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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는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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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readcow</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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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을 글대로 써보는 연습, 그것을 통한 사색행위를 도모하기 위하여 오늘 하루도. 노력을 현출하도록. 후회하더라도 다시 반복하는 우(牛, 愚)는 범하지 않게. 각고의 인내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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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16T03:41: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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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사는 압축에 저항하는가 - 서고지기의 생각 제28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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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0:00:16Z</updated>
    <published>2026-09-29T1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생님. &amp;ldquo;서사는 압축에 저항한다&amp;rdquo;를 &amp;lsquo;서사는 압축하지 않는다&amp;rsquo; 보다는 &amp;lsquo;불협화를 제거하는 압축에 저항한다&amp;rsquo;고 정교화하는 데 사용하는데 사용하는 건 어떨까요? 인문학적 서사 자체에 삶으로의 단순한 전유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있고, 그 방해가 바로 문학과 삶 사이에 생산적인 긴장을 만든다는 표현이 좋아보입니다.   9월 어느날, 카페는 한적하다.이 말을 듣&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RS%2Fimage%2Fp1rjlBoxFN-lEyUFbUWreE2d_P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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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소개서[작위적: 소거] - 생각의 서고 108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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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22:00:31Z</updated>
    <published>2026-09-17T22: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brunch.co.kr/@breadcow/45  등용문(登龍門). 좁은 문을 통과하려고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든다. 대학이든 회사든, 그 문 앞에서 가장 먼저 마주치는 것은 면접관이 아니라 한 장의 서류, 자기소개서다. 나는 이 과정을 종종 싸움으로 상상한다. 지원자가 쥔 무뎌진 검은 펜은 첨삭자가 쥔 날카로운 빨간 펜 앞에서 번번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RS%2Fimage%2FnT8hHMZ80lC18H8r7QSV9X8kkb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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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겜안분'에 관한 고찰 - 생각의 서고 107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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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21:00:24Z</updated>
    <published>2026-09-13T2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라인게임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용어 &amp;lsquo;겜안분&amp;rsquo;은 통상 게임을 실제로 하지 않으면서 외부에서 논란을 일으키거나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비판하는 표현이다. 그러나 이 표현의 배후에는 단순한 내부자문제보다 복잡한 규범적 문제가 존재한다. 누가 어떤 결정에 관하여 발언하거나 영향을 행사할 자격을 가지는가, 결정권과 결과부담이 분리될 수 있는가, 그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RS%2Fimage%2FDxbfNIr82ADoCMtNjGGoiKUkI2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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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확실함과 종교 - 서고지기의 생각 제27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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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9:55:46Z</updated>
    <published>2026-09-11T15: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이 불확실할수록 사람은 오히려 확실한 것을 갈망한다. 에리히 프롬은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인간이 어렵게 획득한 자유를 다시 권위에 내어주는 역설을 분석했다. 전통적 신분과 지위, 계급의 질서가 무너진 뒤 인간에게 남은 것은 자유였지만, 동시에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이기도 했다. 자유는 해방인 동시에 무게였다.  오늘의 상황은 이 문제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RS%2Fimage%2F3miCtUpoUk85RNZ5fy2jj13M8X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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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법리는 언제 유령이 되는가 - 생각의 서고 106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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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2:28:56Z</updated>
    <published>2026-09-11T02:2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Brian E. Butler의 대상논뮤을 읽기 시작하면서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semantics와 pragmatics의 순서였다.   흔히 언어에는 먼저 일정한 의미가 있고, 구체적인 상황과 맥락이 그 의미를 보충한다고 생각한다.  Butler가 문제 삼는 것도 바로 이러한 그림이다. 법률문언에 우선 독립적으로 식별 가능한 의미가 있고, 이후 구체적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RS%2Fimage%2Fj3bFOTLTrP0-wmbsm9TVlxksf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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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도, 계속, 쓴다. - 생각의 서고 105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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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3:55:04Z</updated>
    <published>2026-09-07T13:1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에 겨운 상이다. 발표 당일의 심정, 그때의 기분을 다시금 떠올려봐도 어제마냥 생생하다. 20분의 발표시간은 심박수보다 느렸고 10분간의 질문은 여린 땀방울보다 짙었다.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던 것일까. 내가 제대로 답변하고 있긴 한걸까. 혹시 말이 꼬이면 어쩌지. 대본이 눈에 안들어오면 어떻게하지. 예상질문에서 벗어나면 어떻게 답하지 등. 회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RS%2Fimage%2FD9srOdOUy3JqFkmR-RzRq5Gsw-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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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성급한&amp;quot; 일반화의 오류는 '오류'인가 - 서고지기의 생각 제26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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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2:03:55Z</updated>
    <published>2026-09-05T12:0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amp;lsquo;성급한 일반화의 오류&amp;rsquo;라는 표현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일반화가 성급하다고 하면 분명 좋지 않은 추론처럼 들린다. 그러나 일반화 자체는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 가운데 하나다.   몇 개의 경험에서 규칙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다른 사례에도 적용해보며, 반례가 나타나면 다시 수정한다. 과학의 가설도, 일상의 판단도 대체로 이런 과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RS%2Fimage%2FIZFDAgWUJtmGzljujm0w7rFvhM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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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은 무엇을 채점하는가-천년 전 죄인과 오늘의 죄인 - 서고지기의 생각 제25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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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9:18:52Z</updated>
    <published>2026-09-01T09:1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국과 지옥이 있느냐는 물음은 대개 존재론적 물음으로 오해받는다. 있다, 없다. 답은 둘 중 하나일 것 같고, 그래서 이 물음은 대체로 신앙 고백이나 냉소 중 하나로 끝난다. 그래도, 있다고 잠시 가정해보자. 논쟁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가정했을 때 어떤 문제가 튀어나오는지 보려는 것이다. 그러면 훨씬 곤란한 물음이 곧바로 따라 나온다.   영원한 심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RS%2Fimage%2F2Pzt-87XzOnkeevpyXkYDJQ4rK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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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을 데리고 다니던 시간 - 서고지기의 생각 제24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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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23:17:33Z</updated>
    <published>2026-08-28T23:1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뜨고 휴대폰을 켜면 앱이 어젯밤 제 잠을 채점해 두었습니다.   73점. 정작 잠잔 저는 제가 잘 잤는지 몰랐는데 앱은 알고 있었습니다. 점수가 낮은 날은 하루가 조금 무거워집니다. 개운하게 일어났어도, 몸이 먼저 알고 있던 것을 숫자가 뒤집는 겁니다. 저는 그 숫자를 그리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매일 아침 빠짐없이 확인합니다. 예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RS%2Fimage%2FUWSNGchnqL_rpaYQBvwWhFNSps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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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완(未完)의 미완(美完) - 생각의 서고 104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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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0:57:03Z</updated>
    <published>2026-08-26T10:5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I로 만들어내는 산출물들이 많아질수록, 이른바 AI 슬롭 문제라 불리우는 대상이 칸을 채워나갈수록, 이제는 과거와 달리 AI의 매끄러운 결과에 무뎌지는 듯 합니다.  '너무 쉽게 쓰여진 시'가 지금 시대엔 그 의미가 100년 전과 달라졌다고 할까요. 다른 의미에서 너무 쉽게 쓰여지다보니 이젠 그것이 정말 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장삼이사의 왈가왈부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RS%2Fimage%2Fag4Rm8JJ7jigBrI80islwzzFtm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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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발. 그리고 제발 - 생각의 서고 103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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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4:40:14Z</updated>
    <published>2026-08-21T04:3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은 지난 이틀의 기억입니다. 지금은 다행히 크게 나아졌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모두 정신과 신체 건강을 챙기시고 안온한 날이 되길 희망합니다.   심박수 증가,  시야 흐려짐, 식은 땀, 통제되지 않는 생각. 이것은 분명 공황이다.  재발한 것인가. 6년 전 그 날의 경험을 다시금 만났을 때 든 생각. 그것은 허용되지 않는 행위로서 죽음희망이었다.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RS%2Fimage%2Faw5_DW6EYIBHDH2olwrG9ZxkF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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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논문, 쓰는 이유 - 생각의 서고 102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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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4:00:18Z</updated>
    <published>2026-08-17T04: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 글짓기, 창작, 논술... 작문행위를 표현하는 단어는 이토록 많습니다. 그러나 그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수행됩니다. 예컨대 브런치에 글을 올리는 건 주제는 자유롭고 작성시 제약되는 한계가 없는 점에선 창작에 가깝습니다. 이에 반해 논문은 주제가 엄격하며, 활자제약이 엄연히 존재합니다(논리적 연결은 물론이고요!).  그렇기에 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RS%2Fimage%2FSihX8mx085ZFCsKQcmpflrdTF5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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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의 작은 공간  - 생각의 서고 101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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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5:00:27Z</updated>
    <published>2026-08-09T15: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대한 몸뚱아리, 작은 침대, 하얀 벽지, 먼지쌓인 책장꼭대기 구석.  오늘도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아도 여전히 이곳은 나만의 작은 성일 뿐입니다.  나지막하게 머릿위에서 흘러나오는 고전음악. 낯익은 냄새. 텁텁한 기운. 오늘도 하루는 시작합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제의지와 상관없이 시작되는 것을 바라기도 합니다.  나만의 공간은 음악소리와 방 문을 경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RS%2Fimage%2F3O3BC90T-piibhuKKe9v9yXv4X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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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종합적으로 보면..&amp;quot; - 생각의 서고 100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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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4:16:08Z</updated>
    <published>2026-08-05T04:1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이 선생님 당신의 마음을 흔드는 것입니까.  어떠한 실체도 없는, 허무빛 구름 세덩이만큼 이유를, 저는 알지 못합니다.  날이 흐려서 그랬던 건가요. 아니면 비가 내리는 밤빛이 서글퍼서 그런건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단지 일상적인 몽니에 불과한 것이었나요.   제아무리 뇌까려보아도 당신의 생각, 마음을 알기 어렵습니다. 당신의 슬픔, 분노라는 결과값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RS%2Fimage%2FYBozSeZtsdB6RgBRxC7Q1Y8hi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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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위와 과장의 경계 - 생각의 서고 99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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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9:00:08Z</updated>
    <published>2026-07-31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위와 과장. 양자는 모두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사실보다 더 크게 말하거나, 실제보다 더 극적으로 묘사한다는 점만 놓고 보면 둘 사이의 차이는 정도에 불과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에서 &amp;ldquo;조금 과장했을 뿐이다&amp;rdquo;라는 해명과 &amp;ldquo;거짓말을 했다&amp;rdquo;라는 비난을 분명히 구별한다. 그렇다면 과장은 어느 지점에서 비로소 허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RS%2Fimage%2FVIlN0PpOER0adDJkdT9KnQe4k5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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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음표(!)와 느낌표(?) - 생각의 서고 98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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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9:36:48Z</updated>
    <published>2026-07-24T09:3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을 긋는다. 줄을 잡는다. 서로 힘을 주며 자기 쪽으로 끌어당긴다.그 과정에서 선을 넘어오게 되는 순간 경기는 끝난다.   위 줄다리기 약속은 직관적이고 단순합니다. 그렇기에 전 요즘처럼 이것저것 교잡화된 규칙 속에서 살아가면서, 과거 그러한 놀이규칙이 그립기도 합니다.    두 가지 색으로 팔레트 위에다 그림을 '알록달록'하게 그릴 수 있는지 생각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RS%2Fimage%2FIu28NaOvUt9UKckbdfF54cZtG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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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어있어서 - 생각의 서고 97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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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5:00:28Z</updated>
    <published>2026-07-19T15: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록달록한 깃발을 세웁니다.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 기표에 어느덧 서넛사람 너머도 뭉칩니다.  그중  내가 생각한 뜻과 당신의 그것이 같은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그것으로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분명 우리는 부딪히고 싸우고 때로는 멀리하고 싶을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헤어질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저는. 그것으로 족합니다. 지금은 그것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RS%2Fimage%2FMfn4Azhw68_XVJ0jONCrXP3jhn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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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꾸미는 말의 길이 - 생각의 서고 96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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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4:10:45Z</updated>
    <published>2026-07-15T04:1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생님 당신께 저를 소개한다면, 어떠한 수식어를 요(要)하는지 궁구히 생각해보건대 사색하는 자로 밝히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이 다섯글자마저 길게 느껴진다면 사색으로 함이 좋을 듯도 합니다.  수식하고자 표현을 늘리는 것은 저를 더욱 드러내는 방법으로 유효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당신께 선보여도 적절한 방식인진 저조차도 회의적입니다. 왜 그런지 그 이유에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RS%2Fimage%2FXXRy15nPiV0lnMZ6IOUyWtiRon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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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상에서 객관으로 - 서고지기의 생각 제23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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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4:53:02Z</updated>
    <published>2026-07-11T04:5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체적이지 않기에 다소 불분명하다는 오명까지 들어야했던 당신은 저의 사고저변을 넓혀주는데 큰 도움이 되어주었습니다.  관점의 차이로서 단순히 &amp;quot;당신 말도 옳습니다&amp;quot;로만 일컫고 싶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분명히 당신도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의의를 지니고 있으리라 확언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당신이 주관적이리라 사료되진 않는바, 이는 추상, 즉 당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RS%2Fimage%2FiKc7KaSTBt5KZR1cTfWkaYrB1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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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유의 '게으름'에 관하여 - 생각의 서고 95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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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3:52:41Z</updated>
    <published>2026-07-02T03:5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용한 카페에서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사이에 두고 토론하는 두 친구, 지호와 민우. 방어벽 뒤에 숨은 사람들, 그리고 시선.  주말 오후의 한적한 카페. 지호가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에 띄워진 이미지를 민우에게 보여주며 깊은 한숨을 쉰다.  지호: 민우야, 이 짤방 좀 봐봐. 진짜 뼈 때리지 않냐? '누칼협'이니 '알빠노'니 하는 신조어들이 유행하면서부터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RS%2Fimage%2FzQs_wiKdtUUgpdLz7RtZf5WoQy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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