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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르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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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는 나를 지키기 위해 어른이 되기로 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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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28T14:41: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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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여야 나를 만날 수 있는 줄 알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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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22:43:22Z</updated>
    <published>2026-10-09T11:3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원래 아침에 눈을 뜨는 사람이다.  술을 마셔도 12시를 넘겨 자본 적이 거의 없고, 늦게 자도 아침이면 어김없이 눈이 떠졌다.  그런데 요즘은 이상하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자는 날이면 10시, 11시는 기본이고 어떤 날은 오후 3시까지 잔 적도 있다.  오후 3시.   내가?  눈을 뜨고 시간을 확인하면서도 한참을 웃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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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들이 나랑 놀아주지 않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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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37:50Z</updated>
    <published>2026-10-08T06:3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오면 나는 자꾸 밖으로 나가고 싶어진다.  날씨가 좋아서 걷고 싶고, 바람이 시원해서 오래 걷고 싶고, 괜히 한 번 더  숨을 크게 쉬어보고 싶어진다.  가을에는 공기에도 냄새가 있다.  여름의 뜨겁고 축축한 냄새가 사라지고 조금 서늘하고 마른 냄새가 난다.  나는 그 냄새가 참 좋다.  쉬는 날이면 햇빛이 잘 드는 야외에 앉아 책을 읽고 싶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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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지는 연애를 하지 않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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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37:50Z</updated>
    <published>2026-10-08T06:0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혼하고 나서의 나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나는 아이가 있는 돌싱이다. 얼마 전 한 프로그램을 보다가 아이가 있는 돌싱과 아이가 없는 돌싱이 만나 연애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아이가 없는 사람이 아이가 있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했다.  &amp;quot;내가 너를 만나주는 걸 고마워해야 하는 거 아니야?&amp;quot;  그 말을 듣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불편했다. 아이를 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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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나는 살을 빼고 싶은 게 아니었다 - 체중계 숫자보다 먼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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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37:50Z</updated>
    <published>2026-10-08T05:4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울 앞에 서면 늘 같은 생각을 했어.  살을 빼야겠다.  예전보다 나온 배, 조금은 말랑해진 팔뚝, 어딘가 흐릿해진 몸의 선들,  분명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옷을 입었을 때의 느낌은 달라졌어.  옷은 맞아. 그런데 핏은 달라.  그 차이를 설명하기 어려워서 나는 쉽게 결론을 내렸어  살이 쪘구나. 행복하지 않은 이유도, 마음에 들지 않는 옷맵시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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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이 불어야만 이혼할 수 있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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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37:49Z</updated>
    <published>2026-09-18T08:2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부도를 낸 것도 아니었다.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묻는다. &amp;quot;그런데 왜 이혼했어?&amp;quot;  전남편도 가끔 말한다. &amp;quot;니가 이혼하자고 해서 한 거잖아.&amp;quot;  맞다. 내가 먼저 이혼하자고 말했다. 그런데 그 말만 남았다.  그 말을 하기까지 내가 얼마나 오래 망설였는지, 얼마나 많은 날을 참고 살았는지, 얼마나 눈치를 봤는지, 그동안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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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내 삶을 살아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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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37:49Z</updated>
    <published>2026-08-25T00:4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나는 내가 꽤 단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혼도 견뎠고, 아이들을 키우며 다시 일을 시작했고, 무너진 자리에서 내 삶을 다시 만들었다. 그러니 나는 혼자서도 잘 살아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그런데 이상하게 사랑 앞에만 서면 마음이 흔들렸다.  상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오래 생각했다. 왜 그랬을까. 무슨 뜻일까.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 걸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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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사람... - 나는 왜 자꾸 내 편을 찾았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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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37:49Z</updated>
    <published>2026-08-20T04:5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혼자 있는 것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가만히 있으면 생각이 많아졌고, 마음이 허전해지면 누군가에게 연락하고 싶었다. 무언가를 함께 하고 싶었고,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싶었고, 별것 아닌 일에도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그래서 오랫동안 나는 내가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다른 생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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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실 자각 타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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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37:49Z</updated>
    <published>2026-08-19T05:0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집에 있었다. 특별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니다.그저 평소보다 집에 오래 머물렀을 뿐인데, 이상하게 마음이 가라앉았다. 처음에는 그냥 우울한가 싶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우울함이라기보다그동안 애써 외면하고 있던 것들이 한꺼번에 눈에 들어온 것 같았다.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 사람일까. 이혼을 하고 나서 나는 조금 달라졌다. 오랫동안 누군가의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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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싸우지 않는 사람을 원했던 게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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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37:49Z</updated>
    <published>2026-08-03T01:3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는 다정한 사람이면 된다고 생각했다. 아침에 먼저 안부를 묻는 사람.손을 먼저 내밀어 주는 사람.예쁘다고 말해 주는 사람.사랑한다고 아낌없이 표현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면 오래 행복할 줄 알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알게 됐다. 평소의 다정함과갈등 속의 다정함은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것을.  사람은 행복한 순간보다상처받은 순간에 진짜 모습이 드러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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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이제야 내가 내 편이 되어줄 수 있어서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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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5:25:48Z</updated>
    <published>2026-07-08T05:2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9장의 마지막 문장을 내려놓고 가만히 숨을 고른다. 맨땅 위에서 필사적으로 물장구를 치던 외로운 여자는 이제 없다. 육지에 발을 딛고 서서 지나온 17년의 풍경을 돌아보는 지금, 내 마음에 남아있는 것은 서늘한 미움도, 가슴을 쥐어뜯던 원망도 아니다. 기적처럼 내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감사함'이다. 한때는 나를 아프게 했던 그 모진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4y%2Fimage%2FiAwRWGKVTsU93Ayy6bK8y9yp1H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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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자책이라는 오랜 습관을 끊어내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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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0:47:36Z</updated>
    <published>2026-06-29T00:4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스라이팅이라는 보이지 않는 창살 속에 갇혀 살아온 세월이 길다 보니, 내 마음에는 지독한 버릇이 하나 생겼다. 무슨 일이 생기면 원인을 외부가 아닌 나에게서 먼저 찾는 것. 바로 자책이라는 오랜 습관이다.  부끄럽지만 고백하자면, 이만큼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책을 읽으며 나를 채워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종종 헷갈린다. '그게 정말 그 사람과 나의 가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4y%2Fimage%2FRX2JEIZN8bERnQDjw6mOk93HFQ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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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은 둥글었지만 우리는 어긋났다 - 좋은 사람이었지만 함께 성장할 수는 없었던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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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37:49Z</updated>
    <published>2026-06-25T08:3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좋은 배우자는 아니다. 최근 전남편과 술을 마시며 이런 이야기를 했다.  &amp;quot;너는 좋은 사람이야. 여자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참 괜찮은 사람이야. 우리는 그냥 안 맞는 것뿐이야.&amp;quot;  그 말을 듣는데 이상하게 부정할 수가 없었다.  맞다.  그는 좋은 사람이다.  아이들에게 책임감이 있고, 성실하고, 나름의 방식으로 가족을 지키려 했던 사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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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행복을 선택했을까 - 이혼 후에도 끝나지 않는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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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37:49Z</updated>
    <published>2026-06-22T09:1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혼 잘했어&amp;quot; &amp;quot;이혼 안 했어야 했어&amp;quot;  라고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왜냐하면 지금 내가 하는 질문은 사실 이혼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amp;quot;내가 정말 내 행복을 선택한 걸까?&amp;quot;를 묻는 질문이거든, 그런데 나는 이혼할 때 남편이 싫어서 이혼한 사람이 아니었어. 바람을 피워서도 아니고, 폭력을 써서도 아니고, 돈이 없어서도 아니고, 내가 계속 반복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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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문장속에서 찾는 나 - 나를 살린책속의 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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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0:12:32Z</updated>
    <published>2026-06-22T00:1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삶의 경계선을 긋고 나자, 그동안 남편의 인정을 채우려 숨 가쁘게 달렸던 내 방에 고요한 여백이 생겼다. 그 적막한 공간에서 내가 가장 먼저 손을 뻗은 것은 책이었다. 그동안은 생계를 잇기 위한, 혹은 내 가치를 증명하기 위한 '라이선스'용 수험서들만 빽빽하게 꽂혀 있던 책장에, 오롯이 내 마음을 살려내기 위한 책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4y%2Fimage%2FPfD8xuFf0X_ukLhzmX-aasOAWE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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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선을 긋는 용기 - 여기서부터는 나의 영역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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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15T00:3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무엇이든 적당히 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었다. 내게 주어진 모든 역할에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내 삶의 증명이라 믿었다. 결혼생활동안 나는 완벽한 아내이자 엄마, 그리고 단단한 커리어를 가진 직업인으로 살기 위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채찍질했다.  가정을 돌보는 일에는 한 치의 소홀함도 용납하지 않았다. 밥상을 차릴 때면 늘 메인 요리와 함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4y%2Fimage%2FC0aBwCiHUe4hTuZI71ll83TNHu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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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관계의 다이어트 -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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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08T06:4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세계 밖으로 걸어 나오자, 바로소 내 삶을 빽빽하게 채우고 있던 무거운 관계들이 보였다. 돌아보면 나는 참 미련하게도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었다. 시댁의 부당한 요구나 무리한 행사 속에서도 거절의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던 것은, &amp;quot;너는 왜 그리 유하지 못하니&amp;quot; 라는 남편의 날 선 비난을 피하고 싶어서였고, 어떻게든 갈등을 만들지 않는 착한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4y%2Fimage%2FQjRymOg-ejlIfMnKRCUIulCPAW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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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안녕을 고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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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26T08:1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표현도 크고, 사랑의 덩치도 참 커다란 사람이었다. 내가 가진 마음의 크기만큼 상대에게 온전히 쏟아부어야 그것이 사랑이라 믿었다. 하지만 나와 그의 사랑은 그 비례가 너무나 달랐다. 내 가득 찬 마음이 갈 곳을 잃고 겉돌 때마다 나는 늘 서운했고 외로웠다. 그랬던 내가 이제는 그 거대한 마음을 조금 내려놓기로 했다. 꽉 쥐고 있던 손귀를 슬며시 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4y%2Fimage%2FTgLgZmRozURaZJHwUpWHI3JHW9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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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기억하지 못하는 사람과 홀로 남겨진 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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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00:19:35Z</updated>
    <published>2026-05-18T07:5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말과 기억들은 부메랑 같아서 던진 사람에게는 돌아가지 않고, 맞은 사람의 가슴에만 깊숙이 박혀 박제된다. 그 시절 그와 살면서 가장 서글펐던 것은, 내게는 온 삶이 흔들릴 만큼 커다란 상처였던 순간들을 그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아무렇지 않게 여긴다는 점이었다.   어느 시댁 친척의 결혼식 날이었다. 오랜만에 우리 네 식구가 모두 차려입고 나선 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4y%2Fimage%2F0EgK6EFPjD7UXeeVoP1VsBv5Ls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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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예민하다'는 말의 함정 -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은 따로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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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00:18:13Z</updated>
    <published>2026-05-11T03: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는 참 예민한 것 같아.&amp;quot; 갈등의 끝에서 남편이 던지곤 했던 그 말은, 늘 내 마음의 문을 닫게 만들었다.  그는 나쁜 의도로 나를 공격하려 했던 것은 아닐 것이다. 그저 자신의 기준에서 이해되지 않는 나의 감정과 반응들이 버거웠을 테고, 본인의 방식대로 평화를 유지하고 싶었을 뿐임을 이제는 안다.  하지만 그 무렵의 나는 가장 믿고 의지해야 할 남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4y%2Fimage%2Fhn-MIbemqzcd9EK2QvoI5_2_ZP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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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너는 왜 그리 유하게 살지 못하니&amp;nbsp; - (그의 언어로 시작된 가스라이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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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00:15:31Z</updated>
    <published>2026-05-04T00:0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미치게 만든 것은 그가 휘두른 손이 아니라, 그가 뱉은 말들이었다. '너는 왜 이렇게 유하게 살지 못하니?' '우리 누나들은 안 그런데, 너는 왜 그래?' 다정함의 가면을 쓰고 던져진 날카로운 조각들. 그 조각들에 찔려 내 마음은 너덜너덜해졌지만, 세상은 오히려 내게 '네가 예민한 것 아니냐'며 묻고 있었다.  결국 나는 스스로를 의심하며 정신과 약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N4y%2Fimage%2FDD1PWbNrSnHEZK-mMzyacq-s6w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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