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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미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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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ihui2006</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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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생활, 교육에 관련된 모든 것을 아름다운 산문으로 남기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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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1T01:39: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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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농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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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14:40:17Z</updated>
    <published>2026-05-15T04:4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바람이 났거나 성기능 장애가 왔거나 둘 중 하나야!&amp;quot; 바람이라는 친구의 말에 게슴츠레 내리깔고 있던 눈이 화등잔 만하게 커졌다. &amp;quot;뭐라구? 어째서?&amp;quot; 안 그래도 죽을 맛인데 괜히 친구에게 말을 하였다가 거머리 한 마리가 머리에 철퍼덕 달라붙는 느낌이었다. 떨쳐버리려고 애써 머리 굴려 반박했다. &amp;quot;마누라한테 안 되는데 어떻게 다른 데 가서 바람을 피워?&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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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가 붕어빵을 찾은 까닭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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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14:46:01Z</updated>
    <published>2026-03-30T04:0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겨울, 다섯 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친정에 도착한 늦은 밤이었다. 어둡고 컴컴한 넓은 집에 홀로 남은 엄마가 안방에만 오롯이 불을 밝히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버지 떠난 빈집에 남은 엄마의 쓸쓸함이 제일 크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엄마와 단둘이 잠을 잔 다음 날 아침, 부엌 싱크대 물소리와 방문틈으로 흘러들어오는 시원한 바다내음에 &amp;nbsp;잠을 깼다. 엄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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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운 시절 - 1986년 그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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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13:33:36Z</updated>
    <published>2026-03-14T02:4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그를 다시 만난 건 중년에 접어들면서부터였다. 부모님이 연로해져서 고향에 자주 내려가게 되었다. 그 참에 동네 친구 종수를 자연스레 만나게 되었고 서울 산다는 H의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어느 날 그가 전화를 걸어왔다. 나 사는 곳 근처에 숙박 출장을 왔다고 하여 집 앞 단골 주막에서 기다리게 되었다. 세월이 감쪽같이 흘렀다. 스물에서 쉰이 되다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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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님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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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3T06:27:21Z</updated>
    <published>2024-07-23T06:2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이들 다 키워 놓고 나면, 나 혼자 살 거야.&amp;rdquo; 여자의 음성은 조용하나 단호했다. 모든 감정의 결정체를 담아낸 명확한 한마디였다. 순간 중년 부부의 얽히고설킨 시끄러운 감정이 풀썩 내려앉았다. 상대가 틀렸다는 걸 증명하려던 남편의 고집이 무색해지고, 그는 아무 말 없이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푸르스름한 밤하늘 아파트 모퉁이에서 곁눈질하던 달님도 이쯤와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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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여자가 잃어 버린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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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00:52:43Z</updated>
    <published>2024-07-23T06:2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모롱이 돌아가는 굽은 도로에 외따로 앉아 있는 오두막집이었다. 수줍게 돌아 앉아 있으면서 바깥세상이 궁금했는지 여닫이 창 두 개가 나란히 도로를 향해 눈길을 주고 있었다. 한지를 바른 그 격자창이 열리면 창틀에 매달려 있던 노란 알전구가 길 가는 행인에게 인사를 건네는 듯했다. 그 집엘 들어가고 싶었다. 그것도 혼자&amp;hellip;. 시간은 어스름이 지는 초저녁이고 싶</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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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을 회복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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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3T06:24:41Z</updated>
    <published>2024-07-23T06:2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봄에 입었던 잔잔한 꽃무늬의 갈색 원피스를 꺼내 입었다. 몸에 닿는 하늘거리는 옷감이 아직은 추울 것 같아 긴 가디건을 덧입어 보았다가 침대에 던져두고 다시 도톰한 브라운 계열의 트위드 쟈켓을 입어보았더니 잘 어울렸다. 헝클어진 긴 머리도 단정히 말아 올리고 겨우내 멀리했던 귀걸이도 살짝 착용하였다.  결혼 이후 남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옷을 차려 입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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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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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15:40:30Z</updated>
    <published>2024-07-23T06:2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포에서 마지막 부산행여객기를 타고 밤 9시 지나서야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출구를 빠져 나오며 마중 나온 사람들 사이로 아버지를 찾아 두리번거렸다. 안 계실 줄 뻔히 알면서 습관적으로 하던 짓이 그만 또 나왔다. 어이없는 내 모습에 허둥지둥 공항을 빠져나와 기관사 없는 경전철을 탔다. 블랙홀로 빠져 들듯 소도시 김해로 들어섰으나 친정집이 아니라 아버지가 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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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 다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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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3T06:21:07Z</updated>
    <published>2024-07-23T06:2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떻게 남편의 지원을 받는단 말인가? 식탁에서 《한국산문》잡지의 한 대목을 읽다 잽싸게 거실에 있는 컴퓨터 앞에 앉았다. &amp;lsquo;별난 일이야.&amp;rsquo; 수필공모 당선 소감에 &amp;lsquo;든든한 후원자인 남편&amp;rsquo; 이란 글자를 보고는 평소 무겁기만 한 내 엉덩이가 용수철처럼 튀어 올랐다. 그래서, 그래서 어쩌자고? 뭘 쓰겠다고 컴퓨터 앞에 앉은 거야? 모르겠다. 남들에게 그런 남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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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재의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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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3T06:19:13Z</updated>
    <published>2024-07-23T06:1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저, 머리핀을 하나 사다 드려야 되는데요...&amp;rdquo; &amp;ldquo;아닙니다. 시장에서 산 싸구려 핀입니다. 괜찮습니다.&amp;rdquo; 가볍게 스치며 가버린 나를 한참 바라보던 남자는 그 뒤에 다시 말을 붙여 왔다. 차나 한잔 하시면.. 그런 남자에게 나는 의외의 눈빛을 보내며 무언의 거절을 하였다. 이미 우리를 곁눈질 하는 다른 회원들이 고개를 빼고 안보는 척 보고 있었다. 같은 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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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찻집의 고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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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3T06:18:30Z</updated>
    <published>2024-07-23T06:1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푸핫하하!&amp;rdquo; 호탕한 웃음소리에 바람도 잠든 긴 복도가 화들짝 놀라 깨어났다. 옆 반 선생님 웃음소리였다. &amp;lsquo;누가 왔기에 저리 크게 웃을까?&amp;rsquo; 의아해하는데 조금 있다가 열린 교실 앞문 쪽으로 누군가 쓰윽 지나갔다. 저 사람인가 싶어 목을 길게 뽑고 복도 창가 틈새로 언뜻언뜻 비치는 행인의 얼굴을 살폈다. 창문 시트지 틈 사이로 지나가는 이의 머리꼭지가 보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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