 5분. 아직 점심시간이었다. 존은 스마트폰의 지시에 따라 1층 식당으로 향했다. 식사를 마친 그는 다시 스마트폰의 지시를 따라 10층으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존이 엘리베이터 앞에 섰을 때, 한 감독관이 그에게 다가왔다.  &amp;ldquo;너! 옷이 그게 뭐야? 왜 규정복을 안 입고 있는 거야?&amp;rdquo;  &amp;ldquo;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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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럭키 존 (Lucky John) - 8. 생체인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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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03:15:42Z</updated>
    <published>2026-03-12T22:1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스투포어! 스투포어!&amp;rdquo; 시끄러운 소리에 존은 잠에서 깼다. 그리고 곧 땀범벅이 된 피터를 발견했다. 그는 경찰봉을 휘두르며 마법 연습에 한창이었다.  &amp;ldquo;피터, 아침부터 뭐하는거야?&amp;rdquo;  &amp;ldquo;어, 존! 일어났어? 어때? 내 마법?&amp;rdquo;  &amp;ldquo;아침부터 열심히네.&amp;rdquo;  &amp;ldquo;그럼, 네가 어젯밤에 내일을 열심히 살라고 했잖아. 어제의 내일은 오늘! 그러니까 오늘을 열심히 살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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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럭키 존 (Lucky John) - 7. 휘파람 존 (John the whistl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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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03:23:01Z</updated>
    <published>2026-03-05T21:0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 끝자락의 밤은 어둡고 조용했다. 별들이 땅을 조요했고 드문드문 보이는 지상의 불빛은 별처럼 말없이 빛났다. 그곳은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진 영원한 밤하늘이었다. 존의 마음이 꼭 그랬다. 어둠에서 슬며시 나온 그림자 셋이 빛과 어둠을 지나 결국 가장 요란한 불빛으로 들어갔다.  존, 피터, 제임스가 펍으로 들어서자 시끄러운 EDM이 그들의 귀를 때려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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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럭키 존 (Lucky John) - 6. 존, 악마의 소굴에서 무사히 나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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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22:17:55Z</updated>
    <published>2026-02-19T21:5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존과 피터는 제임스를 따라 두 블록을 더 걸어 버려진 상점들이 모인 작은 번화가에 도착했다. 제임스가 한 상점 앞에 걸음을 멈춰 주변을 경계했다. 상점 간판에는 DVD라는 글자가 큼직하게 쓰여 있었다.  &amp;ldquo;여기야?&amp;rdquo;   &amp;ldquo;그래. 여기가 바로 악마의 소굴이지.&amp;rdquo; 제임스가 목소리를 깔며 답했다.  &amp;ldquo;여기가 왜 악마의 소굴이라는 거야?&amp;rdquo; 뒤따르던 피터가 물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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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럭키 존 (Lucky John) - 5. 골동품 제임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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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21:54:04Z</updated>
    <published>2026-02-12T20:4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존과 피터는 버려진 지하철 선로를 따라 걸었다. 어두웠다. 피터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내내 지팡이를 휘두르며 점등마법을 외쳤으나, 불은 켜지지 않았다. 피터는 단단히 속았다 생각했는지 시티홀 역 승강장에서 홀까지 연결된 계단을 오르는 내내 씩씩댔다. 피터의 뒤를 따라 홀에 도착한 존은 홀 한쪽에 오래 방치된 대형 스크린을 발견했다.   &amp;ldquo;피터, 여기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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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럭키 존 (Lucky John) - 4. 올빼미 장난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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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9:49:39Z</updated>
    <published>2026-02-05T21:0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색 도시의 서쪽 경계부는 옛 도시의 흔적이 가득했다. 신도시의 높은 장벽 안에 남겨진 구도시의 잔재들은 그 역사와 함께 원래의 가치를 잃은 지 오래였다. 대신 버려진 지하철 노선과 역들은 비등록인원들의 파라다이스로 제2의 호황기를 누리고 있었다. 존은 자신의 거처인 센트럴파크 역으로 들어섰다. 계단을 내려가 어두운 통로를 얼마간 걷자  버려진 상가들이 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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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럭키 존 (Lucky John) - 3. 럭키 존 (Lucky Joh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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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9:36:32Z</updated>
    <published>2026-01-30T09:1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틀 뒤, 존은 풀려났다. 하지만 함께 간 노인은 그러지 못했다. 존의 예상과 달리, 노인은 경찰서 내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경찰서 문을 나온 뒤, 존은 노인이 궁금했다. 걱정도 됐다. 그는 돌이켜 경찰서를 바라봤다. 거대하고 하얀 경찰서 건물이 그를 압도하듯 내려다봤다.  &amp;lsquo;뭐, 큰 일이야 있겠어? 아마 잘 계시겠지.&amp;rsquo; 존은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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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럭키 존 (Lucky John) - 2. 바보들의 도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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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13:09:49Z</updated>
    <published>2026-01-25T02:5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색 도시 서쪽 변두리. 버려진 광장 분수에 때늦은 아침햇살이 들었다. 밤새 내린 빗물 고인 분수에 햇살이 닿자, 광장은 환한 황금빛으로 일렁이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은 듯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도시 중앙 고층 빌딩 그림자가 드리우자 텅 빈 광장의 짧은 황금기는 새소리 하나 없는 적막과 함께 조용히 빛을 잃어갔다. 광장과 함께 버려진 지하철역 입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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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럭키 존 (Lucky John) - 1. Prologue, 바보 존 (John the foo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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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22:14:10Z</updated>
    <published>2026-01-12T03:1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덤이 죽었다.  프레드가 죽었다. 칼도, 칼의 엄마 클레오도 죽었다.  그리고 클레오의 남편 존은 살아남았다. 그 바보 존.  아내와 아들을 잃은 존은 생각했다. 더 잃을 게 없으니 더 슬프지 않겠지.  하지만 그 후 존은 알 수 없는 배고픔에 시달렸다. 그래서 먹었다. 하지만 그의 빈 속은 아무리 먹어도 채워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깨달았다. 채울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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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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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02:33:36Z</updated>
    <published>2025-12-25T02:3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껌을 씹었다.  맹렬히, 몰두해서, 열과 성을 다해, 아니, 사력을 다해서라고 할까? 나는 그렇게 껌 씹는 사람은 처음 봤다. 껌 자체가 희귀해진 요즘이라 더 신기했다.  그날 만원 지하철. 인파에 밀려 멈춘 내 앞에 그가 앉아 있었다. 나는 혹시 자리가 안 나려나 기대를 품고 기다렸다. 웬걸 그의 옆자리에 앉은 여자가 자리를 떴다. 다음 역에 도착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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