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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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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whanoh87</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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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 속 언어와 그 어원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궁금해하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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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20T12:32: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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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 [제우스] 정권이 바뀌었다 - [Z] Zeu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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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8:53Z</updated>
    <published>2026-10-08T11:0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우리 집의 크고 작은 결정권은 아내에게 있었지만, 어느 날 조그만 아이 하나가 나타나 모든 권력을 가져갔다. 배가 고프면 과자와 물을 대령하고, 졸리면 일정을 접고, 울기라도 하면 엄마 아빠에 할미 할비까지 총출동한다. 정작 본인은 자신이 얼마나 막강한 권력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우리 집에 제우스가 산다.  &amp;ldquo;우리 집안의 절대권력자가 바뀌었다&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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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고함] 미용실이 떠나가도록 소리질러~ - [Y] Yel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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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8:53Z</updated>
    <published>2026-10-07T23:5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머리 자르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면 괜찮을 줄 알았다. 하지만 가위가 닿기도 전, 가운 하나에 미용실이 떠나가도록 고함이 터졌다. 눈물과 콧물로 범벅된 아이를 붙잡고 겨우 완성한 건 반듯한 바가지 앞머리뿐. 첫 타임을 예약한 우리의 치밀한 눈치 작전도 그렇게 완전히 실패했다. 다음에는 또 어느 미용실로 가야 하나.  &amp;ldquo;아니, 머리 자르는 게 그렇게 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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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낯선] 머리 스타일 하나 바꿨을뿐인데 - [X] Xen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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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8:53Z</updated>
    <published>2026-10-07T13:5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를 올렸을 뿐인데 아들이 울었다. 불과 5분 전까지 비행기 놀이를 하며 같이 웃던 아빠가, 갑자기 낯선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다. 아이에게는 헤어스타일 하나도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였나 보다. 그렇게 나는 잠깐이나마 아들에게 &amp;lsquo;xeno&amp;rsquo;, 낯선 사람이 됐다.   &amp;ldquo;으앙~~~~~&amp;rdquo;  &amp;ldquo;왜 그래 ㅜㅜㅜ 아빠야~&amp;rdquo;        불과 5분 전까지만 해도 신나게 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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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이유식] 분유 다음의 본 게임 - [W] Weaning foo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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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8:53Z</updated>
    <published>2026-10-06T23:4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마 했는데 이유식을 시작하고 그 말이 조금 이해됐다. 분유는 고작 튜토리얼일 뿐이라고. 뭘 먹일지 고민하고, 장을 보고, 갈고, 얼리고, 다시 녹여 먹이고, 안 먹으면 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특히 주중 육아를 거의 혼자 맡았던 아내에게는 매 끼니가 작은 전쟁이었다. 아이에게 한 숟가락을 먹이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일이 필요했다.   &amp;ldquo;분유 먹이는 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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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예방접종] 안 아프기 위해 조금 아프기 - [V] Vaccinati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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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8:53Z</updated>
    <published>2026-10-06T23:4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조그만 팔에 처음 불주사를 맞히던 날, 주사는 아들이 맞는데 괜히 내가 더 긴장했다. 이후에도 수많은 예방접종을 거치고, 수족구 유행은 운 좋게 피해 갔지만 어느 날에는 40도가 넘는 고열에 결국 작은 손등에 수액까지 꽂아야 했다. 아이가 제대로 한번 아프고 나니 별일 없이 지나가는 하루가 얼마나 고마운 건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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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유니콘베이비] 유니콘의 뿔이 사라지고 있다 - [U] Unicor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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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8:53Z</updated>
    <published>2026-10-06T12:3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니콘베이비'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꽤 많이 들었다. 밤에 재우느라 몇 시간씩 씨름할 필요도 없고, 엄마 아빠와 같이 자지 않아도 되고, 한번 잠들면 아침까지 깨지도 않는 아이. 다른 집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게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런 아이를 두고 &amp;lsquo;유니콘 베이비&amp;rsquo;라고 부른다고 했다. 현실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유니콘처럼 말이다. 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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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여행] 고문과도 같은, 힘들고 고된 일 - [T] Trave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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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8:53Z</updated>
    <published>2026-10-06T00:0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괜찮을 줄 알았다. 누군가는 첫 돌 지난 아기와 프라하도 가고 시드니도 가는데, 괌 정도면 비행기로 4시간이니 충분히 수월할 줄 알았다. 아이를 어떻게 하면 잘 데리고 다녀올 수 있을지 머릿속으로 계속 시나리오를 그렸다. 하지만 계획이라는 건 늘 상황이 닥치기 전까지만 완벽했다. 왜 여행을 뜻하는 영어 travel이 원래 고문도구를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유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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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속싸개] 붕대를 칭칭감은 아기 - [S] Swaddl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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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8:53Z</updated>
    <published>2026-10-06T00:0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팔도 다리도 못 움직이게 꽁꽁 싸매는 이유가 있었다. 처음엔 답답해 보이기만 했던 속싸개. 하지만 신생아에게는 오히려 가장 편안했던 공간을 다시 만들어주는 일이었다. 육아를 하며 '불편해 보이는 것'이 꼭 아이에게도 불편한 건 아니라는 걸 조금씩 배우게 됐다. &amp;ldquo;아,&amp;nbsp;너무 답답할 것 같은데...&amp;rdquo; ​ 처음 속싸개를 배울 때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었다.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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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리모컨] 엄마 아빠가 하는거라면 뭐든 - [R] Remot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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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8:53Z</updated>
    <published>2026-10-02T10:3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튼을 누르면 불빛도 나고 노래도 나오는 장난감을 사줘도 아들이 원하는 건 따로 있었다. 엄마 아빠가 쓰는 진짜 리모컨, 진짜 휴대폰, 심지어 자기 몸보다 긴 진짜 돌돌이까지. 똑같이 생긴 장난감을 사줘도 잠깐뿐, 결국 아들의 손은 다시 진짜를 향했다. 덕분에 아들의 키가 크고 손이 닿는 곳이 늘어날수록 리모컨을 두는 곳도 점점 높아졌다. 요즘 리모컨이 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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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육아)퀘스트] 깨도 깨도 끝이 없는 - [Q] Ques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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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8:53Z</updated>
    <published>2026-10-02T10:3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수유만 끝나면 좀 편해질 줄 알았는데 이유식이 기다리고 있었고, 쪽쪽이로 겨우 달래는 법을 찾았더니 이제는 그 쪽쪽이를 끊어야 한단다. 뒤집고, 기고, 걷기 시작할 때마다 새로운 걱정거리도 하나씩 늘어났다. 하나를 깨면 또 하나가 기다리는 육아라는 긴 퀘스트. 우리는 아직 겨우 몇 개를 깼을 뿐이다.  &amp;ldquo;왜 육아 퀘스트라는 말이 나왔는지 알겠네&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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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쪽쪽이] 이제, 끊으셔야 합니다 - [P] Pacifi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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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8:53Z</updated>
    <published>2026-10-02T10:3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우리가 잘 할 수 있을까&amp;rsquo;  이제 쪽쪽이를 끊어야 한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듣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그동안 우리 가족에게 필요할 때마다 안정감과 평화를 가져다주었던 이 고마운 존재와도 이제는 이별할 시간이 온 것이다. 물론 언젠가는 한 번쯤 마주해야 했던 순간이기도 했다.   &amp;ldquo;이제, 끊으셔야 합니다&amp;rdquo;   이제 때가 온 건가 싶었다. 그동안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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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외출] 신발을 들고오기 시작하는 아들 - [O] Outi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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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8:53Z</updated>
    <published>2026-09-30T23:4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와 외출 한 번 하려면 아기띠에 유모차, 기저귀와 물티슈, 과자와 물까지 챙길 게 한가득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들은 밖에 나가고 싶으면 현관에 먼저 앉아 있거나 자기 신발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그 조그만 손으로 신발을 내미는 모습을 보면 조금은 귀찮았던 외출 준비도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우리는 오늘도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간다.  &amp;l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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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배꼽] 마른 낙엽같이 말라버린 탯줄 - [N] Nave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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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8:53Z</updated>
    <published>2026-09-30T23:3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생아를 키우던 시절, 가장 작은 것이 가장 조심스러웠다. 바짝 마른 탯줄은 늦가을 낙엽처럼 보였지만, 한 번도 손쉽게 건드릴 수 없는 소중한 조각이었다. 그렇게 엄마와 아이를 이어주던 마지막 연결고리는 조용히 떨어졌고, 그 자리에 평생 남을 배꼽 하나가 생겼다. 부모에게는 아이와의 첫 번째 작은 이별이었다.  &amp;ldquo;툭 떨어지면 어떡하지...&amp;rdquo;   아들이 신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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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콧물] 듣지 않으려고 애썼던 세 글자, 중이염 - [M] Mucu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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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8:53Z</updated>
    <published>2026-09-30T10:2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흥!&amp;rsquo;하고 시원하게 풀어주고 싶은데...'  어른에게는 너무 쉬운 일이지만, 신생아에게는 그럴 수 없었다. 그 작은 콧구멍을 들여다보며 식염수를 뿌리고, 흡입기를 들고, 때로는 내 폐활량까지 총동원했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이렇게 대신 해줄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해주는 과정이기도 했다.  &amp;ldquo;아, 중이염인 것 같네요&amp;rdquo;   아니길 바랐다. 하지만 예고없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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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백색소음] 청소기, 헤어드라이어, 시냇물 - [L] Lullab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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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8:53Z</updated>
    <published>2026-09-30T10:2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엔 아기를 재우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이해가 안 됐다. 안아서 겨우 재워도 내려놓는 순간 다시 울었고, 결국 청소기 소리부터 &amp;ldquo;쉬~~~&amp;rdquo; 소리까지 별의별 방법을 다 써야 했다. 나중에야 알았다. 아기에게 필요한 건 꼭 조용함이 아니라, 자기가 익숙하다고 느끼는 리듬과 소리였다는 걸. 그래서 우리 집의 첫 자장가는 노래보다 백색소음에 더 가까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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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어린이집/유치원] 아이들의 정원 - [K] Kindergarte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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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8:52Z</updated>
    <published>2026-09-30T10:2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또 콧물 흐르네 ㅜㅜ&amp;rsquo;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뒤 콧물은 거의 일상이 됐다. 그래도 아침마다 선생님께 활짝 웃으며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 괜히 서운하면서도 마음이 놓인다. Kindergarten은 &amp;lsquo;아이들의 정원&amp;rsquo;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 이름처럼 윤우도 빨리 크기보다, 자기 속도로 마음껏 뛰놀며 자랐으면 좋겠다.  &amp;ldquo;또 감기 걸린 거야?&amp;rdquo;   어린이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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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애착인형] 걸레가 되어도 돌고 돌아  - [J] Jellyca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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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8:52Z</updated>
    <published>2026-09-29T23:5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와, 저렇게까지 애착한다고?&amp;rsquo; 걸레처럼 너덜너덜해진 인형을 몇 번이고 꿰매가며 아이에게 돌려준다는 부모들을 보면서 이해가 잘되지 않았다. 새것을 사주면 될 텐데 왜 굳이 저럴까 싶었다. 그런데 어느새 우리 집에도 쪽쪽이보다 먼저 챙겨 나오는 &amp;lsquo;멍멍이&amp;rsquo;가 생겼다. 이제는 그 부모들이 왜 낡은 인형을 버리지 못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amp;ldquo;와 저렇게까지 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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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신생아] 응애~ 응애! 으아앙!!! - [I] Infan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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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8:52Z</updated>
    <published>2026-09-29T23:4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니 방금 밥 먹었잖아...&amp;rdquo;  분유도 먹였고, 기저귀도 갈았고, 안아도 봤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신생아는 말을 못하는 대신 울음과 눈빛으로만 대답했고, 부모는 그 신호를 하나씩 배우며 아이의 언어를 익혀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육아의 시작은 '돌봄'보다 '통역'에 더 가까웠던 것 같다.  &amp;lsquo;아니 방금 밥 먹어서 배고플 리는 없는데...&amp;rsquo;   분유를 200</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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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딸꾹질] 엘프의 얄미운 장난질 - [H] Hiccu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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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8:52Z</updated>
    <published>2026-09-29T10:5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딸꾹&amp;rsquo; 신생아의 딸꾹질 앞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양말도 다시 신겨보고, 모자도 씌워보고, 분유도 조금 더 먹여봤지만 결국 가장 효과적이었던 건 기다려주는 일이었다. 그때는 몰랐지만, 그 작은 딸꾹질도 신생아 시절에만 들을 수 있는 소리였다.   &amp;ldquo;놀래킬 수도 없고, 허리 숙여서 물 삼키라고 할 수도 없고...&amp;rdquo;   처음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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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트림] 그렇게도 듣기 힘든 &amp;lsquo;꺽&amp;rsquo;하는 소리 - [G] Ga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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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38:52Z</updated>
    <published>2026-09-29T10:5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그저 더럽다고만 생각했던 '꺽~' 하는 소리가 이렇게 청아하고, 시원하고, 반가울 줄은 몰랐다. 우리 아들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밥을 먹이고 어깨에 올려 토닥토닥, 등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며 아들의 속을 채운 가스를 빼내보려 한다. 어떤 날은 시원하게 성공하고, 또 어떤 날은 끝내 아무 소식이 없다. 육아, 참 쉽지 않다.    &amp;ldquo;꺽~~&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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