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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후세시의여행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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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omodongj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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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50세, 80년 인생으로 치면 이제 오후 3시입니다. 아직 해가 많이 남은 이 시간, 자유롭게 떠나는 여행과 생각들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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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25T05:59: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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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날부터 끼니도 거르고 걸었다 - 35일 유럽 여행 2ㅣ 그리스, 아테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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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3:25:43Z</updated>
    <published>2026-09-18T13:2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갓 구운 빵 냄새에 눈을 떴다. 6시 40분.  낯선 방 모습에 잠시 멍해졌다가, &amp;lsquo;여기 아테네지.&amp;rsquo; 하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자정 넘어 도착해서 피곤했는데 오히려 푹 자서 몸이 개운했다. 무엇보다 여기는 아테네다. 오늘부터 진짜 내 생애 첫 유럽 여행이 시작된다는 생각에 &amp;nbsp;몸이 먼저 움직였다.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을 시작으로 파르테논, 아고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wI%2Fimage%2FIT391TpT3STIXvWhpP4UsYQHB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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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자꾸 충고를 하게 됐을까 - 60대의 나에게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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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3:00:04Z</updated>
    <published>2026-09-15T1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만난 후배와 카페에 앉아 있었다.  일부러 지방까지 내려와 준 것이 고마웠다. 점심도 맛있었고, 카페도 넓고 쾌적했고, 의자도 편했다. 지방으로 이사 오면서 한동안 소원해졌던 사이가 다시 가까워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후배가 마음에 걸렸던 터라, 나를 찾아와 준 것이 괜히 더 반가웠다. 그냥 오늘 하루 좋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wI%2Fimage%2Fig2YhW1NFy43icpEAGqVmFpxK9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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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시간 만에 아테네에 도착하다 - 35일 유럽 여행기 1 | 그리스, 아테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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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3:57:22Z</updated>
    <published>2026-09-11T13:5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삐이익-  낯선 아테네의 숙소 앞에서 벨을 눌렀다. 이미 자정이 넘었다. 이 시간에도 누군가 나와줄까. 그제야 조금 긴장이 됐다.  도착 시간이 늦는다고 미리 연락을 해두었지만, 혹시 너무 늦었다고 아무도 없으면 어떻게 하지? 안내 직원이 따로 있는 호텔과 달리 에어비앤비 숙소는 처음이라 더욱 걱정이 앞섰다.  한국을 떠난 지 26시간째였다. 내 유럽 여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wI%2Fimage%2FggstQc4UOLaouITuhEvwo5pjO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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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똑! 나만 이 소리가 들리나 - 60대의 나에게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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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6:08:54Z</updated>
    <published>2026-09-09T13:0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용한 곳에서는 전화벨도, 카톡 알림음도 무음으로 해 두는 것 까똑!  붓이 옆으로 확 휘었다.  여러 장의 연습본 끝에 드디어 완성본이 나오겠다 싶었는데. 마지막 획을 긋다 붓이 흔들리고 말았다. 주민센터 캘리그래피 수업 시간이었다. 강사 선생님이 시범 보인 글귀를 따라 쓰느라 숨소리만 들릴 만큼 조용했는데, 갑자기 크게 카톡 알림음이 울렸다  나는 붓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wI%2Fimage%2FQI6m94hxeXjlPVeQWJdUgK9VvS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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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가 오늘이 된 날 - 35일 유럽 여행기 |&amp;nbsp;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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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0:45:36Z</updated>
    <published>2026-09-04T1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럼에도 나는 떠나기로 했다.  오랫동안 가고 싶던 곳이었고, 다시 오기 어려울지도 모를 시간이었다. 유럽은 내게 늘&amp;nbsp;'언젠가'였다.  대학생 시절 배낭을 메고 떠나는 친구들을 보면서도, 한국에서 열리는 유럽 미술 전시를 찾아다니면서도, 남들의 유럽 여행기를 읽으면서도. 그 언젠가는 생각보다 오랫동안 오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중년이 된 나도 조금씩 여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wI%2Fimage%2FUAPTxUNJpmn3ojno0fsUWQ79zy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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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년 후의 나에게 - 60대의 나에게 | 들어가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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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7:26:07Z</updated>
    <published>2026-09-01T12:5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50대가 되고 나니 60대가 그리 먼 나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40대에는 50대도 아직 멀리 있는 나이처럼 느껴졌다. 나이 드는 일은 주름이 늘고,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쯤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몸만 변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진다. 세상을 바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wI%2Fimage%2FAMx6JjBwaqkA1sBWuMZOhDLi3u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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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계속 여행을 떠난다 - 에필로그 | 16주간의 연재를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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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2:43:56Z</updated>
    <published>2026-08-04T11:1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16주 동안 중년의 자유여행에 관한 글을 연재했다.  항공권 예약부터 동선 짜는 법, 숙소 고르는 법, 돌아와서 정리하는 법까지. 화려하지 않아도 나에게 맞는 여행을 만드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썼다. 나 같은 평범한 중년이 자유여행을 떠나기까지 실제로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은 이야기다. 중년이 되면서 삶이 조금 달라졌다.  일과 가정에서 예전만큼 많은 에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wI%2Fimage%2FBn38_m3XiPmwe_6g41SYyArjSo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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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여행 메모를 남기게 되었을까 - 에세이 16 | 여행 메모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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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13:29:43Z</updated>
    <published>2026-07-31T13:2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트래블러스 노트를 산 건 출발 한 달도 전이었다.  네이비 가죽 커버. 거기 어울리는 펜도 따로 골랐다. 첫 페이지에 여행 일정을 적고, 그 아래 짧은 각오 같은 것도 남겼다. 이번 여행은 제대로 기록해 봐야지,라는 생각이 그때는 꽤 진지했다. 출발까지 한 달 내내 그 노트를 들여다보며 기대했다.  그 노트가 마지막으로 열린 건 인천공항 대기실이었다. 실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wI%2Fimage%2FNi-TXbv48KuGrjT90ZnHBlbDFc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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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은 돌아온 뒤 완성된다 - 여행법 16 | 귀국 후 정리와 여행 마무리 루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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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3:21:35Z</updated>
    <published>2026-07-28T13:1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돌아온 순간, 여행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캐리어는 거실에 버티고 있고, 냉장고는 비어 있고, 밀린 카드 명세서가 기다리고 있다. 몸은 아직 시차 적응을 못했는데 머릿속은 이미 일상으로 끌려가고 있다. 잘 다녀온 여행이 갑자기 부담처럼 느껴지는 건 이 틈새 때문이다.  장기 여행일수록 후유증이 크다. 오랫동안 준비하고 집중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wI%2Fimage%2FQ56w6bnBwvwlpLGMr46hCzYwOB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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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에 와서야 가방을 내려놓았다 - 에세이 15 | 분실도 소매치기도 없었던 40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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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13:00:05Z</updated>
    <published>2026-07-24T1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향한 곳은 냉면집이었다.  40일 만에 돌아온 한국.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내내 머릿속엔 냉면밖에 없었다. 혹시 입국장 쪽에는 냉면집이 없으면 어쩌나, 공항 식당가를 인터넷으로 뒤지면서 걸었다. 있었다.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냉면이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앞에 앉은 아들을 봤다. 둘 다 목에 스마트폰을 걸고, 가방은 크로스로 맨 채 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wI%2Fimage%2FOSp3X5dwy93vs6pKSDyCFda6xI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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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황하지 않는 사람이 여행을 잘한다 - 여행법 15. 여행의 변수에 대처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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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3:00:05Z</updated>
    <published>2026-07-21T1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준비가 최고의 대처다  자유여행에서는 즐거운 순간만큼이나 예상하지 못한 상황도 찾아온다. 지갑을 잃어버릴 수도 있고, 갑자기 몸이 아플 수도 있다. 길을 잃거나 휴대폰이 작동하지 않는 순간도 생긴다.  처음에는 이런 일이 생기면 여행 전체가 망가진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여행을 많이 해보면 알게 된다. 좋은 여행자는 문제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가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wI%2Fimage%2FPcFBbOehS37AtmzclSAzmIsq5N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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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간식값을 유로로 냈다 - 에세이 14 | 환전 후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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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8:20:12Z</updated>
    <published>2026-07-17T13:0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숙소로 돌아온 건 밤 10시가 넘어서였다. 씻고 짐을 정리하는데 친구가 계산기를 계속 두드렸다.  &amp;quot;이상하다.&amp;quot;  몇 번째인지 모를 혼잣말이었다. 나는 슬쩍 고개를 들었다. 친구는 지갑을 완전히 뒤집어 동전까지 탈탈 털고 있었다. &amp;quot;대강 해. 마지막 한 자리까지 맞출 필요 없잖아.&amp;quot; 친구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다음엔 가방 안쪽 주머니까지 뒤지기 시작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wI%2Fimage%2F8_SditjM4fz-BfJrd2g5UwFycx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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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은 운영에서 완성된다 - 여행법 14 | 여행 중 아침&amp;middot;낮&amp;middot;저녁 루틴과 동행 관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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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13:59:04Z</updated>
    <published>2026-07-14T13:5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종종 이런 말을 한다. &amp;quot;분명히 좋은 곳을 갔는데, 왜 이렇게 피곤하고 아쉬운 기억만 남지?&amp;quot;  장소 문제가 아니다. 하루를 어떻게 운영했느냐의 문제다.  여행은 설계로 시작하지만 운영으로 완성된다. 특히 중년 여행자에게는 조급함이 가장 흔한 실수의 원인이다. 다시 오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일정을 무리하게 만들고, 무리한 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wI%2Fimage%2FBW_A3VmZKrc9o1h0pHM3uA3-wp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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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스본 공항에서 캐리어가 부서졌다 - 에세이 13 | 짐 싸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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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0:56:10Z</updated>
    <published>2026-07-11T00:5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덜커덩.  손에 잡힌 캐리어가 갑자기 멈췄다. 옆을 보니 바퀴 하나가 귀퉁이째 뚝 떨어져 있었다. 포르투갈 일정을 마치고 스페인 세비야로 넘어가기 위해 리스본 공항에 도착한 날이었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탑승 게이트를 향해 걷던 길이었다. 황당했다. 그리고 잠깐, 웃음이 먼저 나왔다.  여행을 시작한 지 2주 가까이 지난 시점이었다. 그 사이 한 번도 바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wI%2Fimage%2FlF8PA2uzwYmue7jUr98QTlKATD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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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짐은 덜어낼수록 여행이 잘 굴러간다 - 여행법 13 | 짐 싸기의 기술 + D-7 카운트다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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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4:28:10Z</updated>
    <published>2026-07-07T14:2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패키지여행 시절엔 짐 걱정을 해본 적이 없었다.  투어버스에 다 싣고 다녔으니까. 자유여행을 처음 준비하면서 나는 &amp;quot;혹시 몰라&amp;quot;를 입에 달고 살았다. 그렇게 캐리어 하나가 꽉 찼다. 처음 그걸 끌고 공항에 들어섰을 때, 나는 이미 지쳐 있었다.  짐은 적을수록 여행이 오래간다. 이건 비유가 아니다. 짐은 적을수록 좋다.  첫째, 무게가 기준이다.  목적지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wI%2Fimage%2FE0kB1YX98OOpws9uz51RmlAysi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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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고 싶어서 두렵다 - 에세이 12 | 떠나기 한 달 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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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2:04:06Z</updated>
    <published>2026-07-05T1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 이상한 감정이 든다. 그렇게 가고 싶었던 여행인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왜 이걸 계획했을까. 지금이라도 취소할 수 있을까.  터무니없는 생각인 걸 알면서도 그 생각은 꽤 오래 머문다.  예전에는 여행이 공항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했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여행은 한 달 전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wI%2Fimage%2FdJl2SuZrMGtMbvD4FXL_uatwed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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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국 30일 전, 준비를 끝내야 여행이 편하다 - 여행법 12 | D-30 출국 전 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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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13:00:06Z</updated>
    <published>2026-07-02T1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국이 다가올수록 사람들은 이상하게 안심한다. 비행기표가 있으면 여행은 이미 다 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공항에서 가장 많이 터지는 문제는 대부분 그 이전에 만들어진다. 여권 만료일을 뒤늦게 확인하거나, 카드가 해외에서 막히거나, 유심 없이 공항을 빠져나오거나, 예약 메일을 찾지 못해 체크인 줄에서 당황하는 순간들. 대부분은 미리 막을 수 있었던 일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wI%2Fimage%2FzGCzcUlNLhWDYf-APWF2XHPIIH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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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어 때문에 못 가는 여행은 없다. - 에세이 11 | 외국어 공포 버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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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13:00:04Z</updated>
    <published>2026-06-26T1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만 믿을게&amp;quot;  처음 함께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을 때 친구가 제일 먼저 한 말이 그거였다.  &amp;quot;나 영어 못하는데 어떡하지?&amp;quot; 그 뒤로 야나두 강의를 신청했다는 말을 들었다. 여행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공부는 못 했다고, 영어가 걱정이라고, 다시 너만 믿는다는 말이 이어졌다. 나는 그냥 웃었다.  사실 나도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나는 왜 그렇게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wI%2Fimage%2FL18cQM1Mr8PeWKrcT0REpZZXh4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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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는 만큼 보이고, 준비한 만큼 편하다 - 여행법 11 | 여행 전 공부 &amp;amp; 외국어 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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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12:54:26Z</updated>
    <published>2026-06-23T12: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앞두고 서점에 가는 사람들이 있다.  역사책, 미술사 책, 영어 회화책. 인터넷을 열면 &amp;quot;유럽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역사&amp;quot;, &amp;quot;미술관 가기 전 필독서&amp;quot;, &amp;quot;한 달 만에 끝내는 여행 영어&amp;quot;가 넘쳐난다. 클릭할수록 읽어야 할 것만 늘어난다.  어느 순간 이상한 기분이 든다.  여행을 준비하는 건지, 시험을 준비하는 건지 모르겠다. 출발 날짜는 다가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wI%2Fimage%2FQXGbcOUpjCu_7wt5nuU0sxjxp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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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스타 하나를 놓지 못했다 - 에세이 10 | 맛집 고집이 여행을 망치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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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13:00:08Z</updated>
    <published>2026-06-19T1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밀라노행 기차 시간까지 한 시간이 채 남지 않은 오후였다.  숙소에서 기차역으로 걷는 길, 야외 테이블을 펼쳐놓은 레스토랑 앞에서 발이 멈췄다. 베네치아에 온 이후 숙소를 오갈 때마다 그냥 지나쳤던 곳이었다. 직원이 메뉴판을 내밀었고, 거기 해산물 파스타가 있었다. 어제부터 그렇게 먹고 싶었는데.  기차 시간까지 한 시간, 가능하겠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LwI%2Fimage%2FGpSkhJh2P1ZhQr9LXhx58Tfr8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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