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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마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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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도 할 수 있을까가 궁금해 도전과 함께 한 사람, 작은 산골 '風留亭'에 숨어 그림과 음악을 동무삼다 글과 연애 중인 사람입니다. 은퇴 생활을 글로 옮기며 살아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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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03T14:39: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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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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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가을은 오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맞이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을은 가는것이 아니라 모두가 보내주는 것이다  왜냐고 물어오면 그건 아낌없이 내어주고 그리고 내년이 또 있기 때문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Qo%2Fimage%2FlnHdT4SSz4Lf0LvayWFiFQNun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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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선 탈락의 쓴맛, 그래도 어제와 다른 오늘이었다. - (색소폰 경연대회를 마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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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30T22:5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와 같은 오늘은 두려웠다. 어제와 같은 오늘은 지루하고, 두렵다. 어제와 같은 하루는 버티기가 힘들어서다. 어떻게 이런 삶을 벗어날 수 있을까? 10여 년이 지나도록 색소폰 동호회를 꾸려가면서 하는 고민이다. 오늘도 지하실에 모여 연말 연주회 준비에 분주하다. 월세가 저렴한 지하를 사용하다 보니 통풍도 시원치 않고, 햇볕 구경도 힘든 구조다. 마음마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Qo%2Fimage%2FL9tUT91jqqAn6Sylx7_FWeR4e5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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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휘영청 밝은 달이나 떴으면 하는 추석이었다.  - (오래 전의 추석을 생각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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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25T06:3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런 들녘이 출렁이고 마음까지 풍성해지는 추석이다. 자그마한 5일장엔 사람들이 북적인다. 차례용품을 사고파는 사람들, 그 속엔 삶이 살아 꿈틀거린다. 조상한테 인사를 해야 하고, 오는 자식들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한 몸짓이다. 해가 넘어가는 듯한 오후 녘, 등이 굽은 할머니가 제수용품을 들고 버스를 기다리신다. 정류장 의자엔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Qo%2Fimage%2FFiqBb6jJjYlx7YVuXBC_9ammsW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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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밤이 그리운 세월 - (검은 밤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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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20T12:5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승달이 감나무에 걸터앉은 저녁 매캐한 모깃불이 하늘 속을 떠돌고 까끌한 멍석위엔 구수한 옥수수가 놓인 검은 밤 속의 포근함이 내려와 온 가족이 둘러앉은 초저녁입니다.  간간이 오고 가는 반딧불이가 있고 귓가를 오가는 모기가 훼방을 놓아도 지붕 위에 하얀 박꽃이 빙긋이 웃는 초저녁은 온전히 컴컴해서 포근했습니다.  포근한 어둠 속에 이야기는 이어지고 내일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Qo%2Fimage%2FFPmA-aBA-2Bim_8ev8mRhugAB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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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들이가 버거운 나이가 되었다. - (동해안 여행을 하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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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3:30:58Z</updated>
    <published>2026-09-15T13:3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춘천에서 속초로 넘어가다. 1박 2일의 동해안 여행, 왕복 600여 km의 운전이 가능할까? 겁이 없던 젊음은 갔고, 건전한 스포츠인 운전이 두려운 세월이다. 8월이 가기 전에 간단한 준비물을 싣고 동해안으로 출발이다. 서두르는 이유는 춘천에서 닭갈비 점심을 하기 위해서다. 역시, 운전은 신나는 스포츠다. 보슬비가 내리는 중앙고속도로에 올랐다. 길게 뻗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Qo%2Fimage%2F85EUk2t_2T44moEcmkiuj5HSSP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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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해 보면 알아요, 무엇인가 해보면요. - (운동을 하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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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9T01:0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는 풀코스를 뛴다는데, 나는 뛸 수 없을까? 오래 전의 기억이다. 무작정 논 둑을 뛰고 난 후의 후련함은 어떤 표현으로도 불가능했다. 후련함의 느낌,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없었다. 애통했다. 그 기분을 설명해 줘야 망설이는 사람을 뛰게 하는데, 애통함을 넘어 서글픔으로 다가왔다. 뛰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한 번, 뛰어 보시라는 말로만 대신할 수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Qo%2Fimage%2FLGz2IdMPj6YfRM3RGRM_eVY8a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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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짜기의 아침풍경은 가을을 맞이하고 있었다. - (가을이 오는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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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22:57:34Z</updated>
    <published>2026-09-02T22:5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짜기에도 가을이 오고 있다. 자그마한 골짜기의 삶도 바쁘게 돌아간다. 엊그제가 5일장인가 했는데, 오늘이 또 장이 서는 날이다. 장이라고 해야 시끌벅적한 것은 아니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5일장이다. 새벽부터 오늘이 장날인지 알 수 있는 것은 곳곳에 포장을 치는 상인들의 모습이다. 어김없이 도장을 &amp;nbsp;파는 아저씨, 아직도 도장이 필요한 모양이다. 양말을 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Qo%2Fimage%2F3nVdjXlRJW2Qt2CMIRWqnvF2H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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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더운 여름을 가라하니 가을이 덜컹 오고 있어요. - (찬 바람이 오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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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27:03Z</updated>
    <published>2026-08-25T13:3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여름 더위를 이길 재간이 없다. 더워도 너무 더워서다. 오래전엔 30도 안팎이던 더위가 이것저것 인플레이션을 닮았는지 40도 안팎으로 오르내린다. 숨이 턱 막힌다는 말이 실감 나는 한 여름이었다. 무더운 이 여름이 어서 갔으며 하는 마음이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온다. 와, 여름 좀 어서 갔으면 좋겠는데.  입추가 지나고 어느 하루, 아침 창문을 열자 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Qo%2Fimage%2FCU6FFuxvW3lnyz-QNC32J90PSj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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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디밭에 풀을 뽑는 아침, 생각이 많아졌다.&amp;nbsp; - (여름 아침의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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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27:03Z</updated>
    <published>2026-08-19T02:5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설픈 장마지만 풀은 자라고 있었다. 크라는 열무는 머뭇거리는데, 잔디밭 잡풀은 손을 번쩍 들었다. 따가운 햇살 따라 반짝이는 것은 이슬마저 끌어안는 잡초의 허세였다. 왜 잔디밭에 잡초는 이렇게 기승을 부릴까? 언제부터 보이던 바랭이풀이 곳곳에 자리를 점령했다. 잔디인지 잡풀인지 구분하기가 곤란하다. 자세하게 봐야 알 수 있는 바랭이풀이다. 무더운 햇살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Qo%2Fimage%2FEbSLTdPQmpPR8vcqE2ochomPGD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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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꾸던 전원생활, 여름은 견디기가 어렵다. - (여름을 보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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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27:03Z</updated>
    <published>2026-08-12T14:0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날의 폭염은 골짜기도 뜨겁다. 아침 창문을 열자 더위가 가득하다. 산 꼭대기부터 내려온 안개, 오늘도 대단한 더위가 온다는 예보다. 기록적인 여름더위가 전국을 덮친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선다. 젊음엔 걱정이 없었던 그 더위가 세월 따라 힘겨워졌다. 오래전, 어머님 말씀이 떠 오른다. 더위를 견디기 어렵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왜 더위를 참아내기 힘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Qo%2Fimage%2FubshMwIokQLSxB9Om5RSbdqpo_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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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여름 더위로 하루를 시작한다.  - (여름을 맞이하는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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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27:03Z</updated>
    <published>2026-08-05T00:1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창문을 열자 안개가 자욱하다. 산 말랭이부터 시작한 안개가 산을 덮었다. 전형적인 무더위 속의 골짜기 풍경이다. 오늘은 어떻게 버텨 볼까? 문제가 되지 않던 더위가 걱정인 세월이다. 선풍기도 더운 바람을 주고, 품위가 있던 부채로는 어림도 없다. 할 수 없이 꺼내 든 에어컨 바람, 어쩐지 칼날 같은 바람이 뼛속까지 스며들어 얼른&amp;nbsp;몸을 숨기고 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Qo%2Fimage%2FG-CNcqzu-bos9bT7PHsUdmC4ac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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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짜기의 삶은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  - (김 모락모락 나는 옥수수가 길가에 등장하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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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0:45:11Z</updated>
    <published>2026-07-29T00:4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짜기 풍경은 아름답다. 골짜기의 삶은 역동적이다. 늘 살아서 움직이는 각각의 삶이 있어서다. 산새들은 집을 지어 새끼를 부화하고, 고라니는 새벽부터 님을 찾는다. 소쩍새가 울어주는 골짜기엔 여름꽃이 지천이다. 엄청난 번식력을 자랑하는 금계국과 개망초가 산을 점령했고, 오늘도 이웃집 닭은 세상 시끄럽게 울어댄다. 인간과 동물 그리고 식물이 공존하는 골짜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Qo%2Fimage%2FR1aUNM2B0gIVyJ9LrI_kORGoU9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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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운 체육관에서 몸과 마음을 만들고 있다. - (운동하는 재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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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27:03Z</updated>
    <published>2026-07-20T12:0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헬스장 입구에 떡이 놓여있다. 운동하는 헬스장에 떡이라니! 나들이 가는 동네사람들이 먹으려고 한 떡을 운동하는 사람들을 위해 놓고 간 것이다. 운동을 하는 시골 체육관이 주는 푸근한 풍경이다.  시골에 자리를 잡고 운동하기가 불편했다. 운동을 하려면 10여 km 떨어진 도심까지 가야 해서다. 건강을 위해 운동은 해야 할 것 같아 몇 년 동안 먼 거리를 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Qo%2Fimage%2FR8_kbdQ6PWRhAss2AVWIKRpvk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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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아침의 생각, 花無十日紅이었다. - (화단을 정리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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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12T00:0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창문을 여니 마음까지 시원하다. 수천 평 야산이 펼쳐내는 산을 보며 드는 생각. '시골에 사는 맛이 이런 것이구나!'. 정상에서부터 쏟아지는 초록의 물결 속에 잔잔한 꽃이 묻어있다. 노랑이 있고, 주황이 있으며 하양이 골고루 섞인 천상의 정원이다. 초록을 바탕으로 핀 애기똥풀이 있고, 금계국이 노랑으로 으뜸이다. &amp;nbsp;하양 개망초는 '개'자를 떼어 버리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Qo%2Fimage%2FDSupvi-BVHhwUcV09sxLvzN4Z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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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양으로 떠난 여행길엔 오래된 삶이 녹아 있었다.  - (사방으로 펼쳐진 산자락, 함양 대봉산 정상에서 본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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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00:57:15Z</updated>
    <published>2026-07-04T00:5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을 쐬러 나섰다. 일주일에 하루, 오래 전의 동료들과 산을 오른다. 도심 근교에 있는 나지막한 산이다. 언제나처럼 산을 오르는 날, 지루함에 바람이나 쐬러 가자는 제안이다. 오랜만에 장거리 여행길에 오르게 된 이유다. 아침에 만나 출발한 여행지는 청주에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경남 함양의 대봉산이다. 친구가 전에 여행을 했다는 대봉산 모노레일을 찾아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Qo%2Fimage%2FLBL-C_ohR-ahf5uIrGlf7_2X64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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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까지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까? - (월드컵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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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10:00:32Z</updated>
    <published>2026-06-26T10: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2년 6월, 대한민국의 태양은 이글거렸다.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이탈리아와 한일 월드컵 8강전이 열리던 날이었다. 따가운 햇살을 마다하고 대전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아내와 딸 그리고 고3인 아들과 함께 대전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하는 중이다. 언제 이런 경기를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었던 경기 관람은 아직도 &amp;nbsp;남아 있는 아름다운 추억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Qo%2Fimage%2FMlFjAMFtmpsA4m_jLLQ3VCY2n0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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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 나라의 전쟁은 시골의 삶도 그냥 두질 않았다. - (전쟁이 주는 아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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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20:15:07Z</updated>
    <published>2026-06-20T20:1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닭을 정리해야겠다. 오늘도 새벽을 알려주는 이웃집 수탉이다. 용하게 알아내곤 '시'정도의 높이로 칼칼하게 울어준다. 가끔은 늦잠이라도 자고 싶지만 어림없는 희망사항이다. 하루도 거름이 없는 수탉의 울음소리에 이웃도 일찍 일어났다. 이웃집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여지없이 사람과 나누는 대화소리다. 뭐 하냐? 잘 있었지! 이웃이 닭과 나누는 다정한 소리인데, 가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Qo%2Fimage%2FDoPZ7FzLrAgrbxd5ZZn5zCNur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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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랑이 가득한 골짜기는 편안하다. - (노란 꽃들의 잔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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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27:03Z</updated>
    <published>2026-06-11T23:1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그마한 골짜기엔 창문을 열면 노랑이 가득하다. 황금낮달맞이 꽃이 피었고, 금계국이 피었으며 기린초가 노랑으로 참견한다. 긴 길을 따라 만들어진 황금낮달맞이꽃, 동네사람들의 합동작품이다. 몇 년 전, 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였다. 긴 도랑을 따라 만들어진 도로가에 꽃을 심자는 의견이다. 무엇을 심을까 고민하다 선택된 것이 황금낮달맞이 꽃이다. 꽃도 아름답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Qo%2Fimage%2Fo6FFurYr1OXKTvhd92Yc0jB1T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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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퇴 후 배운 수채화, 병원서 전시하며 들은 말 - (청주 성모병원 6월 한 달 전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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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27:03Z</updated>
    <published>2026-06-03T00:5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미 있는 전시회를 준비했다.  10여 년 전, 이순(耳順) 즈음에 아내와 시작한 수채화다. 어설퍼도 멈출 수 없었던 것은 술잔을 돌리고 리모컨과 노는 것보다 뜻이 있고, 언젠가 소일거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나와는 상관없는 듯한 은퇴는 순식간에 왔다. 무엇을 해야 할까 막막했던 순간, 수채화가 생각났고 은퇴자의 중요한 일거리가 되었다.   3&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Qo%2Fimage%2FTqRTcgvGlMvnuQkhE5VwtxwPH-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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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색소폰, 길거리 연주장소 물색이 너무 어렵다. - (색소폰 버스킹의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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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21:19:43Z</updated>
    <published>2026-05-27T21:1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세월 같이한 색소폰 연주는 늘, 어렵지만 새롭다. 어려워도 하는 이유는 연주곡이 자주 바뀌고, 회원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외면할 수 없어서다. 몇 년 전부터, 일 년 내 연습을 하면서 연말 연주회만 한다는 것은 아쉬웠다. 어둑한 연습실에서 피나는 연습을 했는데 일 년을 기다리긴 너무 지루해서다. 연습이 지루할 즈음이면 어려워도 색소폰 버스킹을 하는 이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Qo%2Fimage%2FqbLrj_bY5RIilvuvyyDy2dtisa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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