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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할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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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83살을 맞는 엄마의 간병 이야기와 아름다운 곳이 조금이라도 더 오래 남아있어 주길 바라는 제주 생태 이야기를 끄적끄적 그려보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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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03T01:05: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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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 할망의 관찰일지 - 숲에 깃든 샘, 거슨세미오름(2026년 8월 8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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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7:30:40Z</updated>
    <published>2026-09-01T07:3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습한 공기가 공중부양하는 날씨에 금방이라도 비를 뿜어낼 것 같은 하늘입니다. 삼나무숲 아래로 풍성하게 자란 양치식물들―사다리고사리, 홍지네고사리, 곰비늘고사리, 나도히초미 등―이 마치 약 3억 6천만 년 전 석탄기로 데려다주는 듯한 환상을 그려주네요. 풀밭에서 자라는 고사리와 달리 숲속 양치식물들은 부족한 빛을 최대한 받아들이기 위해 잎을 넓게 펼치는 종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xy%2Fimage%2F7PjYhn09J95vPWiAwBhPTXbhUW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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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게 걷다. 하루 산책(冊) 백마흔 한번째 - 아부오름(2026년 7월 11일 답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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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23:27:49Z</updated>
    <published>2026-08-03T02:5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여 년 전, 제주의 생태‧문화‧역사를 공부하던 팀과 함께 올랐던 아부오름의 기억은 키 작은 탱자나무 울타리 너머로 이어진 짧은 오르막길, 평탄하고 푸른 초원 풍경, 분화구 안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목장길, 도넛 모양으로 자라고 있는 삼나무들이다. 실타래처럼 배배꼬인 핑크빛 타래난초가 오름 전사면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고, 희한한 꽃 모양을 자세히 들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xy%2Fimage%2F1CKHFbSXkfKsu66RQ8q7FrdefM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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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게 걷다. 하루 산책(冊) 백마흔 번째 - 높은오름(2026년 7월 11일 답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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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23:17:29Z</updated>
    <published>2026-07-21T07:3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름을 올랐던 기억이 가물가물해 인터넷 검색창에 &amp;lsquo;높은오름&amp;rsquo;을 입력해 본다. 구좌공설공원묘지 입구로 가라는 안내가 대부분이다. 분화구 정상 능선까지 숲길을 오르고 분화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다고 한다. 무덤 사이를 지나고 풀밭을 좀 걸었었나? 숲길이 길었는지조차 희미한데 이상하게 공동묘지만 또렷하다.       &amp;lsquo;오름연구소 올&amp;rsquo; 회원들에게 공지한 시간에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xy%2Fimage%2FZLkTfFdYLk4HKlojHgXAXb5i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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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 할망의 관찰일지 - 올레13코스(2026년 7월 2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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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3:50:46Z</updated>
    <published>2026-07-10T03:5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빗소리보다 더 요란한 지각 장마 소식이 뉴스를 후끈 달구고 있습니다. 1973년부터 전국적인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역대 3번째로 늦은 장마라고 하네요. 지난달 말부터 올레길을 걷자고 약속해 놓고는 날씨 예보만 들여다보다가, 가까스로 날을 잡아 길을 나섰습니다. 걷는 내내 금방이라도 소나기를 퍼부을 듯 낮게 드리운 구름이 뒤를 졸졸 따라왔지만, 다행히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xy%2Fimage%2F07sJGEAjt0n8j8MvQ659DWVrTY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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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게 걷다. 하루 산책(冊) 백서른아홉 번째 - 입산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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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23:48:54Z</updated>
    <published>2026-06-30T14:2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듯하게 서 있는 돌기둥 형태의 이름표가 예사롭지 않다. 사람 키를 훨씬 넘기는 그것은 차곡차곡 돌을 쌓아 만들어진 기단 위에 올려져 있고 휘하에 동자석까지 거느리고 있다. 기둥 뒷면에 빼곡하게 적혀 있는 오름의 서사는 또 어찌나 진지한지. 숨 쉴 틈 없는 궁서체의 장황함이 마치 오름에 오르는 이들에게 엄숙함을 강요하는 듯하다. 비고가 65m에 불과하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xy%2Fimage%2FB2EDnuuf_Hsq3pQJk_xDBg-iH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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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게 걷다. 하루 산책(冊) 백서른여덟 번째  - 비자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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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06:47:00Z</updated>
    <published>2026-06-19T04:3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바람을 따라 나부끼는 숲속 공기가 싱그럽습니다. 나뭇잎 모양이 한자 &amp;lsquo;아닐 비(非)&amp;rsquo;자를 닮았다 해서 이름 지어진 비자나무가 2,800여 그루 자라고 있는 비자림을 찾았지요. 500~80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고목들의 너른 품과 2000년 1월 1일 새천년을 기념하는 새천년 비자나무, 벼락을 맞고도 살아있는 나무 등 비자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끝이 없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xy%2Fimage%2FxBQ2nrWZ09f3nZYCqllUwzPEA1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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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 할망의 관찰일지&amp;nbsp; - &amp;ndash; 지미봉(2026년 6월 13일 답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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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03:22:12Z</updated>
    <published>2026-06-16T03:2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널찍하고 말끔히 정비되어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름 입구로 향합니다. 오름을 소개하는 글을 차근차근 읽어본 뒤 숲길로 들어서자, 정상까지 약 15분 동안 50도에 이르는 급경사 탐방로를 따라 숨 가쁘게 올라야 했답니다. 중간에 잠시 하늘이 열리는 구간에서 멀리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바라보며 숨을 고르는데, 한숨 돌리지도 않고 앞서가는 일행들의 뒷모습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xy%2Fimage%2FMBf7A_x83Qbu4l_9tXksou42R9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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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 할망의 관찰일지 &amp;ndash; 거미오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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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00:15:35Z</updated>
    <published>2026-05-11T13:5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5월 9일 &amp;ldquo;봄 누에와 여름누에가 달라서 봄에는 꾸지뽕나무 잎을 먹이고, 여름(음력 7월)에는 산뽕나무를 먹였는데 여름 실이 좋았다. 방 안에서 대나무로 서랍처럼 짠 선반들을 천정까지 쌓아놓고 누에를 키웠다. 뽕잎은 동네 어디에나 있는 &amp;lsquo;드르뽕낭&amp;rsquo; 잎을 뜯어다 먹였다. 애벌레가 개미만큼 작고 어릴 때는 이파리를 잘게 잘라서 주었고, 어느 정도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xy%2Fimage%2Fra4LzcwCIarOEro4EpapoX15ir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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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 할망의 관찰일지&amp;nbsp;&amp;ndash; 올레 12코스 - 2026년 2월 25일&amp;nbsp;무릉-용수 올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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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5:57:50Z</updated>
    <published>2026-03-14T03:4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릉외갓집. 길 한가운데에서 시작되곤 했던 여느 올레길과 달리 12코스는 &amp;lsquo;집&amp;rsquo;에서 출발합니다. 그럼에도 싸늘한 마당에는 우리를 배웅해 줄 외갓집 식구가 보이지 않네요. 담장 밖 멀구슬나무와 이웃한 통신탑 위에는 무려 2층짜리 까치집이 얹혀 있지만, 이 집 주인 또한 자취를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 이들은 몇 km쯤 날아다니며 가느다란 가지를 물어 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xy%2Fimage%2F41zS4oQrhk0RmPZ-quLsgX-Vs0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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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 할망의 관찰 일지 &amp;ndash; 올레 11코스 - 2025년 12월 29일 모슬포-무릉 올레(하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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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04:19:04Z</updated>
    <published>2025-12-31T20:4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신평-무릉사이 곶자왈&amp;rsquo;에 들어서기 전, 신평편의점 테이블에서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집 반찬 몇 가지와 밥, 편의점에서 산 사발면이 고작인 소박한 밥상입니다. 지난 4월부터 한 달에 한 번 올레길을 걸어보자 마음먹으며, 작은 실천 몇 가지를 정해두었답니다. 일회용 용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 시작점과 종점까지 가는 교통수단은 버스를 이용할 것, 올레길이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xy%2Fimage%2FNJfnrEd_edbujbmallcyFDZRYE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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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 할망의 관찰 일지 &amp;ndash; 올레 11코스 - 2025년 12월 29일 모슬포-무릉 올레(상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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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19:07:51Z</updated>
    <published>2025-12-31T07:0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마지막 올레길은 모슬포에서 무릉까지 총 17.3km 거리의 11코스입니다. 가을 끝자락에 종점을 찍었던 하모체육공원을 다시 출발점으로 삼아 바다와 육지가 천천히 자리를 바꾸는 길 위에서 스탬프를 사뿐히 즈려 찍습니다. 처음 2km 남짓은 파도의 숨결이 발목을 붙들지만, 그 길을 벗어나면 오름과 곶자왈, 그리고 농부의 발자국이 박혀 있는 마을 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xy%2Fimage%2FQTJ3WTt-TEaLShFObJuU7jI5F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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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 할망의 관찰 일지 &amp;ndash; 올레10-1코스 - 2025년 11월 21일 가파도올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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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07:50:40Z</updated>
    <published>2025-11-30T07:5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느리게 걸어도 두 시간이면 족한 10-1코스는 4.2km 남짓한 짧은 길이지만,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부터 개성 넘치는 갯내음이 은은히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대한민국 유인도 중 가장 낮은 섬, 가파도에는 땅과 가까운 것들이 참 많습니다. 밭담, 산담, 심지어 산담 하나 없는 봉분도 스스럼없이 시야에 들어오고, 바람을 막아내며 버티고 있는 곰솔림은 누운 듯,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xy%2Fimage%2F2Fi8BpuCKiYBSfarVj7X4UWsz8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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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게 걷다.&amp;nbsp;하루 산책(冊)&amp;nbsp;백서른일곱 번째 - 10월&amp;nbsp;29일 다랑쉬오름 모니터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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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02T10:1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록 색이 바래 있었지만, 오름 입구에 놓인 생태안내판이 새삼스레 반갑습니다. 사진 한쪽에 풀꽃과 새, 버섯들의 이름도 같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안내판이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아끈다랑쉬오름 위를 유유히 활공하는 매에게 모니터링을 시작하겠노라고 눈짓하고, &amp;lsquo;칙칙&amp;rsquo; 거리는 섬휘파람새 소리(Call)를 들으며 과연 오늘은 어떤 자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xy%2Fimage%2Fc8eDFk_Aucu5Rsbc0xXE2ZDmNM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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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 할망의 관찰 일지 &amp;ndash; 올레10코스(2편) - 2025년 10월 20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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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4:33:48Z</updated>
    <published>2025-10-28T04:3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코스는 성격이 확연히 다른 오름인 산방산과 송악산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같은 듯 묘하게 다른 풍경의 산방산, 바위라기엔 흙빛이 더 짙은 사계 해안의 퇴적층, 그 퇴적층을 만들어낸 송악산까지. 그야말로 &amp;lsquo;지질 트레일의 하이라이트&amp;rsquo;라 할 만하지요. 80만 년 전, 3천800년 전이라는 상상조차 버거운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xy%2Fimage%2FqoT7yknGf_zpjzIwHbuKEKule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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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 할망의 관찰 일지 &amp;ndash; 올레10코스(1편) - 2025년 10월 20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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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2:24:20Z</updated>
    <published>2025-10-23T12:2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예보가 많았던 9월엔 어쩔 수 없이 쉬어야 했습니다. 가을이 맞나 싶은 10월 어느 날, 지난 8월에 걸었던 9코스에 이어 미뤄둔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봄볕처럼 따사로운 온기와는 달리, 모래 먼지를 한 움큼 안고 달려드는 바람이 제법 사납습니다. 앞사람의 모자가 하늘로 날아오르는가 하면, 걷는 내내 응큼하게 실눈을 뜨고 다녀야 할 정도였지요. 그러고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xy%2Fimage%2F1gEE5U_wUu6k8_hLrEOoXJehNN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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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게 걷다. 하루 산책(冊) 백서른여섯 번째 - 10월 12일 송악산 모니터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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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10:40:31Z</updated>
    <published>2025-10-14T10:4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도, 바람도, 풀꽃마저도 이미 가을이거늘 기온만은 끝내 여름을 붙잡고 있습니다. 억새 너머로 보이는 산방산과 형제섬의 낯빛도 더위에 지쳐있는 듯 보이네요. 가을은 언제 오려는지......  며칠 전 &amp;ldquo;송악산은 약 3천800년 전 얕은 바다에서 화산이 폭발해 그 화산재가 쌓여 형성된 화산쇄설퇴적층으로 이뤄져 있어 무너지기 쉬운 구조를 가졌다&amp;rdquo;라는 전문가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xy%2Fimage%2FeHOEf_I0vsPJpNnDM1Y-hYys5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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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 할망의 관찰 일지 - 2025년 10월 12일 도너리오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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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09:26:41Z</updated>
    <published>2025-10-13T09:2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오름 정상 위로 서로 다른 하늘길을 그리며 벌매와 솔개가 유유히 활공합니다. 그 아래에서는 매, 노랑턱멧새, 섬휘파람새, 박새, 동박새, 방울새, 멧비둘기, 검은이마직박구리, 까치, 때까치, 꿩 등 저마다의 음역대로 가을 아침을 알리는 새소리가 경쾌하네요. 풀잎에 맺힌 이슬이 아직 마르지 않은 탓일까요. 남방노랑나비와 극남노랑나비, 네발나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xy%2Fimage%2F1CZgTeyruXderIaxP95THMvpO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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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 할망의 관찰 일지 - 2025년 9월 한라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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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12:24:26Z</updated>
    <published>2025-10-05T11:4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라돌쩌귀, 눈개쑥부쟁이, 바늘엉겅퀴, 용담 등 가을 야생화들이 영실탐방로를 따라 차례로 이어집니다. 서서히 익어가는 산자락의 오름 능선도 머지않아 노루를 품어 감춰줄 듯한 가을 낯빛으로 변하겠지요. 계곡가에 피어난 흰진범은 꽃줄기 끝자락부터 열매를 맺기 시작했고, 푸른빛의 노린재나무 열매와 구상나무 열매까지 가을 행렬에 합류합니다. 다만 비실비실 성글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xy%2Fimage%2FWeL7hoSZ8uEf4Gqc-a1fBNOqe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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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 할망의 관찰 일지 - 2025년 9월 15일 원물오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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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14:00:41Z</updated>
    <published>2025-09-17T10:0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래도 금오름에서 너무 오래 살았나 봅니다. 원물오름 입구에 자리한 큰 연못 위에서 하얗게 반짝이는 마름 꽃이 건빵 속 별사탕 같네요. 얼른 이온 음료를 마시고 정신 차려야지....  얼마 오르지도 않았거늘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좁은 탐방로가 벌써부터 하산길을 걱정하게 만듭니다. 까딱하다가는 엉덩이로 미끄럼 타고 내려와야 할 판이네요. 더 놀라운 것은 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xy%2Fimage%2F0gfmx9d16S_2OcZ5w32RtgbOcD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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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 할망의 관찰 일지  - -2025년 9월 15일 금오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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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0T23:29:07Z</updated>
    <published>2025-09-16T05:1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나기가 잦은 요즘, 다행히 금오름에서는 비를 피했습니다. 무려 2시간 남짓 이어진 세밀한 동식물 조사를 마쳤지만, 분화구 정상부를 따라 도꼬마리, 거지덩굴, 환삼덩굴, 쇠무릎 등이 뒤덮인 단조로운 식생을 이대로 두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일까 하는 질문이 남았네요.  능선에서는 물이 고인 것처럼 보이지 않았던 분화구 안에는 높이 30cm가량의 작은 호수가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xy%2Fimage%2FFm5ACLHXd1sf7YWsq7B9eWPFk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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