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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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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작가의 길로 들어선 작은 빛. 세상을 향해 [글 자립]중 입니다. 엄마의 유산시리즈 '네가 바로 블랙스완이야' 공저 '너, 살아있니?' 공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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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30T21:35: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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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이 들어온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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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1:49:02Z</updated>
    <published>2026-10-08T01:4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고 작은 방황 끝  그 끝에 서 앎을 얻게 될 줄이야 크고 작은 순간순간 이성의 어는점이 내려갔고 감정의 끓는점이 낮아졌다 비로소 나는 ​ 방황 두 글자를 잊었다 ​ 아직 미련을 쥐고 있는 네 앞으로 걸어가 말을 걸겠다 후회는 산자락 하나의 줄기일뿐 ​ 쥐었다 놓쳤다가 아무리 잡아당겨도 삶을 엮는 줄기는 끊어지기 않는다고 말해주겠다 ​시간이라는 줄에 에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3K%2Fimage%2Ft6XkupCCHd7_FxmeNnDB5p8RGo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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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은 삶의 한 줄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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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16:03Z</updated>
    <published>2026-10-05T22:2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 따라 사람을 담고  눈길 따라 사랑을 쌓고 뻗어내는 줄기에  한 시절 실어 내보낸다. 켜켜이 스민 뿌리 속  감정들은 곁가지를 내 빛줄기 따라  굽어지는 모양을 자아낸다. 굽어진 한쪽은 열매가 붉고  다른 한쪽은 누렇다. 여름과 헤어진 밤 서교동  내면을 발견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다. 씨를 뿌리고 경작하는 마음으로  나를 데려가는 길 굽지 않은 쪽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3K%2Fimage%2F4pDupw4QUhHpO9PXKZFvd_AJ04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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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이 주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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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2:12:08Z</updated>
    <published>2026-09-30T22:1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꼭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은 보일 수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려질 수도 그리지 못할 수도 있다 믿기 때문이기도 믿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며 혼자 힘으로 될 수도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꼭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없는 건 아니기도 설명할 수 없는 것도 아니기도  기. 승. 전. 이 무의미한 것도 아니기에 꼭 이루어진다는 말은  허황됨이거나 허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3K%2Fimage%2FGsSLG6y5b4u5dx2Eol-dmBXMaI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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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댁 가는 길, 방지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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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1:24:20Z</updated>
    <published>2026-09-23T21:5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넷에서 희한한 물건을 판다는 소문을 들었다. 일명 &amp;lsquo;며느리 명절 꾀병 깁스&amp;rsquo;다. 에이 설마, 그런 게 어딨어, 그냥 하는 소리겠지. 궁금해서 못 견딘 나는 바로 검색했다. 와, 진짜 있구나. 가짜 깁스를 사는 사람이 있구나. 깁스하고 시댁에 가면 시어머니가 일을 덜 시키지 않을까, 다쳤다고 하면 눈치 주지는 않을 거 같아 주부들이 많이 산다고 했다.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3K%2Fimage%2FkHdrekLAVRQmLie99zcB6LEk6l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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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이 고지에 오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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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21:27:01Z</updated>
    <published>2026-09-22T05:3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시는 돋칠 때 찌르지 않으면  다시는 찌르는 일이 없다.   나이에 대하여, 수상록, 미셸 드 몽테뉴. 문장이 고지에 오르다 _빛작  시간을 잘 쓰는 경우  문장은 자라는가 글은 품 안의 행복 글을 수정하다 보면  나는 과감해진다. 낳고 키우던 노력을 잊고 품 안에서 문장을 쫓아낸다.  끝까지 남는 활자는 비틀거리다가 사유 길에 뒹굴다 제 몸을 깎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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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의 입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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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5:07:52Z</updated>
    <published>2026-09-16T22:1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것은 짠맛이 지나치고, 이것은 지나치게 구워졌고, 이것은 맛없고, 이것은 참 맛있다! 다음번에도 이와 같이 맛이 있도록 요리하라. 나의 빈약한 지식이 허용하는 한 이런 것을 조심스레 교시하련다. 여하튼 데메아여, 나는 그들에게, 거울에 비치듯. 음식이 그릇에 반영되게 하도록 권하면서 필요한 모든 일을 알려주는도다. -테렌티우스   언어의 허영 됨에 대하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3K%2Fimage%2FHVt0s0NF-YBwITLdVJs-3Bseb7M.png" width="32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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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이 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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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5:00:09Z</updated>
    <published>2026-09-14T22:4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의 꽃도 그저 환상일 뿐이지. 얼마나 많은 꽃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가 그중 얼마나 적은 수의 꽃들만이 열매를 맺고  또 그중 얼마나 적은 수의 열매가 무르익을 수 있겠나. 하지만 무르익은 열매도 많겠지.  오 친구여! 우리가 그 무르익은 열매를 무시하고 먹지도 않은 채 썩어 가게 내버려 둘 수 있단 말인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3K%2Fimage%2FA5q-IeZTvB7QE3qGy7yeJPvDbt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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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은 계절의 절기와 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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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0:05:15Z</updated>
    <published>2026-09-09T23:1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난 오직 네 모습 그대로의 널 필요로 했었다.  나를 대신하여 넌 방랑하였고,  안주하여 사는 자들에게 늘 자유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씩 일깨워주어야만 했다.  나를 대신하여 너는 어리석은 일을 하였고 조롱받았다. 네 안에서 바로 내가 조롱을 받았고  또 네 안에서 내가 사랑을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나의 자녀요, 형제요,  나의  일부이다. 네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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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은 다 훈훈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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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3:08:12Z</updated>
    <published>2026-09-07T23:0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험을 앞두었으면 빼기, 태어난 아이 이름 옆에는 더하기를 썼다.  엄마 뱃속에서 펑하고 부푼 우리는 그때부터 많은 것을 더해간다. 피를 더하고 숨을 더하고 발걸음을 더한다. 무엇을 하든 아무것도 하지 않든 끝없이 더해간다.   여기에 시간을 더해서 우리들의 삶은 흔적을 남기기 시작한다. 직선 또는 곡선 그도 아닐때는 유턴이다. 삶에 들어 있는 여섯 가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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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이 흩어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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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23:41:14Z</updated>
    <published>2026-09-02T22:5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찬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었다. 주방에서 반찬 만드는 장면을 떠올렸다. 손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냄비며 프라이팬이며 속속들이 집기가 등장했다. 빈 그릇에 새로 한 음식들이 하나씩 담길 때마다 아이들의 식습관을 접목하고 있다.  아이들의 학습된 식사 패턴을 떠올리니 좋고 싫음의 라벨을 달고 있는  두 갈래 길이 보였다. 그 원천은 나였다. 나의 편식 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3K%2Fimage%2FOiEM7-Ut9oi_-h2cI15dxqKkPL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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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에 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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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4:32:54Z</updated>
    <published>2026-08-31T23:0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 적 아트박스야. 나는 서울대입구역 앞을 지나다 팬시점을 보고 깜짝 놀랐다. 수십 년 전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남영동 아트박스에 갔던 기억 때문이었다. 지금은 빛 바랬어도 간판 모양과 느낌은 옛날 그대로였다. 내 모습이나 성격이 그대로이듯.  그 시절, 새 학기에는 대화가 통해서 사귀어도 좋을  친구에게 아트박스 갈래? 하고 물었다. 별다른 갈등 없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3K%2Fimage%2FnGGexCzlDVGuKFGSRbv6L7-qgI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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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에 매몰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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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6:51:09Z</updated>
    <published>2026-08-26T22:4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상 앞 키보드에 손을 올리는 순간 몸이 경직될 때가 있다. 자음 하나 툭 모음하나 툭.  단어 하나를 붙잡아 두느라 나아가질 못했다.   좁고 하얀 막으로 둘러싼 방안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는 것 같다. 집중하려는 의지는 있으나 준비되어있지 않다. 감각이 저 멀찌감치에서 맴돌며 초조해했다. 스스로 의심하는 나를 발견했다.  몸이 움츠러들고 상상하던 나래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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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이 떠오를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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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5:50:44Z</updated>
    <published>2026-08-24T22:3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쓴 사람이 선택하는 단어의 수준은 곧 스타일을 나타낸다.  글 속에 글 쓴 사람의 자아, 정서, 언어와 맞닿아 있기도 하다.  소설 속 주인공은 신문기자였다. 길을 가다 작은 건물을 본 기자가 말했다.  낮고 작은 건물은  '뾰족하게 솟은 오피스타워 사이에 못 보고 지나친 오자처럼 숨어 있군'*  오탈자가 분명 숨어 있는데 잘 띄지 않았던 이유는 주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3K%2Fimage%2FzZfWlBtrOAJtqP3MfrwWaJIAA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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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이야기를 간직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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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6:33:59Z</updated>
    <published>2026-08-20T00:2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장 이야기를 쓰고자 했던 건 재래시장 근처로 이사를 왔기 때문인 것 같다. 걸어서 오 분 거리였고 전업 후  매일 가는 입장이 되었다.    살면서 시장에 의미를 둔 적은 없었는데, 1년여 동안 시시각각의 자극이 '남기는 무엇'쯤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이'에서 오는 감각이 내 안에서 순환하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하루하루 발견되는 사실들에서 보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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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갛게 물든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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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22:50:06Z</updated>
    <published>2026-08-18T22:2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탁 아래에서 새파란 토마토가  익어간다 햇빛이 이끄는 힘 대신 스스로 풍겨 나는 풋내가 시간을 물들인다 제 알맹이가 애쓰지 않고 내실을 다져가는 때다  기억 속에 들어있는 토마토 축제 네 살 동생이 에어바운스 밖에 서 있다 형아가 밟아 터뜨린 토마토는  바짓가랑이에 동생 볼에 얼룩을 남겼다 발가락 상처에 토마토 물이 스며들고 봉숭아 물처럼 발바닥이 물드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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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기억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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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23:16:17Z</updated>
    <published>2026-08-17T22:2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연하게 지지하고 싶은 장소가 있다면 가늠할 수 없는 생동감을 누릴 여행지가 있다면 나에게는 부산이다.   폭염 소식이 티브이 자막으로 흐르던 그때, 우리의 서프라이즈 여행은 시작되었다. 30대였던 남편은 순차적으로, 자고 있던 아이들과 밤새 얼려놓은 페트병 그리고 짐가방을 차로 옮겼다. 휴일만큼은 물심양면 일정을 따라준 남편 덕분에, 해가 뜰 무렵 우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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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이었고 꽃이 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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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23:56:13Z</updated>
    <published>2026-08-16T23:5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꽃이었던가  나는 향기가 있었던가 벌이 날아들 때가 있었다 꽃가루가 되어 바람 타고  머얼리 내려앉았던 적 있었다.  바람을 만나면 나도 바람이 되었고 비를 만나면 나도 빗물이 되어 흐르고 흘러 여기에 땅을 적시고 있다.  흙은 기반이 되어주었고 뻗은 뿌리는 나를 끌어당겼다 햇빛 따라 인내하니 흙 위로 흐르는 구름을 만났다  마음을 고쳐 먹으면 다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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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대한 예술가는 : 카잔차키스 4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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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22:32:02Z</updated>
    <published>2026-08-13T22:3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대한 예술가는 일상적인 현실의 꺼풀을 초월해서 영원한 불변의 상징을 본다.  살아가는 사람들의 발작적이고 흔히 표리부동한 행위 뒤에서 예술가는 인간의 영혼을 휩쓸어가는 거대한 물살을 찾아낸다.  그는 덧없는 사건들을 취해서 불사의 환경 속에 재배치한다.   위대한 예술가는  영원성의 회화와 사실적 재현을 고려한다.  영혼의 자서전, 니코스 카잔차키스 오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3K%2Fimage%2FeNKUK-9jWD--UMPJIe7m_J1hP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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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유의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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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7:53:10Z</updated>
    <published>2026-08-13T01:1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속버스 터미널에 갔다. 지하철 표지판 덕분에 어느 지역은 어디로 가야 버스를 탈 수 있는지가 눈에 잘 띄었다. 하지만 길을 떠날 계획은 없다.   빨간 간판 옷가게를 지나 파란 간판 빵집을 찾으면 오늘의 목적지에 다 왔다. 경부 호남선 방향으로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3층에서 내렸다.   검은 유리문이어서 안이 잘 보이지 않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3K%2Fimage%2FAVGfP0zvNKdCeg7FqFu3V2FRH_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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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삐뚤한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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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0:28:00Z</updated>
    <published>2026-08-11T22:4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오리 돈대를 오르다  돌탑을 보았다 절절히 남긴 소원이 저렇게나 많다니 참 우리나라 사람들 쌓는 거 좋아하지  요령이 있다 편편할수록 한층 더 높을수록 소원이 이루어질 확률이 높다  남들이 쌓으니 나도 쌓고 싶어지네  지난 시절, 남이 앉았던 의자에 앉아보려고 남들 하는 야간자율학습하느라 밤을 지새웠지 아마 남들 앉은자리에 앉고 싶어서 아웅다웅 경쟁했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O3K%2Fimage%2FlSEUFBO4RET2w4ZtUGSUNfEns0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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