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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지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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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을 좋아합니다. 마음이 아픈 이들을 만납니다. 정신건강과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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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6T14:04: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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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9월 아무거나 리뷰  - 더 커뮤니티2, 이방인, 이반일리치의 죽음,&amp;nbsp;&amp;nbsp;무진기행 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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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3:10:37Z</updated>
    <published>2026-09-17T02:5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더 커뮤니티 2: 보이지 않는 손』, 경제, 정치 서바이벌 &amp;ldquo;특정 암 치료법의 완성을 앞둔 천재 과학자가 과거 중대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그가 없이는 치료법을 완성할 수 없다는 사실이 확실하더라도 그를 고발하겠는가?&amp;rdquo; 재밌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이 한 공동체에서 어떻게 살아남는가(어쩌면 살아가는가)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sY%2Fimage%2FQmwTYXAtCWHCejy8RScIkvlGN3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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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휴가 독서 리뷰 - 팡팡의 『연매장』, 『우한일기』, 천명관의 『고래』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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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1:18:07Z</updated>
    <published>2026-08-10T01:0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실 때문에 그는 현실적인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다.『연매장』, 팡팡 1. 『연매장』, 팡팡 올해 읽은 장편 소설 중 가장 재미있었다. 1949년 중국 공산당이 정권을 잡은 이후, 인민의 지지를 얻고자 토지(재산)를 농민에게 돌려준다는 명목으로 지주 계급을 학살했던 토지 개혁 시기를 다룬다. 중국 근현대사 역사를 더듬더듬 찾아가며 읽었다. 이 작품으로 인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sY%2Fimage%2FNMfL_mFEVr_mc7RT935ahsYVUW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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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원하거나 파괴하거나 - 비엣 타인 응우옌의 『구원하거나 파괴하거나』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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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4:50:27Z</updated>
    <published>2026-07-19T09:5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지만 나도 사람이다. 너무나 사람이다. 나 역시 디너 파티에 초대받는 것을 좋아한다. 적어도 초대받는다는 생각을 좋아한다. 초대받지 못하는 것보다는 초대받는 게 낫지 않은가. 하지만 내세에 불이 환히 밝혀진 깨끗한 방에서 문학계 명사들과 세계를 정복한 자들에 둘러싸여 서로 최고다, 똑똑하다&amp;middot;&amp;middot;&amp;middot; 칭찬하다가 이따금 구덩이에 빠진 가여운 인간들을 불쌍하게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sY%2Fimage%2FJKkcIPidP7az2VRc_gKPCrUWD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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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인과 현상 사이 - 권여선의 『안녕 주정뱅이』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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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05:29:31Z</updated>
    <published>2026-05-28T05:2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불행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만 감지되고 어떤 불행은 지독한 원시의 눈으로만 볼 수 있으며 또 어떤 불행은 어느 각도와 시점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불행은 눈만 돌리면 바로 보이는 곳에 있지만 결코 보고 싶지가 않은 것이다.권여선, 『안녕 주정뱅이』, 176p   원인과 현상 사이 어디쯤. 권여선 작가는 주정뱅이를 다루면서도 술을 그들의 삶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sY%2Fimage%2FqxLarOGlrTlcsg4c-4mkftXkY5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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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아름다운 마음이야 - 알랭 드 보통의&amp;nbsp;『일의 기쁨과 슬픔』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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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8:07:23Z</updated>
    <published>2026-04-18T08:0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가 일과 사랑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너그러운 부르주아적 자신감 안에 은밀하게 똬리를 틀고 있는 배려 없는 잔혹성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그 두 가지에서 절대 충족감을 얻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충족감을 얻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뜻일 뿐이다. 예외가 규칙으로 잘 못 표현될 때, 우리의 개인적 불행은 삶에 불가피한 측면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sY%2Fimage%2F8ftr3WK4-QQQooQQ2lzY2RYJo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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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존재에 대해서 사과하지 마세요. - 카밀라 팡의 『당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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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6:52:09Z</updated>
    <published>2026-02-27T06:4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패하는 실험을 즐기라. 혼자서 해내는 과정을 누리라. 그리고 자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나는 절대로 그런 적이 없고, 지금도 그럴 생각은 없다.카밀라 팡, 『당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320p  &amp;ldquo;A는 그래서 문제야, 소름 돋아. 그치?&amp;rdquo;  어린 시절부터 나는, 타자를 인간적이지도 그리고 과학적이지도 않은 방식으로 라벨링하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sY%2Fimage%2Fda1AjfMNve4YsqYxmIxV9ZhR_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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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을 정확히 이해한다는 것 - 신형철의 『정확한 사랑의 실험』 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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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6:39:48Z</updated>
    <published>2026-02-18T06: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타인은 단순하게 나쁜 사람이고 나는 복잡하게 좋은 사람'이라고 믿는다&amp;hellip;그리고 깨닫게 될 것이다. 타인은 단순하게 나쁜 사람이고 나는 복잡하게 좋은 사람인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대체로 복잡하게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amp;nbsp;신형철, 『정확한 사랑의 실험』, 133p  나는 신형철 평론가의 문장이 대중에게 가닿는 이유는 대상의 본질을 정확히 보려는 노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sY%2Fimage%2FDWFSF5WJ5Z3uugSYywe6atCKr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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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말의 때에 - 헨리 지의『인간제국쇠망사』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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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13:29:40Z</updated>
    <published>2026-02-01T12:4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달에 가게 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지구에서 당신이 손을 흔들어줄 사람이 하나도 남지 않을 테니까.헨리 지, 『인간제국쇠망사』, 37p  이 책은 지구의 역사에서 &amp;lsquo;한 종이 서식지를 장악하고 압도적인 우세 종이 되었을 때 멸종이 시작된다.&amp;rsquo;는 관점에서 논의를 시작한다. 저자는 돌이킬 수 없는 환경 파괴, 기후 변화, 자원 고갈, 그리고 다양성 결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sY%2Fimage%2F27dt6gdCsUlPpBuSIIZGPnSV_B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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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F를 가장한, 근데 이제 사랑을 곁들인. - 천선란의『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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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05:13:55Z</updated>
    <published>2026-01-17T05:1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괜찮으십니까. 이곳으로 올 거라면, 괴물을 끌어안아야 합니다. 그래도 오시겠습니까.천선란,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 116p SF를 가장한, 근데 이제 사랑을 곁들인.  천선란 작가의 책은 한편으론 아리고, 다른 한편으론 따뜻하다. 몇 권 정도 접했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책은 수작이다.  신형철 평론가는 말했다. 함께 있을 때만 견뎌지는 결여가 있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sY%2Fimage%2FsDOaqguf3_la-udaPoV9elPqZY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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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다움을 지킨다는 것 - 장바티스트 앙드레아의 『그녀를 지키다』 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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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08:25:25Z</updated>
    <published>2026-01-12T03:0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마도 네 양심이 네 손목에 찬 그 시계보다 더 값이 나갈 날이 올 거다. 그리고 그날이 오면, 그것만이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네 전 재산을 동원해도 되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거고.장바티스트 앙드레아, 『그녀를 지키다』, 527p  나다움을 주장할 때, 그것을 위협으로 느끼는 이들이 있다. 비올라는 단지 자기 자신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의 자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sY%2Fimage%2FF1lagDv_LnJWLFG9W8-agN4Ll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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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모든 것을 위로할 수 있기를 - 메이브 빈치의 '올해는 다른 크리스마스'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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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07:55:58Z</updated>
    <published>2025-12-25T07:4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모두가 서로를 사랑하는 세상 안에서 다시 안도감을 느끼며 계단에 앉아 얼굴을 환히 빛냈다. 음식과 벌꿀 술을 실컷 먹고 마신 대가족은 방주를 나서며 전부 크리스마스 당일보다 더 좋았다고 말했다.메이브 빈치, 『올해는 다른 크리스마스』, 242p  글을 쓰는 일은 불안을 재촉하는 환경에서 나를 지금 여기로 데려온다. 크리스마스도 그렇다. 서로 구분 짓기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sY%2Fimage%2FEm3oyzyDT2kjCSJeelE371Jgx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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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가 자기 세계의 주인이므로 -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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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3:15:27Z</updated>
    <published>2025-12-08T03:1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통은 지극히 개인적이다.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기 위해 지난한 시간을 보내도, 고통의 윤곽을 파악할 수 있을 뿐이다. 그렇지만 그 일은 의미가 있다. 김승섭 교수는 희망은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상처 준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성찰하지 않기에, 상처받은 사람만이 자신이 왜 상처받았는지 질문하기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sY%2Fimage%2FaVA05oFen6yZOu6zKKUHwd-nfu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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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을 정지해 있게 하는 것&amp;nbsp; - 사이먼 크리츨리의 '자살에 대하여'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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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12:38:22Z</updated>
    <published>2025-11-30T12:3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리는 자살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할 언어가 없다. 자살이라는 주제는 매우 불쾌하면서도 끔찍할 정도로 강력해서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조차 아주 힘들기 때문이다.&amp;quot;사이먼 크리츨리, 『자살에 대하여』 나는 모호한 글을 좋아한다. 삶이 복잡하기에 그렇다. 자살도 그렇다. 자살은 죄이며, 잘못된 선택일 뿐이라는 주장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반대로 자살은 한 인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sY%2Fimage%2F-uYcWqrmCyvKCWn3VeLWk-fsh1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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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저 우울을 말할 용기 - 린다 개스크의 '먼저 우울을 말할 용기'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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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0T07:47:49Z</updated>
    <published>2025-11-10T07:4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지독한 딜레마였다. 도움의 손길을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내 삶의 통제권을 계속 손에 쥘 것인가―그 결과 결국 삶 자체가 아예 사라질지라도. 내가 전에 그녀의 눈빛에서 읽었던 바로 그 고뇌였다.&amp;quot;린다 개스크, 『먼저 우울을 말할 용기』, 51p  작가가 진실로 담겨있는 책은 힘이 있다. 그런 책을 읽었다.  우울을 움켜쥐고 드러내지 않는 이들이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sY%2Fimage%2FdWncBw0lkIm3oH_WBOgJ4kCPBz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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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묘히 어긋난, 하지만 그리 벗어나지는 않은 - 김승섭 - &amp;rsquo;아픔이 길이 되려면&amp;lsquo;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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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08:25:20Z</updated>
    <published>2025-10-08T08:2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동체의 수준은 한 사회에서 모든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한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요.김승섭, 『아픔이 길이 되려면』, 240p 미묘히 어긋난, 하지만 그리 벗어나지는 않은. 나는 그런 삶이 좋았다. 내가 긍정하는 길에 발을 들이면 주류에서 멀어질까 염려해, 적당히 비껴가는 삶.   그래도 괜찮다고 그러니 걸어보자고 초대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sY%2Fimage%2FBFqluXqgpmNenn4Cgx4RWdTbHP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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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별하지 않음을 선택하는 것 - &amp;lsquo;작별하지 않는다&amp;rsquo;에 대한 짧은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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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11:45:33Z</updated>
    <published>2025-09-26T10:0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별하지 않음을 선택하는 건, 고통을 현재로 가져오는 일이다. 사라진 이들을 오늘로 데려오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황현산 선생은 &amp;lsquo;어떤 사람에게는 눈앞의 보자기만한 시간이 현재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조선시대에 노비들이 당했던 고통도 현재다.&amp;rsquo; 고 말했다. 나는 이들의 고통을 내 현재로 여기는 위인은 못 된다.그저 애도가 필요할 때 눈 감을 수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sY%2Fimage%2FjOV4Y4EZS7UWXbArogUo2F3mlb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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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념이 다른 이들이 함께 하는 일 - 탄핵 선고를 바라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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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4T10:28:28Z</updated>
    <published>2025-04-04T08:3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명한 헌법학자 드워킨은 헌법이란 합리적이고 건전한 의지를 지닌 개인들이, 한 공동체 안에서 서로 다른 윤리적&amp;middot;도덕적 신념을 갖고 있을 때, 국가라는 틀 속에서 어떻게 상호 존중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응답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헌법을 수호해야 할 책무를 지닌 모두의 대통령은, 신념이 다르더라도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제정된 헌법을 파괴하려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sY%2Fimage%2F5MiZ5Ko_2JDTBUa3pC-W9umCb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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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살의 양가감정 - 자살에 대한 오해 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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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1T12:56:43Z</updated>
    <published>2025-03-11T08:4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무사태평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려 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amp;rsquo; 나쓰메 소세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자살 연구의 권위자 로리 오코너는 &amp;lsquo;마지막 끈을 놓기 전에&amp;rsquo;에서 자살 위험군의 양가감정에 대해 중요하게 다뤘다. 양가감정은 자살하려는 사람의 사고방식의 핵심이며, 일정 시간을 두고 살고 싶다는 생각과 죽고 싶다는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sY%2Fimage%2FVez_V8qeZdgMi1RZP2mdhKcCNF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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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계엄에 대해 이야기 하지 못한다면 - 비상계엄과 트라우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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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9T10:57:52Z</updated>
    <published>2024-12-09T05:0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12&amp;middot;3 비상계엄 직후, 아버지와 아들의 통화에 대한 보도를 봤다. 아들은 장교였고, 아버지는 아들에 대한 걱정으로 다급하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눈물을 참으며 아들에게 말했다. &amp;lsquo;무엇보다 네 목숨을 지켜라, 그리고 절대로 민간인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말라.&amp;rsquo; 나의 부모님도 계엄 직후 내게 전화를 걸어 두려운 목소리로 안전하게 있으라고 말씀하셨다. 이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sY%2Fimage%2FHfIeSuLeCSWA8GC-2_0XsdfRLK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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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없음은 없어질 수 없으므로  - 이윽고 '없음'을 마주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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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5T08:20:17Z</updated>
    <published>2024-06-10T04:5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무엇을 갖고 있지 않은지가 중요한 것이 사랑의 세계다. 나의 '없음'과 너의 '없음'이 서로를 알아볼 때, 우리 사이에는 격렬하지 않지만 무언가 고요하고 단호한 일이 일어난다. 함께 있을 때만 견뎌지는 결여가 있는데, 없음은 더 이상 없어질 수 없으므로, 나는 너를 떠날 필요가 없을 것이다.신형철, 『정확한 사랑의 실험 』, 마음산책 내게 사랑이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sY%2Fimage%2FbYurgG65oF6zGel_qAOsO0wTX1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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