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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 민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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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군인이자 남편, 네 자녀의 아빠로서 이야기합니다. 현실에 대한 감당, 틀 없는 상상, 평범하지만 독창적 일상, 무엇보다 아내와 자식들에 대한 애틋한 감상을 담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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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06T11:21: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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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이 꼴깍 - 성숙한 어른의 자세. 라고 자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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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11:53:29Z</updated>
    <published>2026-08-02T11:5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멀었지만, 내가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 많이 성숙했다고 느끼는 순간이 종종 있다.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있을 때인데,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가장 맛있는 부분은 한 입 가득 먹어버리고 싶은데. 그걸 참는 나 스스로를 볼 때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넷이다 보니 손이 많이 가는 음식 예를 들면 뼈와 살을 분리한다거나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bB%2Fimage%2F01O1OJccuYoONBOYlt8cDg2uDy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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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맞고 왔다고? - 아들 교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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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14:56: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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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퇴근 후 소소하게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하던 중 둘째가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다. 지난번에도 괴롭혔던 00이란 아이가 오늘도 때렸다고. 아내는 급발진하려고 RPM을 올리는 나를 자제시켰다.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묻는 아내의 질문이 이어졌다.  00이란 아이는 같은 바둑학원 다니는 동급생인데 주먹으로 팔을 때리거나 발로 다리를 찬다고 했다. 나는 열이 뻗쳐 올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bB%2Fimage%2FTr7TMz7gNj4VmAvnZwrzbrBurh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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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십니까 - 믿음의 영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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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23:57:32Z</updated>
    <published>2025-09-25T23:5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선배들의 진급 발표가 있는 날이다.   많은 선배들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까지 진급해 왔고, 몇 년간 또 계급의 무게에 맞는 노력을 해왔다. 특히 지난 1년 간은 진급의 대상자로서 고군분투의 시간을 보냈다.   쉬고 싶을 때 못 쉬고, 하고 싶은 말도 담아놓고, 하기 싫은 것도 기꺼이 하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이 모든 경우에 표정을 관리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bB%2Fimage%2FOKIUhD7gMy2dyAXmFz_IizMxoE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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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건 플렉스 - 나의 낭비를 지탄하지 마소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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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15:10:50Z</updated>
    <published>2025-09-21T15:0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에 6명이 사용하는 수건은 에코모드를 적용했을 때 10장 정도이다. 아이들 네 명이 줄지어 샤워를 하러 들어가면 젖은 수건 4개가 생기고, 그 수건들은 '젖음'의 정도가 많지 않기 때문에 통상 재활용이 된다. 하지만 내가 아침에 출근하면서 사용하는 수건 같은 경우에는 재사용이 어렵다. 더울 땐 하루에 두세 번도 샤워를 하기도 하고, 6명이 수십 번씩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bB%2Fimage%2FJv4o8_j6WonP00fisHCEMKW8WX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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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불가능 - 제로 투 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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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08:27:52Z</updated>
    <published>2025-09-15T13:4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의 몸으로 살면서 인간적으로 생각하지 않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엘리야가 불말과 불병거를 보여주지 않는 이상 나에게는 더 이상 가능성이라곤 없어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하고 싶은 것은 늘어나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은 계속해서 줄어들어간다. 동시에 몸은 늙어가고 할 일은 많아진다.   마치 베드로가 아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bB%2Fimage%2FTIEiLDa-wfaj5Car4SsW2vorW6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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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펜은 기다림 - 뽑는 거다. 뽑는 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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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11:00:02Z</updated>
    <published>2025-07-31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상에 앉을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이다. 이유는 많지만 결국엔 도파민에 절어버린 뇌가 더 이상의 노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퇴근 후 집에 들어섬과 동시에 마치 관우가 적진에 뛰어들 듯, 자비 없이 집안일들을 베어낸다. 신발장부터 장난감, 세탁물을 정리하고 나면 이미 방전상태 경보가 울린다.  대략 이 정도 타이밍이 아내가 저녁식사를 차리는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bB%2Fimage%2FQ33Ywbl2C8bD4Zk6GzgEmN_Yg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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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구미 행진 - 행복 대탈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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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16:13:43Z</updated>
    <published>2025-07-28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개를 돌리면 그곳엔 바구미가 벽을 오르고 있다. 방금 전에 내 옆에 있는 벽에서 바구미를 두어 마리 잡았는데, 몇 분만에 또 다른 바구미가 벽을 오른다. 거실에도, 화장실에도, 베란다에도 어딘가에 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오르는 바구미들이 창궐했다. 원인은 알지 못했다. 분명 우리 집 쌀독은 밀폐된 유리 용기로 되어있어서 바구미가 들어갈 수도, 나올 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bB%2Fimage%2FYcEW6hj1Bjik2AtSIxSjbErXvy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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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 그 작은 회식 정도야 - 정말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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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14:54:24Z</updated>
    <published>2025-07-26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시덕 거리며 나갔다가 20여분쯤 지나면 돌아온다. 여전히 재밌는 무언가를, 알 수 없는 어떤 말들을 주고받는다. 어제도 재미있는 회식이었던 것이 분명하다. 동료들은 언제 또 모이자는 둥, 스크린을 치러 가자는 둥 다음을 기약한다. 이젠 올 거냐고 묻지도 않는다. 매우 높은 확률로 나는 안 갈 것이라고 대답할 것을, 그들은 알고 있다. 이미 충-분히 학습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bB%2Fimage%2F0MhkY0V25sfW7DIbGMIEoFKz8r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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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너를 이해하는가 - 그럼 너는 나를 이해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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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13:00:22Z</updated>
    <published>2025-07-25T09:3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해한다는 말로 위로를 하곤 하지만, 사실.  이해를 할 수 있는 지능은 굉장히 고도화된 영역이다. 내가 관찰한 거의 모든 경우에 상대를 이해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이해하여 이해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자신의 말에 논리성을 보강하고 배려 깊음을 표현하고자, 혹은 자연스러운 문맥을 만들기 위해서 그 말을 사용한다.    &amp;quot;이해한다&amp;quot;   이렇게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bB%2Fimage%2FMIprY6pytSDCEE1sC6KFl_4tNL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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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 치약을 짤 때의 마음으로 - 아끼지도 주저하지도 않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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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02:29:53Z</updated>
    <published>2025-07-24T13:4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시 퇴근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하루가, 하루 속에 내가 고갈되어 버리는 느낌을 받는다. 이대로 다 소진되어 버리는 것은 아닐지, 다 써버린 치약을 비틀고 조르며 마지막 한 번의 양치질을 시도하는 것과 같은 매일이다. 이젠 더 나올 게 있나 싶지만 신기하게도 '내-일'은 어김없이 반복된다. 이젠 끝인 걸까- 하다가도 튜브를 잘라보면 남은 게 있다. 아마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bB%2Fimage%2FIKyonazoAAMZzfFd3pfBNnZBMW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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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둡고 또 춥다 - 겨울의 새벽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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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1T08:08:08Z</updated>
    <published>2024-12-09T13:5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리가 내린 유리창을 긁어내고 시트에 앉으면 요즘 자주 보이는 쪼다가 된 것처럼 몸이 움츠러든다 볕이 있을 때 출근하면 좋으련만 이 삶에 주어진 사명이 그렇진 못한가 보다  저것도 별이라고 출근길 머리 위에 알짱거리는데 온기도 밝기도 없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새벽은 어둡고 또 춥다 해가 적으니 새벽을 탓할 순 없다  해야 할 일을 위해 나를 향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bB%2Fimage%2FLTMKj7B1t2Ccdfi7r_Hzu09wkB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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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심시간 단상 - 루이보스와 벌거벗은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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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0T07:06:10Z</updated>
    <published>2024-11-27T03:3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내렸고, 사무실엔 몇몇 자리가 비었고, 점심시간은 오랜만에 평화로웠다. 이어폰을 끼워 넣으니 더 이상 아무도 말을 걸지 않았다. 급한 일이 없는 좋은 날이었다. 좋았다.  이 닦을 시간을 제외하고 나에게 허락된 점심시간 내 자유시간은 40분이다. 잠을 설친 터라 잠깐 눈을 붙일까, 책을 읽을까, 눈을 맞으며 산책을 할까 하다가 자리에 앉았다.   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bB%2Fimage%2F5KUN6oxwfXEI6zWHmAY9c1C-S5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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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 감사는 어떤지 - 불평 끝에 나온 한숨 같은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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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1T01:56:52Z</updated>
    <published>2024-11-13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면 불평의 말은 늘 불평의 감정과 태도를 끌고 온다 불평을 뱉지 않으면 사실 불평할 거리도 없을지 모른다 우리가 불평하는 것은 대부분 불평할만한 것들이 못된다 우리는 평온하고 풍요로운 삶에 익숙해져 있다 자신이 가난하다고, 기회가 없다고, 고난 중에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사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만큼 좋은 시대는 역사상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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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좀 천천히 걷고 싶은 편 - 조금 지쳤을 때 드는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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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1T01:42:45Z</updated>
    <published>2024-11-10T12:0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걸을 일이 생긴다면 그냥 좀 천천히 걷고 싶은 편  일찍 시작한 하루는 길고 빠르다. 일상은 늘상 분주하고, 전화와 메시지는 쉴틈 없다. 하루가 어떻게 시작해서 끝나는지 모르겠다. 한 해는 어떻게 시작하고 끝나는지도 모르겠다.  가끔 올려다보는 하늘은 대체로 파랗고, 분홍 꽃이 올라왔다가, 초록 잎이 올라왔다가, 주황 감이 열렸다가, 노란 모과가 열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bB%2Fimage%2FGT-uucINlXNNokkdZsBm3oQxBd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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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아의 이유 있는 한 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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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0T02:13:25Z</updated>
    <published>2024-11-09T14: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00년은 얼마나 긴 시간일까.    노아가 방주를 건조하는 데 걸린 시간은 대략 100년이라고 한다. 세상 사람들이 매일 같이 취하고 음행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노아는 그들의 조롱을 듣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했다. 매일 같이 나무를 베고 다듬고 그것들을 제단 쌓듯 쌓아 올렸다. 삶 자체가 예배였던 시간이라고 해야 할까.    본 적도 없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bB%2Fimage%2FdDuqzpZWjIfQkA4PBnN3WLnpgN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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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짧은 여름이었다. - 다섯째를 보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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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7T04:15:51Z</updated>
    <published>2024-11-02T17:0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다섯째는 '열음(여름)'이라 이름 지었다.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확인하고 돌아오는 길에 별 다른 이견 없이 결정할 수 있는 마음에 드는 태명이었다.   아이를 만날 시기가 여름이었고, 닫힌 줄 알았던 태의 문을 다시 열음(Open)이었고, 우리 사랑의 과실이 열음(Bear)이었고, 이 아이가 자라 '열방에 복음'을 전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앞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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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욥의 고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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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5T01:39:10Z</updated>
    <published>2024-10-31T14:1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나의 하나님은 확실하지 않은 걸까.받은 은혜는 손소독제처럼 금세 휘발되었다. 남은 건 그랬던 것 같은 느낌뿐이었다. 이 느낌만을 가지고 살아가기에는 너무 팍팍한 삶이었다.삶은 언제나처럼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고, 또 상하고 회복되기를 반복하며 흘러가고 있다. 그리고 지금의 상처와 어려움은 그대로 둔다고 해도 다시 회복될 것이다. 다만.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bB%2Fimage%2F4V-u4iG8RhPaUxh5asJX7l_5cr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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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나, 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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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4T14:53:02Z</updated>
    <published>2024-10-25T08:3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아닌데, 닭가슴살만 먹는 것처럼 삶이 퍽퍽하다. 부대에서의 일이 그렇고, 아이들 기르는 것이 그렇고, 아내와의 관계가 그렇고, 무엇보다 신앙생활이 그렇다.   내 통제를 벗어나는 그런 일들이 연속되면 에너지가 고갈되면서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성질을 부리며 하나의 못난 인간이 되어 버린다.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놓고 본다면 그렇게 비합리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bB%2Fimage%2F_hEmwcgtJvh_Mw653NfDrJzHNw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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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는 기쁨이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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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1T01:57:24Z</updated>
    <published>2024-10-23T15:0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주차를 하고 집으로 오르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내가 사는 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췄다가 내려오고 있었다. &amp;quot;옆집인가?&amp;quot;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니 아내가 걸어 나왔다. 표정은 좋지 않았다. 어디 가냐 물으니 도저히 아이들하고 있을 수 없어 잠깐 나간다 했다. 아내 혼자 감당해 온 시간이 가득 찼으니 잠시 비우러 가야 할 필요가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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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우게 되는 것 - 아빠로 살면서, 혹은 첫째로 살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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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3T00:04:04Z</updated>
    <published>2024-10-21T14:4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려움을 뚫어내면서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잘 모르기 때문'이었다.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책임은 얼마나 무거운지, 그 가운데 나는 얼마나 무력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도전하고 부딪치고 그러다 성공한 몇 가지가 다행스럽게 오늘로 이어졌다.  하지만 학습된 무력감이라는 것은 어린 코끼리 다리에 족쇄나 뚜껑 달린 병 속에 빈대에게 처럼 한계를 깨닫게 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RbB%2Fimage%2FRh5gnpeeG_Cedxi49xiSrmtv-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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