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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종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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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eaceschool2014</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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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임진강 시인, 교육연구자, 시와산문문학회동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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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03T09:10: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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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대한 분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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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0:05:59Z</updated>
    <published>2026-09-02T00:0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발 &amp;lsquo;장대한 분노&amp;rsquo;는 이란이 아니라 엉뚱하게도 히말라야 산꼭대기에서 터졌다  랑탕 리룽 빙하절벽 붕괴로 금기禁忌를 깨고 달려온 물길이 길과 집과 살림을 단박에 지우고 개발주의 강고한 신념을 무너뜨린, 서서 뛰어오는 성난 저 물살이 산의 분노가 아니면 무엇이랴  이봐, 트럼프, 봤지? 장대한 분노는 이런 것이야!  탄소배출을 중단하지 못하면서도 지상낙원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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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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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5:58:57Z</updated>
    <published>2026-06-24T05:5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려진 땅에 감자를 심었다 한참 후 몽글몽글 싹이 나온다 이것도 흙이라고! 흙 덕분인가 땅속 시간의 숙성 때문인가 마음에 박혀 빛나는 별빛처럼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일이다 줄기가 나오고 잎이 생겼다 하지쯤 땅에서 감자를 캤다 감자에 싹이 나서 잎사귀에 감자 가위 바위 보 의심 기氣라고는 전혀 없는 아이들의 노래와 손짓 사랑을 변주하는 꽃잎 파장처럼 도저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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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처님 오신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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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01:12:35Z</updated>
    <published>2026-05-23T01:1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을 단톡방에 긴급 공지가 올라왔다   &amp;ldquo;강이가 돌아왔어요. 옆구리 살이 뭉텅 잘려나가고  ... 못 먹었는지 눈이 퀭하고 얼굴이 반쪽이네요.&amp;rdquo; &amp;ldquo;아이고...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amp;rdquo; &amp;ldquo;세상에 우리 땅이가... 보릿고개 넘기고 살아왔네.  며칠 전에는 옆집 달이가 눈이 찢어져 돌아다니더니.&amp;rdquo;   이 집에선 강이 저 집에선 땅이라고 불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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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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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23:35:41Z</updated>
    <published>2026-03-23T23:3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다는 건 결국 신발을 끌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일이라는 걸 이력서는 알고 있다 때로는 두렵고 때로는 놀란 마음으로 가난하고 어리석던 어두운 강을 건너 희끗희끗 빠진 머리의 초로가 되기까지 몇 켤레의 신발을 버리고 또 몇 켤레 새 신발을 사야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얼마나 자주 진 땅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싶었는지 신발들은 알고 있다  꿈은 희망과 같은 뜻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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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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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22:44:57Z</updated>
    <published>2026-03-12T22:2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나무가 되고 싶었습니다 좋은 나무가 되어 좋은 열매를 맺고 싶었습니다 좋은 열매를 맺어 배고픈 것들의 먹이가 되고 싶었습니다 좋은 나무가 되어 넉넉하고 울창한 그늘을 만들어 하늘을 떠도는 새들에게 그리고 세상사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라도 편히 쉴 수 있는 쉼터가 되고 싶었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하나님이 어떠한 말씀을 들려주실까 우리 선생님들은 또 무엇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Ja%2Fimage%2F81XYGFWYmuMdDci0DHgNMFaYAh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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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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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4:32:49Z</updated>
    <published>2026-02-18T01:1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로 복을 빌어주는 소리 담장 너머 정다운 고샅까지 우렁차고 명랑하다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랑께 돈도 많이 벌고 잉 제때제때 시집 장가가서 자식들 번창해야지 잉 식구들 오랜만에 밥상에 둘러앉아 허리띠 풀고 먹고 떠들며 막걸리에 윷놀이 고스톱 한판 치면 굳이 까치가 날아오지 않아도 흥청흥청 잔치판이다 불화로 잉걸불에 너비아니 가래떡은 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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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파경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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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1:24:56Z</updated>
    <published>2026-02-08T23:2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춘 지나서 다시 모든 것이 얼어붙었다 바람 며칠 훈훈했다고 이제 봄인가 했더니 바깥은 면도칼 같은 바람이 얼굴을 후린다  새들은 먹이를 찾아 바짝 마을 쪽으로 붙고 길고양이는 밤에도 어둠 속으로 들지 않고 툇마루 아래 웅크리고 잠자리를 잡았다  바람은 이리 차가운데 불씨는 어디서 날아오는지 저 강원도 동해안 쪽은 한겨울에도 산불이 나고 얼어 죽을라 산불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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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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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22:27:57Z</updated>
    <published>2026-02-03T22:2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겨울 내내 기다렸다  칼바람에 과연 올까 걱정했다  마침내 봄 머리카락이 보인다  보리 뿌리 뽑아 볼까 아따! 올해 풍년 들겠다  그림 유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Ja%2Fimage%2Fx9H7yBMSJp5_8-vIxAT3M3boS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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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강霜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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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23:11:15Z</updated>
    <published>2025-10-22T23:1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나무는 밤을 다 떨어뜨리고 도토리 몇 알 참나무가 운다 기러기 몰려가는 강가 저녁노을 바람 없어 맑고 외롭고 찬 밤 첫서리에 무가 허물을 벗으면 애먼 단풍에 등골 시린 사람들 가슴에 찬바람이 한가득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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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골살이의 독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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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06:31:08Z</updated>
    <published>2025-10-21T03:5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읽는 목적도 나이와 사는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청소년의 독서는 학습을 위한 것이고 청년의 독서는 삶의 방향 찾기라면, 중장년의 독서는 자기 계발이 주요 목적이고 노년의 독서는 깨달음과 수양이 목적이 아닐까? 평생 교사로 살아온 나의 경우 굳이 따지자면 남을 가르치기 위한 독서를 해왔다고 할 수 있다. 내 교과를 가르치기 위해 관련 지식을 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Ja%2Fimage%2FayoBvET5i92tc2cqRPIRko_LTq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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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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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00:50:37Z</updated>
    <published>2025-10-08T00:5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길했던 기러기가 돌아왔다 높은 산에서 단풍이 시작되었다 악마 같던 여름이 지나고 풀숲에 찬이슬 나리는 한로寒露 진짜 가을이 시작되었다 이마에 찬바람을 쐬고서야 정신이 든 곡식과 채소들은 물기를 털어내고 맛을 들였다 맛의 때를 기막히게 알아 이슬의 단맛을 기다린 것이다 오는 이 맞고 가는 이 보내는 바야흐로 추수의 계절이다 호박고지와 가지를 말려 너는 아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Ja%2Fimage%2FU2L8er9xG5qA3muquaU58dkDCQ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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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두산의 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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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01:21:12Z</updated>
    <published>2025-09-10T01:2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도의 바람은 여기서 시작되었으리라 만주의 구름도 여기서 날아올라 비를 뿌리며 물길을 내고 대지를 적셔 백의민족을 먹였으리라  수만 대 뿌리를 내리며 천만 송이 꽃을 피웠으나 지금은 안개가 끼어 시계視界는 오리무중五里霧中 한 치 앞을 볼 수 없이 투명한 햇빛은 가리워졌으나  바랄 수 없는 중에도 포기할 수 없는 꿈을 꾸며 살아 생전 한번은 영산靈山에 오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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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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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01:19:50Z</updated>
    <published>2025-09-10T01:1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짓는 것은 사람이지만 집을 품는 것은 시간이다 땅을 파고 기둥을 세우고 벽을 치고 지붕을 올리지만 집의 얼굴에 기품을 얹는 것은 은혜 찬란한 햇빛이다 빗물이다 거칠다 지친 부드러운 바람이다 새집에서 낳은 어린 핏덩이들이 청춘을 지나 무릎이 꺾이고 곧던 허리 바싹 구부러졌지만 주름살 이마에도 빛이 나는 것은 오롯이 무심한 시간의 힘이다 비바람 맞으며 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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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락가락娛樂歌樂 시 읽기】26. 여 연 &amp;nbsp;시집 - &amp;lt;꽃으로 와서 바람으로 지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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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1T05:38:47Z</updated>
    <published>2025-08-11T05:3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씩이나 손에 들고 다니던 여 연 시집을 다른 일에 쫓기다 마침내 다 읽었다. 페북에서 가끔씩 시인의 시를 한 편씩 읽었던 참이라 그의 시 세계가 무척 궁금했었다.  한 마디로, 좋았다. 훌륭하다. 가볍지 않아서 좋았고 무겁지 않아서 좋았다. 진중하지만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다. 뜻이 분명해서 좋았다. 맹목적이지도 않았고 무언가 강요하지도 않았다. 짧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Ja%2Fimage%2FxzzDFfKVkdGILi4kn8-TqmkmS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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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이나 먹자는 말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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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4:41:00Z</updated>
    <published>2025-06-18T13:3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나간 중학생 아들이 돌아왔을 때 읍내 중국집에서 그 귀한 짜장면을 사주며 왜 집을 나갔는지 한 마디도 묻지 않고 밥이나 먹자며 앉은 아버지 머리카락이 유독 짜장면 앞에서 희끗희끗했습니다 객지에서 공부하고 돌아오는 방학 때마다 공부는 얼마나 하냐 묻지도 않고 밥이나 제대로 먹고 다니냐 닭을 잡아 고아 주던 아버지의 닭백숙 닭장에는 발버둥 치던 흰 털이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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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락가락娛樂歌樂 시 읽기】25. 정한용 시집 - &amp;lt;희망이라는 절망&amp;gt;,&amp;nbsp; 시란 무엇인가&amp;rsquo;를 묻는 시 같지 않은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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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1T05:33:52Z</updated>
    <published>2025-05-28T00:4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한용 시집 &amp;lt;희망이라는 절망&amp;gt;을 읽었다. 오랫동안 여러 번 읽었다. 읽을 때마다 당혹스러웠다. 시 같지 않은 시들로 가득 차 있었다. 여기서 시 같지 않다는 말은 수준이 떨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우리가 보통 시라고 부르는 시의 형식과는 사뭇 다르다는 뜻이다.  나도 더러 산문시 형태의 시를 써왔지만, 시집 전편이 산문시 형식으로 된 시집은 처음인 것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Ja%2Fimage%2F3sOuq64TzUGDMcKtnpBCkyO4I6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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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북 열전 6. 오어선장 이윤길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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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5T13:42:00Z</updated>
    <published>2025-02-14T22:4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날짜변경선을 넘어가지 못한 서부 태평양 동경에는 사흘 내리 비가 쏟아진다. 비가 내리면 먼 나라 눈소식도 궁금해지지만 현문 곁 뱃사람들은 궁리가 깊어 아무도 입을 열려하지 않는다. 갑판으로 넘쳐드는 서늘한 바닷물이 심장까지 밀려와 무수히 철썩거리는데 그저 파도일 뿐, 바다가 지겨운 것이 아니라 내가 버린 세상이 싫어진 것이다. 쥐꼬리만큼 남은 나의 생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Ja%2Fimage%2Fs5CB1GSm3BBf4mJdMy22DziWxt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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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선생이 아이를 죽이다니&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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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3T09:35:47Z</updated>
    <published>2025-02-13T08:4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때 밥을 먹다가 &amp;ldquo;아니, 선생이 아이를 죽이다니!&amp;rdquo;, 식당 주인이 쯧쯧쯧 혀 차는 소리를 과거 선생이었던 나는 차마 고개를 쳐들고 들을 수 없었다. 천 번이고 만 번이고 지당한 말씀이다. 일반인이라도 살인은 해서는 안 되는 것인데, 하물며 교사가 살인을 했다니, 그것도 교사기 제 학교 아이를 죽였다니, 기가 막히는 일이다. 이는 교사라는 존재의 의미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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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키니와 여행 시 3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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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01:18:14Z</updated>
    <published>2025-02-10T01:0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에게 가는 길 - 오키나와 고혼孤魂들의 앞바다에서  바다, 잔잔하거나 출렁이거나 아니면 거친 까치노을로 덤벼들더라도 당신에게 돌아갈 수 없는 건 아니다 대륙 사막 끝 초원에서 반도의 변방까지 하늘이 스스로 바람길을 내어 새들을 날게 하듯 사람들이 재를 넘고 강을 이어 나와 너 사이 마음 길을 뚫고 살아가듯 바다 밑 물길 따라 물고기가 떼를 이루고 그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Ja%2Fimage%2F-j-9ohAHZDDlGAWdO2VgYe3hvG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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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육의 영토를 확장해 나가는 교장 - - 교장은 공공의 적인가 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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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6T01:18:47Z</updated>
    <published>2025-02-05T23:5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교육의 공간을 교실과 학교에 한정시킬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교장의 역할도 학교라는 공간과 학교 내 리더십 차원을 넘어서 교육 거버넌스 운영을 위한 사회적 자본의 축적과 네트워크 역량 발휘 등에 대한 문제로 확대되어야 한다. 교육생태계의 관점에서 보면 학교를 더 이상 독립된 하나의 단위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학교를 교육 통치의 한 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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