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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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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바다를 좋아하고 여행하며 글쓰는 것을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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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18T11:07: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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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막_시간의 영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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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1T04:4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5살쯤, 나는 작은 종이에 버킷리스트를 적어 내려간 적이 있다. 그 종이에 볼펜으로 &amp;lsquo;사하라 사막 가 보기&amp;rsquo;를 꾹꾹 눌러 적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어릴 때 세상에서 가장 뜨겁다는 사막과 세상에서 가장 차갑다는 북극을 가 보고 싶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그 작은 종이는 사라졌고 사하라 사막에 대한 내 열망도 잊혀 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Xz%2Fimage%2FGGixPS8ZpgzSA0Yy7pIHu712N9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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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4 첫 번째 친절의 나비효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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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7:05:54Z</updated>
    <published>2026-10-06T07:0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Do you need help?&amp;quot;  이 말이 그렇게 반가웠던 적이 없었다. 살면서 누군가의 도움을 아주 간절하게 바라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길을 잃었을 때 들려온 한마디가 어찌나 반가웠던지.  인생의 첫 아프리카 대륙, 모로코 마라케시에 도착했다. 붉은 흙색의 빽빽한 건물들, 그리고 그 사이사이마다 직접 짠 양탄자를 널어두거나 오묘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Xz%2Fimage%2F9GOBYrPsORM6B_uQn9H7UVnJpY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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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3 나의 시절인연, 베네치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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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4:46:59Z</updated>
    <published>2026-10-05T04:2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네치아에 10년 만에 돌아왔다.  21살 때 배낭여행을 하며 들렸던 베네치아는 내게 조용한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11월의 베네치아는 퍽 쌀쌀하고 관광객이 없어 쓸쓸한 분위기였다. 나는 그즈음 매일 정해둔 경로로 이동해야 하는 여행에 지치고 있을 때였다. 그 영향으로 베네치아는 아름답고 환상적이라는 느낌보다는 이탈리아라는 책의 마지막장을 덮는 조용하고 어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Xz%2Fimage%2FUMnvSe-H-6lDuS5c1G1L0mZQKY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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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2 부끄러워하는 게 부끄러운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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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6:45:11Z</updated>
    <published>2026-10-03T06:4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한국에서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두 눈으로 즐기며 아웃도어 생활하는 것을 좋아했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캠핑에 입문하게 되었다. 캠핑을 취미로 가져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캠핑에 한번 빠지면 장비를 고르는데 어마어마한 개미지옥을 경험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 가격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비싸다는 것을.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Xz%2Fimage%2FJrEm9GO8rw8xIBk7z2fENo3tI6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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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1 바람을 가르면 살아있음이 느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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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5:44:31Z</updated>
    <published>2026-09-30T05:4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고 긴 항해와 울렁거림 속에 자킨토스에 도착하였다. 자킨토스는 엄청나게 아름다운 바다로 유명한 곳. 우리는 이 작은 섬 구석구석을 누비기 위해 atv를 대여하기로 하였다. 잠시 체험하는 정도는 해보았지만 장시간 atv운전을 일반도로에서 해본 적이 없었던 우리는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대여소로 향했다. 대여소 마당에서 atv를 타고 앞뒤로 움직이기, 코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Xz%2Fimage%2F7OP4GTgJpprKos8j2WZeQDtjV2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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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0 산의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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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14:26Z</updated>
    <published>2026-09-30T01:3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 10년 전 혼자 떠났던 50일간의 유럽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 어디냐 물으면 단연코 스위스라고 말할 수 있다. 아름다운 초원과 동화 속 한 장면같아 보이는 목조주택들, 그리고 그 사이를 뛰노는 소와 양까지. 정말 그림 같은 장면에 가장 인상 깊었던 나라가 되었다. 그렇게 스위스의 목가적인 풍경을 꼭 빼닮은 알프스 자락이 있다 하여 방문해 보기로 하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Xz%2Fimage%2FkShKZxIsr5pRCE9EcEH6n1FnA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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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9 '문제'의 생선요리 '덕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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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1:42:25Z</updated>
    <published>2026-09-29T01:4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고 긴 항해와 울렁거림 속에 자킨토스에 도착하였다. 자킨토스는 엄청나게 아름다운 바다로 유명한 곳. 우리는 이 작은 섬 구석구석을 누비기 위해 atv를 대여하기로 하였다. 사륜자동차를 타고 바다 옆길을 달리면 온몸으로 후덥지근한 바람이 느껴지며 내가 이곳에 살아있음이 느껴졌다. 그렇게 한참을 바람을 맞으며 구불구불한 길이 끝나갈 때쯤 어느새 수정처럼 빛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Xz%2Fimage%2FE9omeA75gU7g8W07Rw7PTXJy1i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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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 8. 그리스 할머니의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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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3:02:39Z</updated>
    <published>2026-09-27T03:0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밀로스의 숙소에는 방이 여러 개 있었다. 우리 방에서 나와 주차장까지 가는 길, 다른 방 하나를 지나쳐야 했는데 그 앞에 앉아있는 할머니를 마주치게 되었다. 할머니는 우리를 보고 싱긋 눈인사를 보냈고 우리는 그 인사가 우리에게로 향하는 것임을 알고 &amp;quot;헬로!&amp;quot;하고 외쳤다. 할머니는 내 말을 듣고 다시 한번 &amp;quot;야샤스('안녕'의 그리스어)&amp;quot;라고 웃으며 이야기하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Xz%2Fimage%2FWSAjXFWD_IOTC3ZzgoQjGNzk74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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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7 바다를 알게 되어 참 다행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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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2:45:55Z</updated>
    <published>2026-09-26T02:4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릴 때 수영을 배운 적 있다. 물을 가르 지르며 헤엄을 치는걸 퍽 즐거워했던 것 같다. 하지만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수영을 할 일이 별로 없었고 자연스럽게 나는 물에 대해 어느 정도의 공포심을 가진 어른이 되었다.&amp;nbsp;어릴 때 몸으로 익힌 운동기술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 잊은 것 같아도 잊지 않고 몸이 기억한다고 하지만,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일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Xz%2Fimage%2FZeKSPJxRKVCoj9Y3Fw-CbWi-W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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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치를 알아주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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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3:18:33Z</updated>
    <published>2026-09-24T03:1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는 언니, 오빠의 결혼식이 8월에 있었다. 하필이면 우리 부부의 세계여행 시기에 딱 맞물려 결혼식을 가지 못할 상황이었다. 그들에게 충분한 미안함과 축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가장 먼저 만나기로 하였다. 그들의 집에 초대받은 나는 내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선물을 하고 싶었다. 어떤 선물이 가장 좋을까.  그들은 강아지와 고양이 두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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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6 어슴푸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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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5:26:40Z</updated>
    <published>2026-09-24T02:4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해가 완전히 지지 않은, 그러나 산 뒤로 뉘엿뉘엿 넘어간 어슴푸레한 시간의 색감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 시간쯤 대게는 난 운전을 하며 퇴근을 하거나 어딘가로 향하고 있었다. 어슴푸레의 시간에는 눈앞이 침침해져서 세상이 희뿌연 느낌이었다. 운전을 하기도 상스럽고 낮도 아닌, 밤도 아닌 그 시간이 난 참 마음에 들지 않았다. 차라리 얼른 어두워져 버려 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Xz%2Fimage%2F4Ss2DbT2un7pc1cbKOGyNhfo21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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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5 마주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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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2:31:10Z</updated>
    <published>2026-09-24T02:3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정의 시작은 중국이었다. 중국 베이징을 경유하여 그리스 아테네로 가는 비행기를 비교적 싼 가격에 예약을 했었다. 중국 경유라, 지연이나 취소 등으로 논란이 있기도 한 중국 비행기라 어느 정도 걱정이 앞섰다.  아니나 다를까, 예매 후 5일만에 일정이 변동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9시간 경유에서 19시간 경유로. 19시간?! 어휴, 이럴줄 알았다, 하는 생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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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4 가끔은 단순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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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5:24:04Z</updated>
    <published>2026-09-13T01:0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있던 짐을 모두 빼서 월세방으로 옮기기로 하였다. 여행을 가는 동안 집을 비워두기도 해야 하고,&amp;nbsp;다녀와서도 타지 생활을 계획하고 있었던 터라 집을 구할 때 가장 중요했던 것은 1년 계약이 가능한 점과 저렴한 월세였다. 그렇게 부동산 여러 군데를 전전하며 발품을 팔았다. 여러 개의 부동산을 다니며, 여러 채의 집을 보게 되었다. 산 바로 아래에 있는 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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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3 민들레에게서 단단해지는 법을 배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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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5:22:20Z</updated>
    <published>2026-09-10T02:1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가기 전 친구들과 지인들을 마지막으로 만나러 가는 자리가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의 결정을 &amp;rsquo;대단하다 &amp;lsquo;라고 표현하였다. 그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우리의 결정에 대한 &amp;rsquo;대단하다 &amp;lsquo;라는 말에는 숨은 의미가 있었다. 자신들은 할 수 없는 결정을 한 것에 대한 놀라움과 더불어 다녀왔을 때의 뒷감당에 대한 걱정 한 조각이 함께 녹아있다는 것을 우리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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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2] 떠나야 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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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5:16:32Z</updated>
    <published>2026-09-09T08:0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오전,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면 아빠는 항상 티브이를 보고 계셨다. 눈곱을 채 떼지 않고 아빠의 옆자리에 앉아 뻐끔뻐끔 티브이 속을 바라보았다. 세계의 다양한 나라를 비추고 있었던 프로그램, 5월의 녹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푸른 토스카나의 평원, 비범하고도 아름답기 그지없는 산맥의 줄기를 느낄 수 있는 카즈베기, 푸르다 못해 눈이 부신 지중해.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Xz%2Fimage%2FnK1XeQ_sIejWxTqMZDyPVYE2o1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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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 &amp;lsquo;보통&amp;lsquo;아닌 삶이어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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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5:02:40Z</updated>
    <published>2026-09-09T08: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팔았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  결혼하고 어느 정도 자리 잡기 위해서 넣었던 청약이 우연히 당첨되며 가지게 된 집이었다. 당첨되기를 바랐었지만, 진짜로 당첨될 줄은 몰랐었고 대책도 딱히 없었다. 나와 남편은 가진 것 하나 없었지만 대출도 능력이다, 라는 주변의 말과 함께 엄청난 빚과의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다. 결국 그것이 우리의 마음을 짓누를 것을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Xz%2Fimage%2FO-7HUg01Wh2Qi0_JQ-GqEX58EI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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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2. 떠나야 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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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0:00:22Z</updated>
    <published>2026-09-08T00: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오전,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면 아빠는 항상 티브이를 보고 계셨다. 눈곱을 채 떼지 않고 아빠의 옆자리에 앉아 뻐끔뻐끔 티브이 속을 바라보았다. 세계의 다양한 나라를 비추고 있었던 프로그램, 5월의 녹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푸른 토스카나의 평원, 비범하고도 아름답기 그지없는 산맥의 줄기를 느낄 수 있는 카즈베기, 푸르다 못해 눈이 부신 지중해.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Xz%2Fimage%2F5EuA9vh4DVoXOTHRHXnQ8XjFRi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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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 &amp;lsquo;보통&amp;rsquo; 아닌 삶이어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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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9-07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팔았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  결혼을 하고 어느 정도 자리 잡기 위해서 넣었던 청약이 우연히 당첨되며 가지게 된 집이었다. 당첨되기를 바랐었지만, 진짜로 당첨될 줄은 몰랐었고 대책도 딱히 없었다. 가진 것 하나 없었던 젊은 우리는 대출도 능력이다,라는 주변의 말과 함께 엄청난 빚과의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다. 결국 우리의 마음을 짓누를 것을 알지 못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Xz%2Fimage%2FXJ2kYa1JhrXA-lIDWha5LaOU-V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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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은 길 위에 있는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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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5:22:27Z</updated>
    <published>2026-09-07T05:1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꼬마가 있었다. 그 꼬마는 참 착한 아이였다. 아이스크림이 두 개가 먹고 싶어도 많이 먹으면 안 된다는 어른들의 말씀에 꾹 참고 하나만 먹는, 어른들의 말씀을 잘 듣는 아이였다. 아이는 그렇게 계속 착한 아이로 자랐다. 어른들은 공부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였고 아이는 그 말을 듣고 공부를 열심히 하였다.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잃어 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WXz%2Fimage%2FiwLVGgR6MFwyoeAnlc-A39xXsC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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