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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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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감정적인 사람의 삶을 가꾸는 글쓰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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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5T04:03: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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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한 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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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9:55:15Z</updated>
    <published>2026-09-17T05:3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가을 노래하지만 더딘 사람 또 없나요 먹으면 덥고 움직이면 땀나고 놀라면 또 땀 나고 언제쯤 가을이 오나 고개 쑥 내밀어 보다 미동도 없던  창가 어린 부겐베리아 화분 잎들이 얄랑얄랑 미풍에 흔들린다 천변 풀벌레 소리 잦아들고 길로 길로 애벌레들 거문거문 기어 나온다 이것이 가을이지 가을은 점처럼 오는데 산더미 단풍이 가을이라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Eu%2Fimage%2Fmt_GFAe2dnTJDdi7W7tWAgTKU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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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움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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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9T06:4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른 웅덩이, 란 뜻을 가진 덕소는 남양주시 한강변 동네이다. 실제로 자연 하천은 물살이 달리는 '여울'과 느린 '소'가 반복되는데, 여기는 소에 해당되는 곳으로 강가에 서 바라보고 있으면 폭이 넓고 물결이 잔잔하여 호수같은 한강을 느낄 수 있다. 남쪽에서 올라와 첫 번째로 4년을 살았던, 감히 화양연화라는 단어를 떠올려보는, 잊으래야 잊을 수 없는 그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Eu%2Fimage%2FtiukLFJFYMQu50_1yHsGO8jF8u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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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에 있는 운자 씨 - feat. &amp;lt;괴테 할머니의 인생 수업&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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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5:09:54Z</updated>
    <published>2026-07-12T01:1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자 씨는, 나의 엄마 6년 전 처음 글에 등장했었지요. 그동안 밥 먹고 약 먹으며 잘하면 백세를 바라볼 수 있는 나이가 되었네요. 그리고 아직 혼자 집에 있어요. 그럼 집에 있지 어디 있을까요. 사교성이 없는 운자 씨가 그나마 한때 노인대학이란델 다니며 갑장! 하며 지낸 두 사람, 한평댁 할머니는 요양원에 계시다가 지난봄 세상을 달리 했고요, 기촌댁 할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Eu%2Fimage%2FRdsaQjYXtdE-8Iq7R59InxrX0p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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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자할머니가 쓴 시 - 영화 &amp;lt;시&amp;gt;, 이창동 감독, 20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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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5:17:54Z</updated>
    <published>2026-06-24T01:5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 &amp;lt;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amp;gt;에서는 각본을 쓰는 영화감독의 세계를 살짝 엿볼 수 있다. 각본과 연출을 모두 하며 감독 개인의 철학과 독창성이 투영되어 예술작품으로서 영화를 추구할 때 &amp;lsquo;작가주의 감독' 이라던데, 소설가였던 이창동 감독은 그동안 그래왔으며 이 영화는 칸느영화제에서 전체적인 호평을 받았음에도 각본상을 받았다.  글이 영상이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Eu%2Fimage%2FoJUxwoUJUbyDWr8pmNq6WhH7SL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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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 나팔꽃 씨앗 - 그림책 &amp;lt;아주 작은 씨앗&amp;gt;, 느림보, 20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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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14:09:21Z</updated>
    <published>2026-06-05T23:1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 정리가 끝이 보이니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겨 화분들이 있는 베란다를 치우고 늘 그랬듯 의자를 놓고 앉았다. 가만히 화분에 있는 식물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모락모락 꿈이 일어난다. 격하게 필요했던 시간. 고층 아파트 눈높이에서 보게 된 갈매기와 민들레 솜털 같은 꿈.  빈 화분에, 아니 사실은 알아서 싹튼 야생 나팔꽃 설레통에 떨어진 다육 잎들을 치우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Eu%2Fimage%2Fru6amcv6wYDSjphK4LxCKjucOH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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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책 &amp;lt;오누이 이야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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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03:45:42Z</updated>
    <published>2026-05-19T03:4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옛이야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새로운 버전인 이 그림책에게 기쁜 일이 생겼다. 올봄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 라가치상 특별 부분 대상을 받은 것이다. 매년 달라진다는 특별 부분 올해 주제는 '우화와 옛이야기'였고, 이억배 작가의 민화풍 그림과 어우러진 한국의 옛이야기가 수상을 했다. 이제는 새로울 것도 없는 국제적인 수상 소식이 조금 다르게 다가온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Eu%2Fimage%2F2BS3jnPPF0SjTmJNlM7sbLnyTy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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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지쯤 텃밭이 재밌을 낀데 - 권정생 동시집 &amp;lt;동시 삼베치마&amp;gt;, 문학동네, 20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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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11:45:01Z</updated>
    <published>2026-05-10T22:3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냉이      - 권정생 -  집 모퉁이 토담 밑에 한 페기 두 페기 세 페기  생야는 구덩이 파고 난 강낭알 뗏구고 어맨 흙 덮고  한 치 크면 거름 주고 두 치 크면 오줌 주고 인진 내 키만춤 컸다  &amp;quot;요건 내 강낭&amp;quot; 손가락으로 꼭 점찍어 놓고 열하고 한 밤 자고 나서  우린 봇따리 싸둘업고 창창 길 떠나 피난 갔다 모퉁이 강낭은 저꺼짐 두고  &amp;quot;어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Eu%2Fimage%2FrtjHsJvR0PvWRRKKEvP8sLtYOZ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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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킨답서스는 흐르고 - 양평을 떠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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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00:11:49Z</updated>
    <published>2026-05-10T00:0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책이나 영화에는 사람만큼 중요한 나무나 식물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오래된 프랑스 단편영화 &amp;lt;강낭콩&amp;gt;에서 강낭콩이 그러하고, 유명한 &amp;lt;레옹&amp;gt;에서는 &amp;lsquo;아글라오네마&amp;rsquo;라는 관엽식물이 그러했다. 외롭고 가난한 노부인에게 이어져야 할 강낭콩의 생명은 꼭 지켜내야 할 무엇이었고, 불행한 소녀 마틸다에겐 관엽식물 아글라오네마가 &amp;lsquo;나의 아저씨&amp;rsquo; 레옹의 분신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Eu%2Fimage%2F7oeGDhGWYyyAyAY-IphLJ16dH4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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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리의 마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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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00:11:49Z</updated>
    <published>2026-04-15T03:5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 시즌이 돌아왔다. 쉰 살 이후 봄이면 4년 단위로 수도권 유목민이 되어 옮겨 살기를 하고 있다. 또 사 년을 기약하며 갈 곳과 떠날 날이 정해 졌으니 이사 준비를 해야 한다. 나이 들수록 힘들어지기 쉬운 이사의 물리적 심적 무게를 조금이라도 더는 방법은 짐을 줄여 어수선한 상태를 짧게 최소화하는 것. 그러려면 빠른 정리가 중요한데, 수납을 잘하는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Eu%2Fimage%2FCM3JCtBi5ermgmtUWjYp-BNLSw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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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닷마을 해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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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5:24:05Z</updated>
    <published>2026-03-06T03:4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 어느 여름날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떠오릅니다. 강이 가까운 어느 시골집의 초저녁이었어요. 집 분위기가 어째 분주합니다. 자정 무렵 이루어지는 제사를 위해 친척들이 모였거든요. 마당 평상에 누워 장난치고 노래 부르고 별을 찾고 있는 여자 아이들의 할아버지 제사예요. 이들 중 한 명인 나에게는 외할아버지고 또 한 명 사촌 동생에게는 친할아버지입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Eu%2Fimage%2Ff78oWbQGRlyVvz40uDrzroC3v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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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과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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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13:06:02Z</updated>
    <published>2026-01-08T13:0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brunch.co.kr/@jkyjsw88/249 손자는 이제 보통의 어른이 되었습니다. 알아서 장가를 갔거든요. 하고 싶은 걸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다는 그는 결혼식까지 실컷 했다는 표현을 쓰더라고요. 햇볕 아래서 일도 얼마나 실컷 했는지 10년쯤 늙어 버린 일도 있습니다. 옛이야기 속, 고약한 일을 겪고 하룻밤새 늙어버린 사람까지는 아닐지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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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탈리아로 들어가기 - 픽사 애니 &amp;lt;루카&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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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18:45:42Z</updated>
    <published>2026-01-01T03:4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옛날 이탈리아 바닷가 마을 사람들은 바다 괴물의 존재를 믿었나 보다. 오롯이 기대어 살아야 하는 바다는 다정함과 두려움이 함께 있는 환경이다.  이런 바다는 상상을 자극하고, 두려움은 때때로 실제가 된다. 고기잡이 배가 보이지 않는 손에 공격을 당하고 무시무시한 물그림자를 그들은 목격한다. 오래전부터 바다괴물은 창에 무참히 찔리는 모습으로 궁극의 악이 되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Eu%2Fimage%2FFEsx6oRpJyiDfZFhsXaomfMKkm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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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계가 무너지다 - 영화, &amp;lt;악은 존재하지 않는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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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09:19:28Z</updated>
    <published>2025-12-04T07:3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악은 존재하지 않는다&amp;gt;/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2024 개봉, 제80회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 수상  이 영화의 전반은 그동안 보아온 일본 문학이나 영화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단순하고 단정하고 오래 들여다 보기. 자연과 사람들. 자연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영상은 군더더기 없이 사실적이고 고요하게 흐른다.  숲의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Eu%2Fimage%2FZ2XkYDIikq3qcFCJrLZluYMIXj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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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꿉놀이 텃밭은 끝이 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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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0:13:19Z</updated>
    <published>2025-11-26T01:5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재배의 끝은, 작년처럼 적은 수확물을 가지고 애써 반찬 만드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다.  봄보다 가을에 씨앗을 뿌려 본 것은 오히려 기대감을 낮추고 실험하는 마음이었다. 아직 텃밭 초보를 벗어나지 않아 씨의 일에 의심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시금치, 서울배추, 김장배추 씨를 한 고랑씩 뿌려놓고, 어느 때부터 국거리가 궁해지면 가는 곳이었다. 구사일생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Eu%2Fimage%2FgdpnVlfaWJavwrp34vs5hZ2_1l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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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텃밭 할 곳이 생겼어 - 블로그 글을 옮기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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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1:56:09Z</updated>
    <published>2025-11-26T01:5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 4월 1일은 첫 텃밭이 시작된 날이다. 텃밭에 대한 꿈은 앞전에 살았던 덕소에서 어느 대학 농장 텃밭 분양을 보고 싹이 텄다. 이사를 오는 바람에 아쉽게 그곳에서는 해보지 못했으나 건너온 동네 양평에 공공텃밭이라는 게 있어 체험을 하였다. 그동안 모은 이야기를 브런치북으로 엮어 보려 하니 서두가 없는 것 같아, 3년 전 블로그에 기록한 설레고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Eu%2Fimage%2FhAsk_kWShg-GcsM7Fy74LA2oJd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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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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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00:11:49Z</updated>
    <published>2025-11-08T03:3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텃밭에서 내려오다 오랫동안 눈여겨본 우동집에서 새우튀김이 두 개 올려진 우동을 한 그릇 먹고 나오며 큰길 건너 빌라 구역으로 들어섰다. 샛길이라 할 수 있는 그 길로 빠질 수 있는 건, 지난봄 똑같은 경로로 내려오다 탐스럽게 피어있는 하얀 라일락꽃에 끌려 그쪽으로 가보았기 때문이다. 오래된 빌라와 오래되지 않은 원룸 건물이 마주 보고 있는 시작점에 큰 라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Eu%2Fimage%2FwqN_daDXk78noItfxOYga6Fo6B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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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ragile(sting cover) - 드라마 &amp;lt;소년의 시간&amp;gt; 중 children's choi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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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9:28:27Z</updated>
    <published>2025-10-28T09:2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 지난 드라마, &amp;lt;나의 아저씨&amp;gt;와 송곳 같은, &amp;lt;소년의 시간&amp;gt;을 보았습니다.  어둑한 비밀의 숲에 떨어졌습니다. 빠져나와야 할 숲. 걸어갑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정체 모를 소리들 험악한 손길처럼 스친 나뭇가지의 흔들림.  어쨌든 나타나는군요! 나를 삼킬 짐승이. 다리는 후덜 거리고 가슴에는 크고작은 북소리가 둥둥거리고 기절할 듯 아득하지만 호주머니를 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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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리지 않는 탕국의 기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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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02:34:58Z</updated>
    <published>2025-10-14T01:0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탕국: 제사장에 놓는, 건더기가 많고 국물이 적은 국 - &amp;lt;어학 사전&amp;gt; -   드라마 &amp;lt;나의 아저씨&amp;gt; 에는 나이 50도 안돼 늙은 엄마집에 기어들어와 삼시 세끼 밥을 얻어먹는 고학력 아들들을 향한 엄마의 밥상머리 절규가 있다. 그 어렵다는 대학 삼 형제가 줄줄이 턱턱 붙을 땐 남들 못 낳는 아들 나만 셋씩이나 낳은 줄 알고 행여 남들 시기질투에 자식새끼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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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슬이 비 오듯 한 텃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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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1:56:10Z</updated>
    <published>2025-10-02T06:2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에 텃밭을 살피러 간 날은 한여름 이후 참 오랜만이었다. 그사이 계절은 바뀌어 밤낮의 기온차가 커진 가을 문턱을 넘은 듯한데, 오, 그래서일까. 밭고랑 사이를 걷는데 어찌나 온 데가 촉촉하던지! 습기를 분사한듯한 아늑한 촉촉함이 공공 텃밭 전체에 깃들어 고요한 아침의 기운과 함께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건 밤사이 내린 이슬, 맞다! 이맘때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Eu%2Fimage%2F9XYq5skWzqEuTDg6xSYvkPz3H0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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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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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00:11:49Z</updated>
    <published>2025-09-21T23:5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 장마처럼 비가 흡씬 내리고 나더니 오늘 아침 기온 13도. 겨울처럼 환기를 시키고 문을 닫았다. 참, 가을이 쉽구나.   동향 창밖 나팔꽃들은  이제 꽃피기를 멈추고, 넝쿨만 올리고 소식없던  서향 베란다 것들이  조심스레 꽃을 내놓기 시작했다. 더위에도 가끔 피었지만 어쩐지 그때는 때가 아닌것 같았다.   쌀쌀한 날씨가 되니  조금 고혹적이기까지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8Eu%2Fimage%2F-mdnQy38dHpd2Uh0h45lNTZNJkk" width="3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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