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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듬을 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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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옥돌 민, 다듬을 정. 원석을 다듬듯이 살아가라고 지어주신 이름대로 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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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03T12:48: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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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 매일이 크리스마스일 리 없잖아 - 네덜란드에서 내가 받은 가장 큰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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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21:59:40Z</updated>
    <published>2026-06-22T21:5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덜란드에 오기 전, 네덜란드에 가는 게 옳은 일이 맞겠지라고 고민하며 주변 여러 사람에게 마음을 털어놓던 시절이었다.  그 와중에 친구로부터 자기가 곧 어떤 유명한 할아버지에게 신점을 보러 갈 예정인데 같이 가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은 나는 그만 혹하게 된다.  그래? 궁금하다 뭐라고 말할지, 라면서 따라간 나는 약간 놀랐다. 내 이름 세 글자만 예약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NS%2Fimage%2FoL_TyIhCXToPeowx1mDH60FrQ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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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amp;nbsp;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해질 때 - 오리와 자전거와 직설적인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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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6-15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덜란드 관찰기. 네덜란드에 산 지도 어느덧 6년째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었다. 자전거가 너무 많고, 사람들이 너무 직설적이고, 집 안이 너무 잘 보였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오래 살다 보면 거대한 문화 차이보다도 이런 사소한 것들이 더 눈에 들어온다는 사실이다.  오늘은 관광 가이드북에는 잘 나오지 않는, 한국인 외노자가 관찰한 네덜란드의 이상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NS%2Fimage%2FtfVdiIcL4eRvaNj0FfR4YwiVM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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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amp;nbsp;일단 해보는 마음 - 서른 살 겨울의 사과쿠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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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23:00:08Z</updated>
    <published>2026-06-08T2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 아홉에서 서른으로 넘어가기 전의 겨울이었다.  나는 그때 영국으로 대학원을 가겠다고 결심하고, 딱 3개월만 죽었다 생각하고 아이엘츠 시험 (대학원 입학을 위한 영어 시험이다)을 준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글로벌 마케팅을 하고 싶은데, 한국에서만 살아오고 쌓아온 내 이력으로는 도무지 합격되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적은 나이도 아닌데 시험 공부에 3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NS%2Fimage%2FIKoDg1hYgKtZmWK-IXeAl5ueW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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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 집에서 집으로 가는 길 - 돌아가고도 떠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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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23:00:29Z</updated>
    <published>2026-06-01T23: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이 된다는 것은 모두가 알다시피, 나이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 나만 해도, 어렸을 때 내가 생각하던 &amp;quot;성숙한 어른&amp;quot; 의 모습과는 완벽하게 다른, 그냥 좀 체력이 없고 지친 어린이에 가깝다. 그러나 사회가 기대하는 바에 맞춰야 살아갈 수 있기에 어른인 척하는 연기가 능숙해진 것이 좀 슬프다고 하겠다. 심지어 해외에 나가 자립해 사는 어른이라고 하면 어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NS%2Fimage%2FSmzctvQ_8x9ft1sZMR_yaAlJ0z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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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 오늘만 살기로 한 이유 - 계획병자의 해외살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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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22:00:10Z</updated>
    <published>2026-05-25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의 일을 알 수 없는 부평초 같은 외노자의 인생이지만 여기서 한 가지 즐겁게 얻어갈 점이 있다면, 정말 오늘만 사는 게 가능하다는 거다. 오늘만 산다, 마인드라니 얼마나 쿨하고 간결하고 광기 어린 태도인가.  내일? 내일 일을 대체 누가 알아. 나는 오늘 끝장나게 논다.. 라는 쿨한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다! 라는 글이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글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NS%2Fimage%2F3wpdJ6EQyIF0ZmQrYhHgys1gh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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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 혼자인 도시들 - 낯선 도시 속의 나를 관찰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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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22:00:17Z</updated>
    <published>2026-05-11T2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언어는 이미 알고 있었다. 혼자 있음의 고통은 외로움(loneliness), 혼자 있음의 영광은 고독(solitude)이라고 부른다는 것을.&amp;rdquo; - 폴 틸리히(Paul Tillich)-  약 3년 전, 나는 인생이 너무 힘든 나머지 몇 달 동안 정말 2~3주에 한 번씩 짐을 싸서 혼자 여행을 다녔다. 도망치고 싶은 현실에서 도망칠 수가 없어서, 그런 식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NS%2Fimage%2F2HZwzrjfbi2e7zhRAK8jA4PP7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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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 이야기 위에 이야기를 얹는 일  - 빈티지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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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22:00:19Z</updated>
    <published>2026-05-04T22: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Pre-loved. Second Hands. 모두 중고 물건들을 부르는 말이다.  이미 사랑받았고, 두 번째 손길을 기다리는 그런 물건들. 이야기와 시간이 담겼고, 특유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사랑받았기에 현재까지 살아남은 물건들. 그것을 집으로 가져와 잘 손질해 제 자리에 놔두었을 때의 어우러짐을 보는 것.   이것은 새 물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NS%2Fimage%2FV4TAYlCNyEXNb7EN01MjgNIPOV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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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 말하는 법을 다시 배우는 중입니다 - 낯선 곳에서의 자아 관찰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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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22:01:52Z</updated>
    <published>2026-04-27T22:0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렇게 되려고 그랬었나 보다&amp;quot;라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생각하게 되는 게 인생에 몇 가지 있기 마련이다.  지금 생각하면 난 외노자가 될 운명이 맞았는지도 모른다. 그래, 어쩐지 수상쩍었다.   중학생 시절. 나는 동네 애견샵 창문 앞에 서서 가게 안의 강아지들이 뛰노는 걸 흐뭇하게 보고 있었다. 옆에 어떤 남자도 서서 같이 보고 있었는데, 그는 바로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NS%2Fimage%2FCOyJgSSNFsalT_jqx6p6lveZ0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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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 울게 하소서 - 낯선 곳에서의 자아 관찰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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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22:00:32Z</updated>
    <published>2026-04-20T22: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페라 &amp;lt;리날도&amp;gt;에는 헨델이 작곡한 유명한 아리아가 있다. 바로 &amp;quot;울게 하소서(원문: Lascia ch&amp;rsquo;io pianga)&amp;quot; 라는 노래이다. 울게 하소서,이 잔혹한 운명 앞에서.그리고 한숨 쉬게 하소서잃어버린 자유를 그리워하며. 해외에 나와 울고 싶던 순간마다 나는 이유는 모르지만 이 노래를 아주 많이 생각했다. 가령 예를 들어, 열쇠를 집에 두고 나왔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NS%2Fimage%2FbYhsPJ2HyKWFwpTzFg6GennUz8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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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 여러 개의 문이 열릴 때  - 낯선 곳에서의 자아 관찰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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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20:36:43Z</updated>
    <published>2026-04-13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종일 겨울비가 내리는, 네덜란드의 주말 오후였다.  젖은 낙엽들이 수북한 거리를 걷노라니 코트가 살짝 젖는, 우산을 쓰자니 유난 같고 비를 맞자니 거슬리는 그런 안개비의 날씨다. 글로 쓰자니 낭만이 있지만 실제 행인은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나는 식재료를 사러 마트에 가는 길이었다. 영어권이 아닌 국가에서 장을 보는 일은 눈을 감고 물건을 더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NS%2Fimage%2FnU4MPDy9KklIj5eHnSGM5wVip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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