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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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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서재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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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14T13:00: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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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안에서 무언가 &amp;lsquo;툭&amp;rsquo; 떨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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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12:47:45Z</updated>
    <published>2026-05-29T12:4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 안에서 무언가 &amp;lsquo;툭&amp;rsquo; 떨어졌다. 욕망도 아니고, 감정도 아니고, 그 둘을 붙들고 있던 무언가였을까? 아마도 의지였을 것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이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이라는 것에 끝내 실망하지 않으려는. 그것이 어느 날 조용히 손을 놓았다. 버틴 것이 아니었다. 팽팽하게 당겨진 실이 끊어질 때처럼 &amp;lsquo;탁&amp;rsquo; 하고 끊긴 것도 아니었다. 오래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9I%2Fimage%2Fpq57O0TyA7sVJnblcW82i1Km5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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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혐오는 면역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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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12:21:48Z</updated>
    <published>2026-05-28T12:2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장 차림의 남자가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횡단보도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그의 눈이 화면 위를 움직이는 순간, 그의 어깨 위에 얹힌 희미한 열기가 목덜미에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처럼 몸 밖으로 새어 나오고 있었다. 그것이 아지랑이처럼 공기 중에 퍼져서 거리 전체가 미세하게 일렁이고 있었다. 한여름 아스팔트 위처럼, 눈앞의 풍경이 조금씩 흔들린다. 신호가 바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9I%2Fimage%2FrP5VYOPDcS9Q7oZKO4xOHK5CRz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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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너를 모른다 - 공감이라는 이름의 칼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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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02:57:09Z</updated>
    <published>2026-05-12T02:5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 위에 기름이 떠 있다. 아무리 흔들어도 섞이지 않는다. 표면에서는 닿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단절이 있다. 때때로 공감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내게는 그렇게 느껴진다. 닿은 것 같지만 닿지 않은, 이해한 것 같지만 이해하지 못한, 따뜻한 것 같지만 결국 혼자인... 나는 너를 모른다.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정직한 말이다.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9I%2Fimage%2FyasX5b4hhvuDNHfCVOAq4KIl47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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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왕자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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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14:13:42Z</updated>
    <published>2026-05-11T14:1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미꽃 정원 앞에 섰을 때, 어린왕자는 무너졌다. 오천 송이의 장미. 자신의 별에서 유일하다고 믿었던 그 꽃과 꼭 닮은 꽃들이, 아무렇지 않게 줄지어 피어 있었다. 어린왕자의 장미는 특별했다. 까다롭고, 허영 많고, 가시로 자신을 지키면서도 정작 유리 덮개 하나에 의지해 밤을 버텼던, 그 연약하고 당당한 꽃. 그러나 이 정원에서 그 꽃은 그냥 장미였다.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9I%2Fimage%2F0WD7GtWFGwzva18plbIVUn1lzT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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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끝에서부터 오는 현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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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7:38:44Z</updated>
    <published>2026-05-11T07:3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평선은 눈부시게 맑아서, 하늘과 바다가 어디서 나뉘는지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환하게 열려 있었고, 모래는 아직 아침의 냉기를 머금은 채 조용했다. 나는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그저 거기에 있었다. 아니, 있었다고 느끼지조차 못했을지 모른다. 그때 파도가 밀려 왔다. 예고도 없이, 허락도 구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V9I%2Fimage%2FfkBfLuTLyk64YWXzLHqPKJMpks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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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움으로 채운 진정한 나 - 소비의 굴레를 벗어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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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10:04:54Z</updated>
    <published>2026-02-13T10:0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움으로 채운 진정한 나: 소비의 굴레를 벗어나다  - 합리화라는 이름의 소비 습관 예전의 나는 무언가 필요하거나 유행하는 물건이 보이면 밤낮으로 최저가를 검색하곤 했다. 남들보다 10% 정도 저렴한 곳을 발견하면 '이건 좋은 기회야'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며 곧장 결제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그런 '합리적 소비'의 결과는 늘 마이너스 통장이었다. 예상치 못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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