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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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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목련을 좋아해</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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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4-02T05:08: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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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이 사람을 키운다는 건&amp;nbsp; - #스케치업_육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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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1:21:45Z</updated>
    <published>2026-06-23T01:2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나를 낳았다.  이 아이는 도대체 왜 이렇게 유약한 것일까 여려서 뭉개지는 마음을 매일 끌어안고 애착 이불을 찾아서 흐느끼고 있는 저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나를 닮았다.  나의 삶을 아이에게 투영하지 않겠다고 매일 매일 자기전에도, 일어나서도 굳게 다짐하지만 잉잉 흐느끼는 소리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진짜왜저러는거지 하면서 치밀어 오른다.  가만히 찬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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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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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12:54:32Z</updated>
    <published>2026-05-21T04:5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수호의 5번째 생일   31년간 꼬박꼬박 지겹게 돌아오는 생일이 지겨웠다.  태어남이 삶의 숙제라고 생각했던 내가, 많은 이들의 감사한 축하를 받고 고마워해야하는 그런 부담스러운 하루가 다가올 때마다 우울감이 늘 덮쳤다.   생일날엔 늘 마음이 우중충했고 이유는 모르겠다.  그 많은 감사 인사들은 한덩이 두덩이씩 나의 마음에 빚으로 남아 다시 되돌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P9c%2Fimage%2FnWgP-k3OjXv7sU2Qn6NG4rVylhU.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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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멸의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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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1:21:18Z</updated>
    <published>2026-04-20T01:2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내 흩어지는 것들이 못내 아쉬워서 처음부터 좋아하지 않기로 한 것 처럼, 기억이 나지 않는 언젠가부터 봄을 미워했다.  나만 빼고 세상의 봄은 따뜻하고 생생했고, 알알이 맺혀있는 저건 언제 떨어지나 입술을 빼죽 내놓고 기다리곤 했다.  21년 봄 떨어지는 꽃잎들을 손에 쥐고 초여름에 태어난 수호 이맘때쯤 뱃 속에 한가득 수호를 품고 뒤뚱거리며 처음으로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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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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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1:45:08Z</updated>
    <published>2026-04-10T01:4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봄이 오고 있어 내 기분이 심술이 나고 있거든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옛날부터 봄이 오려하면 난 그렇게 심술이 나더라고 그럴 때마다 휘둘리는 내 마음을 활자로라도 정돈해 보고자 엄마한테 늘 봄마다 편지를 썼던 것 같은데 감자들이 태어나고부터는 쉽지가 않네  오랜만에 손 편지를 쓴다 손 편지를 써야겠다고 생각하자마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 엄마가 글씨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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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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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1:47:32Z</updated>
    <published>2024-04-18T23:0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키가 크고 마르고 몸이 유약했던 어린 나는 새벽에 자주 두리번 거렸다.  이불의 1/3이 다 젖을만큼 코피를 흘려냈고 픽픽 자주도 쓰러졌다.  자주 고열을 앓았고 , 고열을 앓을때마다 매번 똑같은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느꼈던 뭉툭한 그 촉감 나의 머리를 쓰다듬던 큰 검지 손가락 모태 천주교인 나는 . 꿈속에서 어렴풋이 하느님이겠거니 싶었다. '아가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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