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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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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박지비의 브런치입니다. 반백수로 살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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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30T20:08: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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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한 시 십오분, 700번 버스. - 망상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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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0:51Z</updated>
    <published>2020-11-19T20:0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류장에서 한 차선 멀어진 자리에 버스가 선다. 무슨 문제가 있나?? 나를 포함해 버스를 기다리던 세 명의 남자가 멈칫한다. 탑승 출입구가 열리고 자리에서 일어난 중년의 버스 기사는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줍는다. 아, 본인 전화기를 놓쳤구나. 아이폰을 쓰다니... 앞선 두 남자가 먼저 버스에 오르고 느긋하게 뒤를 따른다. 먼저 내린 누군가가 먹을 걸 게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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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글을 썼더랬다. - 망상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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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9T19:58:56Z</updated>
    <published>2020-11-03T16:1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려 칠 남매를 건실하게 기르시고, 이제는 그야말로 앙상해진 모습의 할머니는 무엇이 그렇게 응어리지셨는지... 무엇을 그렇게 참아내셨는지... 손주의 손을 잡고, 채 터져 나오는 응어리를 억지로 누르시다가 억하고 쓰러지셨다.  온 집안이 뒤집어진 후에야 간신히 다시 정신을 차리시곤, 생판 모르는 남을 보듯 자식, 손주들 얼굴을 훑고야 자리에 누우신다.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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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웃. - 소설이라 해도 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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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5T11:50:06Z</updated>
    <published>2020-11-01T17:5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옆집 사람이 죽었단다.  요란하게 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관에서 다시 일어나는 시체 같은 모습으로 깨어났다. 한 번에 열리지 않는 오래된 섀시 문을 억지로 밀었더니 쇠 끌리는 소리가 귀를 찔렀다.  &amp;ldquo;경찰입니다.&amp;rdquo;  신분증이 없었다면 절대 경찰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이 찾아와 이것저것 캐물었다.  &amp;ldquo;... 혹시 평소와 다른 점은 없었습니까? 뭐, 이상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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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속 한 문장. - 소설이라 해도 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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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5T11:50:13Z</updated>
    <published>2020-10-30T12:1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나 이러고 있었던 걸까? 늘어진 그림자 머리가 물가에 잠긴다. 소나기라도 한바탕 맞은 것처럼, 땀으로 범벅이 된 티셔츠를 고친다. 손끝이 아린다. 어깨가 뻐근해서 그냥 들기만 해도 저릿하고 통증이 온다. 지나가는 사람이 봤으면 야구 선수라고 생각했을까? 그러기엔 내 투구 폼이 너무 엉망이다. 대체 저 바위는 어떻게 물가 한가운데 잠기게 된 걸까. 하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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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스마스의 일기. - 소설이라 해도 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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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5T11:50:22Z</updated>
    <published>2020-10-27T06:4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리스마스이브의 이브.  설렘이 가득한 거리는 나와는 인연이 없다. 이미 텅 빈 사무실에서 커피믹스를 채운 종이컵을 감싸 쥐고 번쩍거리는 거리를 내려다본다. 아마 어딘가의 누구도 나처럼 불 꺼진 사무실에서 이 풍경을 보고 있지 않을까. 처음 겪는 일도 아니지만, 연말의 분위기는 어딘가 마음 한구석을 꼭 쥐고 흔들어댄다. 나는 종교도 없는데...  자정을 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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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붙잡지 마세요. - 망상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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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9T19:58:32Z</updated>
    <published>2020-10-27T06:4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분명히 과거에 산이었을 자리를 깎아 만든 주택가에 있다. 감사하게도 산 중턱 이전에 위치한 곳이라 드나듦에 딱히 부담 없는 경사. 그리고 그 경사의 끝 지점에 반경 100m의 거주자들을 먹여 살리는, 젖줄과도 같은 편의점이 있다. 나 역시도 대부분의 영양분을 조달하는 곳인데...  그곳에, 수문장이 있다.  20대 후반에서 30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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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여, 친구여? - 망상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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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9T19:58:14Z</updated>
    <published>2020-10-27T06:3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 중, 고 동창생이 유명한 배우가 되었다. 그 시절에는 집도 가깝고, 학교는 물론 학원까지도 함께 다니던 사이라 꽤나 친했던 기억이다. 사실 이 정도면 어디 가서 자랑도 할 법한데, 나는 쉽사리 그러질 못하겠다. 알고 지내던 시간 이상으로 모르는 사람으로 지냈으니까...  두 사람은 성격도 외모도 참 달랐다. 지금 현직 배우를 하고 있으니 작은 얼굴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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