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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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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  언젠가는 그 글이 반짝반짝 빛나기를 꿈꾸는 사람. 차근차근, 차곡차곡 채워가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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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7T04:46: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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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다정한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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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8:00:10Z</updated>
    <published>2026-10-02T08: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시간이 건네준 네가 나를 알고 내가 너를 느끼는 딱 그만큼의 거리  서로에게 바짝 다가가던 계절과 잠시 멀어지던 계절을 지나  함께 쌓은 추억만큼이나 우리의 시간이 소복하다  더 가까워질 이유도 더 멀어질 이유도 없는 꼭 맞는 거리   가까이 보지 않아도 네가 보이고 내가 보이는 우리의 자리에서  나는 오래 본다  그 시선 끝에 전해오는 무심한 안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QBcHTZCGjlycq_pHfr_4qIIYQp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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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솔직하지 못한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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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8:00:10Z</updated>
    <published>2026-09-18T08: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알지만 아니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알았지만 다 알고 있었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조금씩 멀어졌지만 지금이 이별이라고 알겠습니다   마주 앉은 테이블 사이가 한 뼘 두 뼘 멀어졌고  너와 나의 작은 공간에 낯선 소리들이 섞여 어느새 소음이 되고  네가 전하는 한마디 한마디에 더는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  식어버린 너의 온도를  아닌 척 다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hXzJpdNaJmcyPnsG66WRt6RQ8A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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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날의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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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5:11:16Z</updated>
    <published>2026-09-12T08:4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날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한 번 더 사랑할 수 있을까  나란히 걸으며 깔깔대던  그 골목길을  다시 걷는다면  우리 이야기가 들릴 것 같은 작은 카페  그 창가 자리에 다시 앉는다면  사랑할 수 있을까  참, 좋았잖아  그 아련한 추억 여전해  그 마음이 좋아서 가끔 그 시간을  들여다보기도 해  좋았으니까  그런데  다시 사랑할 수는 없을 것 같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SJMYwqnGOWwogQMX-vHzaqqFyL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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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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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9:00:04Z</updated>
    <published>2026-08-21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 둘 받는 대로 차곡차곡 쌓아 올렸습니다  때론 좋았고 때론 아쉽고 때론 싫기도 했지만  괜찮았습니다  내게만 그런 것은 아니기에 누구에게나 공평하기에  높이 올라선 그것이 어쩐지 애잔했습니다  쌓아온 시간은  결국 내가 되었습니다  정성껏 쌓아두었더니  내 마음이 넉넉해지고 내 마음의 모서리도 부드러워졌습니다  오늘도 차곡 쌓아  하루만큼 나이를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vMD5SaxZwHulc5dhz7g3j_Gquw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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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를 지키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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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8:00:09Z</updated>
    <published>2026-08-14T08: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아섰다.  되돌아보려고... 욕심이 너무 많은 건 아니었는지  되돌아보려고... 말에 날이 서 있던 건 아니었는지  되돌아보려고... 너를 탓할 만큼 떳떳했는지  되돌아보려고... 내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인지  그리고  헤아려 보자 나만 생각하다 미처 알아채지 못한 나를 향한 마음은 없었는지  네가 &amp;nbsp;아닌  내가  차분히 가라앉기를 바라는 기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X8_HEXSnTzfl7gAnlsHpQnba4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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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내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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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8:00:09Z</updated>
    <published>2026-08-07T08: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 시선은 여기 내 시선은 저기  우리의 시선이 다른 곳에 머문다면 이제, 안녕  네 마음은 잿빛 내 마음은 봄빛  내 봄빛이 네 계절에 닿을 수 없다면 그만, 돌아서자  헤어짐은 그렇게 온다  그럼에도  다시 네게로 기꺼이 시선을 돌려  잿빛 마음에 봄을 건네려 애쓴다면  끝내  사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Zy5b-xhzWKmurpW0rqSbHyHRwc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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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움이 온종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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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8:00:07Z</updated>
    <published>2026-07-03T08: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하루 켜켜이 쌓아 꼭꼭 숨겨두었던 그리움이 사진 한 장에 무너졌다  그립다  목 끝까지 차오른다 그 마음이 온종일이다  질끈 감은 눈꺼풀 안쪽까지 네가 선명해져 눈을 감을 수도 뜰 수도 없다  흘러온 시간만큼이나 낡아진 사진  그만큼 오래 묵은 마음이라 누굴 붙잡고 울음을 쏟아낼 수도 없다  그렇게 홀로 사무치다가 서랍 깊숙이 사진을 넣고 다시 하루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CIxVg-AlV2TNFJGuXS2315cKPM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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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창에 머문 오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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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08:00:07Z</updated>
    <published>2026-06-26T08: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붉은 오늘이 사라졌다.  하늘 가득 번진 붉음이 도시의 유리창마다 내려앉고  따뜻한 하루를 품은 건물들에 어둠이 천천히 스민다.  내내 뜨거웠고 내내 밝았다  너도 오늘을 살았고 나도 오늘을 살았다  마지막 열정을 내뿜듯 내일이 없는 듯 타오르다 사라진다  그러나 또 온다  또다시 열정을 내뿜듯 붉은 하루가 천천히 솟아오른다  그렇게 매일을 마음을 다해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YjAzh-5pTBW6NVzFeuVeJn1OYe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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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오면 좋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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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01:00:15Z</updated>
    <published>2026-06-19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오면 좋겠습니다  준비없이 찾아온 뜨거운 햇살이 아스팔트를 녹일 듯 달구는 오후  내딛는 걸음마다 차오르는 열기에  파란 하늘이 더는 반갑지 않거든요  예고 없는 소나기가 시원하게 쏟아져 창문을 거세게 두드리면 그 소리에 차분히 젖어들지도  혹은 잔뜩 흐린 하늘을 하고 있다가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면  펼친 우산이 무색하게 어깨가 젖고 양말까지 젖어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adMxyVY8YlvHB2ICX0n_P5VP_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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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 날이 있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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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00:51:38Z</updated>
    <published>2026-06-12T00:4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날이 있더라 퇴근길 버스를 타고 창밖 풍경을 보다가 괜히 눈물이 나는  그럴 때 그런 생각을 해 그 마음 내가 안다고 울어도 괜찮다고  그런 날이 있더라 이래도 저래도 자꾸 화가 나더니 기어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쏟아내 버리는  그럴 때는 솔직해지자 하루 종일 마음이 안 좋았다고 당신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이 조금 고장 난 날이라고 미안하다고  그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4akZ_Nsj5oOHy7RDEYJBeTGBP7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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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사이에 필요한 건&amp;hellip; 착각? - 전업주부의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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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11:56:06Z</updated>
    <published>2026-05-31T11:5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quot;늙어서 서로 손잡고 노을 보는 부부가 되자.&amp;quot; 결혼식 날, 사람들 앞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낭독했던 우리 부부의 선언문이다. 그 낭만적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토록 치열한 '고군분투'가 필요할 줄은 그때의 우리는 미처 알지 못했다. 그래도 함께 선언문을 낭독한 이상 &amp;lt;빠꾸&amp;gt;는 없다. 지지고 볶는 매일의 일상이 차분해지는 그날까지...  가끔은 생각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BUCvjfM_FzNzlOCLCsMyLGGJm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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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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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1:00:16Z</updated>
    <published>2026-05-29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일찍 일어나서둘러 나온 길  문득,카페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이뜻밖에도 꽤 괜찮아 보여서 자꾸만 보게 된다  어제 하루 내내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던 무거운 고민은 밤새 어디로 흘러가 버린 걸까  자고 일어나니비워진 마음에 걸음이 가볍다  할까, 말까 망설이던 연락이 휴대폰에 뜬 순간 파란 하늘이 선명했다  얼음 가득한 커피를빨대 하나로 나누어 마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Gt1gRwBLjCP76Xhp-gjxbZAIa4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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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왔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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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9:35:01Z</updated>
    <published>2026-05-22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왔어  이래도 저래도 결국은 그냥 거기 있어 줄네가 그리워 왔다  지치게 힘들었던 날도 너무 아파 울었던 날도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잔잔하면 잔잔한 대로 무심하게 이어지는 파도 소리와  비릿하게 번져오는 익숙한 냄새  하루 끝에 남은 빛을 머금은 붉은 수평선으로  너는 오래 내 마음을 다독였어  여전하다 너는 그때도 지금도  내 마음의 무게를 받아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6UlNKLdaOrj4Oxgjj9nzFAns5c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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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멈춰 세운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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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09:30:50Z</updated>
    <published>2026-05-14T16:2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행길에 우연히 만난 풍경이 나를 멈춰 세웠다  참, 운이 좋다  쭉 뻗은 길이 너무 예쁘다  파란 하늘로 이어진 길에 더없이 설렌다  양옆으로 늘어선 나무들이 말없이 건네는 그늘도 참, 고맙다  한 걸음 한 걸음 예쁜 이 길을 발끝에 새긴다  어느새 길의 끝자락 또 다른 길이 이어진다  예쁜 길이어도 좋고 모난 길이어도 괜찮다  이미 예쁜 길 하나 마음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R2k90vU17ZF5vg_aj5ivsSlgzo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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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른 이방인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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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01:14:25Z</updated>
    <published>2026-05-08T01:1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딘가를 향해 바삐 걷는 사람들 틈에서나는 목적도 없이골목 하나를 오래 기웃거린다  특별할 것 없는 누군가의 일상 속에 나만 시간이 더디게 흘러가는 한 편의 풍경  이 낯선 곳에서 나는 기꺼이 이방인이 되었고 마음껏 게으름을 피운다  별것 아닌 풍경에도 멈춰 서고처음 먹어보는 음식 앞에서는괜히 더 호들갑을 떤다  흐르는 시간에 마음이 바빠져이곳저곳 발걸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pyO9M2ex3PjMHNrc2TGSHD7Ru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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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더 천천히 걷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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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1:00:13Z</updated>
    <published>2026-05-01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뒤에 선다  앞서 걷는 발걸음이사뿐거리고꼭 잡은 손은허공을 가볍게 오간다  그 작은 리듬에마음이 슬쩍 박자를 맞춘다  그 맛에 나는 뒤에 선다  조용히 따르는 시선 끝에미소가 번지고 소리 없는 웃음이 머물면 내 입가도 어느새 따라 올라간다  그 맛에 나는 뒤에서 걷는다  문득 뒤돌아, 나와 눈을 맞추고 빨리 오라  다정히 손짓하면  그 맛에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vj3voSpMJ5mz56WGduVn9pfwBK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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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게 내 사랑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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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1:00:13Z</updated>
    <published>2026-04-24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라본다. 보고, 또 본다.  내 것을 내어준다. 주고 또 준다.  기다린다. 서성이고 또 서성인다.  모자람이 있을까  내내 살피고 또 살핀다.  너의 웃음을 보려고 내가 먼저 웃고,  너의 눈물을 지우려고 나도 내 눈을 흐린다.  빈틈없이  너로 가득 채워진 내가 되어야 비로소 사랑이라 믿었다  그렇게사랑의 끝에  아픈 내가 있었다.  이제야 나를 바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mP3F2Oup0yFaDMo3wVJrdOobOU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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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저 잘 살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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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4:45:00Z</updated>
    <published>2026-04-17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침내너는 돌아섰다.  네가 가는 그 길이 끝날 때까지나는 돌아서지 못했다.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사라진 너의 뒷모습이내게 남은 마지막이었다.  흩날리는 꽃잎조차매정했다.  그렇게오래도록 내 눈에 담았다.   길을 걷다 스치는 뒷모습에철렁 내려앉는다.  네가 아니길. 한 번이라도 마주치지 않기를.  마침표 끝에서 영원히 뻗어가는 직선처럼너는 너의 길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SauduLYYxPASyV9_3IqPtmuFH_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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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해. 내가 처음이라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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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4:42:42Z</updated>
    <published>2026-04-10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몰랐어  아닐 때 아니라고 해야 하는 걸싫은 걸 싫다고 해야 하는 걸  너라서  싫어도 좋았고 아니어도 괜찮았어  네가 좋으면 나는 다 괜찮았으니까 너도 그럴 줄 알았으니까   몰랐어  우리 사랑에는 너와 내가 아니라너와 너를 좋아하는 나만 남았다는 걸   미안해 내가 처음이라서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멀어진 줄도 몰랐어  그래서 우리는 헤어진 것 같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uxAtMMi181OBZB4jJJmqoipGKT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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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아, 알겠더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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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4:41:01Z</updated>
    <published>2026-04-02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아 알겠더라고.  흐드러진 분홍 꽃길을 걷다가 만개한 꽃보다 더 마음이 벅차오르는데  알아 알겠더라고.  내 손을 꽉 잡은 네가 봄 햇살처럼 웃고 있는데도 문득 아련해져 마음이 시리더라고  이건 사랑이잖아 그게 사랑이 아니면 뭐겠어    네 따뜻한 말 한마디에 한여름처럼 뜨거워졌다가 잠깐 스치는 무심함에 한겨울처럼 얼어붙더라  알아 알겠더라고  처음인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9KF%2Fimage%2FCewRTbh11IdzZcqU52NSW5w-F7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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