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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단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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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몸과 관계 그리고 조직을 통과하며 인간의 선택이 만들어지는 뇌의 과정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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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29T07:46: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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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아, 너라면 할 수 있다  - 2000년 11월 1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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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0:31:58Z</updated>
    <published>2026-08-15T00:2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0년 11월 15일 수능시험일 딸에게  딸아, 엄마 2시 10분에 집에 들어왔다. 잠자기는 그렇고 국부터 끓이고 물도 끓이는 중이다. 네 배에 찜질팩 얹어주고 이렇게 몇자 적어본다.  3학년 지난 시간동안, 아니 12년동안 정말 열심히 성실히 보내주어서 고맙고 기특하다. 이제 오늘이 네 인생의 새로운 시작의 불씨가 될 것이라 생각하니 엄마는 몸시 떨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jv%2Fimage%2FOv_L2hsrNQmnrxlek2zKv5cq2f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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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락 찬이 시원찮아서 미안하다 - 2000년 6월 9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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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1:00:12Z</updated>
    <published>2026-07-18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0년 6월 9일 딸에게  아침: 딸기주스 (너무 차다고 1/2만 마심), 도넛 1개, 오예스 2개, 로얄제리 도시락: 핫바볶음, 배추겉절이, 닭꼬치, 마늘쫑볶음, 단무지, 바다가재 1, 참외 1, 비타민  - 피곤해 죽겠다고 울상. 엄마더러 어쩌라고...... - 도시락찬이 시원찮아서 미안하다. 오늘 장 봐올게 - 에어콘 손 봄 - 특보시간에 내내 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jv%2Fimage%2FK_09aaG1Qw6ZG-HQX9p32PL1bJ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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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이날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 2000년 5월 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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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3:37:46Z</updated>
    <published>2026-07-11T02: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0년 5월 5일 딸에게  아침: 사과쥬스, 찹쌀수제비, 로얄제리 점심: 김밥 사먹기로 약속, 불고기, 마늘쫑새우볶음, 단무지, 피자 2조각, 초코파이 2개, 레모나, 백치산, 홀스 2개  - 엄마가 등교시킴 - 낮에 전화로 &amp;quot;기대하시라 개봉박두&amp;quot;(?) - 개봉박두 제1탄 선물공세. 아빠는 버버리 스킨이랑 세이브팜. 엄마는 루즈 PK130   2026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jv%2Fimage%2F7ZURb_XKjKqXv-7FMKihnskncR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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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는 너의 엉덩이를 한번 두드려줬다 - 2000년 3월 3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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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4:17:30Z</updated>
    <published>2026-07-04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0년 3월 31일 딸에게  아침: 사과쥬스, 떡국, 감기약, 백치산, 박카스, 레모나, 로얄제리 도시락: 불고기, 동태전, 오징어, 단무지, 김치, 김, 콘밥, 백치산, 콘택600  - 코피는 위로, 아래로는 생리, 배는 복통. 괴로운 한 주구나. - 반장 너 자리에서 밥 먹고 정리 제대로 안해 기분 나쁘다고. - 선생님의 열렬한 팬인 것을 애들이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jv%2Fimage%2FWFZcEA7-SgFBC2uMP3A9IxCj2X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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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에게 함박눈을 보여주고 싶었다 - 2000년 2월 16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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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0:00:13Z</updated>
    <published>2026-06-27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0년 2월 16일 딸에게   전주는 흐리고 눈 (그것도 펑펑! 너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출사 때문에 정읍 장승촌에 오게 됨.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내리는 함박눈이 털모자 위로 또 모자를 씌운다. 마침 전주 어느 초등학교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를 한다고 고운 한복들을 차려입은 아이들과 학부모, KBS 촬영팀들을 만나게 되었다.  거기서 나는 너의 초등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jv%2Fimage%2Fn3q6v_VFET66SMzpsBBcoK6cU2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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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모든 것을 담고 싶어서  - 2000년 2월 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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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23:00:13Z</updated>
    <published>2026-06-19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0년 2월 15일 딸에게  올 한해동안 너에게 해줄 것이라곤  엄마의 사랑하는 마음과 건강하게 무사히 너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뿐이구나.  그래서 1년동안 너의 모든 것을 적기로 마음 먹었다.  1월 1일부터 적지 않고 3학년을 기점으로 적게 되었다.  나중에 결혼할 때 이 책을 선물로 주리라 -  엄마의 고 3 일기라 이름짓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jv%2Fimage%2FhifqgDyOA4HAthnc4ShOUQOsPI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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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 엄마가 빛바랜 일기장을 건넸다 - 엄마의 딸을 위한 결혼 축하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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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04:09:34Z</updated>
    <published>2026-06-13T03:1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앞둔 어느 날, 엄마가 서랍 깊숙한 곳에서 빛바랜 공책 한 권을 수줍지만 의기양양하게 내밀었다.  코를 가까이 대지 않아도 알싸하게 풍겨오는 오래된 종이 냄새. 영문도 모른 채 얼떨결에 받아 든 그 공책을 펼친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은 기분을 느껴야 했다. 그 안에는 내가 완전히 잊고 있던 나의 19살 조각들이, 아니, 나보다 더 내 숨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jv%2Fimage%2FoTTB8XnGKv3413MyU-lLATlQ6L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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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여하다 - 사물이나 마음이 흔들림 없이 본래 모습 그대로 평온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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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23:29:40Z</updated>
    <published>2026-05-16T2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요한 면접을 앞두고 심호흡으로 마음을 고르고 있을 때  갑자기 드럼 선생님이 새로운 테크닉을 가르쳐 주며 했던 말이 기억났다.   &amp;quot;손목에 힘을 빼셔야 해요.&amp;quot; &amp;quot;몸에 힘을 뺀 상태로 스틱을 휘둘러야 아름다운 소리가 나거든요.&amp;quot;  악기를 배워 본 사람이라면, 그게 타악기라면 더욱 알 것이다.  악기가 내 몸에 쥐어진 부분에 힘이 잔뜩 들어가는 게 너무 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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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대하다 - 어떤 일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기다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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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9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5-09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 희한하지  기대한 것들은 내가 상상했던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나 주지 않았다 오히려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이 선물같은 순간으로 다가오곤 했다  마치 인생의 법칙과도 같아서 몸과 마음에 온 힘이 실리기 시작하는 순간을  경계해야 했다   이 것, 이 사람, 이 회사, 이 순간이 아니면 절대 안된다는 절박한 마음이 들어차면 어김없이 말이 헛나왔고  행동거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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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함이 사라지면 나는 누구인가 - 명함 없이도 설명되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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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5-08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를 떠나는 순간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은 직함이다.  나를 이 세상에 가장 빠르게 설명하던 언어가 한순간에 무력해진다. &amp;quot;무슨 일 하세요?&amp;quot;라고 누군가가 물었을 때의 짧은 공백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그때서야 비로소 알게 된다. 내가 생각보다 직함에 기대어 살고 있었다는 것을.  회사 안에서의 역할은 분명하다. 이메일 한 줄에도 소속과 직함이 따라붙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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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심하다  - 아무런 생각이나 감정 따위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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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23:00:07Z</updated>
    <published>2026-05-02T2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 속 자그마한 찌꺼기조차 사라진 아침에 오랜만에 느끼는 거슬림 없는 하루에 그렇게 무심하게 잠드는 오늘에  참 감사하다 이 안온함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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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년 같은 3개월이 남긴 것 - 떠난 뒤에야 비로소 증명된 선택, 여덟 번째 사직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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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23:53:21Z</updated>
    <published>2026-05-01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덟 번째 퇴사 결정은 유난히 빨랐다.   보통은 오래 버텼던 것 같다. 문제가 있어도 구조를 이해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끝까지 해본 다음에야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입사한 지 고작 3개월 만이었다.   이례적으로 짧은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만큼 상황을 빨리 이해했다는 뜻이기도 했다. 일이 많은 건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는 일이 쌓</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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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글몽글하다 - 감정적으로 마음이 따뜻해지거나 포근해지면서 감동이 밀려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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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1:22:35Z</updated>
    <published>2026-04-25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마우면 그냥 만끽해도 된다  무언가를 받으면 바로 갚아야 할 빚처럼 상대의 소중한 마음을 부대껴 하지 말자고 다짐한다  마음은 갚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잊지 않는 것.  내가 지금 진심을 내어 줄 여력이 되지 않아도  너의 진심이 나를 살려 낸 그 순간을 계속 기억하는 것이다   언젠가 우리의 계절이 서로 교차해 나의 여름이 너의 겨울과 만난다면  그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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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입사인 듯 재입사 아닌 재입사  - 첫사랑은 추억 속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절감하고 낸 일곱 번째 사직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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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23:00:05Z</updated>
    <published>2026-04-24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직서를 여덟 번쯤 쓰다 보면 '회사를 떠난다'는 행위 자체는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 다만 어떤 회사를 떠나느냐 그리고 왜 떠나느냐는 여전히 각기 다른 결을 가진다. 15년 만의 '재입사 아닌 재입사'는 그중에서도 나에게 큰 교훈을 남긴 일종의 사건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재입사'라 부르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있었다. 무려 15년이었다. 그 사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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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신하다 - 믿음이나 의리를 저버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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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23:00:07Z</updated>
    <published>2026-04-18T2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뒤돌아 서는 누군가의 등을 바라보는 건 아프다 그보다 더 아픈 일은 내가 나를 뒤돌아 설 때라는 걸 자꾸만 잊는다  내 느낌과 감정은 삼켜 버린 채  나를 납득시키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가며 '그'나 '그녀'나 '그들'을 나에게서 멀어지지 않게 하려고 굳이 애를 썼다  끝까지 나와 같이 가야 할 사람은  나라는 것을 알아버린 순간  내 자신을 배신하기란 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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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년에도 유리천장은 존재했다 - 난데없는 여성 차별을 견디지 못해 백기 투항으로 쓴 여섯 번째 사직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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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23:38:38Z</updated>
    <published>2026-04-17T15:0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대 한국 대기업 문화에서 유리천장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나는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다. &amp;quot;분명히 있다&amp;quot;라고.  몇 안 된다고 말하고 싶은 이유는 첫 직장생활이 시작된 2007년부터 2023년까지는 단 한 번도 나를 '여성'이라는 인식에 갇히게 만든 조직문화를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행운은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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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중하다 - 귀하고 값지게 느껴져 잃고 싶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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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0:14:52Z</updated>
    <published>2026-04-11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것에 현혹될 때가 있었다  그러나  쌓인 시간이 모든 것을 보장하진 않는다  오래된 친구는 삶의 궤적이 달라지면 나란히 걷기가 어려웠고  오래 만난 애인은  관계의 패턴을 벗어나는 법을 피했고  오래 다닌 미용실은  나에게 어울리는 디자인을 더 이상 찾아내지 않았다  모든 것은 변한다 나도 그 때의 내가 아니고 내 마음도 그 때의 것이 아니며 내 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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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았던 회사에서도 떠나야 하는 순간이 있다 - 사모펀드에 인수된 회사에 정을 떼지 못한 채 쓴 다섯 번째 사직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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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0:13:24Z</updated>
    <published>2026-04-11T00:0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만큼은 회사를 정말 떠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내 의지와는 달리 머무를 수 없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내 커리어에도 화양연화라고 부를 만한 시기가 있었다. 있는 그대로의 내가 될 수 있었고 회사 사람들과의 호흡이 좋았다. 그래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그 공간으로 출근할 때마다 설렜던 것 같다. 오래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별다른 의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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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럽다  - 억울함&amp;middot;슬픔&amp;middot;외로움이 복받쳐 올라 속이 아프고 눈물이 날 것 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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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2:22:53Z</updated>
    <published>2026-04-04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고 싶을 만큼 마음이 버거울 때  울어도 된다고 내가 날 허락해 준 날은  며칠이나 될까  잘하는 나로 보이고 싶어서 한 번 참아보고 노력하는 내가 되고 싶어서 두 번 삼켜봐도 한 번 마음에 들어찬 처량함은 흔들림이 없어  그렁그렁 맺힌 눈물은  떨어져도 되는 순간만 기다리는 중이었다  누군가의 애정 어린 안부인사가  마음의 둑을 툭 건드린 날 그제야 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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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 좀 하는 직원은 왜 조직에서 미움받는가 - 몸과 마음이 병들어 암환자가 되어 제출한 네 번째 사직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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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23:36:41Z</updated>
    <published>2026-04-03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도 기억난다.   입사한 지 딱 1주일째 되는 날, 컴컴한 회의실로 갑자기 끌려가서 조사를 받았다. 외국계 대기업의 사장 직속 조직으로 채용된 나는 사장실 비품을 빼돌렸다는 누명을 쓴 채 &amp;quot;지금 쓰고 있는 펜은 본인이 집에서 가져온 게 맞나요?&amp;quot;라는 인사팀장의 비아냥거림까지 마주해야 했다.   그러나 나도 만만치는 않다. 내 보스이자 매니저인 사장님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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